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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깊이 있는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가 살아남았습니다.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앵커]
조금 전 공개된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서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결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굉장히 박빙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1위가 누구인지 혹시 모르시나요?
[김성태]
지금 현재 역시 결선에 올라간 김문수 후보 측, 그리고 한동훈 후보 측에서 서로 다 현재 상당한 차이로 자신들이 1위를 했다, 그런 형상이에요. 그런데 저 경선 결과는 조사치는 어떤 경우든 공표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 후보 진영에서 주장하는 누가 1위, 이건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추세는 두 후보가 너무나 명백하게 지지층들의 추세가 있습니다. 특히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는 12.3 비상계엄 자체도 잘못됐고 탄핵을 찬성함으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부분에 대해서 대국민 사죄와 함께 집권당이 책임지는 정치의 모습을 자신이 실천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헌재 심판 과정에서는 엄청난 탄핵 반대의 우리 자유 우파진영의 지지층들이, 보수 우파진영의 그 목소리가 크게 있었지만 상당히 지지층도 평정심을 찾고 난 이후에 그러면 중도 무당층으로 우리가 지지층을 넓혀서 과연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는 그런 소구력 있는 후보가 누구냐. 그런 측면에서는 한동훈이고. 그래도 오랜 정치 연륜, 경륜. 그리고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며칠 상간에 거의 확정적인데 후보 단일화를 가장 원만하게 이루어낼 수 있는 그런 후보로서 김문수 후보를 선택한 그런 대척점이 있어요.
그러니까 최종적인 것은 앞으로 3일 동안 이 두 후보가 정말 열띤 마지막 경합을 벌여야 되겠죠.
[앵커]
예상대로 찬탄 1명, 반탄 1명이 오르게 됐습니다. 그러면 남은 변수는 토론회가 한 번 남았는데 토론회가 변수가 될까요? 어떤 변수가 있을까요?
[우상호]
지금부터는 저는 큰 내부 변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김문수 후보를 제가 볼 때는 거의 1등으로 통과시켜준 것 같고요. 막판에 바람을 일으킨 한동훈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역전을 한 건데, 제가 보면서 어쨌든 관찰자 입장에서 보면 되게 어이없는 경선이에요.
왜냐하면 한덕수 국무총리가 출마할 경우에 그분에게 양보할 의사를 시사하신 분을 국민의힘이 최종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것은 제가 정치 한 30년 했습니다마는 이런 공당의 경선은 처음 보기 때문에 사실 제가 볼 때는 약간 희화화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요.
그런데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가령 최종후보가 된다, 그러면 이것도 바람이 일어나겠죠. 그런데 어쨌든 지금 봐서는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저는 그렇게 예측하면서 결과적으로 바깥에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양보하기 위한 경선으로 되면 이건 너무 이상한 경선이 될 것 같다, 그런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오늘 오랜 정치 생활에 여러 가지 인상적인 활동을 했던 홍준표 후보가 딱 은퇴 선언을 하는데 조금 뭉클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홍준표, 한동훈 이렇게 올라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그런 아쉬움도 좀 있었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어이없는 경선이었다는 평가를 하셨는데 지난주 토론을 거치면서 발언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한동훈 후보가 민심 부분에서 상승세를 탄 것 같다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김성태]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보수우파 진영의 결집 속에서 그들의 욕구와 그들의 입맛에 맞는 그런 정치적 수사 용어를 통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흔히 말하는 극우 정당화된 이미지를 우리가 씻을 수는 없죠.
그런 측면에서 이번 당내 경선을 통해서 우리가 중도 무당층을 통해서 이렇게 소구력 있는 그런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일정 부분 선을 긋고 또 지우기를 통해서 또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으로서 상당히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후보가 된 상태와 후보가 되기 이전의 정치적 결단과 결심은 지금 상당히 아직까지는 표면화되지 않아요. 아마 김문수 후보든 한동훈 후보든 후보가 되고 난 이후의 상태에서 국민들에게 우리 당이 어떻게 인식되어지게 할 것인가, 이건 한마디로 후보자의 전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측면에서 지금 우리 당원들. 지금까지 8명 아니라 그전에 11명 후보들까지도 전부 다 통틀어서 보면 우리가 보수우파 진영에서 우리가 일단은 그분들의 지지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그래야 후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꾸 너무 보수 강성 지지층의 그런 입맛에 맞는 행보를 했지만 도리어 우리 보수진영의 유권자 당원들은 더 전략적 사고와 선택을 합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우리들 자신의 잔치가 돼서는 안 된다는 거죠. 결국은 우리들의 잔치가 중도로, 무당층으로 지지층을 넓혀나감으로써 이재명 대표를 잡을 수 있는 그런 경쟁력을 만들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제가 볼 때는 전략적 사고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앵커]
지지층을 넓혀나가야 되는 과정이다라고 지적을 하셨는데 사실 결선에 두 명만 올라서 둘이 싸우게 되면 아무래도 서로 상처를 너무 많이 남기게 된다. 그래서 결선 두 명만 남기는 경선 방식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도 많았거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둘 중에 누가 올라가야 더 긴장하게 됩니까?
[우상호]
글쎄요, 어차피 이게 최종 결승전이면 그런 말씀에 답을 드리겠는데 어차피 어느 분이 최종적으로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든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과의 최종 라운드가 남아 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최종적으로 후보가 결정되어야 우리가 예를 들면 거기에 맞춤형으로 전략을 짤 텐데 현재로서는 자꾸 정치적으로 불확실성만 늘어나기 때문에 특별하게 평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데. 제가 볼 때는 이렇습니다.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해서 최종후보가 된다 해서 새로운 분이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국무총리를 오래 하신 분 아닙니까? 그럼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2기죠. 그러니까 정당 생활을 오래 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걸 장점으로 내세울지 모르지만 제가 볼 때는 김문수, 한동훈 누가 되든 제가 볼 때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하면 이기기 어렵다, 이렇게 여론조사상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우리 민주당은 오히려 한덕수 대행이 최종 후보가 될 것을 대비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오히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한 대행과의 단일화 이슈, 잠시 후에 좀 더 자세히 짚어보기로 하고요. 앞서 우상호 의원께서 안타깝다고 말씀하신 부분, 오늘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한 홍준표 후보,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2차 경선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오늘 오전에 홍준표 후보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미리 눈길을 끌었습니다.화면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마음을 비우니 참 편안하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세상에 순응하고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오늘 오전에 남긴 글입니다.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다른 후보들에 대한 평도 남겼는데요.
보여주시죠.
"나는 한동훈의 자기애까지도 이해하고 배운다", "김문수의 올바름과 탈레반 같은 원칙주의도 배운다", "안철수의 착함도 좋아하고 나경원의 끝없는 도전도 좋아한다"고 적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의 분노도 이해한다"며 당 밖을 향한 시선도 덧붙였는데요.
앞서 어제 이번 대선 도전에 실패하면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던 홍 후보, 오늘 경선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30년 정치 인생을 졸업하겠다고 했습니다. 듣고 오시죠.
[앵커]
김 의원님, 홍준표 후보와 정치여정을 많이 함께하셨을 텐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태]
개인적으로 누구보다 상당히 가슴이 아픕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길거리에 지나가는 개도 소도 당시 자유한국당은 안 쳐다본다고 할 정도로. 그때 국민 지지율은 불과 5%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당시 원외지만 당 대표가 되고 원내에서는 제가 원내대표로 당선이 됨으로써 그렇게 해서 참 가슴 아픈 일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적 반감, 이런 잘못된 인식을 끊어내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그런 과감성도 그때 가져갔었죠.
그리고 드루킹 댓글조작을 통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훔친 그런 부분에 대한 드루킹 특검도 관철했던, 그때 노숙 단식을 할 때 홍준표 대표께서는 같이 나도 단식을 해 주고 싶은데 나는 당뇨 때문에 몸이 허락하지 않아서 같이 단식을 하지 못하는 마음 이해해 달라고 하면서 맨날 며칠 밤늦은 시간에 저를 찾아와 격려해 주던 그런 따뜻한 인간적인 모습.
