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가처분 기각...이재명 "사법부 신뢰깨지 말아야"

[이슈플러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가처분 기각...이재명 "사법부 신뢰깨지 말아야"

2025.05.09. 오후 6: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이고은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을 25일 앞둔 오늘의 정국 상황,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덕수 후보가 아까 말씀하시기를 정치 하루는 10년 같다는데 정말 오늘 하루에도 속보가 몇 개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전에 법원에서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준우]
일단 이렇게 되면 당 지도부에 힘이 실리게 되겠죠. 힘이 실리고 오늘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한덕수 후보를 음으로, 양으로 지지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쪽에서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할 것 같고요. 처음에는 김문수 후보 쪽이 시간은 내 편이다라고 생각했을 텐데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여론조사 지지율은 한덕수 편이다, 이렇게 나눠졌었거든요. 과연 시간과 지지율 이 싸움에서 누가 이기느냐 했는데 법원에서 기각 결정을 함으로 인해서 당 지도부가 혹시나 결단을 내리거나 아주 독한 마음을 먹으면 후보 교체도 가능한 그런 베이스는 깔렸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법원의 판단이 났다고 해서 바로 후보를 교체해버리면 이게 오히려 당이 대선이 단합해서, 결집해서 가야 되는데 분열해서 제대로 이재명 후보와 싸우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당 지도부가 이 기각 결정이 났다고 하더라도 바로 후보 교체의 절차라든가 이런 것에 들어가지 않고 최대한 양측의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국회 취재기자 전언에 따르면 오늘 국민의힘 의총을 저녁에 열 것 같은데 이 얘기가 분명히 나올 것이고 전당대회 개최 역시도 가능해졌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강성필]
저는 개인적으로 사실 인용이냐 기각보다는 각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고 또 많은 변호사분들도 그렇게 예상하시는 분들도 있었거든요. 최근에 사법 체계가 정치권에 들어와서 좌지우지하는 모습에 대해서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있었거든요. 사실 인용을 한다고 하면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이고 기각을 하면 지도부의 손을 들어줬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차원에서 어쨌든 법원이 기각을 말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으로서는 전당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고 또 전당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은 이준우 대변인께서 말씀하셨듯이 후보를 물리적으로, 강제적으로 교체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3자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게 한편으로는 양단의 결론이 빨리 날 수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국민의힘이 혼란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지금까지는 김문수 후보가 명분과 칼자루를 쥐고 있었는데 이제 힘의 균형이 지도부와 비등비등해졌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다시 원점에서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사실 일각에서는 김문수 후보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거라는 분석도 상당했었는데 혹시 예상하셨습니까?

[이준우]
저는 기각으로 생각을 했었습니다. 기각이나 각하로 생각했었는데요. 김문수 후보는 지금 상황이 어렵게 된 만큼 본인이 단일화에 대해서는 한덕수 후보한테 좀 더 적극적으로 얘기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아요. 이미 어제, 그제 두 번 다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한테 만나자고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한덕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 둘 다 지방 일정을 잡지 않고 서울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마 오늘 법원의 이 판단을 기다린 게 아닌가 싶은데 제가 보기에 오늘 저녁에 만날 것 같습니다.

저녁에 만나서 지금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도 만약에 당에서 이 근거를 가지고 교체할 움직임이 있으면 김문수 후보도 정말 손 놓고 물리적인 방법이 없는 거예요, 법적 방법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김문수 후보하고 한덕수 후보하고 둘 다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될 강력한 동기가 생겼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오늘 밤, 새벽 사이에 단일화에 대한 어떤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기각이나 각하를 예상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뭡니까?

[이준우]
사법부가 지금 가지고 있는 정치의 개입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반대로 민주당 같은 경우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민주당이라든가 국회에서 사법부가 너무 지나치게 개입한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저는 국민의힘에서 지금 여러 가지 정당한 8강, 4강, 2강 이런 절차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당초 약속했던 것. 전체 경선 내내 했던 단일화에 대한 의지라든가 약속을 보여줬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당헌당규상 가지고 있는 74조가 있습니다. 거기에 따르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권을 우선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범위 내라는 것이 전권이 아니라는 얘기거든요. 아마 거기에 대해서 법원이 손을 들어준 게 아닌가. 즉 아직까지는 비대위원과 당의 선관위 여기에서 결정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쪽 손을 들어준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의총에서 어떻게 진전되느냐. 그리고 후보들 간에 말씀하신 대로 만나서 대화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모레까지예요. 몇 시간 안 남았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 물리적으로 가능할까요?

