눈물 보인 김행 “김문수, 토론장에 의원 한 명도 동행 안 해...눈물 흘렸다”

눈물 보인 김행 “김문수, 토론장에 의원 한 명도 동행 안 해...눈물 흘렸다”

2025.05.12. 오후 8: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김문수, 목 떨어졌다가 다시 붙어… 당원들의 기적 같은 혁명
- 경선 당선된 후보를 30분 입당자에 교체? 정당 민주주의 파괴
- 국민의힘, 정당 간판 내렸어야 할 정도로 형편없는 행동
- 민주당 당원들과 달리, 국민의힘 당원들에겐 집단 이성 있었다
- 김문수, 당무우선권으로 김용태 비대위원장 추천 관철
AD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5월 12일 (월)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행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 시민사회총괄단장

- 김문수, 계엄에 대해 ‘목숨 걸고 막았을 것’ 입장 밝혀
- 윤 전 대통령 SNS 글, 당에 부담…자유 언급할 자격 있는가
- 전직 대통령은 드골처럼 조용히 사는 게 바람직
- 친윤 배후설? 지금은 정리보다 선거가 급선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정면 인터뷰에서는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의 시민사회총괄단장을 맡고 계신 분이죠. 김행 단장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행 : 반갑습니다.

◆ 신율 : 토요일 날 분명히 전날 밤까지는 거의 한덕수 전 총리가 되는 것 같더니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상황이 달라졌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행 : 저희는 목이 떨어졌다가 당원들이 다시 붙여줬죠. 완전히 목이 떨어져서 사망했잖아요. 기적이에요. 당원들이 만들어낸 혁명이죠.

◆ 신율 : 그런데 당원들이 왜, 그러니까 너무했다라고 생각한 건간요?

◇ 김행 : 교수님 이해가 가세요. 지금 이 상황이?

◆ 신율 : 저는 당연히 이해가 안 가죠. 왜냐하면 당사자가 아니고 객관적으로 보니까.

◇ 김행 : 전당대회에서 세 번이나 경선 절차를 거쳐서 당선증까지 받은 경선 후보입니다. 선관위에서 황우여 선대위원장이 주신 당선증까지 받은 후보를 입당 우리 당에 입당한 지 30분 만에 대통령 후보 자격증을 주고 교체한다는 게 상상이 가세요? 무소속 후보를 입당한 지 30분 만에 대통령 후보가 되는 그런 기적도 있어요?

◆ 신율 : 우리 나오신 패널 분이 말씀하신 게 뭐냐 하면 이게 전 세계 최초라는 거예요. 경선을 했는데 경선에 나갔던 사람은 다 떨어지는 거 아니에요. 이런 면에 있어서 세계 최초라는 얘기를 하는데

◇ 김행 : 그럴 거면 경선하지 말았어야지 그냥 후보 지명해서 추대하자.

◆ 신율 : 저는 이게 궁금한 거예요. 한덕수 후보가 경쟁력이 있어서 밀었다. 오케이 그럼 그 정도로 경쟁력이 있으면 경선에 참여를 하면 당연히 그 정도로 뛰어난 능력이 있으면 경선에서 이기죠.

◇ 김행 : 그럼요. 그런데 경선에 들어오시지도 않고요.

◆ 신율 : 그게 궁금하더라고요

◇ 김행 : 그리고 더더군다나 경선 단일화 시점에는 김문수 후보가 앞선 조사들도 꽤 많았어요. 다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했었는데 무슨 근거로 그리고 제가요. 너무 마음도 외롭고 충격도 많이 받고요.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청취자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드리려고 나왔어요. 이게 정당이 아닌 거예요. 그러니까 간판 내려야지 절차적 민주주의와 정당 민주주의를 완전히 그냥 파괴 했어야죠. 원래 그 상황이 그대로 됐었으면요. 국민의힘은 정당 간판 내렸어야 돼요. 그게 정당입니까? 그런데 그거를 당원이 살렸죠. 당원들이 그리고 법원도 살렸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가처분 신청했죠.

◆ 신율 : 12시 넘어서 냈죠.

◇ 김행 : 네 그랬는데 그날 심의하시는데 직접 가시고 한 8시쯤에 저희한테 송달료 내라고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 송달료가 내라고 연락이 온 거는 인용하겠다는 뜻이거든요. 너무 불법적인 요소가 많으니까 아니면 기각하면 그냥 송달할 게 없으니까 기각 이렇게 하고 마는데 그래서 저희는 법적으로 이건 인용되니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전에 당원들이 선택을 했죠. 이건 도저히 아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죄송하고 국민들이 보기에는 국민의힘이 너무 형편없는 정당 같고 이렇지만 당원들의 그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그리고 저희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서 저희가 확신할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당시의 설문 문항도 굉장히 편파적인 설문 문항이었어요. 예를 들어서 김문수 후보에서부터 그 한덕수 후보를 교체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하냐 반대하느냐가 아니라 그냥 김문수 이라는 말 자체가 없이 당원입니까? 아닙니까? 한덕수 후보로의 교체로 찬성하십니까? 아닙니까? 그게 끝이에요. 어떻게 자당에서 뽑은 후보의 이름도 안 들어간 설문조사가 진행이 되고 그날 비가 엄청 많이 왔어요. 저희는 정말 완전히 포기하고 있었는데 당사 앞에 저희 캠프 앞에 어디서 모였는지 진짜 국민들이 모였어요. 쌍권 물러나라고 소리치고 국민의힘 해체하라고 그러고 사람들이 점점점점 더 불어나더라고요. 비를 쫄딱쫄딱 맞으면서 그래서 제가 우리가 3시 지나면서부터 당원들이 당을 살리겠구나 그 생각을 했어요. 정말 제가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어요. 당원들이 울면서 이건 아니다 정말 그러더라고요.

