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ON] 이재명 "준비된 대통령" · 김문수 "경제 대통령" · 이준석 "단일화 쇼"

[정치 ON] 이재명 "준비된 대통령" · 김문수 "경제 대통령" · 이준석 "단일화 쇼"

2025.05.12.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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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세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늘 공식 선거운동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후보들은 각각어디에서 첫 선거운동을 했는지,또 어떤 메시지를 강조했는지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후보자들이 첫 선거운동 장소를 어디로 선택하느냐, 그 자체로 메시지가 큰데요. 이재명 후보는 광화문을 선택했습니다. 방검복을 입은 장면도 포착이 됐는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한민수]
방탄복입니까, 방검복은 선거운동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운동화, 선대위원장들께서 신게 하고 그다음에 운동복도 갈아입었습니다. 원래 양복을 입고 오셔서. 그런 과정에서 우리 지지자들이나 국민들께서 보시게 된 거고요. 광화문은 후보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정말로 이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위헌적인 계엄을 선포하고 그리고 파면까지 12월 3일 지난해 그리고 4월 4일 11시 2분에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 파면되기까지 정말 우리 위대한 대한 국민들이 광화문에서 응원봉, 빛이 나는 응원봉을 들고 빛의 혁명을 완수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이재명 후보가 첫 공식 선거운동 일정으로 광화문을 잡은 것은 그 국민들에 대한 본인의 각오가 있지 않겠습니까? 무도한 윤석열 정권이 끝나고 조기대선이 치러지는데 우리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겠다는 말씀드렸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많은 준비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6월 3일날 취임하시는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이 바로 직무를 시작하지 않습니까? 정말 준비된 대통령 아니고는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여러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 각오를 빛의 혁명을 이뤄주신 우리 국민들께 말씀드리기 위해서 광화문을 선택했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가락시장을 선택했는데요. 순대국을 먹으면서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서민 이미지를 강조한다. 이런 건가요?

[이준우]
대선 후보들이 선거에 출마하면 가장 먼저 하는 게 먹방이라고 하죠. 가장 흔한 먹방은 국밥입니다. 국밥 한 그릇 든든하게 먹고 서민과 함께 힘내서 경제, 자유 경제를 일으키겠다. 그런 의미인 거죠.

[앵커]
예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밥 먹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었는데.

[이준우]
그렇죠. 그런 맥락과 이어지는 것도 있고요. 또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 8년 동안 경제 성과가 굉장히 많습니다. 본인이 자유시장에 근간한 발전, 그리고 첨단산업단지 조성, 이런 걸 성공적으로 해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서민들에게 다가가서 시장에서 나에게 맡겨준다, 그러면 내가 시장을 더 활성화시키겠다, 그런 의미를 낸 것 같고요. 또 하나 이재명 후보가 더 이상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좋게 들리지 않는 것 같아요. 무슨 말이냐, 지난번에는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했었었고 이번에는 재판을 다 중지시키고 나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실패했던 게 재판 중지를 못 시켰다는 것, 이것을 실패로 얘기한 것인지 듣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많이 달라질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0시가 되자마자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찾았는데 이공계 출신을 강조하는 걸까요?

[배종찬]
그런 점도 있겠죠. 그보다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0시니까 여수 밤바다 아니겠습니까? 감성적 접근을 하는 그런 이준석 후보의 모습인데 80년대생이 저렇게 안전모를 쓰고 나오면서, 그것도 세대교체 또 시대교체를 이야기하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보수 성향인데 호남으로 갔단 말이에요. 여기에다가 80년대생인데 산업단지를 갔단 말이에요. 그만큼 폭을 넓히는 그런 외연 확대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단일화에 대해서는 절대 안 할 거다, 이런 의미의 발언을 오늘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속내가 뭘까요?