[강성필]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오늘은 민주당 부대변인이 아니라 그냥 정당인의 한 사람으로서 드라이하게 말씀을 드리면 후보하고 후보는 협상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서로 원하는 바가 같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서로 원하는 게 달랐을 때 조금씩 협상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데 둘 다 대통령이 되고 싶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단일화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둘 다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 상황까지 오지 말게 만들었어야 됐는데. 이건 의미가 없는 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실 양자 간에 멱살 잡고 싸우잖아요. 치고받고. 차라리 그게 낫습니다. 그러면 때린 사람이 미안한 마음도 들고 맞은 사람도 속이 후련하기도 하고 이런 마음도 드는데 이것을 치고받고 싸우지 않고 오히려 법대로 해결하자고 해버리잖아요. 그러면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겁니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정말 평생 안 볼 수 있는 사이가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꾸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 당신이 4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22차례나 단일화하겠다고 말했다는 점, 이런 말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당헌당규 보면 상당한 사유, 필요한 부분, 당무우선권, 이런 말 하면 안 됩니다. 이런 것들이 오히려 사람을 자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인간적으로 교감을 해야 하는데 서로 줄 것을 주고 받을 게 있는 건지. 당 후보가 아닌 후보의 대리인들과 지도부가 중재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하지, 지금 와서 후보와 후보 간의 협상은 조금 어려워 보인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래도 지금 협상은 물론 지켜보셔야겠지만 만에 하나 잘 안 된다. 그러면 어느 시점까지는 단일화를 지켜보더라도 그 이후에는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후보 교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까?

[이준우]
그런 일은 안 생길 겁니다. 교체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되는데 오늘 여론조사를 당에서 따로 했거든요. 여론조사를 했는데 이게 선관위에서 공표를 할 수 없다고 했지만 그 결과를 가지고 당은 받아보고 그걸 각 후보에게 제공을 할 겁니다. 이걸 근거로 해서 단일화 명분이 있다라고, 그게 결국 새어나올 겁니다. 어느 캠프에서든 간에. 나오게 돼서 그걸 근거로 하자고 하면 김문수 후보가 아마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덕수 후보랑 김문수 후보랑 지지율을 보면 이재명 후보랑 붙었을 때 비슷비슷하게 우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덕수 후보가 조금 앞서지만 김문수 후보는 뒤처졌지만 만약에 단일화 한다고 하면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당에서 전당대회를 열겠다고 일정이 확정되고 정당성이 확인이 됐기 때문에 그러면 여기서 김문수 후보가 무작정 거부한다 이건 불가능하거든요. 그러면 차라리 단일화에 응해서 거기에서 나온 결과를 수용하자, 이렇게 입장이 바뀔 수 있는 거예요. 여기서 파탄이 나버려서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가버리지 않습니까? 그럼 교체의 명분을 또 만들어주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는 차라리 교체로 가는 명분을 만들기보다 김문수 후보는 여기서 단일화를 해서 이기자. 이렇게 입장이 바뀔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오전 의총을 생각해 보면 아주 강경하거든요. 입장 변화가 없었어요. 어제, 그제 그리고 오늘 같은 의사표현을 했는데 지도부에서는 그러면 강제적으로 반발이 있더라도 후보 교체에 나설까. 당장 오늘, 내일 중에는 해결해야 될 것 같거든요.

[이준우]
그렇죠.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48시간 내에 모든 게 다 정리가 됩니다. 그리고 실무적으로는 이미 양쪽에서 다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당에서 전당대회 내내 단일에 대한 얘기를 했기 때문에 당에 있는 어느 조직은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 거기에 대한 절차. 그러니까 예를 들어 사진을 찍는다거나 공보물을 만든다거나 구호를 만든다거나 이런 것들을 A, B.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 그다음에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가 다 준비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건 결정만 나면 이미 실무는 다 준비되어 있어서 그냥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심지어 이런 얘기도 나왔었습니다.

정당을 하나 새로 만들어서 한덕수 후보를 내보내면 어떻겠냐 이런 얘기 나왔지 않습니까? 그것도 준비가 되어 있는, 실무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 정당은 원래 여기 전문가입니다. 그래서 그것도 우리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그게 며칠 사이에 가능할까 싶지만 가능하거든요. 그 정도로 실무팀들은 양쪽이 다 준비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양쪽 후보가 결단만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든 물리적으로 가능한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오늘 앞선 의원총회에서 나왔던 국민의힘 당 지도부 그리고 김문수 후보의 입장 먼저 듣고서 이야기 계속해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사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회 로비에서 상당 기간 서서 기다렸고 귀빈을 영접하는 듯한 그런 모습을 연출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모든 의원들이 다 서서 박수를 치면서 환영을 했었고 꽃다발까지 건네서 같이 사진을 찍고 김문수 후보는 손하트를 그리면서 굉장히 화기애애했는데 그 이후에 완전히 상황이 급변했죠.

[이준우]
만날 때 웃으면서 만났는데 헤어질 때는 냉랭하게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나갈 때 고성도 있었었죠. 의총장에서 의원들 입장에서 조금 서운했던 게 뭐냐 하면 김문수 후보가 일방적으로 얘기만 하고 나간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 입장만 얘기를 하고 의원들한테 질문을 받고 또는 의견을 묻는 이런 자리를 안 만든 거죠. 의총장에서 의원들이 기다렸다는 것은 사실 처음으로 상견례를 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마는 거기서 김문수 후보한테 질문을 해서 김문수 후보님, 당신은 정말 대선에서 승리하고 싶은 그 목적이 맞습니까? 그러면서 단일화는 왜 그때 약속하셨습니까. 이런 것들을 묻고 답을 얻고 싶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거 전혀 없이 김문수 후보가 이건 강제 단일화다. 그 얘기만 하고 나가버리니까 의총장에 있던 의원들 입장에서는 많이 서운했고 화가 나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의원들 그리고 지도부 입장에서는 오늘 의총을 기대했을 것 같은데요. 잘 안 됐네요.