그래서 정치라는 게 바로 이겁니다. 정치 역정 저 30년을 이렇게 마감하면서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고 정계은퇴 선언을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다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헌재 심판으로 파면되고 난 이후에 그러면 집권세력인 집권당이 국민들에게 우리가 처절한 자정의 노력. 그러니까 자성과 반성, 성찰이 필요한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만 헌재 탄핵심판 받았다고 해서 그걸로 끝난 게 아닌 거죠. 그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 세력으로서 호가호위했던 그런 세력들 몇몇이라도 배지를 날리면서 불출마 선언을 통해서 이 어려운 지금 국민의힘 조기대선 정국에서 정말 여러 가지 고난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이걸 탈피하는 게, 우리 후보들만 저렇게 경선 치열하게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에요. 국민의힘 내적으로 자정노력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정말 처절하게 변화하는 그 모습을 오늘 홍준표 후보는 우리 108명의 현역 의원들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많은 정치인들에게 그래도 교훈을 남긴 거죠. [앵커] 오늘 오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도 눈길을 끌었는데 조금 전에 올린 글을 보면 오늘 조기졸업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울시민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이제 부담 없이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두 분 모두 여정을 함께하셨으니까 마음이 착잡하실 것 같습니다.
[우상호]
그렇죠. 왜냐하면 저는 이분이 갖고 있는 착잡함 속에 본인이 말은 다 안 했지만 저희가 느끼는 게 있어요. 홍준표 후보가 사실은 한동훈 후보보다 위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던 분 아닙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한동훈 후보가 올라가고 김문수 후보가 올라갔다는 것을 보면 홍준표 후보를 돕던 분들의 상당수가 어떤 연유로든 김문수 후보를 도우러 갔다는 거예요.
그러지 않고서는 해명이 안 돼요. 그래서 저는 정치적 비애가 그만두는 날, 나를 돕던 사람들조차 마지막에 결국은 한덕수 후보하고 단일화가 가능한 김문수에게 몰려가고 그 뒤에 뭔가가 움직였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을 왜 모르시겠어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 비애 속에 담겨 있는 분노가 느껴져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지만 그냥 다른 당의 정치인으로도 느껴지지만 친윤계 의원들, 정치 이런 식으로 하시면 안 돼요. 아까 말씀하셨지만 반성하고, 이번에 이런 식으로 몰아가고 이러면 안 되고.
그저 정말로 한 번 더 누가 더 환골탈태할 후보인가를 판단하게 해 줬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좀 있어요. 저는 홍준표 선배 저렇게 말씀하시는데 울컥하더라고요.
[앵커]
정치 동료의 은퇴를 바라보는 두 분의 심경까지 들어봤습니다.
[김성태]
누가 대구시장, 아직도 1년 넘게 남은 현역 시장직 그냥 던지면서까지 마지막 대선 3선 도전의 그 진정성을 정말 처절하게 가지고 했는데 지금까지 잘 싸워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선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이미 어제 페이스북에...
[앵커]
뭔가 예감을 했을까요?
[김성태]
오랜 30년 정치 경험으로 이렇게 자기 지지를 약속하고 또 자기의 당선을 위해서 돕겠다고 그렇게 나섰던 세력들이 있죠. 그런데 이분들이 하루아침에 자신을 서글프게 만든 그런 비애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도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이게 국민의힘에서 내부적으로 이렇게 정말... 떳다방식으로 이렇게 불나방식으로 이런 정치적 움직임이 그냥 난무하는 이런 정치적 현실이 참 안타까울 뿐이죠.
[앵커]
이렇게 국민의힘 경선은 이제 결승전만 남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결승이 아닌 준결승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당 밖에 있는 한 사람.한덕수 권한대행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한덕수 대행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대행으로서 마지막 국무회의가 될까요? 정대철 헌정회장 인터뷰까지 이어서 듣고 오시죠.
[앵커]
한덕수 대행 측근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고요. 벌써 캠프를 구성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사직서를 낸 손영택 총리 비서실장은 한 대행의 아들이라고 불릴 만큼 최측근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캠프 꾸리고 있는 것 맞습니까?
[우상호]
비서실장이 먼저 사퇴한다는 건 나가서 먼저 준비하겠다는 그런 의사로 보여지고요. 그래서 이미 이건 강을 건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아마 최종적으로는 국민의힘의 후보가 누가 되는지도 좀 보고 판단해 볼 게 아닌가. 그러니까 준비는 사전에 시키지만 본인의 거취는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는지 보고 결정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 중에 어느 후보가 되는지를 보고 달라질 수도 있다?
[우상호]
저는 김문수 후보가 아니고 한동훈 후보가 됐을 때는 다시 한 번 장고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죠. 시간은 별로 없지만.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고민해보고 있는데 아마 내심으로는 김문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결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 약속을 모종의 세력으로부터 들은 게 아닌가라고 저는 의심을 합니다.
[앵커]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 중에 누가 올라갈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거라고 예상하셨습니다.
[김성태]
만일 한덕수 대행께서 지금 현재 국민의힘 최종 경선 후보 결정 상황을 지켜보고 자신이 이번 조기대선에 정치적 소신과 결단과 결심을 하게 된다면 그건 나는 적절치 않다고 봐요.
가령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자신과의 후보 단일화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조기대선에 본인이 정치적 소신과 결심을 하게 되고, 만약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이 후보 단일화가 여의치 않고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결심을 실행하지 않는다고 하면 이건 엄청난 국민의힘 내적으로 경선에 사실상 찬물을 끼얹는. 지금 이번에 경선이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흥행에서는 별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거든요.
그 요인이 두 가지인데 한 가지 요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것이고. 한 가지가 한덕수 권한대행의 차출론이 있었기 때문에 이 8명의 후보가 사실상 정치적 역량이나 정책적 비전, 이런 것은 상당히 좋은 후보들인데도 이 치열한 경선이 국민들한테 제대로 읽혀지지 않았단 말이에요.
되레 어느 후보가 돼서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결심하게 되고,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 이게 최대의 관심사가 돼버렸잖아요.
그런 만큼 저는 한덕수 대행의 핵심 측근들이 손영택 비서실장 같은 경우는 쉽게 말하면 공무원 1급 관료지만 원래 공무원 출신이 아니죠. 원래 정치인, 보수 진영의 보좌관, 또 국회의원 출마도 한 적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정무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사실상 한덕수 대행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죠. 그런데 지금 캠프는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서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전적으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준비밖에 안 되는 거죠.
[앵커]
1일에 사퇴하고 2일에 출마선언을 할 것이다, 이런 예상도 나오는데 우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경선 결과를 보고 결정하려면 5월 3일 이후가 돼야 되잖아요. 그리고 4일이 공직자 사퇴 시한인데 그러면 어떤 시점을 예상하세요?
[우상호]
저는 경우의 수가 두 가지 다 있다고 봅니다. 먼저 사퇴하고 준비하고 결과를 보는 방법도 있고. 또 지금 제가 말한 방법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기 때문에 검토를 하고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미 참모들이 나가서 쭉 미리 준비한다는 것은 의중은 출마하는 것으로 이미 기운 것이다, 이렇게 해석하는 게 합리적이죠.
어쨌든 아까 정대철 헌정회장께서 국민이 불러낸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 말씀은 바로잡고 싶어요. 저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윤계의 정치인들이 불러낸 것이다. 거기에 응답한 것이다, 이렇게 저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국민들이 언제 한덕수 국무총리한테 나오라고 했습니까? 지금 조사해도 지지율이 10%대 초반이나 미만으로 나오는데 그분들은 다 국민의힘 지지층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그걸 그렇게 과장해서 해석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보고. 어쨌든 본인이 선택하시면 그 선택하신 결과에 책임을 지게 되겠지만 남은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 같다. 일주일 안에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된 이후에 일주일 안에 최종적으로 단일화를 해야 되거든요.