[배종찬]
그 부분은 본인이 2등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욕심도 있는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는. 그리고 자기의 외연을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단일화의 여지를 열어두면 안 되거든요. 그래야만 이른바 20~30대뿐만 아니라 최근에 단일화 파장 때문에 이탈하는 그런 보수층들을 흡수할 수 있을 테고 또 TV 토론회도 이준석 후보는 참여를 한단 말이거든요. 그러면 이른바 이재명 후보도 공략해서 중도층 일부를 가져오겠다, 이런 야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이준석 후보, 단일화 내용을 언급하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기도 했는데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 내용을 의식한 듯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원래 대선은 다이내믹하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준우]
그렇죠. 이번에 국민의힘의 단일화 과정에서 가장 잘 보여줬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단일화를 거친 이후에 선대위가 꾸려지고 본격적으로 단일대오 모습을 갖췄었고요. 또 하나, 지금 김용태 의원, 굉장히 젊은 35살 되는 의원인데 그런 젊은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을 해서 당을 맡겼다는 것은 우리 젊은 의원을 내세워서 이준석 후보와 훗날 있을지 모르는 단일화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고 생각이 되고요. 또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는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당대표 하던 시절에 최고위를 같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손발이 잘 맞는 그런 의원입니다. 그래서 김용태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놓은 포석은 아마도 후에 있을 단일화에 대한 원활한 단일화 작업을 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준비된 대통령을 말하는 이재명 후보. 제가 방금 방검복을 말씀드렸는데 군경 출신의 현역 의원들을 후보안전실에 투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저격 차단 풍선 투입도 검토 중이다. 이런 기사를 봤는데 어떻습니까?

[한민수]
지금 여러 가지 방안들이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실제로 테러대응TF도 김민석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만들었거든요. 우리 지지자들이나 많은 국민들, 당원들이 여러 제보들을 저한테 해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취합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우려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좀 구체적인 내용들, 그것은 여러 경로로 들어오기 때문에 신빙성을 체크를 하고 있거든요.

[앵커]
저격 차단 풍선이 뭐예요?

[한민수]
글쎄요, 제가 그걸 알겠습니까? 지금 검토하고 있는데요. 지금 경호를 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이런 우려를 하게 되는 결정적인 것은 뭐냐 하면 결국 5월 1일 있었던 조희대 대법원의 상당히 비상식적인 판결이었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많이 놀라셨죠.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 선거에 돌입한 것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 국민들이 우리 헌법 1조에 따라서 국민주권주의 아닙니까? 국민의 참정권을 훼손하는 그런 판결을 한 이후로 왜 판결을 그렇게 했을까?

결국은 이재명 후보, 우리 민주당, 제1당의 후보를 아예 피선거권을 박탈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 그게 결국은 국민의 힘에 의해서 무산이 됐죠. 그러면 아까 단일화, 다이내믹 얘기도 하셨지만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친위 군사 쿠데타로 민주주의를 망가뜨렸다면 이번에 후보 강탈 쿠데타로는 정당 민주주의를 뿌리채 흔들어버린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과정들을 볼 때 우리 지지자나 많은 국민들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그러면 후보의 안위가, 신변 보호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 이런 판단들을 해서 당에서도 여러 가지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첫날 선거운동 장면을 짚어봤고요. 국민의힘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김용태 의원, 김문수 후보의 첫 선거운동 현장에 함께했는데요. 파격 인선으로 꼽히고 있죠. 화면으로 정리했습니다. 1990년생 초선 국힘 최연소 의원입니다. 전 비대위서 후보 교체, 그러니까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후보를 바꾸는 것과 관련한 의결마다 혼자 반대표를 던졌죠. 지난 12.3 계엄 반대 의결에도 나서 당내 주류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오늘 아침 상황 듣고 오시죠. 김용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당대표급이잖아요. 그러면 당 막내가 서열 1위가 된 거예요?

[이준우]
그렇죠. 지금 국회의원 중에 최연소 국회의원이 김용태 의원입니다. 35살의 김용태 의원이 당의 최고 높은 직인 당대표 역할을 맡게 된 겁니다. 지금 김문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도 있지만 약점 중 하나가 뭐냐 하면 나이가 좀 있다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거기에 반대 급부로 해서 가장 젊은 국회의원, 가장 신선한 국회의원을 당대표 역할을 하는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움으로 인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역동성, 이런 부분을 김용태 의원을 통해서 부각시키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겠느냐. 아까 제가 잠깐 말씀드렸다시피 나중에 있을 단일화에 대한 포석. 옛날에 천아용인이라고 있지 않았습니까? 천하용인 이준석 계열의 가장 상징적인 이름인데 그 용 자가 바로 김용태 의원의 용 자입니다. 그래서 그 김용태 의원을 지렛대로 해서 단일화를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소장님, 그러면 최고령 후보와 당내 최연소 후보의 컬래버레이션이 되는 건데 어떻게 될 거라고 예상하세요? 김용태 의원은 파격적인 변화, 놀랄 만한 변화가 있을 거라고 말했는데요.