[강성필]
사실 오늘 지도부가 오늘 의총에 대해서 기대를 했다면 정말 무책임하고 전략이 없는 거죠. 무슨 일을 해놓고 기대를 해야지 아무것도 안 해 놓고 기대한다는 것은 사실 무책임한 거거든요. 제가 오늘 실시간으로 그 장면을 봤어요. 꽃다발도 주고 또 먼저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과도 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래도 국민의힘이 확실히 공당이기 때문에 간밤에 어떤 조율을 했나 보구나. 이렇게 일단락이 될 수도 있겠구나. 다만 어떤 식으로 일단락이 될까 상당히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좋은 분위기에서 사랑한다고 하더니 갑자기 내가 당이다. 내가 당을 접수했으니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나가버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권성동 원내대표만 사과하고 끝난 꼴이 됐고.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오늘 정치권에서는 노래 제목 세 가지로 정의를 하더라고요. 차표 한 장.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하다가 흔들린 우정. 그런데 오늘 드디어 잘못된 만남으로 끝나버렸다. 그래서 저는 지도부가 왜 이렇게 전략 없이 공개를 하는 건지. 뭔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떤 세리머니라든지 오픈을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앞으로 지도부가 어제도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가 어떤 대안도 없이 만난 것도 사실 우스꽝스러운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지도부가 전략부터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잠시만요. 저희가 속보 하나만 전해 드리고 다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저녁 8시 의총을 속개한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앞서서 김문수 후보가 퇴장하고 난 뒤에 정회가 됐었던 거잖아요. 지금 오후 8시에 다시 속개한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가처분에 대해서 기각 결정이 나온 거 그리고 단일화 여론조사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의총 자리에서 뭔가 좀 속시원한 해결책이 나올까요?

[이준우]
당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얘기를 할 거예요. 물론 비공개로 얘기할 겁니다. 공표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데 의원들한테는 알려주겠죠. 결과를 알려주고 오늘 기각 난 법원의 결정도 설명하고요. 그러면서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을 얘기하면서 지금 우리가 의총장에 모여 있으니 김문수 후보님, 한 번 더 와주십시오 그런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오늘 저기에 응해서 과연 가실지 그걸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아까 오늘의 상황을 여러 가지 노래 제목으로 표현하셨는데요. 저는 오늘의 상황을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는 노래 제목으로 얘기하고 싶습니다. 단일화는 원래 애초부터 순조로울 수 없는 겁니다. 하나의 자리를 두고 갈등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갈등을 뛰어넘어서 국민 총의, 당원 총의를 모을 수 있느냐 그리고 그걸 에너지로 해서 대선을 완주할 수 있느냐. 이게 중요한 거지 갈등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출 수 없는 거죠. 그런데 그에 비해서는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아예 갈등이 없었지 않습니까? 90% 지지율이라는 그런 믿기 어렵고 앞으로도 그런 경우가 나올 것 같지 않은데. 경선 내내 공자님 말씀하고 하나마나한 질문 오가고 그렇게 지루한 경선을 통해서 일극체제에서 당선되셨던 이재명 후보께서 우리 국민의힘 경선의 단일화를 걱정해 주시는 건 굳이 할 필요 없겠다라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선관위가 국민의힘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득표율만 공개를 못하는 게 아니라 누가 이겼는지조차 모르는 건가요?

[강성필]
제가 알기로는 모든 정보에 대해서는 공표를 못 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이 여론조사를 활용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여론조사를 애초에 실시한 목적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게 단일화 후보를 정하기 위한 여론조사였는데 그 기능을 상실했다는 거죠. 하지만 내부적으로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지표를 가지고 서로의 경쟁력이 누구한테 있는지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근거는 되겠지만 어쨌든 공개적으로 공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우]
나중에 이게 알려지기는 할 겁니다. 왜냐하면 이게 서로 각 캠프의 각 후보들끼리 실무진들이 만나서 같이 공유를 하면서 보게 되거든요. 그러면 이게 기자들 취재가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고 금방 그 결과를 구체적인 숫자까지도 알려지게 될 거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서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서 김문수 후보 측과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팩트 체크 차원에서 몇 가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밝힌 내용이 있어요. 끌어내리려 한다.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려 한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한덕수 예비후보와 교류한 것도 아니라고 했거든요. 뭔가 오해가 많이 있는 건가요?

[이준우]
지금 이런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문서가 있는데, 괴문서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문서에 보면 한덕수 후보를 염두에 두고 당의 어떤 공조직이 한덕수 후보의 대선 출마를 위한 플랜을 짰던 그런 공문서가 있다라고 주장이 나왔죠. 그런데 사실 알고 보니까 그게 국민의힘에서 만든 문서가 아니라고 합니다. 출처가 없는 거다라는 말씀도 드리고요. 또 당에서 지원해 주는 그런 팀들이 붙지 않았다고 얘기하는데 그것도 사실 오해인 거죠. 왜냐하면 지난번에 TK, PK 한번 갔다 오셨지 않습니까? 그게 당에서 선발대가 가고 후발대가 정리를 하고 하면서 그런 게 없었다고 하면 대선 후보가 지방에 방문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경기도 시당을 방문했지 않습니까? 그것도 당에서 협조가 없거나 시당에서 공식적으로 오는 게 아니면 응할 수가 없는, 벌일 수가 없는 이벤트였거든요.

