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이재명, 이승만·박정희 묘역도 참배...'보수 책사' 윤여준도 영입

[시사정각] 이재명, 이승만·박정희 묘역도 참배...'보수 책사' 윤여준도 영입

2025.04.28. 오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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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나오셨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됐습니다. 후보 수락연설 장면 먼저 보시겠습니다.예상했던 대로 압도적인 득표율로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이재명 전 대표가 확정이 됐습니다. 89.77%. 어떤 수치라고 볼 수 있을까요?

[서용주]
말씀하신 대로 압도적 승리죠. 지난 호남 경선에서 이미 압도적 승리는 확정적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호남에서 이미 90%에 가까운 득표를 했고요. 수도권에서도 그 추이가 바뀔 여지는 없었기 때문에 아마 호남에서 이미 일단락된 마지막 최종적인 확인 작업이었다 보면 되는 것이고. 사실상 구대명 같은 팔대명이다. 구대명이라고는 할 수 없죠. 89.77이니까 팔대명이죠. 그래서 구대명보다는 제가 늘 팔대명 정도 여지를 남겨놓는 것. 통합이라는 게 뭡니까?

100을 다 채워서 가는 게 아니라 빈자리를 통해서 들어올 것을 남겨놓는 것. 그게 따지고 보면 정치 영역에서 말하는 통합의 본질 아닐까요? 그래서 빈자리를 남겨놓는다라는 여백의 미를 따졌을 때는 수치는 89.77이라 말하기는 좀 그러나 팔대명으로서 본인이 통합의 다음 정부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걸 보면 일단 민주당 내 당원들이 그의 가능성에 손을 내밀었고요. 제일 큰 공로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대세론을 수치로 입증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총통 추대식 아니냐, 이렇게 또 반박을 했습니다.

[윤희석]
이 정도 수치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는 21년도부터 시작하면 4년 정도 계속 대선 레이스 하던 분이에요. 지난 대선에서 굉장히 아까운 표차로 낙선한 데다가 그 직후에 두 번의 당대표 당선, 두 번의 국회의원, 이 경험을 통해서 정치적인 몸집을 그때보다 더 불렸다고 볼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일극체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경선은 말 그대로 추대식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그래서 90에서 조금 빠지는 89.77%인데 결국 결과나 수치는 큰 영향은 없다.

다른 두 후보가 누군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 아니겠습니까? 중요한 건 이재명 대표가 그러면 6월 3일 본선에서 과연 어떻게 될 것이냐 여부인데 저희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광폭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저희가 상당히 경계를 해야 되는 그런 마음. 비난만 하기보다는 어떤 식으로 이재명 대표를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을 것인가를 저희는 연구해야 하는데 아직 저희 경선이 끝나지 않아서 어떤 면에서 보면 민주당이 상당히 유리한 상황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다른 후보 기억 안 난다고 하면 섭섭할 수 없으니까 김동연 후보, 김경수 후보도 고생하셨습니다. 어제 수락연설 나오면서 언론에서 단어 몇 번 나왔나 세잖아요. 제일 많이 나온 단어가 통합이더라고요. 의도하면서 쓴 거겠죠?

[서용주]
다음 숙제는 통합이다. 통합의 반대 말은 분열과 극단의 정치겠죠. 분열과 극단의 정치가 초래한 게 윤석열 정부에 있어서 비상계엄, 내란의 사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에는 극단으로 치닫던 정치가 그걸 정치로 극복하지 못하고 군을 동원해서 힘으로써 정치를 풀려고 했던 지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서 국민들이 바라는 건 정치가 이념의 대립을 떠나서 민생을 챙기고 진보, 보수의 영역을 떠나서 나라가 잘살 수 있고 민생이 잘살 수 있다면 통합, 이 길밖에 없다. 그 이야기를 해야만 예를 들어서 지금은 당내 경선이지만 본선에 가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그래, 당신이 이념을 떠나서 이 나라를 통합시킬 수 있는 의지가 있구나. 생각을 가지고 표를 줄 거 아닙니까? 그래서 아마 통합이 가장 지금 이재명 후보에게는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그 말을 반복해서 사용했다고 보입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 보시는 것처럼 통합이 14번, 희망이 13번, 진짜 대한민국이 10번, 민주주의가 9번, 내란이 8번 이렇게 나왔습니다. 주요 단어에서 통합을 14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강조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앞으로 통합이라는 키워드를 어떻게 실천하느냐도 중요하잖아요. 윤여준 전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더라고요.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십니까?