[배종찬]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전 비대위에서 유일하게 김문수 후보를 고집했던 비대위원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로서는 지금 한덕수 전 후보의 도움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이 되는 김용태 의원의 도움은 매우 절실한 것이고요. 그러니까 이렇게 완전히 연령대가 크게 차이 나는 신구 결합이 필요합니다. 지금 전략상으로. 또 하나가 극적인 변화를 요구해야 되는데 웬만한 사람을 데려와서는 악! 하고 안 놀라거든요.

그런데 김용태 정도 되니까 악! 하고 사람들이 놀라고 주목을 할 수 있는 부분이고, 또 하나 중요한 게 이번 대선은 경기도 대선입니다. 왜? 경쟁 대선이죠. 보십시오. 이재명 후보 경기지사, 김문수 후보 경기지사, 가장 유권자가 많은 곳 어디? 경기. 이것은 뭐? 대선은 일종의 경기. 그러니까 이 경기도에서 어쨌거나 이기지 못하면 못 이기는 거예요. 그런데 김용태 포천지역구죠.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도 저는 간파됐을 것. 또 하나는 앞서 우리 이준우 대변인이 단일화에 대한 일종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설사 단일화가 무산되더라도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또 2030 MZ를 견인해 줄 수 있어요. 이런 걸 다분히 포석한 그런 결정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용태 의원이 한덕수 후보로의 후보 교체를 반대했다고는 하지만 그 부분은 또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한 것이고 김용태 의원은 탄핵 찬성파잖아요. 그리고 계엄 반대 의결에도 참여를 했었고요. 이 부분은 김문수 후보와는 입장이 다른 건데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예상하고 계세요?

[한민수]
일단은 김문수 후보가 김용태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선택한 개인적 배경이 있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배 소장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이번에 후보를 강제로 교체하려는 과정에서 비대위원 중에 유일하게 지도부 중에 반대표를 던진 사람 아닙니까? 제가 김문수 후보라도 고맙겠죠. 보은 차원이 있을 것 같고, 또 가장 고령의 후보니까 가장 젊은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함으로써 후보 강탈 쿠데타라고 하죠.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너무 상처를 많이 입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모양새라도 저렇게 꾸며놓은 것 같은데, 저는 글쎄요, 큰 효과는 없을 것 같아요. 조금 전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국민의 상식에 맞는 변화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당장 당내, 당외로부터 압박을 받을 겁니다. 그건 뭐냐, 계엄 반대했지 않습니까. 탄핵 찬성했습니다.

탄핵 찬성 입장 밝혀라 할 겁니다, 분명하게.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받아줄 수 있겠습니까? 결국은 그러지 않을 것 같고, 출발은 했습니다마는 그 과정에서 여전히 친윤계가 원내대표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여러 가지 변화를 하는 액션을 취한다고 할 때 그게 정말 국민 상식에 맞을 것인가? 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을 말씀드리고요. 저는 김용태 의원이 있다고 해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쉽지 않을 겁니다. 이준석 후보가 요구하는 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분명한 절연이고 탄핵에 대한 입장 표명이고 그런데 그걸 김문수 후보가 받을 수 있겠습니까. 되지 않을 거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일단 현재로서는 비대위원장이 됐습니다마는 앞으로 과정들을 보면 지금까지 국힘당이 보여줬던 여러 구태한 모습들을 봤을 때는 본인의 역량을 펴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보입니다.

[앵커]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았지만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선뜻 나서거나 큰 역할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예상하셨는데 반박이 있으세요?