그래서 당에서는 일단 공식 대선 후보이기 때문에 모든 행정적 지원, 인력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다만 약간 감정이 상했던 게 백드롭 얘기가 있어요. 김문수 후보 측에서 백드롭이라고 하면 스튜디오 뒤에 있는 그림 같은 걸 얘기하는데 걸개죠. 그걸 김문수 후보 측에서 보냈는데 왜 걸지 않느냐라는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게 알고 보니까 국민의힘 측에서 고액을 주고 외부에 맡긴 디자인 업체가 있습니다. 기획사가 있습니다, 전문 업체인데 거기서 90억 정도 비용을 들이고 전체 플랜을 짜고 있는가 봐요. 거기서 이미 만들어온 게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측에서 누군가 만든 걸 줬는데 그 2개를 비교해 보니까 너무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나는 거죠. 그래서 걸지 않았던 건데 그거 가지고 오해해서 김문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걸지 않은 것 아니냐라고 오해하게 된 거죠. 그런 것도 아마 설명을 같이 했을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일화의 근거로 삼겠다면서 착수한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후보 적합도 조사가 아직은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어찌 됐든 11일 이전에 단일화 하라는 게 당원들의 당심 아니었겠습니까? 87%나 그렇게 나왔었는데. 이런 당심을 거스르고 지도부 그리고 의원들과 척을 지면서까지 대선 후보를 고집하는 이유는 뭡니까?

[강성필]
김문수 후보로서는 납득할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측의 주장입니다. 김문수 후보가 세 차례의 경선을 거쳐서 당원과 국민들의 투표에 의해서 경선을 통과한 최종 후보가 됐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참여했던 인원들의 4분의 1 혹은 2분의 1밖에 안 된 숫자가 단일화에 찬성을 하고 단일화도 후보 등록하기 전에 해야 된다라는 주장을 또 하시더라고요. 그 말은 곧 뭐냐. 본인이 제대로 된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당선된 최종 후보인데 왜 당이 나를 중심으로, 당의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하려고 하지 않고 애초부터 밖에 있는 용병을 데려와서 나를 교체하려고 하느냐, 이 자체가 기분이 나쁘고 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한덕수 후보가 인정이 안 되는 거예요.

그 첫 번째는 뭐냐, 본인하고 한덕수하고 비교했을 때 한덕수 후보가 조금 앞서가는 건 사실인 것 같지만 충분히 본인이 후보가 돼서 그 지지도를 만회할 수 있는 걸 가지고 한덕수 후보가 후보가 된다고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 인정이 안 되는 거고 두 번째는 자꾸 한덕수 후보가 국민이 자기를 불러냈다, 또 단일화가 국민의 명령이다 하면서 국민, 국민 하는데 어떻게 보면 김문수 후보야말로 전혀 대통령에 도전할 마음 없이 앉아 있다가 그야말로 당원과 지지자에 의해서 끌려나온 면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로서는 한덕수 후보가 말하는 프레임, 그리고 여러 가지 지지율. 이런 것들이 납득이 안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는 버티고 있는 겁니다. 이게 정말로 당이 대선에서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끌어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버티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우]
저는 김문수 후보가 처음부터 우리 경선 치르는 내내 있었던 일관된 입장이 단일화하겠다는 거였거든요. 가장 먼저 단일화 하겠다고 손을 들었었고 단일화도 가장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면 8강, 4강, 2강 가는 여기서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뭐냐 하면 단일화 하겠다는 그 표심을 본인이 받았기 때문에 1등을 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그러면 적어도 당에서도 그런 일관된 입장이 있었기 때문에 아까 말한 단일화 실무팀을 같이 운영하고 있었던 거거든요. 그래서 당에서는 1등 후보가 됐으니까 단일화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고 했는데 적어도 본인이 약속을 했다고 하면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는 나와서 앉아야 하는데 그걸 앉지 않으니까. 그러면서 제시한 날짜가 다음 주 수요일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다음 주 수요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다 알지 않습니까? 즉 한덕수 후보한테 그냥 나오지 말고 앉아라, 이런 의미가 결국 돼버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면 처음에 얘기했던 단일화 얘기가 무엇이냐. 그러면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이냐. 당원들과 민심이 단일화에 대해서 표를 준 걸 그러면 어떻게 소화를 시켜서 실현시킬 것이냐. 되물을 수밖에 없는 거죠, 당의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인데 그걸 자꾸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교체를 염두에 뒀다고 그동안 없었던 얘기를 처음으로 꺼내는 거예요. 교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서로 갈등이 있는 거지, 교체라는 얘기는 모르는 거죠. 단일화 해서 김문수 후보가 될 수도 있고 한덕수 후보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건 알 수 없는 건데 그걸 교체하라고, 즉 자기는 무조건 아웃될 거라고 가정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의원총회가 끝나고 나서 4월 27일자 파이낸셜뉴스 인터뷰에서 5월 10일 이전에 단일화하겠다고 본인 입으로 말씀을 하셨다, 김문수 후보께서. 그런데 이렇게 당선 전에 한 약속을 후에 바꾸고 의원들과 소통하지 않고 퇴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게 대선 본선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이준우]
저는 김문수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참모들이 대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라고 판단하기보다는 여기서 일단 공식적인 후보, 유일한 후보로 살아남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대선에서 이긴다라는 그 기준으로 본다고 하면 어쨌든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죠. 그렇게 해서 정말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냐 이걸 가려서 가면 대선을 우리가 승리를 목적으로 다 같이 갈 수 있는데 그렇지 않고 지금 대선 후보 자리를 지키는 것에만 방점을 두고 있으니까 계속 이야기가 쳇바퀴처럼 돌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10일날 내가 단일화하겠다라고 말씀도 하셨잖아요. 그리고 경선 마지막 날 그때 방송토론이 있었습니다. 그때 질문받았을 때 혼자 동그라미 들었습니다. 전당대회 끝나고 바로 단일화 하겠습니까? 혼자 동그라미 드셨고 옆에 있던 한동훈 후보는 세모를 들었단 말이에요. 그렇게 22번 넘게 단일화 얘기하셨는데 그걸 실행하지 않는다. 그러면 사실 당에서도 명분이 있는 거예요. 왜 하지 않습니까? 계속 독촉을 하고 의총장에 다 모여 있으니까 오세요. 오셔서 의원들 말 좀 들으세요라고 할 수 있는 거고. 또 행정적으로는 선관위와 비대위가 의결해서 우리는 정 단일화 안 하시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하면서 카드를 내밀 수도 있는 거죠.

