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망언집 vs 이재명 망언집...어떤 내용? [앵커리포트]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0년 8월) : 어디라고 와가지고 말이야. 나보고 왜 가자고 그래! 혐의가 있든지 보여줘야지. 내가 김문수인데 왜 가자 그러냐고! (아니 제 말씀 좀 들어보세요)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어.]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국을 휩쓴 지난 2020년 영상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당시 자가격리를 위반해 경찰이 동행을 요청하자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이 그동안 구설에 올랐던 김문수 후보 말들을 엮어 망언집을 내놨습니다.

"문재인 이 분은 당장 총살감이다"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물러가라" "일제 치하 우리나라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다"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준호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부단장 (어제) : 이 책을 보시면 김문수 후보의 여성 비하, 약자 조롱, 역사 왜곡, 노골적인 차별 발언, 그리고 막말로 점철된 갑질 행태까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문제가 심각합니다.]

국민의힘도 두 달 전에 똑같은 형식의 망언집을 공개했습니다.

상대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였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2021년 7월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 소위 말하는 스캔들 해명 요구에 대해서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건 대선 후보로서 부적절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021년 7월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 제가 혹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정세균 / 전 국무총리 (2021년 7월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 그거 하고는 다른데...]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021년 7월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망언집에는 "재벌 체제 해체에 정치생명을 걸겠다" "만약 안 해주면 직무유기 이런 것들 문제 삼겠다고 협박하겠다" "엔비디아 같은 회사 국민 지분 30%" 등의 발언이 포함됐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3월) : 그 새를 못 참고 현행범 체포, 몸조심하라 등과 같은 망언이 빠른 속도로 쌓여 왔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들은 제각각 흩어져 있지만, 하나로 모이면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드는 극히 위험한 그림이 됩니다.]


YTN 이정섭 (eureka050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