[이준우]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 갈등이 있었던 부분을 쿠데타라고 비유를 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결론적으로 김문수 후보는 여론조사에 의해서 결정이 됐습니다. 여러 번의 여론조사가 있었죠. 여론조사 결과가 왔다 갔다 했습니다. 한덕수 후보의 손을 들어준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고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어준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당원의 여론조사가 있었기 때문에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서 정당하게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바로 중수청입니다. 본인이 수도권 의원이고 또 중도를 포용하고 있는 그런 발언을 많이 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청년이죠. 이렇게 중수청의 요건을 본인 혼자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어떻게 표를 가져오느냐. 청년 표 그리고 중도층 표, 이것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로는 밸런스가 맞죠. 김문수 후보는 강성 보수 이미지가 강한데 김용태 의원은 골고루 다 품고 있는 이런 이미지이기 때문에 양쪽의 밸런스를 맞춰서 대선에서 유리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된 것은 아주 좋은 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잠시만요. 조금 전에 전해 드린 속보 내용, 자세한 내용이 들어와서 한번 더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서 합의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앞으로 90일 동안 관세 일부 유예하는데 미국은 중국 상품의 관세를 145%에서 30%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경제와 무역에 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체제도 구축했다는 내용이 들어왔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미국은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는 속보 내용 다시 한 번 전해 드립니다. 더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면 추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대선 후보가 정면 충돌하고 결국 당이 전례 없던 후보 교체까지 강행하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8일이었죠.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앵커]
자고 일어나면 대선 후보가 바뀌어 있는 대혼란 속에서 결국 한덕수 전 총리가 아닌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기사회생을 했는데 소장님, 법원 결정이 아닌 당원 투표로 김문수 후보로 확정된 꼴이 됐는데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당내 입지가 더 강해졌을까요?

[배종찬]
사람들이 왜 드라마를 안 볼까요? 왜 이렇게 사람들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안 볼까요? 정치가 드라마나 코미디보다도 더 재미있는 건 해프닝이잖아요. 저는 결과적으로는 단일화가 중요한 것은 감동이다, 아름다운. 이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명분 있게 단일화가 착착 되나 그 과정을 보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이 상당히 삐그덕거렸다. 두 번째는 이렇게 되면 그 이후에 해야 될 일정들이 있거든요. 빅텐트, 빅플랫폼 또 명분,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어깃장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은 보수는 일단 결집해 놓고 그다음에 중도외연으로 시도를 해보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일단 중요한 것은 휘청거리는 출발을 해버렸어요. 그렇다 보면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이것을 회복하느냐는 건데 가락시장 또 서문시장, 시장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전 시장, 홍준표 전 시장의 표심을 얻는 것. 그다음에 지금 한덕수 전 총리의 표심을 얻는 것. 한동훈 전 대표의 표심을 얻는 것. 이게 지금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가락시장보다 중요한 건 전 시장, 홍준표 전 시장의 마음까지 얻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사실 이번 당원 투표 결과를 보면 김문수, 한덕수 두 후보 간의 호불호라기보다는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한 당원들이 많았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상황인데 당내 갈등이 봉합이 될까요?

[한민수]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당의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도 정치 쿠데타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그러고 지금 다시 또 한덕수 전 총리와 포옹을 했는데 저 모습을 보는 국민들, 저는 제가 국민의힘 국힘당 지지자라도 선뜻 박수 칠 수 없을 것 같아요. 저 과정들을 한번 보십시오. 그리고 당원 투표로 결정됐다고 하니까 저는 그랬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결과를 공개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여러 언론에서 지금 보도되는 것을 보면 사실상 가처분이 인용되는 과정에 있지 않았느냐.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정말로 국힘당의 당원들 표심이 어떤 쪽으로 움직였는지 이런 것들을 볼 필요도 있을 것 같고. 우리 배 소장님 얘기한 것처럼 단일화라는 게 뭡니까. 단적인 예 하나를 들어드리면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와 단일화할 때 그때는 무슨 명분, 그리고 확실한 시너지를 노릴 만한 전술 전략이 다 있었습니다. 민주화를 상징하는 DJ, 산업화를 상징하는 JP. 그래서 DJP가 된 겁니다. 그래서 성공을 한 겁니다.

그런데 한덕수, 김문수, 한문수, 김덕수. 뭐가 다릅니까? 두 분 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 그늘에 있고 전광훈 목사 같이 움직이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 둘이 뭉쳤는데. 그런데 저런 모습을 봤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자고 일어나면 후보가 바뀌어 있어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후보가 바뀌어 있고 또 바뀌어 있고. 이런 모습을 본 국민들이 글쎄요, 단일화 효과는 전혀 없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습니다.

당장 한동훈 전 대표도 선대위 맡을 생각이 없고. 지금 바로 요구하는 게 그런 것 아닙니까. 탄핵에 대한 입장,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하고 요구하고 있잖아요. 김문수 후보, 대답을 못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도 지금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안 내놓고 있어요. 저는 그래서 결국 빅텐트인지 뭔지 했는데 찢어진 텐트도 치지 못하고 끝내버렸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결국 저는 국힘당이 우리 국민들을 아직도 우습게 아는 겁니다. 그냥 몇 명 모여서 밤새 투닥투닥해서 후보도 교체하고 가처분도 가고. 이런 거 해도 우리 국민들이 잊어버리고 표 줄까봐, 국민들을 우습게 알면 안 된다는 말씀 꼭 드립니다.