[앵커]
그러면 실제로 당권이라든지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염두에 두고 캠프 참모진들의 입김이 후보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까요?

[강성필]
저희 민주당하고 많은 분들이 이미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말씀하신 걸 지적을 했어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최근에도 홍준표 전 후보도 SNS에서 용산과 지도부가 합작을 해서 끌어내려고 했다. 이런 말도 했고 또 한동훈 후보 측도 계속 의혹에 대해서 제기를 했었어요. 그러니까 더 쉬운 건 뭐냐 하면 밖에서도 그렇잖아요. 국민의힘 경선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데 밖에는 한덕수 후보에 대해서 단일화를 곧 해야 한다는 전제가 같이 시작되니까 그럴 거면 5월 3일날 한덕수가 그만두면 그때 경선을 하지 그러셨어요. 그러니까 지금도 한덕수 후보도 그렇고 비대위, 지도부도 그렇고 하루 만에 단일화 할 수 있다고 결론 내면 그때도 그냥 3명, 4명이서 붙여서 바로 하지 그러셨어요. 그런데 그때 안 하다가 이제 와서 김문수 후보한테 당신이 22차례나 그렇게 얘기했으니까 약속을 지켜라, 이런 말은 너무 공허하죠. 너무 순진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자업자득이다라는 말밖에 드릴 수가 없는 것이고.

저 같으면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김문수 후보의 제안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그나마 지금의 사태를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국민의힘이나 한덕수 후보 측에서는 기호 2번에 대해서 자꾸 집착을 하시는 것 같은데 이미 국민의힘 인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면 나름대로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물리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들이 또 있더라고요, 우회적으로. 그러니까 그런 것을 하게 되면 물론 국민들한테 비난은 받겠지만 지금처럼 갈등하는 모습만 계속 보이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게 낫다. 그리고 아무리 오늘 법원에서 후보 지위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기각은 났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후보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김문수 후보가 어깃장을 놔버리면 이건 절대로 제대로 된 대선을 치를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저는 이것을 그나마 안정적으로 사태를 조기해결하는 것은 그런 방법밖에 없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준우]
저는 민주당에서 김문수 후보가 유일한 범보수의 대선 후보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아마 김문수 후보가 제시한 카드를 받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럴 수가 없죠. 지금 당장 12일부터는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 후보로 뛰어야 하는데 대선 캠프가 하루에 얼마 드는지 아세요? 1억이 넘습니다. 지난번에 반기문 UN 사무총장 있지 않습니까. 그분이 그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대선 캠프를 꾸렸는데 그날 하루에 보고를 받은 거예요.
오늘 1억 나갔습니다. 내일 모레까지 3억을 더 준비해 주십시오라는 말을 듣고 본인이 바로 포기를 한 거예요. 지금 이렇게 무소속으로 해서 가게 되면 5일 동안 몇억인 줄 아세요? 10억 가까이 듭니다. 그런 상태를 견디고 버텨라, 그러면 내가 다음 주에 방송 토론하고 여론조사해서 단일화 결정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해서 나오지 말라는 얘기죠. 그런 건 받을 수 없는 거고. 그래서 처음부터 얘기했던 게 김문수 후보도 그래서 본인이 단일화하겠다는 그 표심을 얻기 위해서 5월 10일까지 하겠다고 얘기했던 거 아니에요. 그걸 지금 와서 엎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김문수 후보 단독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게 하나 있고, 두 번째는 한덕수 후보로 교체를 강행하는 것. 또 세 번째는 분열이다. 기호 2번에 김문수 후보, 기호 3번에 한덕수 후보, 또 4번은 후보를 내지 않는 것. 후보 미등록. 둘 다 나가지 않는 것인데 어떤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십니까?