[앵커]
기호 2번을 받기 위해서는 5월 11일 전에 단일화를 완성해야 되는 거죠.
[우상호]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경우의 수에 따라서는 등록 후 단일화까지도 갈 수 있다. 그건 굉장히 복잡해요. 등록 후 단일화가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앵커]
우 의원님께서는 국민이 한덕수 대행을 부른 적이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김성태]
저 말은 그래서 당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찌 보면 사저에서 가만히 있는 입장이고 친윤인사들도 당의 전면에 나서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덕수 대행이 출마만 했다 그러면 바로 윤석열의 뒷배를 타고 윤석열의 측근인사들의 호위를 통해서 한마디로 정계 진출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왜 나오느냐, 이렇게 엄청난 정치적 공세가 이뤄질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 방송뿐만 아니라 여러 방송에서 한 달 전에도 본인이 3년 가까이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총리로서 그동안 거대 입법 권력, 이재명 대표 중심의 민주당이 정치적 폐단을 통해서 엄청난 입법권력이 정부를 거의 무정부 상태 내지는 정부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그런 폐단에 대해서 자기가 총리로서 이건 더 이상 목도할 수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는 출마한다.
출마해서라도 이재명 대표의 저런 과도한 입법권력을... 저런 사람에게 대통령, 통치 권력까지 부여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냐. 이렇게 나가야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절대 우리 국민의힘 내의 특정 세력에 의해서 자기가 출마를 결심하고 등 떠밀려서 나오는 것처럼 이런 인식은 어떤 경우든 가져서는 안 된다는 거죠.
[앵커]
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정해지자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봉숭아 학당이라며 깎아내렸고 국민의힘에선 한덕수 대행을 키운 건 민주당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듣고 오시죠.
[앵커]
민주당에서 봉숭아 학당이 따로 없다, 이렇게 비판을 했더니 국민의힘에서는 한덕수 차출설을 만들어준 건 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우상호]
저는 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을 키워준 바가 없습니다. 물론 이런저런 탄핵도 하고 그 과정에서 존재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은 대통령 탄핵국면에서는 어느 권한대행이든 존재감이 커질 수밖에 없죠. 그런데 그때 마음을 다잡고 공정한 관리, 국가 위기를 대처하는 사람으로 있을 거냐, 아니면 나도 한번 나가볼까?
이건 본인의 판단인데, 두고 보면 아시겠습니다마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 본인이 대통령 하겠다고 뛰어나가면 그걸 반길 국민이 어디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민주당이 한덕수 대행을 괴롭혀서 그런 국면을 만들었다, 저렇게 말씀아시지만 사실 저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속은 씁쓸할 겁니다. 국민의힘 경선을 하는데 외부인이 더 주목받는 일이 어떻게 행복하겠어요.
[앵커]
출마 명분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3년 개헌 설이 나오고 있거든요. 한 대행이 3년 개헌설에 마음을 두고 있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성태]
그러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 3년 동안에 과도한 입법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대통령 통치권력의 대충돌은 국가와 국민이 불행해지는 그걸 우리 국민들이 목도했어요. 그리고 안타까워했고 너무 힘들어했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정치는 더 이상 양 진영의 싸움이 아닌.
그리고 오롯이 국가, 국민들의 민생을 돌볼 수 있는 그런 휴전기가 필요한 거죠. 그러니까 그동안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진영 싸움을 통해서 그냥 화염과, 너무 무서워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걸 식히는 휴지기, 휴전기가 필요한 건데 이 한덕수 대행은 절대 정치를 오래할 사람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과도한 입법권력도 문제고 또 제왕적 대통령 권력, 이거 이대로 그냥 놔둬서 대한민국이 더 이상 온전하게 가지 못한다는 것은 20년 동안 대통령 몇 사람이 탄핵되고 또 온전하게 대통령 임기를 마치지 못한 그런 사례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개헌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러니까 자신은 오로지 개헌을 완성하고 국민들이 양 진영 팬덤에서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는 평온한 일상 생활로 돌리고 자신은 자연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대통령. 그러면 임기를 굳이 5년짜리 대통령이 될 필요 없다.
그러니까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하면서 정말 그동안 시중에 떠도는 그런 이야기를 기정사실로 대국민 약속을 하면서 자기가 이런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출마할지, 그건 지켜봐야 되겠죠.
[앵커]
임기단축 개헌이 한 대행의 출마 명분이 될 수 있다라고 정리를 해 주셨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 이번엔 당 지도부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대행과의 단일화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를 거듭 부각하는 가운데 경선 후보들의 속내는 복잡해졌죠.논쟁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에게"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도와달라"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정대철 헌정회장, 조만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날 예정으로 알려진 인물이죠.토론회 과정에서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긍정적 입장을 내놨던 당내 대선 경선 후보들도지도부가 나섰다는 점엔 언짢은 반응을 내놓은 바 있는데 들어보시죠.
[앵커]
그러자 권 비대위원장은 다시 "야권 원로정치인에게 도와달라 부탁하는 게 왜 패배주의인지 잘 모르겠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다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홍준표, 한동훈 후보 모두 토론회 과정에서는 나중에 단일화 논의하는 건 오케이다라고 했는데 이렇게 지도부가 나섰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언짢은 것을 나타내고 있어요.
[우상호]
대단히 잘못된 거죠. 그러니까 저건 당을 떠나서 어느 당이든 당의 대표가 지금 특히 비대위원장은 경선 관리를 책임지는 입장인데 자기 당의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되는지 관심보다는 그 후보가 결정된 이후에 단일화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면 그건 당의 비대위원장 권한을 넘어섭니다. 왜냐하면 단일화는 후보 단일화예요. 정당 통합이 아니에요.
정당 통합이면 비대위원장이 할 수 있어요. 후보 단일화는 후보가 결정하는 겁니다. 그런데 아직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결정된 후보가 단일화를 결정해야 되지, 후보도 결정되지 않은 걸 왜 비대위원장이 감 놔라 배 놔라 합니까? 특히 왜 정대철 헌정회장한테 그런 부탁을 합니까?
헌정회장은 전직 의원들로 모여 있는 모습이고요. 현실정치에 이래라저래라 끼어들어서 정치에 관여하면 안 돼요.
[앵커]
원로 정치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게 뭐가 잘못이냐고.
[우상호]
헌정회장이 아닌 분에게 요청을 해야죠. 헌정회장은 저런 일을 하셔도 안 돼요. 경기고 선후배라도 아무리 친해도 저런 역할을 하는 자리가 아니고. 더군다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그걸 요청하셔도 부적절해 보여요. 그래서 저는 지적은 홍준표, 한동훈 두 분 후보의 말씀이 맞다.
그런데 워낙 급하니까 그런 경황을 따지지 못하신 것 같은데 제가 봐도 염치가 없어 보여요.
[앵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 원로에게 도움을 요청한 게왜 패배주의인지 반박을 했고요.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전 대표가 같이 퇴장해야 하는 게 이번 선거다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김성태]
저도 개인적으로 한동훈 후보의 입장입니다. 지금 현재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심판과 청산의 대상이죠. 두 사람이 지난 3년 동안에 과도한 입법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대통령 통치권력이 충돌만 일삼아 왔거든요. 그동안 정치적으로 타협하려고 하고 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문제를 풀어보려고 한 그런 국민적 바람에 대해서 대통령도 그리고 민주당 입법권력 이재명 대표 중심의 사법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 그냥 국민이 부여한 과도한 입법권력 사용의 절대명분이 돼 있었던 거죠.