[앵커]
두 후보 간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두 후보 간에 포옹도 하고 뭔가 봉합되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는데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라는 김문수 후보 측 제안을 사실상 한덕수 후보 측이 거절한 것 같아요.

[이준우]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고요. 오늘 보도에 따르면 정대철 헌정회장과 통화를 하면서 그런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석에서 하는 얘기는 얼마든지 어떤 가능성에 대해서 다 얘기를 할 수 있는 거고요. 또 그때 당시에 감정적인 표현도 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공식적으로 본인이 지금 기자회견을 했다든가 보도 자료를 뿌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단일화에 대해서 선대위에서 어떻게 역할할지 그건 아직 살아 있는 카드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지금 빅텐트를 얘기하면서 단일화를 이야기했을 때 가장 큰 빅텐트가 뭐였냐. 바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이 두 후보로 해서 튼튼한 빅텐트를 만드는 것, 이거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면 이준석 후보를 끌어와서 3개의 삼각기둥으로 가장 튼튼한 텐트를 치자는 거였는데 지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찢어진 텐트라고 하시는데 그건 좀 부정적인 것 같습니다. 지금 찢는다는 말을 이재명 후보 측에서 하실 말은 아닌 것 같고요.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사법부를 찢어버린 민주당에서 반성을 하고 국민들한테 석고대죄를 해야 된다,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요. 왜 지금 민주당에서는 어떤 상황이 생겼을 때 다른 목소리가 안 나오느냐. 지난번 체포동의안 통과된 것 보시지 않았습니까? 체포동의안 찬성된 의원들 전부 다 색출해서 어떻게 했습니까? 공천으로 다 보복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죠.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민주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한민수]
토론 주제에 맞춰서 얘기하세요.

[이준우]
다양한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는 것이.

[한민수]
국민의 시각으로 얘기하는 것을 반성을 할 생각을 안 하고.

[앵커]
감정이 격해져서 잠시 제가 끼어들도록 하겠습니다.

[한민수]
토론 주제에 맞게 이야기를 해야지. 저 모습 보고 박수 칠 국민이 어디 있어요?

[앵커]
양당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총공세에 나섰는데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로 확정되자마자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우선 후보가 한덕수 후보로 잠시 교체됐을 당시와 김문수 후보로 확정된 후 발언이 달라졌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단일화 갈등 국면에서 민주당이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실었던 걸 감안하면 하루 만에 과녁을 옮겼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한민수]
힘을 실었다는 것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국힘당. 지금이야 여야도 없습니다마는 1, 2당이 됐습니다마는 어느 정당이나 마음은 비슷할 거예요. 다 좌우가 있고 하듯이 어느 정당이든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고 운영되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김문수 후보가 여러 가지 극우적 생각이랄지 이런 부분을 비판을 받을 여지가 많아요. 하지만 국민의힘이라는, 40일 전까지 집권당이었습니다.

그 당이 8강 거쳐, 4강 거쳐, 결승 거쳐서 후보를 뽑았습니다. 거기에는 일반 국민들과 당원들이 다 참여했습니다, 수십만 명이. 그렇게 해서 적법하게 선출을 했는데 밖에 있는, 정말 윤석열 전 대통령 정부에서 총리만 하다가 내란 혐의 피의자 아닙니까? 의혹을 사고 있고. 그런 분이 갑작스럽게 대행을 하다가 던져놓고 후보로 무소속으로 나오겠다. 그것을 또 포기하라고 자기들이 뽑아놓고 공천장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압박해서 내려와라. 이게 정상입니까?

김문수 후보를 응원했다기보다는 적어도 정치를 같이 하는 공당이라면 그 절차는 유지하는 게 맞다. 정당민주주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망쳤지만 국힘당은 정당민주주의만은 지켜라. 이런 차원에서 김문수 후보의 여러 가지 얘기들을 했던 것으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를 응원한 게 아니라 정당정치를 응원한 것이라는 민주당의 입장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가 하면 후보가 확정되자마자 윤석열, 전광훈의 아바타라면서 본격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준우]
배후설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 또 하나의 음모론에 불과하고 선거를 위한 선전선동이다. 그렇게 저는 봅니다. 오늘 이미 보도가 됐었죠. 민주당에서 만든 선거 관련된 선거운동 관련 매뉴얼 책자가 있습니다. 그중에 25페이지인가요? 거기 보면 전광훈 목사를 계속 끌어들여서 얘기해라. 그런 지침이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지금 선거가 어떤 선거인지 아직까지는 민주당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그리고 선거의 내용보다는 선전선동에 집중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요.