[이준우]
호사가들이 재미있게 시나리오를 짜다 보니까 그렇게 한 것 같은데 4번 같은 경우는 아예 가능성이 없는 거죠. 어떻게 108석이나 가진 정당이 후보를 안 낼 수가 있습니까. 그건 거의 불가능한 것 같고요. 또 분열해서 기호 3번으로 해서 낸다는 것, 이건 정말 있어서는 안 됩니다. 분열하면 곧 패배입니다. 지난번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나왔을 경우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 두 분의 지지율, 2등과 3분 지지율을 합하면 그때 당시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지 않았습니까. 분열은 곧 패배이기 때문에 그것도 고려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오로지 단 하나, 단일화를 통해서 1명의 후보를 내서 1:1로 강대강으로 가야 된다. 그렇게 해서 가게 되면 이재명 후보와 비슷한 지지율을 얻게 될 것이고 거기에 키가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되겠죠. 그런 시나리오가 아니면 이번 대선은 범보수나 우파에서는 해보나 마나 한 대선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시나리오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또 다른 아이디어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 20명 정도가 탈당해서 교섭단체 지위를 얻은 다음에 한덕수 후보를 추대하는, 그리고 합당하는 이런 시나리오는 가능성 어느 정도로 보세요?

[강성필]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게 어차피 11일 안에는 안 된다니까요. 제가 이걸 한 한 달 전부터 얘기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안 되는 걸 왜 붙잡고 저렇게 싸우고 있느냐 이거예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14일날 토론회 하고 15, 16일날 여론조사 해서 17일날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으로 가되, 그 과정 속에서 선거 조직이라든지 자금이라든지 이런 게 문제가 된다고 하면 윤상현 의원이 말한 것처럼 나가서 교섭단체 꾸리고 거기에 한덕수 후보가 들어가서 나중에 당 대 당으로 하는 것도 방법이면 하다 못해 2번은 아니어도 3번은 가질 수 있는 그런 차선책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도 양심이 있는 거예요. 지금 본인들 때문에 조기 대선이 열려서 4000억의 혈세를 쓰는 가운데 본인들이 말로는 계속해서 분열하면 안 된다라고 하지만 본인들이 더 가열차게 분열하고 있거든요. 이런 모습을 또 생각하니까 국민들 보시기에 우리가 또 당 만들어서 이렇게 하면 얼마나 우리를 비판할까. 이 선거 하나마나겠다라고 생각을 하는 건데.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후보가 되면 화장실 나오면 생각이 바뀐다. 그리고 한덕수 후보는 공무원 출신이라서 버틸 힘이 없다, 무소속으로. 그렇기 때문에 11일 안에 지지선언하고 끝난다. 지금 보니까 지지선언은 고사하고 그냥 드롭하게 생겼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모양새로 끝나는 것보다는 본인들로서 무조건 닥친 일이기 때문에 고민되겠죠. 하지만 결단은 내려야 한다는 거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는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김문수 후보 말고 저희는 한덕수 후보가 꼭 단일화 후보 돼서 저희 이재명 후보하고 겨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저희 당 쪽으로 보더라도 한덕수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되잖아요. 당장 김문수 후보가 돕겠습니까? 홍준표가 돕겠습니까? 한동훈이 돕겠습니까? 이 정치는 세로 하는 건데 세가 없어요. 그나마 김문수 후보가 돼야지 홍준표 의원이 SNS에 좋은 말도 남겨주고 한동훈 후보도 어쨌든 경선에서 졌기 때문에 도울 수가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도 그래도 지지선언이라도 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은 민주당이 아니라 그냥 정당인으로서 그냥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준우]
민주당 지지자들이 가장 원하는 국민의힘 후보가 김문수예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어제, 오늘 나왔었죠. 그 의미는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랑 붙었을 경우에 이기기 수월한 상대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지금 한덕수 후보는 밖에, 그러니까 출마선언을 하기 전부터 1등을 했습니다, 범보수에서. 물론 이재명 후보한테 뒤처졌지만. 그리고 지금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면 범보수 후보들 전부 다 더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와 몇 퍼센트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굉장히 바짝 붙어 있죠.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단일화 되면 안 된다라는 절대적인 이유가 있는 거예요. 단일화를 하면 굉장히 피곤해지니까.

