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 기득권과의 일전" vs 김문수 "시장 대통령 될 것"

이재명 "내란 기득권과의 일전" vs 김문수 "시장 대통령 될 것"

2025.05.12.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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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이재명, 오전 10시 광화문 유세 시작
’기호 2번’ 김문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주재
이준석, 국회 기자회견…"양당 구조 무너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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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기호 1번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열고, 이번 선거는 내란을 일으킨 기득권과의 일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호 2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늘 새벽 시장에서 첫 유세를 하고,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광화문 출정식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후보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1대 대선 첫 유세에 나섰습니다.

기호 1번이 적힌 파란색 선거 운동복을 입은 이 후보는 국민주권의 현장인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 희망의 새벽을 확실하게 열어젖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내란으로 나라를 무너뜨린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자신은 민주당 후보임과 동시에 내란 종식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며 국민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단 한 사람의 공직자가, 단 한 사람의 책임자가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실천과 결과로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여러분!]

이 후보는 이어 자신의 비전인 기술 발전과 'K-이니셔티브'를 기치로, 첨단 산업이 밀집한 경기도 판교와 동탄 신도시, 대전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또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 외교 안보 강국 등 10대 정책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늘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까?

[기자]
기호 2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조금 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송파 가락시장을 방문해 어려움을 들었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북한과 비교해 한국은 자유로운 시장 경제 체제를 가졌고, 공산 통일이 아닌 자유 통일로 북한 동포들을 구원해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앞서 오늘 새벽 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과 만나 어려움을 듣고 국밥도 먹은 뒤 자신은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는 정말 시장 대통령이 돼야 하겠다. 민생 대통령이 돼야 하겠다. 또 경제 대통령이 돼야 하겠다. 대한민국이 잘 사는 대통령이 돼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 후보는 또 사퇴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으로 35세 초선 김용태 의원을 파격 발탁하고, 젊은 청년들의 힘을 바탕으로 당을 개혁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후엔 대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연평도 포격전과 천안함 피격 희생 장병들의 묘역을 참배하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대선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기호 4번을 받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늘 새벽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첫 유세를 했습니다.

이어 오늘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의지와 비전을 밝혔는데요.

국민의힘을 향해선 선거를 앞당겨 국가적 비용을 낭비한 책임, 민주당에는 수십 번의 탄핵과 불체포특권을 남용한 책임이 있다며, 이번엔 양당 구조를 무너뜨리고 진정한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양자 구도가 3자 구도에 비해 나을 게 없다며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재차 일축했는데,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논란에 실망감을 느낀 보수 표심이 이번 기회에 자신에게 쏠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읽힙니다.

이외에도 기호 5번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기호 6번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 기호 7번 무소속 황교안 후보 등도 선거운동에 뛰어듭니다.

대선 주자들의 첫 TV 토론회는 오는 18일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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