그동안 국민들 민주당도 별로 하지 않았어요. 그러면 같이 심판과 청산의 대상이 되는 건 맞는데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에서 어제 압도적인 조기대선 후보로 선출됐고. 최종적으로 그 심판과 청산에 관한 부분은 이제 조기대선으로 국민들이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헌정회장 같은 경우도 민주당 출신으로서 헌정회장 투표로 당선된 사람이에요.
저분이 바라는 것은 다른 게 없어요.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이제 더 이상 낡고 소모적이고 전쟁 전투적인 이 헌법, 이걸 개헌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조기대선 국면에 참여하는 많은 후보들이 개헌은 꼭 해야 된다.
구체적으로 못을 박으면서 개헌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개헌의 의지가 쏙 들어가버렸어요. 그건 뭐겠습니까? 당선만 되면 그처럼 좋은 제왕적 5년짜리 대통령 자리가 없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미 제왕적 5년짜리 대통령 권력을 쥐고 개헌에 대한 의지를 지금 당내에서도 어느 누구도 개헌 이야기를 꺼내지 못할 정도의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이재명 대표는 개헌 의지가 없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정대철 헌정회장이 그래도 앞으로 빅텐트를 통해서 개헌을 적극적으로 가져가겠다는 후보가 있다면 그건 헌정회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높게 평가하겠다는 이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 회장과 막역한 사이예요.
[앵커]
앞서 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최종 승자에 따라서 빅텐트의 구성 방식과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치권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앵커]
우상호 의원꼐서 지난번 출연하셨을 때빅텐트 아닌 빈텐트가 될 거라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그랜드 텐트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상호]
우리가 보통 새로운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라는 의미로 빅텐트라는 용어를 쓰는데 지금 거론되는 분들은 어떻게 보면 자신의 정치 인생에서 굉장히 패배하신 분들 중심으로 모인 거잖아요. 그런 의미로 빅텐트라고 얘기한 거죠. 그러니까 사람은 모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거기서 희망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희망이 없는 빈텐트다, 이런 취지인데요.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께서 만약에 저 텐트로 가신다고 하면 누가 따라가겠습니까? 어떤 지지자가 따라가겠어요? 민주당의 지지층 중에 그래도 이재명 대표가 싫고 이낙연 대표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일부 남아 있는데 그분들이 이번에 계엄을 선포한 세력으로 가겠다고 하면 그걸 따라가겠냐는 말이죠. 그러니까 사실 제가 볼 때는 만약에 그런 결단을 한다고 하면 이분은 정치인생에 최대의 오점을 남기고 사라져갈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런 분들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을 가지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고 그걸로 텐트를 친다고 하면 제가 비하하지 않죠. 그런데 각 당에서 별 쓸모도 없는 분들 모셔다가 새로운 희망으로 만든다? 저는 그런 게 이번 대선의 특징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모델이 계속 거론되고 있잖아요.
[김성태]
조금 전에 우리 우상호 대표께서 지금 현재 이재명 민주당 공식적인 대선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이십니다. 그런 공동선대위원장의 입장은 이해는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랜드 텐트에 참여하는 그런 정치적 인사들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패배한 사람들을 모은 것이고 또 쓸모없는 사람들이 모인 그런 그랜드 텐트다, 이렇게 폄하하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봐요.
그러면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도 앞에 진성준 정책위의장 저런 분들이 아주 대단하게, 언제 민주당 식구였나 할 정도로 정말 형편없이 저렇게 비난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작년 4월 총선에서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지난 3년 전에, 2년 전에 당 대표가 될 당시에 근소한 차이로 이낙연 대표를 이겼죠.
그렇지만 작년 4월 총선에서는 흔히 말하는 이낙연 지지층, 이낙연을 따르는 그런 인사들은 아주 전멸을 시켜버렸어요. 정치적으로 완전 거세를 해버렸어요. 정당 민주주의를 걱정할 정도로 정말 민주주의가 이재명 대표 중심의 완전한 일극체제가 됐는데, 거기에서는 그래도 민주당의 총리까지 한 사람이고 문재인 정부의, 그리고 민주당을 위해서 30~40년 정치를 한 사람인데.
저렇게 홀대하는 그 정당 정치세력에 대해서 앞으로 그랜드텐트를 통해서 오로지 이재명 대표만은 막아보겠다는 그런 일념을 그렇게 정치적으로 패배한 사람이고 쓸모 없는 사람들의 집단으로... 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적 비전을 만들어갈 그런 청년이지, 패배한 사람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한덕수 대행도 오랜 관료 생활만 하신 분이지 언제 정치 했습니까. 정치적으로 패배한 사람 아니에요.
[우상호]
저는 국민의힘 쪽에서 모이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하지 않아요. 적어도 민주당 대표를 했던 분이 설사 이재명 대표하고 관계가 멀어지고 이재명 대표에 감정이 있다고 해서 나는 그 어른이 절대 그런 결정을 하지 않을 거라고 보지만, 만약 그런 결정을 한다면 계엄을 선포한 내란세력으로 합류하는 게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결정 자체는 잘못된 결정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죠.
[앵커]
그랜드텐트가 성사될지 앞으로 지켜보기로 하고요. 민주당 이야기 짧게 해보겠습니다. 민주당은 경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선 본선을 위한 선대위 꾸리기에 나섰죠. 용광로 선대위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듣고 오시죠.
[앵커]
우상호 의원님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중책을 맡게 되셨어요.
[우상호]
그런 연락을 받았습니다마는.
[앵커]
뭔가 더 깜짝 카드가 있을 거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우상호]
다른 분은 어떤 분을 모셔오는지 제가 알 수 없고요. 저에게 그런 역할을 맡아달라는 요청만 받아서 수락을 했습니다. 어쨌든 지금 보면 폭이 굉장히 넓고 다양한 분들로 선대위를 구성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국민의힘보다는 굉장히 준비가 빨리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면면도 다양한 인사들이 포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출발은 앞서가는 것 같다, 그런 느낌이 들고.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보인 행보도 굉장히 안정감이 있고 국가를 운영하는 데 상당히 잘 준비된 그런 후보로 보이기 때문에 저는 여러 가지를 도와서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낼 때까지 함께할 생각입니다.
[앵커]
박용진 전 의원도 합류할 것 같은데 비명횡사의 상징적인 인물이잖아요. 어떤 의미로 보세요?
[김성태]
저는 요 근래 이재명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물론 진보진영, 민주당의 후보로 공식화됐습니다마는 이분이 두세 달 전부터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가치 이런 모든 걸 다 던져버리고 민주당 내에 엄청난 반발이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도 보수로 스펙트럼을 넓혀가겠다.
그리고 사실상 민주당 후보가 되고 난 후에 국립묘지 묘역을 참배하면서 그렇게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박태준 전 회장 이런 분들까지 다 묘역을 참배함으로써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던지고. 자신이 대통령이 돼도 정치적 보복이라든지 그동안 이념적 차이에서 비롯된 엄청난 체제 전쟁, 이걸 불식시키는 그런 상당히 안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부분은 상당히 준비됐고.
역시 저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오랫동안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들기 위한 그 프로젝트를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그 과정 속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같은 경우도 우리 김영삼 대통령의 환경부 장관이었어요. 한때는 보수의 책사라고 불릴 정도로 상당히 정치적 전략적 마인드가 계신 분입니다.
저런 분들까지 영입했더라고요. 그래서 상당히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여기에 문제는 민주당 구성원들이. 우상호 대표님 같은 경우도 어찌 보면 민주화운동, 민주화세력의 가장 중심 인사지 않습니까?
저런 인사를 또 이렇게 선대위원장으로 모심으로써 사실상 당내의 탕평, 화합,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좋은 대선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당 밖의 훈훈한 평가까지 들어봤습니다.
[김성태]
국민의힘은 더 잘할 거라는 전제 속에서.