저는 민주당에서 과연 배후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 싶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어떻게 했습니까? 어제 단일화했죠. 진보당의 김재원 예비후보랑 단일화했습니다. 그런데 진보당이 어떤 정당입니까? 통진당의 후예의 정당입니다. 통진당 정당이 왜 해산됐죠? 굉장히 테러를 하려고 했었죠. 국가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고 또는 권총을 구하러 러시아에 가고 등등의 이적행위를 하려고 했던 정당의 후예들입니다. 그분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북한으로부터 지령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재명 후보는 그런 진보당과 북한의 지령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진보당과 함께 손을 잡아서 친북 행세를 하겠다는 겁니까? 그건 아닐 것 아닙니까. 그리고 지난번에 중국에 있는 기자들과 만나서 비밀리에 회동을 했지 않습니까? 그 배후에 그러면 중국이 있는 겁니까? 이런 식으로 배후설을 얘기하기 시작하면 내용이 없습니다. 전부 음모에 음모가 꼬리를 물 수밖에 없다. 그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배후설 이야기하셨는데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김 후보의 과거 발언들을 모은 망언집을 만들었습니다. 상대 후보를 향한 망언집 대결에 불이 붙는 모습인데요. 화면 잠깐 보겠습니다. 먼저 망언집을 공개한 건 국민의힘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을 속이고 기만했다는 책을 낸 것인데요. '재벌 해체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등 발언을망언으로 꼽았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김문수 후보의 망언집을 공개했습니다. 걸그룹 소녀시대와 춘향전 관련 발언을 놓고 여성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고요. 일제강점기 때 한국 국적이 일본이었다. 전광훈 목사는 자유민주주의 수호 인물이었다는 등 발언을 망언으로 꼽았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이재명 대 김문수 망언집 공방. 누가누가 망언을 더 많이 했나. 이런 공방 유권자들은 어떻게 볼까요, 소장님?

[배종찬]
누가누가 정책을 잘할까. 이런 경쟁을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누가누가 망언을 더 많이 했나. 이게 뭡니까? 우리가 예전에 정치인분 중에서 이게 뭡니까? 하는 분이 계셨잖아요. 이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국민들은, 시청자분들은 올 게 왔구나. 드디어 하다하다 망언 대결까지. 이게 지금은 제가 보기에는 저도 30년 이상 분석을 했지만 시작 단계인 것 같아요. 이제 한 20년 이상 남았는데 더 갈수록 점입가경일 겁니다.

갈수록 격한 발언이 쏟아질 텐데, 양쪽으로부터. 이건 판세상으로 후보가 앞서고 있더라도 서로 간에 격한 발언 전쟁은 안 그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가 김 후보 망언집 나왔죠. 이 후보 망언집 나왔죠. 이제는 부록들도 나올 것 같아요. 망언집, 망언집, 이렇게 해서. 그래서 끝판으로 갈 텐데 여기 나와 계시지만 저는 정말 토론을 잘 진행시켜야 될 것 같아요. 이런 망언을 하면 -5점씩 발언 마이크 정지시키겠다. 그래서 정말 정책으로만 대결할 수 있도록 토론 진행을 정말정말 잘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망언 대결 말이나 됩니까. 저는 정말 빛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정책 대결을 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정책 대결을 해야 하는데 망언집 대결, 이게 뭡니까라고 지적을 하셨습니다. 김문수 후보, 확정이 이제 막 된 건데 책은 미리 준비했던 거잖아요.