[윤희석]
윤여준 전 장관은 아주 오랫동안 대선 국면에서 활약을 하신 주로 보수 쪽에서 활동하신 분이기 때문에 보수의 책사다, 이런 말씀을 많이 듣고 있는 고명하신 분인데. 이분이 영입됐다는 것은 아무래도 통합이라는 행보를 강조하기 위해서 조금 더 오른쪽에 계신 분들은 쓰면서 정국 운영을 하겠다, 본인이 당선될 경우에. 그런 메시지를 국민들께 전하기 위한 하나의 포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주에도 보수 쪽의 논객들 두 분과 만나서 식사하면서 대화한 거, 그것이 알려져서 뭔가 국민들에게 이재명 대표가 오른쪽으로 가는구나, 이런 인상을 줬잖아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본인은 굉장히 여유가 있어요.

후보로 확정됐고 시간도 본인에게는 유리한 국면만 전개된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이런 식으로 보수 쪽의 인사들을 영입함으로써 본인이 굳이 말을 안 해도 이재명이라는 분이 당선될 경우에 통합행보, 보수 쪽 분들도 품을 수 있는 역량이 충분히 있다. 이런 걸 보여주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앵커]
윤여준 전 장관 영입에 대해서 오늘 이재명 후보가 언급했는데요. 어떤 얘기는지 들어보시죠. 보수의 책사라는 타이틀 때문일까요, 아니면 개인적인 인연 때문일까요? 어떤 부분 때문이라고 보세요?

[서용주]
개인적 인연이 있다고 분명히 얘기했죠. 조언 플러스 고언.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해 주셨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이 이번 선거에서 많은 도움을 요청했다라는 것인데. 윤여준 전 장관 같은 경우 2012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후보로 있을 때 국민통합선대위원장을 맡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보수인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TV 찬조연설을 했죠. 그때 문재인 후보가 민주통합당에서는 중도보수 확장전략을 쓰던 때입니다. 그러면서 윤여준 장관이 당시도 통합을 말하는 유일한 후보였다라는 게 이유였어요.

그러면 앞서 이재명 후보도 보면 본인의 당선 수락연설에서도 통합을 14번이나 얘기했잖아요. 결국 통합의 연장선상에서의 상징성 플러스 중도와 보수의 확장성, 이 두 가지를 다 잡고 가겠다는 결정하에 윤여준 전 장관에게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제안한 것 같고. 이 부분에 대해서 윤 전 장관도 좋다, 당신이 통합을 하겠다면 나 또한 그 부분에 대해서 힘이 되겠다. 서로 간의 정치적인 공감대가 이루어진 결정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보수논객인 정규제 주필도 이재명 후보의 수락연설에 대해서 상당한 호평을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를 만난 인연이 있기는 한데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세요?

[윤희석]
의도라기보다 사람 한 번 만나면 그전에 별로 안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가도 좋게 바뀌는 게 상례 아니겠습니까? 만나서 깊은 얘기를 했다. 그러니까 내가 생각하던 이재명이 아니었구나라는 소회를 밝힌 바가 있는데 그런 상태에서 저 수락연설을 보면 또 좋은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런 효과가 저희 입장에서는 아프다는 거예요. 이재명 후보를 대표적으로 공격해 줄 수 있는 분이 오히려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발산하면 한 표가 아니라 두 표가 가는 셈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멀찌감치 앞의 출발선에서 이미 출발했다는 느낌을 저희가 받을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 차원에서 아직 경선 중간에 있는 저희 입장에서 조급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죠.

[앵커]
증오, 적개심 표현도 없다. 상당히 호평을 한 건데. 그때 만났을 때 어떤 얘기가 오갔길래 이렇게 마음이 갑자기 변한 걸까요?

[서용주]
그때도 언론에서 보도된 것대로 이념을 버리고 실용으로 가겠다. 민생으로 가자. 보수, 진보 그만 나누고 서로 힘 합칠 사람들은 합치자. 따지고 보면 이것도 통합의 일환이잖아요. 아마 조갑제, 정규재 이 두 분도 통합이라는 얘기에 공감을 했을 겁니다. 진정성을 느낀 것이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정규재 주필 같은 경우는 그냥 얘기만 듣고 안 나타나고 있었을 때는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듣기로는 뿔이 나고 입만 열면 욕설을 내뱉고 이런 악마화가 된 덫이 씌워진 부분만 상상하고 있다가 만나보고 얘기해 보고 식사해 보니까 아닌데, 내가 상상속에 생각했던 그런 안 좋은 이미지만 가진 사람이 아니다.