◆ 신율 : 근데 왜 한덕수 전 총리를 그렇게 글쎄 그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꼭 돼야 된다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뭘까요?

◇ 김행 :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 신율 : 그게 궁금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제가 아까도 얘기했지만 경쟁력이 뛰어난 것 그렇게 보기도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투쟁력이 있으면 문제가 달라요. 저 사람 되면은 진짜 잘 싸울 것 같다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러니까 그게 궁금해서 여쭤본 거예요. 캠프에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 김행 : 그러니까 이건 제가 확신은 없지만 합리적 의심을 하자면 탄핵되고 당권 싸움이다 이런 얘기까지 돌 정도로 이것은 잊을 수가 없는 일이 일어났는데 그래도 제가 희망을 갖는 것은 이런 동일한 사건이 만약에 민주당에서 일어났다? 저는 민주당 당원과 우리 당의 당원들은 정말 차이가 있었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민주당은 일극 체제이지 않습니까? 개딸들이 모인 강성 지지체제고요. 만약에 이재명 대통령이 무슨 짓을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무슨 짓을 해서 어떠한 일을 했어도 거기는 당원들이 다 찬성해 줬을 거예요. 예를 들어서 그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하고 2심이 파기환송되고 그랬을 적에도 국회의원들이 다 나와서 데모하고 조희대 욕하고 난리잖아요. 후보를 지지한다고 그리고 재판 연기하라고 그러고 판사 불러서 대법원장 불러서 탄핵하겠다 청문회 하겠다 저러한 거의 광신적 집단에 비해서는 그래도 저희는 막판에 집단 이성으로 탄력 회복성이 있었다 그렇게 자위를 하고 있습니다.

◆ 신율 : 당무 우선권인가요? 그거 김문수 후보가 완전히 그거는 갖게 된 거죠.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김용태 신임 비대위원장을 임명한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 김행 : 그렇죠 원래는 원내대표가 추천해서 임명하는 프로세스를 거치긴 하지만 여하튼 후보의 의견이 그대로 관철이 된 거죠.

◆ 신율 : 김용태 신임 비대위원장을 선택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김행 : 일단 젊고요. 그래서 어떠한 혁신이라도 다 하자 우리 당은 혁신하지 않으면 죽어요. 그런 얘기도 하셨고 이번에 그분이 비대위원이었어요.

◆ 신율 : 옛날에 최고위원하고 그다음에 지금 비대위원장이죠?

◇ 김행 : 비대위원이었는데 비대위원들이 최고 마지막 의사결정권은 유일하게 이번 이 불법적 과정에 대해서 반대표를 던졌죠. 저는 이번 과정에서 정치인들은 결국 자기가 선택한 표결 다 이름에 남지 않습니까? 스스로 한번 당신들의 선택과 표결이 어떠한 역사적 평가를 받을지 반추해 보셨으면 합니다.

◆ 신율 : 그런데 하나는 저는 김용태 신임 비대위원장은 계엄 해제를 위해서 1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가서 투표하지 않았습니까? 계엄 해제 동의안 그 18명 중에 한 분이잖아요?

◇ 김행 : 네 그렇기도 하죠.

◆ 신율 : 그러면은 계엄이 그 정도로 문제가 있는 계엄이었다라는 거를 인식하시는 분이고 탄핵이라는 것도 그러면 당연히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분인데 그러면은 어쨌든 그러고 일각에서 논의하면 김문수 후보도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되는 거 아니냐..

◇ 김행 : 그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께서 분명하게 말씀을 하셨는데 계엄과 관련돼서는 후보께서 단호하게 입장을 밝히셨죠. 제가 현장에 있었으면 목숨을 걸고도 막았다. 그리고 그때 대통령실로부터도 어떠한 내가 그 국무회의가 있다는 연락도 못 받았고요. 다만 탄핵과 관련돼서는 굉장히 신중한 부분인데 그 대통령이 계엄권을 발동하기까지 30여 번 이상의 탄핵, 그 저희 그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 감사위원장에 대한 탄핵 등등이 있었고 모든 법안을 초법적으로 처리를 하고 등등의 과정이 있었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엄을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권한 중에 하나이긴 하지 않습니까? 그걸 했다는 것에 대해서 분명한 반대 입장이지만 저희는 이미 8년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 됐었던 정당입니다. 그러면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탄핵이 아닌 다른 방법을 왜냐하면 당도 공동 책임이니까요. 찾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조기 하야라든가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죠. 임기를 줄이면서 개헌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그러한 여러 가지 타협점을 찾아서 여하튼 최대한 노력을 하는 자세를 보여줬어야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은 합니다.