그리고 이렇게 단일화가 치열한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입니다. 여기서 단일화가 된다고 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누구든 양보도 안 하려고 하는 거예요. 만약에 이 대선에서 단일화 해도 별 의미가 없다. 그러면 뭐하러 이렇게 치열하게 싸우겠습니까? 그냥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고 좋은 그림 만들고 그리고 다음 당권, 내년 지방선거 이거에 집중하겠죠. 그런데 여기서 이렇게 치열하게 싸우는 이유는 단일화만 성공적으로 되면 이재명 후보를 이겨서 정권을 찾을 수 있다 그런 의미이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해서 보는 민주당의 시각과 국민의힘의 시각은 굉장히 다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앞서 한덕수 후보가 11일 그 전에 단일화가 안 되면, 후보 등록을 안 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원래 애초에 대선의 디귿 자도 꺼내지 말라. 그리고 자신이 권한대행으로 복귀했을 때는 이제 마지막 소명이다라고 했었는데 생각이 바뀐 거잖아요. 11일 이후에도 혹시 무소속으로 등록할 가능성 전혀 없는 겁니까?

[강성필]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윤상현 의원이 됐든 누군가가 나가서 교섭단체를 만들고 그래서 본인의 자금 문제를 해결해 주면 저는 11일이 아니라 내년까지도 대선 운동을 할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한덕수 후보는 자꾸 국민들 앞에서 11일 안에는 단일화가 안 되면 후보 등록 안 하겠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항간에서 그동안 한덕수 후보에 대해서 걱정했던 면을 그대로 여실히 보여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쨌든 지도자라는 것은 권력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분은 권력 의지가 너무 없는 거예요. 그걸 또 이분을 탓할 수가 없는 게 지금까지 성장 과정이 그랬던 거예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를 보세요. 김문수 후보뿐만이 아니라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사람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쉽게 선거에 나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차려진 밥상이기 때문에 쉽게 나올 수 있는 거고 또 반대로 쉽게 들어갈 수가 있는 거예요.

김문수 후보, 어쨌든 간에 국회의원 3번 했습니다. 광역단체장도 당선됐습니다. 선출직이에요. 그러면 이분이 선거에 출마하면서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고 그 고민하다 결단을 내리고 선택을 했겠습니까? 또 어쩔 때는 올라갈 때도 있고 어쩔 때는 내려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 나름대로 정치인으로서 훈련이 되면서 버티는 힘이 있는데 한덕수 후보는 힘이 없는 거예요, 버틸 힘이.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 자체가 본인은 괴로울 겁니다. 그래서 11일 이전에 나는 끝내겠다라고 하는 건데 저는 이것도 어떻게 보면 본인을 지지해 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한덕수 후보가 오늘도 인터뷰할 때 보니까 자꾸 우리 당이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본인 당이 어디 있습니까? 무소속인데. 국민의힘이 본인 당입니까? 당비 한 푼도 안 냈다고 하시던데. 그러니까 이러한 표현들 자체도 되게 혼란스러워요. 그래서 저는 한덕수 후보가 11일 이후에도 대선 캠페인을 계속 이어가려면 자금적인 면이라든가 조직적인 면이 해결이 되면 계속 가는 것이고 해결이 안 되면 못 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우]
방금 우리라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요. 그런데 민주당은 그런 말할 자격이 없죠. 지금 이재명 후보 뭐라고 했습니까. 북한에 있는 김일성과 김정은에 대해서 우리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선대라고 했습니다. 그때 이재명 후보는 북한을 우리라고 했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건 옳지 않고 김문수 후보를 이렇게 띄워주고 한덕수 후보를 이렇게 평가절하가는 걸 보니까 역시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를 만만한 후보로 보는구나라는 것을 또 하나 느낄 수 있고 저는 마지막으로 지금 보면 국민들 전반적으로 좀 피곤하실 것 같아요. 그동안 3년 동안 윤석열 정부라는 강한 캐릭터, 그리고 이재명 후보라는 강한 야당 지도자, 이런 강대강 대치 속에서 매일 TV 틀고 뉴스를 틀면 나오는 갈등과 분열, 탄핵 30번 또 수사 결과 발표 나오고 재판 안 나갔고 이런 거 나오고 하니까 국민들이 피곤해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금 누가 내려왔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내려왔습니다. 그러면 누가 내려오면 됩니까. 이재명 후보도 내려오면 편안하겠다. 국민들이 텔레비전 보면서 스트레스 안 받겠다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되게 많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들어설 정부는 과도기적 정부로서 한덕수 후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이 많을 것이다. 안정감이 있고 시장 경제를 중시하는 한덕수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흐름이 조만간 드러날 것이다라고 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계속해서 입당도 안 하고라는 말을 쓰는데 한덕수 후보가 왜 입당을 안 하는 겁니까?

[이준우]
본인이 마지막까지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것 같아요. 5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해 오신 분들이고 그리고 통상 문제라는 아주 중요한 발등에 떨어진 이슈가 있지 않습니까?

[앵커]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준우]
지금이요? 단일화 하고 나서 하겠다고 본인이 밝혔으니까 그건 본인 판단이 있는 거겠죠.

[앵커]
이재명 후보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경북 칠곡에 가서 사법체제가 정치에 오염되면 도대체 뭘 믿고 살겠냐 하면서 사법부를 지적했는데 지금 당에서도 계속해서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고요. 어떤 의미라고 봐야 됩니까?