나와 함께 뭔가 공감대를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거예요. 그런데 사람이 그렇습니다.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크지만 별 기대 없었는데 뭔가 괜찮으면 또 만족도도 높아지는 거예요.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 윤여준 전 장관까지 영입해서, 그리고 조갑제, 정규재 이 두 분까지도 포섭이라고 해야 되나요. 수용해서 같이 손잡고 갈 수 있는 행보들은 중도 보수 확장전략에 있어서는 굉장히 파격적이면서도 유효한 득점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도 최근에 강조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통합이고요. 다른 하나는 이겁니다. 토론회에서도 밝혔는데 정치 보복 안 할 거다. 내가 계속 안 할 거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의심이 많더라,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윤희석]
많은 보수 쪽의 유권자들을 포함해서 국민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게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서 대통령이 되면 뭔가 안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 그동안 정치적으로 핍박을 받은 이미지가 많고 재판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권력을 쥐게 되면 분명히 뭔가 할 것 같다는 인상을 많이 받죠. 그러니까 그런 것을 들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미리 선언적으로 얘기할 필요가 분명히 있고. 만약에 당선되면 분명히 그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아마도 권력이라는 것을 잡게 되면 어떻게 될지. 물론 이재명 대표가 당선 아직 안 된 거니까 제가 미리 얘기하기는 뭐하지만 정치보복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오는 것도 이재명 대표에게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죠.

[앵커]
정치보복을 안 하겠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김경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내란범에 대해서는 단죄가 있어야 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잖아요. 어떻게 이재명 후보와 다른 겁니까?

[서용주]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뜻은 없는 죄를 만들어서 검찰의 사법권력으로 죄 있게 만드는, 그런 게 정치보복이다. 이건 윤석열 전 대통령 후보 시절에 했던 얘기입니다. 아마 이재명 후보도 그 얘기를 했을 겁니다. 정치보복의 가장 표본적인 명제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여줬다. 그건 하지 않겠다. 다만 지금 현재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고 중범죄자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보복과 별개의 문제잖아요. 이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지른 형사적인 책임을 져야 될 죄고 그와 관련된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지 통합 차원에서 지었던 죄를 봐주는 건 정치보복을 안 하겠다는 얘기랑 별개다, 그 얘기입니다.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주변에 있어서 드러나는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단죄를 하되 그 이상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 정적을 제거하려는, 없는 죄 만들어서 터는 식의 정치보복은 없을 것이다. 그 얘기를 하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이거 같습니다. 죄가 원래 있는 것과 없는 죄를 만든다, 이 경계가 상당히 모호해질 수 있다, 이런 거거든요.

[윤희석]
없는 죄를 만들면 안 되겠죠. 자꾸 연상을 하는 게 과거에 정치적으로 영향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재판을 받고 이런 과정을 정치보복이라고 인식할 수밖에 없었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그런 차원에서 본인이 그런 핍박을 받았기 때문에 권력을 잡으면 똑같이 할 것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저 얘기를 한다는 건데, 역으로 보면 본인이 정치보복을 당했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들려요. 그래서 자꾸 윤 전 대통령 언급을 하는 건데. 기본적으로 정치보복이라는 게 이 사회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을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당선이 된다면 그걸 보여주는 것도 의미가 있겠죠.

[앵커]
이재명 후보에게 남은 변곡점 가운데 하나는 바로 공직선거법 대법원 선고겠죠. 전원합의체 심리가 상당히 이례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와 관련해서 박지원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원심 무죄 확정이 될 거다. 나는 그렇게 알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여기서 보통 정통한 소식통이라고 그러면 어떤 사람을 얘기하는 거예요?