[한민수]
저는 내용은 몰랐습니다. 어제 당에서 공개를 한 것 같고요. 다만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있습니다마는 역사관 부분들은 검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러 가지 서로가 말실수를 말꼬리 잡자는 차원은 아닙니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는 노동부 장관 할 때도 그렇고 청문회 때도 그렇고 쉽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볼 때는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고 납득이 안 되는 발언들을 많이 해오셨어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검증은 당연히 제2당 국힘당 후보로서 검증을 받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왜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생각. 그리고 정말 저분이 혼자 움직이는 건가. 이런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게 좀 전에 화면에 나왔던 그런 겁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목사다. 이런 표현을 쓰는 게 과연 국민 정서에 맞습니까? 그리고 왜 김문수 후보가 전광훈의 아바타라고 하는지 금방 같은 영상이 나오고 자유통일당을 같이 만들었어요. 왜 윤석열의 아바타라고 하느냐. 윤석열 대통령 탄핵한다는데 찬성하지 않지 않았습니까? 거기다가 뭐 했습니까, 어제 같은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 선언까지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윤석열, 김문수, 전광훈은 같이 움직인다. 이렇게 보는 게 그렇게 무리입니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의 극우 프레임 공격은 계속될 것 같은데 국민의힘에서 대응책을 생각하신 게 있나요?

[이준우]
있는 그대로 말해야죠. 지금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 지금 본격적인 대선이 오늘부터 시작이니까 이제 세 번의 TV 토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TV 토론을 통해서 본인에 대한 검증을, 상호 검증을 할 건데 그동안 보여줬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북한 관련 발언, 중국 관련 발언 이런 것들에 대해서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죠. 그리고 반기업적인 발언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번에 오늘 민주당에서 공개한 김문수 후보의 망언집 사례를 잠깐 소개해 드릴게요. 잘나가는 기업은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법 등에 의해서 감옥에 갈 수도 있다라는 등의 말을 했다고 했거든요, 김문수 후보가. 그런데 맞는 말이죠. 이 법에 따라 기업들 오너가 감옥에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정당하게 만약에 노동자들의 권한을 침해해서 그랬으면 처벌받아야 되죠. 그런데 그걸 과하게 해서 노동자 편을 일방적으로 들어준 것은 굉장히 맞지 않다고 말씀드리고요. 또 하나는 우리나라를 히틀러나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보다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고 한다라는 것도 김문수 후보 얘기인데 이게 왜 망언입니까?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사상이 뭡니까. 어디로 가려고 하는 거죠? 중국과 손을 잡고 미국과 싸우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걸 막아야 하죠. 그래서 저는 김문수 후보의 망언집이 전부 다 민주당에서 넣을 수 있지만 전부 다 틀린 말은 아니다. 시민들이 판단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민수]
여기서 이거 하나, 우리 이 대변인을 위해서라도 바로잡아야 되는 게 있습니다. 한 번은 그냥 넘어갔었는데 중국 기자들과의 비밀회동 그 기사는 이미 언중일을 통해서도 있고 다 고소고발되어 있어요. 아시는 것처럼 거기 기자들이 열몇 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가장 많은 기자가 어디 기자인 줄 아세요? 미국 기자예요. 일본 기자가 더 많아요. 중국 기자는 2명인가 있었답니다. 한미일 등 외신 기자들이 모인 공부 모임에 이재명 대표를 초청한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여기에 중국 기자 2명이 있다고 어느 이상한 매체가 중국 비밀 회동이라고 기사를 썼어요. 그리고 이것을 토대로 국힘당이 입장까지 냈어요. 이게 모두 고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대변인도 이렇게 표현하면 분명히 걸릴 겁니다. 제가 분명히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지금 중도 보수로 확장하면서 이재용 회장도 만나고 기업 살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힘을 북돋고 정책을 내놓는데 중국과 손잡고 미국과 싸운다? 저는 이런 표현도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그러니까 표현을 할 때 신중하게 하셔야 되고 아까처럼 완전히 팩트가 다른 부분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준우]
짧게 반론을 하겠습니다. 지금 중국 기자 만난 것은 만약에 외신과 정상적인 만남이었다고 하면 비공개할 이유가 없습니다. 카페를 하나로 통째로 빌렸었고요. 그 자리에 명패가 없던 기자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중국 기자만 명패가 없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회담이 끝난 다음에 모든 기자가 다 빠지고 나서 따로 이재명 후보와 중국 기자만 따로 또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모두 언론이 일부만 보도한 게 아니라 다 보도를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양당의 입장을 저희가 충분히 들어봤습니다.

[한민수]
이건 제가 당쪽에 연락을 해서 지금 하신 말씀은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추가 입장이 나오면 저희가 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민수]
입장이 아니고 법적으로 조치하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자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려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후보 확정 이후 윤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메시지를 낸 건데요. 먼저 내용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 격렬한 논쟁과 진통 있었지만 여저히 건강함을 보여줬다.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 하지만 우리가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했는데요.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그 입 다물길 바란다" 한동훈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출당 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김문수 캠프와 민주당의 이야기까지 듣고 오시죠. 윤석열 전 대통령,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면서 지지자들의 결집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는데요. 소장님, 어떤 의도였다고 보세요?