[앵커]
지금까지 정치온,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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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깊이 있는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가 살아남았습니다.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앵커]
조금 전 공개된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서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결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굉장히 박빙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1위가 누구인지 혹시 모르시나요?
[김성태]
지금 현재 역시 결선에 올라간 김문수 후보 측, 그리고 한동훈 후보 측에서 서로 다 현재 상당한 차이로 자신들이 1위를 했다, 그런 형상이에요. 그런데 저 경선 결과는 조사치는 어떤 경우든 공표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 후보 진영에서 주장하는 누가 1위, 이건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추세는 두 후보가 너무나 명백하게 지지층들의 추세가 있습니다. 특히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는 12.3 비상계엄 자체도 잘못됐고 탄핵을 찬성함으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부분에 대해서 대국민 사죄와 함께 집권당이 책임지는 정치의 모습을 자신이 실천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헌재 심판 과정에서는 엄청난 탄핵 반대의 우리 자유 우파진영의 지지층들이, 보수 우파진영의 그 목소리가 크게 있었지만 상당히 지지층도 평정심을 찾고 난 이후에 그러면 중도 무당층으로 우리가 지지층을 넓혀서 과연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는 그런 소구력 있는 후보가 누구냐. 그런 측면에서는 한동훈이고. 그래도 오랜 정치 연륜, 경륜. 그리고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며칠 상간에 거의 확정적인데 후보 단일화를 가장 원만하게 이루어낼 수 있는 그런 후보로서 김문수 후보를 선택한 그런 대척점이 있어요.
그러니까 최종적인 것은 앞으로 3일 동안 이 두 후보가 정말 열띤 마지막 경합을 벌여야 되겠죠.
[앵커]
예상대로 찬탄 1명, 반탄 1명이 오르게 됐습니다. 그러면 남은 변수는 토론회가 한 번 남았는데 토론회가 변수가 될까요? 어떤 변수가 있을까요?
[우상호]
지금부터는 저는 큰 내부 변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김문수 후보를 제가 볼 때는 거의 1등으로 통과시켜준 것 같고요. 막판에 바람을 일으킨 한동훈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역전을 한 건데, 제가 보면서 어쨌든 관찰자 입장에서 보면 되게 어이없는 경선이에요.
왜냐하면 한덕수 국무총리가 출마할 경우에 그분에게 양보할 의사를 시사하신 분을 국민의힘이 최종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것은 제가 정치 한 30년 했습니다마는 이런 공당의 경선은 처음 보기 때문에 사실 제가 볼 때는 약간 희화화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요.
그런데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가령 최종후보가 된다, 그러면 이것도 바람이 일어나겠죠. 그런데 어쨌든 지금 봐서는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저는 그렇게 예측하면서 결과적으로 바깥에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양보하기 위한 경선으로 되면 이건 너무 이상한 경선이 될 것 같다, 그런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오늘 오랜 정치 생활에 여러 가지 인상적인 활동을 했던 홍준표 후보가 딱 은퇴 선언을 하는데 조금 뭉클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홍준표, 한동훈 이렇게 올라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그런 아쉬움도 좀 있었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어이없는 경선이었다는 평가를 하셨는데 지난주 토론을 거치면서 발언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한동훈 후보가 민심 부분에서 상승세를 탄 것 같다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김성태]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보수우파 진영의 결집 속에서 그들의 욕구와 그들의 입맛에 맞는 그런 정치적 수사 용어를 통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흔히 말하는 극우 정당화된 이미지를 우리가 씻을 수는 없죠.
그런 측면에서 이번 당내 경선을 통해서 우리가 중도 무당층을 통해서 이렇게 소구력 있는 그런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일정 부분 선을 긋고 또 지우기를 통해서 또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으로서 상당히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후보가 된 상태와 후보가 되기 이전의 정치적 결단과 결심은 지금 상당히 아직까지는 표면화되지 않아요. 아마 김문수 후보든 한동훈 후보든 후보가 되고 난 이후의 상태에서 국민들에게 우리 당이 어떻게 인식되어지게 할 것인가, 이건 한마디로 후보자의 전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측면에서 지금 우리 당원들. 지금까지 8명 아니라 그전에 11명 후보들까지도 전부 다 통틀어서 보면 우리가 보수우파 진영에서 우리가 일단은 그분들의 지지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그래야 후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꾸 너무 보수 강성 지지층의 그런 입맛에 맞는 행보를 했지만 도리어 우리 보수진영의 유권자 당원들은 더 전략적 사고와 선택을 합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우리들 자신의 잔치가 돼서는 안 된다는 거죠. 결국은 우리들의 잔치가 중도로, 무당층으로 지지층을 넓혀나감으로써 이재명 대표를 잡을 수 있는 그런 경쟁력을 만들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제가 볼 때는 전략적 사고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앵커]
지지층을 넓혀나가야 되는 과정이다라고 지적을 하셨는데 사실 결선에 두 명만 올라서 둘이 싸우게 되면 아무래도 서로 상처를 너무 많이 남기게 된다. 그래서 결선 두 명만 남기는 경선 방식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도 많았거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둘 중에 누가 올라가야 더 긴장하게 됩니까?
[우상호]
글쎄요, 어차피 이게 최종 결승전이면 그런 말씀에 답을 드리겠는데 어차피 어느 분이 최종적으로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든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과의 최종 라운드가 남아 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최종적으로 후보가 결정되어야 우리가 예를 들면 거기에 맞춤형으로 전략을 짤 텐데 현재로서는 자꾸 정치적으로 불확실성만 늘어나기 때문에 특별하게 평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데. 제가 볼 때는 이렇습니다.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해서 최종후보가 된다 해서 새로운 분이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국무총리를 오래 하신 분 아닙니까? 그럼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2기죠. 그러니까 정당 생활을 오래 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걸 장점으로 내세울지 모르지만 제가 볼 때는 김문수, 한동훈 누가 되든 제가 볼 때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하면 이기기 어렵다, 이렇게 여론조사상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우리 민주당은 오히려 한덕수 대행이 최종 후보가 될 것을 대비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오히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한 대행과의 단일화 이슈, 잠시 후에 좀 더 자세히 짚어보기로 하고요. 앞서 우상호 의원께서 안타깝다고 말씀하신 부분, 오늘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한 홍준표 후보,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2차 경선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오늘 오전에 홍준표 후보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미리 눈길을 끌었습니다.화면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마음을 비우니 참 편안하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세상에 순응하고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오늘 오전에 남긴 글입니다.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다른 후보들에 대한 평도 남겼는데요.
보여주시죠.
"나는 한동훈의 자기애까지도 이해하고 배운다", "김문수의 올바름과 탈레반 같은 원칙주의도 배운다", "안철수의 착함도 좋아하고 나경원의 끝없는 도전도 좋아한다"고 적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의 분노도 이해한다"며 당 밖을 향한 시선도 덧붙였는데요.
앞서 어제 이번 대선 도전에 실패하면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던 홍 후보, 오늘 경선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30년 정치 인생을 졸업하겠다고 했습니다. 듣고 오시죠.
[앵커]
김 의원님, 홍준표 후보와 정치여정을 많이 함께하셨을 텐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태]
개인적으로 누구보다 상당히 가슴이 아픕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길거리에 지나가는 개도 소도 당시 자유한국당은 안 쳐다본다고 할 정도로. 그때 국민 지지율은 불과 5%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당시 원외지만 당 대표가 되고 원내에서는 제가 원내대표로 당선이 됨으로써 그렇게 해서 참 가슴 아픈 일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적 반감, 이런 잘못된 인식을 끊어내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그런 과감성도 그때 가져갔었죠.
그리고 드루킹 댓글조작을 통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훔친 그런 부분에 대한 드루킹 특검도 관철했던, 그때 노숙 단식을 할 때 홍준표 대표께서는 같이 나도 단식을 해 주고 싶은데 나는 당뇨 때문에 몸이 허락하지 않아서 같이 단식을 하지 못하는 마음 이해해 달라고 하면서 맨날 며칠 밤늦은 시간에 저를 찾아와 격려해 주던 그런 따뜻한 인간적인 모습.