◆ 신율 : 근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꾸 SNS에 글 올리고 막 이러는 거 이게 당의 입장에서 볼 때는 그렇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김행 : 글쎄요 솔직히 부담이 되는 건 이죠.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퇴임하실 적에 나는 정말 고향에 가서 조용히 살겠다 하셨는데 정말 시끄럽게 사시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거의 민주당의 모든 것에 대해서 다른 정치 현안에 대해서 수시로 입장을 밝히세요. 저는 기본적으로 일반론적인 관점에서 대통령은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처럼 딱 재임이 최선을 다해서 하시고 드골 대통령은 완전히 고향으로 가셨잖아요. 그래서 돌아가실 적에도 그 따님 옆에 묻어 달라 해서 전 세계의 정상들이 그 시골까지 찾아가서 조문을 하는 그런 아주 그 진풍경이 벌어졌었는데 전직 대통령께서는 그 나라에 대한 걱정도 많으시고 자기 입장도 표명하고 싶으셔도 더 새로운 장이 열리고

◆ 신율 : 파면당한 대통령이 자꾸 얘기하는 건 국민들 보기에는 그렇죠.

◇ 김행 : 네 그래서 적절치는 못하다.

◆ 신율 : 참 그런데 제가 한 가지만 더 여쭤보는 게 지금 어찌 됐든 그 배후에 친윤이 있다 이런 추측들이 난무하는데 그거 진상 규명을 하고 책임을 물어야 된다라고 하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행 : 저희가 오늘 지나면 대선까지 21일이에요. 저희 캠프 바로 옆이 민주당 캠프거든요. 거기는 건물 전체를 걸게 현수막으로 다 덮었어요. 저희는 아직 그게 안 됐어요. 유세 차량을 랩핑을 해야 되는데요. 선거 유세할 수 있도록 랩핑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것도 아직 안 됐어요. 그리고 공보물도 고치고 이래요. 오늘 오후부터 후보가 저기 옷을 입으셨어요. 저희 유세복을 입으셨어요. 그러니까 정말 많이 늦었죠. 아무런 준비가 안 되고 불과 20일 선거를 치르는 거예요. 지금 사람을 쳐내고 정리하고 이러기엔 너무 상황이 복잡해요.

◆ 신율 : 제가 그걸 왜 여쭤봤냐면 그런 우려를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의원들이 열심히 자기 지역구 내려와 가지고 선거운동을 해줘야 되는데 소극적으로 그냥 이렇게 하면 어떡하느냐라는 얘기도 나와서 여쭤본겁니다.

◇ 김행 : 왜 그러냐면 그거 저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단일화를 협상하는 과정 중에서 후보가 포항도 가고 경주도 가고 이러실 적에 한 분의 현역 의원도 따라오신 적이 없어요. 정말 단기필마로 다니셨습니다. 제가요. 2002년도에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났어요. 그분이 지지율이 3%까지 폭락하니까 다 후보 바꿔라 후단협 생기고 그때 다 버리고 정몽준 국민통합21로 넘어가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분이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그래도 그분은 후보가 교체 당하는 수모는 겪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은 여론조사 할 때 끝까지 자기 쪽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하려고 애를 쓰고 여론조사 룰이 발표되자마자 온갖 조직을 동원해서 응답해야 된다 이렇게 하고 했어요. 저희는 후보를 그냥 사지 버린 거예요. 제가 후보의 뒷모습을 보면요. 정말 눈물이 나와요. 지난주에 한덕수 우리당 후보 이렇게 국회 사랑재에서 토론하셨죠? 생방송으로 그때 우리당의 국회의원 26명 정도가 한덕수 후보를 둘러싸고 있고 저희 쪽은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근데 어떻게 알았는지 전국에서 지지율이 몇백 명이 와서 김문수를 외쳐댔어요. 그러니까 저희 후보는 일찍 못 떠나시고 지지자들이 있으니까 지도 앞으로 이렇게 악수를 하고 지나가시는데 그분이 체격이 작으시고 외소하시잖아요. 거의 파묻혀서 이렇게 지나가시는데 눈물이 있더라고요. 우시더라고요. 그분이 얼마나 외로우셨을지…

◆ 신율 : 근데 명실상부한 공식적인 국민의힘 대선 후보니까 의원들이 띄워줘야죠.

◇ 김행 : 오늘부터 의원님들이 많이 동행해주시고 하시지만 결국은 이번 선거는.. 그 후보자 잘 아시죠? 우리 후보님 그분의 일생 자체가 그분의 삶의 궤적 자체가 저는 경쟁력이다. 그냥 단기필마하는 심정으로 뛰셔야만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어쨌든 20일 남았으니까 20일 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마 지금의 여러 가지 과정들이 그때의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김행 : 네 고맙습니다.

◆ 신율 :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의 김행 시민사회총괄단장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