[배종찬]
윤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안이 이번 대선 국면에서 정리나 통제가 될까요 하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방금 전에 한민수 의원께서도 기자들과 만나거나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또 민감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 것이 이게 윤 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서 중도층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지층은 결집할 수 있다 치더라도. 그런데 여기서 역설적인 건 어떤 부분이냐. 윤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사람들까지도 부당함을 느끼는 거예요. 그러면 그런 것에 대해서 윤 전 대통령을 선거와는 무관하게 지지하는 지지층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들은 또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통제하고 또 거부할 것인가? 그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선거에 있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언, 부담스럽겠지만 이 윤 전 대통령이라는 존재 자체가 통제되거나 또는 정리될 수 없는 그런 존재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죠.

[앵커]
국민의힘 내부 반응 어떻습니까?

[이준우]
아직은 의견이 하나로 정리가 안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됐거든요. 아마 김용태 위원이 이 부분을 가르마를 타지 않을까. 김문수 후보가 이 부분도 고려해서 김용태 의원을 앉힌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김용태 의원이 젊고 일관되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언행이라든가 행보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숙성된 총의가 모여진다고 하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어떠한 메시지를 낼 수도 있겠다 저는 생각해봅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출당 조치해야 한다. 지금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선거운동에도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잖아요.

[이준우]
그런데 한동훈 후보는 조금 다른 게 한동훈 후보는 본인이 경선에 나와서 본인이 쭉 일관되게 얘기를 했었죠. 절연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그런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후보가 결국 누구입니까? 김문수 후보가 살아남았죠. 김문수 후보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쭉 해왔었습니다. 당원과 민심이 결국 두 명과의 경쟁에서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어줬단 말이에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1등이 돼서 그 언행이라든가 일관된 정책을 펴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한동훈 후보가 2위인 내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면 나는 참여하지 않겠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본인이 경선 때 내내 했던 이재명 후보와 가장 잘 싸울 사람은 나다. 나를 뽑아주세요. 거기에 맞지 않는 내용이에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후보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게 당에서 저것 것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해서 나 그러면 이번 선거에서 도와주지 않겠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 당원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소장님, 김문수 후보 측의 김행 단장은 윤 전 대통령 스스로 판단할 문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대해서는 지금 애매한 입장을 낸 거거든요. 어떤 표 계산이 있을 것 같은데 또 그러면서도 이준석 후보나 한동훈 전 대표도 함께할 것이다, 이렇게 자신 있게 인터뷰하기도 했거든요.

[배종찬]
그렇죠. 그런데 이 부분이 과연 그러면 윤 전 대통령이 받아들여서 대선 기간 동안만이라도 침묵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한편으로는 윤 전 대통령에 이중적인 생각이 있을 수 있는 겁니다. 하나는 내가 메시지를 내는 것이 뭐가 그렇게 선거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할까? 또 한편으로는 사람에 대한 감정이죠. 왜냐하면 불과 대선 전만 하더라도 보수층이 결집될 때 나를 지지해 왔던 사람들이 지금 대선 국면에서는 내가 부담된다고 해서 이제는 좀 더 선을 그으려고 하는 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거와 무관하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거 잘못된 거 아니냐. 말 그대로 제가 이번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또는 보수 진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정리될 수 있냐. 정리가 안 될 겁니다.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이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겠지만 그 점도 쉽고 간단하지만은 않은 것이죠.

[앵커]
끝으로 박수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에게 숟가락 얹으려는 것이다, 이런 분석을 내놓기도 했는데 짧게 민주당 의견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한민수]
저렇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주고 대선에 개입하고 하면 할수록 저는 더 어렵게 치를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봐요, 국힘당 입장에서는. 왜냐하면 지금 이미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서 수치를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마는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 비율,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에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압도적인 국민들 지지율이 있거든요. 그런 비율이 있습니다. 저렇게 하면 김문수 후보가 어떠한 노력을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면 끌려다니거나 아니면 윤석열, 김문수, 전광훈. 이 세 분이 거의 내란 패밀리처럼 묶여 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어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한계가 있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양당의 입장도 들어봤습니다.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세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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