그래서 정치라는 게 바로 이겁니다. 정치 역정 저 30년을 이렇게 마감하면서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고 정계은퇴 선언을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다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헌재 심판으로 파면되고 난 이후에 그러면 집권세력인 집권당이 국민들에게 우리가 처절한 자정의 노력. 그러니까 자성과 반성, 성찰이 필요한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만 헌재 탄핵심판 받았다고 해서 그걸로 끝난 게 아닌 거죠. 그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 세력으로서 호가호위했던 그런 세력들 몇몇이라도 배지를 날리면서 불출마 선언을 통해서 이 어려운 지금 국민의힘 조기대선 정국에서 정말 여러 가지 고난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이걸 탈피하는 게, 우리 후보들만 저렇게 경선 치열하게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에요. 국민의힘 내적으로 자정노력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정말 처절하게 변화하는 그 모습을 오늘 홍준표 후보는 우리 108명의 현역 의원들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많은 정치인들에게 그래도 교훈을 남긴 거죠. [앵커] 오늘 오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도 눈길을 끌었는데 조금 전에 올린 글을 보면 오늘 조기졸업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울시민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이제 부담 없이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두 분 모두 여정을 함께하셨으니까 마음이 착잡하실 것 같습니다.
[우상호]
그렇죠. 왜냐하면 저는 이분이 갖고 있는 착잡함 속에 본인이 말은 다 안 했지만 저희가 느끼는 게 있어요. 홍준표 후보가 사실은 한동훈 후보보다 위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던 분 아닙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한동훈 후보가 올라가고 김문수 후보가 올라갔다는 것을 보면 홍준표 후보를 돕던 분들의 상당수가 어떤 연유로든 김문수 후보를 도우러 갔다는 거예요.
그러지 않고서는 해명이 안 돼요. 그래서 저는 정치적 비애가 그만두는 날, 나를 돕던 사람들조차 마지막에 결국은 한덕수 후보하고 단일화가 가능한 김문수에게 몰려가고 그 뒤에 뭔가가 움직였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을 왜 모르시겠어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 비애 속에 담겨 있는 분노가 느껴져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지만 그냥 다른 당의 정치인으로도 느껴지지만 친윤계 의원들, 정치 이런 식으로 하시면 안 돼요. 아까 말씀하셨지만 반성하고, 이번에 이런 식으로 몰아가고 이러면 안 되고.
그저 정말로 한 번 더 누가 더 환골탈태할 후보인가를 판단하게 해 줬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좀 있어요. 저는 홍준표 선배 저렇게 말씀하시는데 울컥하더라고요.
[앵커]
정치 동료의 은퇴를 바라보는 두 분의 심경까지 들어봤습니다.
[김성태]
누가 대구시장, 아직도 1년 넘게 남은 현역 시장직 그냥 던지면서까지 마지막 대선 3선 도전의 그 진정성을 정말 처절하게 가지고 했는데 지금까지 잘 싸워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선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이미 어제 페이스북에...
[앵커]
뭔가 예감을 했을까요?
[김성태]
오랜 30년 정치 경험으로 이렇게 자기 지지를 약속하고 또 자기의 당선을 위해서 돕겠다고 그렇게 나섰던 세력들이 있죠. 그런데 이분들이 하루아침에 자신을 서글프게 만든 그런 비애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도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이게 국민의힘에서 내부적으로 이렇게 정말... 떳다방식으로 이렇게 불나방식으로 이런 정치적 움직임이 그냥 난무하는 이런 정치적 현실이 참 안타까울 뿐이죠.
[앵커]
이렇게 국민의힘 경선은 이제 결승전만 남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결승이 아닌 준결승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당 밖에 있는 한 사람.한덕수 권한대행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한덕수 대행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대행으로서 마지막 국무회의가 될까요? 정대철 헌정회장 인터뷰까지 이어서 듣고 오시죠.
[앵커]
한덕수 대행 측근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고요. 벌써 캠프를 구성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사직서를 낸 손영택 총리 비서실장은 한 대행의 아들이라고 불릴 만큼 최측근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캠프 꾸리고 있는 것 맞습니까?
[우상호]
비서실장이 먼저 사퇴한다는 건 나가서 먼저 준비하겠다는 그런 의사로 보여지고요. 그래서 이미 이건 강을 건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아마 최종적으로는 국민의힘의 후보가 누가 되는지도 좀 보고 판단해 볼 게 아닌가. 그러니까 준비는 사전에 시키지만 본인의 거취는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는지 보고 결정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 중에 어느 후보가 되는지를 보고 달라질 수도 있다?
[우상호]
저는 김문수 후보가 아니고 한동훈 후보가 됐을 때는 다시 한 번 장고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죠. 시간은 별로 없지만.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고민해보고 있는데 아마 내심으로는 김문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결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 약속을 모종의 세력으로부터 들은 게 아닌가라고 저는 의심을 합니다.
[앵커]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 중에 누가 올라갈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거라고 예상하셨습니다.
[김성태]
만일 한덕수 대행께서 지금 현재 국민의힘 최종 경선 후보 결정 상황을 지켜보고 자신이 이번 조기대선에 정치적 소신과 결단과 결심을 하게 된다면 그건 나는 적절치 않다고 봐요.
가령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자신과의 후보 단일화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조기대선에 본인이 정치적 소신과 결심을 하게 되고, 만약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이 후보 단일화가 여의치 않고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결심을 실행하지 않는다고 하면 이건 엄청난 국민의힘 내적으로 경선에 사실상 찬물을 끼얹는. 지금 이번에 경선이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흥행에서는 별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거든요.
그 요인이 두 가지인데 한 가지 요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것이고. 한 가지가 한덕수 권한대행의 차출론이 있었기 때문에 이 8명의 후보가 사실상 정치적 역량이나 정책적 비전, 이런 것은 상당히 좋은 후보들인데도 이 치열한 경선이 국민들한테 제대로 읽혀지지 않았단 말이에요.
되레 어느 후보가 돼서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결심하게 되고,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 이게 최대의 관심사가 돼버렸잖아요.
그런 만큼 저는 한덕수 대행의 핵심 측근들이 손영택 비서실장 같은 경우는 쉽게 말하면 공무원 1급 관료지만 원래 공무원 출신이 아니죠. 원래 정치인, 보수 진영의 보좌관, 또 국회의원 출마도 한 적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정무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사실상 한덕수 대행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죠. 그런데 지금 캠프는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서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전적으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준비밖에 안 되는 거죠.
[앵커]
1일에 사퇴하고 2일에 출마선언을 할 것이다, 이런 예상도 나오는데 우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경선 결과를 보고 결정하려면 5월 3일 이후가 돼야 되잖아요. 그리고 4일이 공직자 사퇴 시한인데 그러면 어떤 시점을 예상하세요?
[우상호]
저는 경우의 수가 두 가지 다 있다고 봅니다. 먼저 사퇴하고 준비하고 결과를 보는 방법도 있고. 또 지금 제가 말한 방법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기 때문에 검토를 하고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미 참모들이 나가서 쭉 미리 준비한다는 것은 의중은 출마하는 것으로 이미 기운 것이다, 이렇게 해석하는 게 합리적이죠.
어쨌든 아까 정대철 헌정회장께서 국민이 불러낸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 말씀은 바로잡고 싶어요. 저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윤계의 정치인들이 불러낸 것이다. 거기에 응답한 것이다, 이렇게 저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국민들이 언제 한덕수 국무총리한테 나오라고 했습니까? 지금 조사해도 지지율이 10%대 초반이나 미만으로 나오는데 그분들은 다 국민의힘 지지층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그걸 그렇게 과장해서 해석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보고. 어쨌든 본인이 선택하시면 그 선택하신 결과에 책임을 지게 되겠지만 남은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 같다. 일주일 안에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된 이후에 일주일 안에 최종적으로 단일화를 해야 되거든요.
