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단 한 번도 대선 꿈꿔본 적 없어...정치 바꾸기 위해 출마"

[현장영상+] "단 한 번도 대선 꿈꿔본 적 없어...정치 바꾸기 위해 출마"

2025.05.10. 오후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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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합니다.

한밤중 김문수 대선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취소한 당은 현재 한덕수 후보로의 변경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거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한덕수 / 대선 예비후보]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한평생 단 한 번도 대선을 꿈꿔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출마를 결정한 것은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지난 3년간 뼈저리게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이대로는 누가 집권하건 우리나라는 미래가 없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갈등과 혼란이 반복될 뿐입니다. 이겨야 합니다. 그건 모두 다 압니다.

하지만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기려면 뭉쳐야 하고 자기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저는 대통령 선거에서 출마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이제까지도 없고 앞으로도 없습니다. 제가 모든 권한을 쥐어야 한다는 생각, 이제까지도 없고 앞으로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

당은 앞으로도 당을 위해 오랫동안 고생해 온 분들이 맡으셔야 합니다. 저는 개헌과 경제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저는 오로지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 출마했습니다.

정치를 바꿔 경제를 살리고 나라도 살리겠다는 목표, 그 목표 하나가 처음이고 끝입니다. 그러기 위해는 모든 사람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또 제 힘도 기꺼이 보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저는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하여 이유 여하를 떠나 국민들께 당원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이런 뉴스를 다시 보시는 일이 없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끌어안겠습니다. 매 순간 승리에만 집중하고 그 순간 이전의 모든 과거는 잊겠습니다.

저는 협상 현장에서 수십 년을 보냈습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협상을 이룬 뒤 그 이전에 있었던 모든 일을 털어내는 것,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해온 람이 바로 저입니다.

김문수 후보님과 지지자분들, 그리고 다른 여러 후보자님들도 마음고생 많으실 줄 압니다. 승리를 향한 충정은 모두 같다고 생각합니다. 끌어안겠습니다. 모시고 받들겠습니다. 우리는 제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들의 지상과제는 대선 승리입니다. 저는 국민의힘에 정식으로 입당하였습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제 모든 힘과 지혜를 쏟아붓겠습니다.

오전에는 기업을 살리겠다고 했다가 오후에 바로 뒤집는 분들, 유리한 판결만 환호하고 불리한 판결은 탄핵 협박으로 답하는 분들, 감액 예산해놓고 30조 추경하자는 분들, 나라가 어렵건 말건 경제가 어렵건 말건 줄탄핵 밀고 나가는 분들, 심지어 대법원장도 탄핵할지 말지 검토 중이라고 부끄러움을 모르고 말씀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이 집권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분들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를 다 장악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도록 놔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나라는 경제가 우선 견뎌내지 못합니다. 무너집니다.

대한민국, 쉽게 일어선 나라가 아닙니다. 피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너지기는 쉽습니다.

우리가 아는 여러 남미 나라가 한때는 부국으로 꼽혔습니다. 보수다, 진보다, 중도다 하시는데 제 이념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힘들게 일으켜세운 경제, 이대로 절대 멈춰서면 안 됩니다. 정치를 바꿔야 경제가 살고 나라가 삽니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 홍덕수, 안덕수, 나덕수 그 어떤 덕수라도 되겠습니다. 그분들 모두가 앞으로 큰 역할을 하셔야 할 분들입니다.

저는 짧게 스쳐가는 디딤돌입니다. 그 역할을 하러 나왔습니다. 저는 그분들이 제 등을 밟고 다음 시대로 넘어가시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서 우리 중 하나가 아닌 우리 경제와 우리 국민을 세상에서 제일 큰 꽃가마에 태우고 번영하는 미래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저는 죽는 날까지 제가 50년 섬긴 국가와 국민에게 도리를 다하고 싶습니다. 다 품고 가겠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다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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