[강성필]
최근에 일련에 일어났던 사법부에서 평범하지 않고 이례적인 일만 일어났습니다. 아주 무리하게 한 판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했습니다. 검찰총장이 아주 무리하게 즉시항고를 포기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아주 무리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구를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했습니다. 그리고 대법원이 아주 무리하게 가속페달을 밟아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을 5월 1일날 선고를 했죠. 그러면서 뭐라고 했나요? 유력한 야당의 대선 후보에 대해서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함이다라고 했는데 제거가 됐습니까? 제거가 안 됐죠. 오히려 혼란스러워졌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사법부가 왜 이렇게 대선 한복판에 뛰어드는가. 저희가 이렇게 우려를 하니까 법원에서도 자정작용이 일어난 겁니다.

그래서 조희대 대법원장 때문에 법원의 지위가 중립성과 공정성을 잃어버리고 법원 전체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그래서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열어서 이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소명을 해야겠다. 그리고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희 민주당으로서도 사실 입법부로서 할 수 있는 조처를 취하려고 했으나 어쨌든 현재 법원 내에서 자정작용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 청문회는 꼭 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왜? 1심과 2심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2심에서 대법원의 판례가 작년에 있었는데 그걸 뒤집었어요. 그러면 새로운 법리를 제시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는 미국의 앨 고어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이거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제대로 된 절차가 이루진 것이냐. 저희 민주당은 판결 내용을 가지고, 결과를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절차를 가지고 지적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절차도 대법관들이 그러면 이 중요한 일을 하는데 과연 제대로 된 기록을 봤느냐. 그러니까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나와서 제대로 봤다. 뭘로 봤냐? 종이로 본 것이 아니라 전자문서로 봤다. 그러면 전자문서로 봤다는 그 로그 기록을 보자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인 거예요. 3일 만에 80만 명이 보자고 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절차에 대해서는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선 이후로 재판들이 미뤄졌고 관련 법 개정도 계속해서 발의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이렇게 사법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준우]
결국은 이재명 후보 한 사람을 위해서 사법부를 무너뜨리는 거죠. 우리나라가 삼권분립 아닙니까? 왕조국가에서 정말 피와 땀을 흘려서 어렵게 삼권분립의 공화정을 만들었는데 다시 왕정국가로 돌아가자는 취지로 읽힐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아주 무리하게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1심이 아주 공정하게 판단했다고 생각하고요. 2심이 아주 무리하게 판단했고 3심이 다시 공정하게 판단해서 내린 결론이다. 그리고 지금 전부 다 유죄 취지라고 판단한 법관들 다 합하면 13명 정도 됩니다. 13명 정도가 있고 무죄라고 판단한 사람은 4명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절대 다수의 법관들이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을 유죄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비슷한 수치도 아니고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입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문제를 삼는다. 그러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무죄 때리면 문제가 없고 유죄 때리면 무조건 앞으로 탄핵하겠다. 청문회하겠다 지금 그렇게 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법 따로 있고 국민 법 따로 있다는 게 민주당 생각인 거죠. 과연 국민들이 거기에 동의를 할지, 그건 이번 대선을 지켜봐야 할 겁니다. 아마 심판하실 거라고 저는 보는데요.

또 하나 말씀드리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 14일에 청문회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얘기하고 국정조사 등등을 얘기합니다. 저는 이게 청문회를 함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1차, 3차. 저는 가해라고 생각하는데 왜 2차, 3차 가해를 하려고 하는가. 이건 본보기예요. 전국에 있는 법관들에게 민주당에 딱 걸리면 우리는 찍어서 가만 안 놔둬. 창피도 주고 모욕감도 주고 해서 완전히 전의를 상실해버리게, 공정한 판단을 못하게 만들어버리겠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많은 수천 명이 있는 청중들에게 딱 한 명을 겨냥해서 총을 쏘면 어떻게 됩니까. 나머지 수천 명은 총을 쏘지 않고 총구만 겨눠도 전부 다 바짝 엎드립니다. 이런 상황을 만든 거죠, 본보기로. 그렇게 민주당에서 사법부를 자기 몸통의 꼬리로 만들려는 그런 수작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들이 이번 대선에서 판단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강성필]
짧게 말씀드리면 다른 건 모르겠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걸 제대로 안 들으신 것 같아요. 제가 지금 대법원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파기환송이라는 이 결과, 판결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지적하는 게 아니라고 말씀드렸어요. 저희는 이 판결을 하는 과정과 절차에 대해서 지적하는 거고. 그 절차가 우리 대변인께서도 생각을 해 보세요. 이 중요한 국민적인 재판을 하는 데 결과에 있어서 기록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하겠습니까? 판사들 사이에는 이런 말이 있어요. 99명의 범죄자를 잡아도 1명의 억울한 사람이 생기면 안 된다는 말이 있어요.

그런데 이 1명의 억울한 사람이 100만 명에 가까운 당원과 국민들이 투표로 선택해서 선출된 이재명 후보이기 때문에 다른 때는 관례에 따라서 대충 연구관들이 보여주는 보고서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고 하지만 최소한 이번에 이재명 후보의 재판만큼은 제대로 기록을 살펴봐야 됐던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지, 저희가 결과에 대해서 지적하는 건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이준우]
그러면 2심에서 무죄 판결 내린 판사들도 그러면 사건 기록을 제대로 봤는지 그러면 살펴봐야겠죠, 똑같이.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죠.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