[앵커]
기호 2번을 받기 위해서는 5월 11일 전에 단일화를 완성해야 되는 거죠.
[우상호]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경우의 수에 따라서는 등록 후 단일화까지도 갈 수 있다. 그건 굉장히 복잡해요. 등록 후 단일화가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앵커]
우 의원님께서는 국민이 한덕수 대행을 부른 적이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김성태]
저 말은 그래서 당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찌 보면 사저에서 가만히 있는 입장이고 친윤인사들도 당의 전면에 나서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덕수 대행이 출마만 했다 그러면 바로 윤석열의 뒷배를 타고 윤석열의 측근인사들의 호위를 통해서 한마디로 정계 진출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왜 나오느냐, 이렇게 엄청난 정치적 공세가 이뤄질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 방송뿐만 아니라 여러 방송에서 한 달 전에도 본인이 3년 가까이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총리로서 그동안 거대 입법 권력, 이재명 대표 중심의 민주당이 정치적 폐단을 통해서 엄청난 입법권력이 정부를 거의 무정부 상태 내지는 정부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그런 폐단에 대해서 자기가 총리로서 이건 더 이상 목도할 수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는 출마한다.
출마해서라도 이재명 대표의 저런 과도한 입법권력을... 저런 사람에게 대통령, 통치 권력까지 부여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냐. 이렇게 나가야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절대 우리 국민의힘 내의 특정 세력에 의해서 자기가 출마를 결심하고 등 떠밀려서 나오는 것처럼 이런 인식은 어떤 경우든 가져서는 안 된다는 거죠.
[앵커]
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정해지자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봉숭아 학당이라며 깎아내렸고 국민의힘에선 한덕수 대행을 키운 건 민주당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듣고 오시죠.
[앵커]
민주당에서 봉숭아 학당이 따로 없다, 이렇게 비판을 했더니 국민의힘에서는 한덕수 차출설을 만들어준 건 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우상호]
저는 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을 키워준 바가 없습니다. 물론 이런저런 탄핵도 하고 그 과정에서 존재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은 대통령 탄핵국면에서는 어느 권한대행이든 존재감이 커질 수밖에 없죠. 그런데 그때 마음을 다잡고 공정한 관리, 국가 위기를 대처하는 사람으로 있을 거냐, 아니면 나도 한번 나가볼까?
이건 본인의 판단인데, 두고 보면 아시겠습니다마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 본인이 대통령 하겠다고 뛰어나가면 그걸 반길 국민이 어디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민주당이 한덕수 대행을 괴롭혀서 그런 국면을 만들었다, 저렇게 말씀아시지만 사실 저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속은 씁쓸할 겁니다. 국민의힘 경선을 하는데 외부인이 더 주목받는 일이 어떻게 행복하겠어요.
[앵커]
출마 명분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3년 개헌 설이 나오고 있거든요. 한 대행이 3년 개헌설에 마음을 두고 있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성태]
그러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 3년 동안에 과도한 입법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대통령 통치권력의 대충돌은 국가와 국민이 불행해지는 그걸 우리 국민들이 목도했어요. 그리고 안타까워했고 너무 힘들어했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정치는 더 이상 양 진영의 싸움이 아닌.
그리고 오롯이 국가, 국민들의 민생을 돌볼 수 있는 그런 휴전기가 필요한 거죠. 그러니까 그동안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진영 싸움을 통해서 그냥 화염과, 너무 무서워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걸 식히는 휴지기, 휴전기가 필요한 건데 이 한덕수 대행은 절대 정치를 오래할 사람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과도한 입법권력도 문제고 또 제왕적 대통령 권력, 이거 이대로 그냥 놔둬서 대한민국이 더 이상 온전하게 가지 못한다는 것은 20년 동안 대통령 몇 사람이 탄핵되고 또 온전하게 대통령 임기를 마치지 못한 그런 사례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개헌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러니까 자신은 오로지 개헌을 완성하고 국민들이 양 진영 팬덤에서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는 평온한 일상 생활로 돌리고 자신은 자연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대통령. 그러면 임기를 굳이 5년짜리 대통령이 될 필요 없다.
그러니까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하면서 정말 그동안 시중에 떠도는 그런 이야기를 기정사실로 대국민 약속을 하면서 자기가 이런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출마할지, 그건 지켜봐야 되겠죠.
[앵커]
임기단축 개헌이 한 대행의 출마 명분이 될 수 있다라고 정리를 해 주셨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 이번엔 당 지도부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대행과의 단일화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를 거듭 부각하는 가운데 경선 후보들의 속내는 복잡해졌죠.논쟁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에게"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도와달라"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정대철 헌정회장, 조만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날 예정으로 알려진 인물이죠.토론회 과정에서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긍정적 입장을 내놨던 당내 대선 경선 후보들도지도부가 나섰다는 점엔 언짢은 반응을 내놓은 바 있는데 들어보시죠.
[앵커]
그러자 권 비대위원장은 다시 "야권 원로정치인에게 도와달라 부탁하는 게 왜 패배주의인지 잘 모르겠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다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홍준표, 한동훈 후보 모두 토론회 과정에서는 나중에 단일화 논의하는 건 오케이다라고 했는데 이렇게 지도부가 나섰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언짢은 것을 나타내고 있어요.
[우상호]
대단히 잘못된 거죠. 그러니까 저건 당을 떠나서 어느 당이든 당의 대표가 지금 특히 비대위원장은 경선 관리를 책임지는 입장인데 자기 당의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되는지 관심보다는 그 후보가 결정된 이후에 단일화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면 그건 당의 비대위원장 권한을 넘어섭니다. 왜냐하면 단일화는 후보 단일화예요. 정당 통합이 아니에요.
정당 통합이면 비대위원장이 할 수 있어요. 후보 단일화는 후보가 결정하는 겁니다. 그런데 아직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결정된 후보가 단일화를 결정해야 되지, 후보도 결정되지 않은 걸 왜 비대위원장이 감 놔라 배 놔라 합니까? 특히 왜 정대철 헌정회장한테 그런 부탁을 합니까?
헌정회장은 전직 의원들로 모여 있는 모습이고요. 현실정치에 이래라저래라 끼어들어서 정치에 관여하면 안 돼요.
[앵커]
원로 정치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게 뭐가 잘못이냐고.
[우상호]
헌정회장이 아닌 분에게 요청을 해야죠. 헌정회장은 저런 일을 하셔도 안 돼요. 경기고 선후배라도 아무리 친해도 저런 역할을 하는 자리가 아니고. 더군다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그걸 요청하셔도 부적절해 보여요. 그래서 저는 지적은 홍준표, 한동훈 두 분 후보의 말씀이 맞다.
그런데 워낙 급하니까 그런 경황을 따지지 못하신 것 같은데 제가 봐도 염치가 없어 보여요.
[앵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 원로에게 도움을 요청한 게왜 패배주의인지 반박을 했고요.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전 대표가 같이 퇴장해야 하는 게 이번 선거다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김성태]
저도 개인적으로 한동훈 후보의 입장입니다. 지금 현재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심판과 청산의 대상이죠. 두 사람이 지난 3년 동안에 과도한 입법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대통령 통치권력이 충돌만 일삼아 왔거든요. 그동안 정치적으로 타협하려고 하고 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문제를 풀어보려고 한 그런 국민적 바람에 대해서 대통령도 그리고 민주당 입법권력 이재명 대표 중심의 사법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 그냥 국민이 부여한 과도한 입법권력 사용의 절대명분이 돼 있었던 거죠.
그동안 국민들 민주당도 별로 하지 않았어요. 그러면 같이 심판과 청산의 대상이 되는 건 맞는데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에서 어제 압도적인 조기대선 후보로 선출됐고. 최종적으로 그 심판과 청산에 관한 부분은 이제 조기대선으로 국민들이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헌정회장 같은 경우도 민주당 출신으로서 헌정회장 투표로 당선된 사람이에요.
저분이 바라는 것은 다른 게 없어요.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이제 더 이상 낡고 소모적이고 전쟁 전투적인 이 헌법, 이걸 개헌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조기대선 국면에 참여하는 많은 후보들이 개헌은 꼭 해야 된다.
구체적으로 못을 박으면서 개헌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개헌의 의지가 쏙 들어가버렸어요. 그건 뭐겠습니까? 당선만 되면 그처럼 좋은 제왕적 5년짜리 대통령 자리가 없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미 제왕적 5년짜리 대통령 권력을 쥐고 개헌에 대한 의지를 지금 당내에서도 어느 누구도 개헌 이야기를 꺼내지 못할 정도의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이재명 대표는 개헌 의지가 없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정대철 헌정회장이 그래도 앞으로 빅텐트를 통해서 개헌을 적극적으로 가져가겠다는 후보가 있다면 그건 헌정회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높게 평가하겠다는 이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 회장과 막역한 사이예요.
[앵커]
앞서 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최종 승자에 따라서 빅텐트의 구성 방식과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치권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앵커]
우상호 의원꼐서 지난번 출연하셨을 때빅텐트 아닌 빈텐트가 될 거라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그랜드 텐트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상호]
우리가 보통 새로운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라는 의미로 빅텐트라는 용어를 쓰는데 지금 거론되는 분들은 어떻게 보면 자신의 정치 인생에서 굉장히 패배하신 분들 중심으로 모인 거잖아요. 그런 의미로 빅텐트라고 얘기한 거죠. 그러니까 사람은 모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거기서 희망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희망이 없는 빈텐트다, 이런 취지인데요.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께서 만약에 저 텐트로 가신다고 하면 누가 따라가겠습니까? 어떤 지지자가 따라가겠어요? 민주당의 지지층 중에 그래도 이재명 대표가 싫고 이낙연 대표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일부 남아 있는데 그분들이 이번에 계엄을 선포한 세력으로 가겠다고 하면 그걸 따라가겠냐는 말이죠. 그러니까 사실 제가 볼 때는 만약에 그런 결단을 한다고 하면 이분은 정치인생에 최대의 오점을 남기고 사라져갈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런 분들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을 가지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고 그걸로 텐트를 친다고 하면 제가 비하하지 않죠. 그런데 각 당에서 별 쓸모도 없는 분들 모셔다가 새로운 희망으로 만든다? 저는 그런 게 이번 대선의 특징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모델이 계속 거론되고 있잖아요.
[김성태]
조금 전에 우리 우상호 대표께서 지금 현재 이재명 민주당 공식적인 대선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이십니다. 그런 공동선대위원장의 입장은 이해는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랜드 텐트에 참여하는 그런 정치적 인사들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패배한 사람들을 모은 것이고 또 쓸모없는 사람들이 모인 그런 그랜드 텐트다, 이렇게 폄하하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봐요.
그러면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도 앞에 진성준 정책위의장 저런 분들이 아주 대단하게, 언제 민주당 식구였나 할 정도로 정말 형편없이 저렇게 비난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작년 4월 총선에서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지난 3년 전에, 2년 전에 당 대표가 될 당시에 근소한 차이로 이낙연 대표를 이겼죠.
그렇지만 작년 4월 총선에서는 흔히 말하는 이낙연 지지층, 이낙연을 따르는 그런 인사들은 아주 전멸을 시켜버렸어요. 정치적으로 완전 거세를 해버렸어요. 정당 민주주의를 걱정할 정도로 정말 민주주의가 이재명 대표 중심의 완전한 일극체제가 됐는데, 거기에서는 그래도 민주당의 총리까지 한 사람이고 문재인 정부의, 그리고 민주당을 위해서 30~40년 정치를 한 사람인데.
저렇게 홀대하는 그 정당 정치세력에 대해서 앞으로 그랜드텐트를 통해서 오로지 이재명 대표만은 막아보겠다는 그런 일념을 그렇게 정치적으로 패배한 사람이고 쓸모 없는 사람들의 집단으로... 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적 비전을 만들어갈 그런 청년이지, 패배한 사람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한덕수 대행도 오랜 관료 생활만 하신 분이지 언제 정치 했습니까. 정치적으로 패배한 사람 아니에요.
[우상호]
저는 국민의힘 쪽에서 모이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하지 않아요. 적어도 민주당 대표를 했던 분이 설사 이재명 대표하고 관계가 멀어지고 이재명 대표에 감정이 있다고 해서 나는 그 어른이 절대 그런 결정을 하지 않을 거라고 보지만, 만약 그런 결정을 한다면 계엄을 선포한 내란세력으로 합류하는 게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결정 자체는 잘못된 결정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죠.
[앵커]
그랜드텐트가 성사될지 앞으로 지켜보기로 하고요. 민주당 이야기 짧게 해보겠습니다. 민주당은 경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선 본선을 위한 선대위 꾸리기에 나섰죠. 용광로 선대위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듣고 오시죠.
[앵커]
우상호 의원님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중책을 맡게 되셨어요.
[우상호]
그런 연락을 받았습니다마는.
[앵커]
뭔가 더 깜짝 카드가 있을 거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우상호]
다른 분은 어떤 분을 모셔오는지 제가 알 수 없고요. 저에게 그런 역할을 맡아달라는 요청만 받아서 수락을 했습니다. 어쨌든 지금 보면 폭이 굉장히 넓고 다양한 분들로 선대위를 구성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국민의힘보다는 굉장히 준비가 빨리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면면도 다양한 인사들이 포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출발은 앞서가는 것 같다, 그런 느낌이 들고.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보인 행보도 굉장히 안정감이 있고 국가를 운영하는 데 상당히 잘 준비된 그런 후보로 보이기 때문에 저는 여러 가지를 도와서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낼 때까지 함께할 생각입니다.
[앵커]
박용진 전 의원도 합류할 것 같은데 비명횡사의 상징적인 인물이잖아요. 어떤 의미로 보세요?
[김성태]
저는 요 근래 이재명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물론 진보진영, 민주당의 후보로 공식화됐습니다마는 이분이 두세 달 전부터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가치 이런 모든 걸 다 던져버리고 민주당 내에 엄청난 반발이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도 보수로 스펙트럼을 넓혀가겠다.
그리고 사실상 민주당 후보가 되고 난 후에 국립묘지 묘역을 참배하면서 그렇게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박태준 전 회장 이런 분들까지 다 묘역을 참배함으로써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던지고. 자신이 대통령이 돼도 정치적 보복이라든지 그동안 이념적 차이에서 비롯된 엄청난 체제 전쟁, 이걸 불식시키는 그런 상당히 안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부분은 상당히 준비됐고.
역시 저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오랫동안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들기 위한 그 프로젝트를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그 과정 속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같은 경우도 우리 김영삼 대통령의 환경부 장관이었어요. 한때는 보수의 책사라고 불릴 정도로 상당히 정치적 전략적 마인드가 계신 분입니다.
저런 분들까지 영입했더라고요. 그래서 상당히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여기에 문제는 민주당 구성원들이. 우상호 대표님 같은 경우도 어찌 보면 민주화운동, 민주화세력의 가장 중심 인사지 않습니까?
저런 인사를 또 이렇게 선대위원장으로 모심으로써 사실상 당내의 탕평, 화합,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좋은 대선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당 밖의 훈훈한 평가까지 들어봤습니다.
[김성태]
국민의힘은 더 잘할 거라는 전제 속에서.
[앵커]
지금까지 정치온,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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