[서용주]
박지원 의원이 워낙 정치력도 있고 나름대로 사회적으로도 인적 네트워크가 많지 않겠습니까? 정통한 소식통이면 정보를 다루거나 아니면 법조 주변에서 아주 오랫동안 많은 인맥이 있는 사람이거나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들을 수 있죠. 돌이켜보면 지난 4월 4일에 헌재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 있을 때 그전에 한 달 동안 어땠습니까? 정통한 소식통에 따라서 5:3이다, 4:4다, 8:0이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결국 이런 부분들은 추측의 영역으로 맡겨놓을 수 있으나 저는 정통한 통계치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무죄 확정이다. 통계가 얘기해 주잖아요.

[앵커]
통계를 어디서 보신 거예요?

[서용주]
대법원이 2심 무죄에 대해서 무죄 확정을 내린 통계는 파기환송과 파기자판할 확률보다 거의 90배 가까이 높습니다, 확률적으로. 정통한 통계치에 따르면 무죄 확정이 맞다는 말과,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무죄 확정이 확실하다는 말은 똑같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통한 소식통이 누구인지 정확히 모르니까 판단하기가 참 힘든 상황인데. 판결 결과가 저렇게 새나갈 수 있는 거예요?

[윤희석]
그렇지는 않겠죠. 분위기를 포착해서 박지원 의원이 말씀하신 걸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면 바람일 수도 있는 거고 미리 얘기를 해서 압박하는 효과, 그런 것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법원이 이렇게 서둘러서 뭔가 확정지으려는 입장, 거기에 대해서 굳이 비난할 필요는 없어요. 만약에 대법원이 이것을 빨리 하자는 6월 3일 이후에 결정한다고 할 때는 다른 재판까지도 대통령 임기 이후에 진행된다는 사인이 됩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임기가 시작하기 전에 6월 3일 이전에 뭔가 결정을 지어준다면 그것도 어떤 면에서 보면 개별 사건마다 대통령이 임기 전부터 진행돼 왔던 본인 관련한 재판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인이 되거든요. 재판이 4개가 더 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무죄냐 아니냐, 이것도 있지만 대법원이 왜 빨리 하려고 하느냐의 의미를 봐야지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대법원더러 정치에 개입하지 마라. 지금 대법원 앞에서 엄청나게 시위하고 있어요. 의미를 잘 알고 시위를 하더라도 하시는 것이 맞다. 이런 차원에서 대법원은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그래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대선 전에 뭔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침표 찍어주면 오히려 좋은 거 아니냐는 해석도 있는 건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그렇게 보면 좋은 거죠. 그러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쪽이나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전원합의체를 한 달에 한 번씩 해 왔던 것에 비해서 이틀에 한 번씩 신속 진행한다는 것은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정치적인 결정을 본인들이 하겠다는 그런 우려가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빨리 진행해서 무죄 확정을 해줄 수도 있으나 파기환송을 통해서 정치적인 타격을 주려는 움직임 아니야? 이 정도 의심은 당연히 할 수 있죠.

[앵커]
그러면 대선 전에 내면 안 된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대선 전에 내는 게 맞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선 전에 해 줘야만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 자체도 이 부분을 말끔하게 털 수 있는 사안이 되는 것이고. 설사 파기환송 된다 하더라도 2심에서 이 부분을 심리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대선 다 끝나고 나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걱정할 이유는 없다. 사실상 아까 얘기했듯이 통계치로도 무죄 확정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을 털고 가야 본선에서 헌법 84조에 있어서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 재판이 되냐, 안 되냐의 논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대법원이 본인들이 정치적 책임을 안 지고 싶어서 미리 뛰어든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들은 기왕 대법원이 이렇게 결정을 냈기 때문에 정치적인 관여 없이 법률적인 원칙에 따라서 대법원이 판단해 주면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크게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서용주]
민주당 자체에서도 크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은 지금 대선후보 확정을 지었고요. 보수진영은 상당히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행 출마요. 이번 주에는 확정이 되는 거예요?

[윤희석]
나가시겠다면 이번 주 안에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5월 4일까지가 공무원의 공직선거에 나가기 위한 사퇴시한이잖아요. 그렇게 따져보면 일주일 정도밖에 시간이 없는 건데 딱 맞춰서 그러실 수는 없을 거고 출마를 결심하셨다면 이번 주 안에 의미 있는 날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화요일에 국무회의가 있으니까 그날 사퇴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국무회의가 무효가 된다고 하니 수요일 이후로 봐야 되는데 수요일이 30일인데 30일에 날지, 5월 1일에 할지 택일 정도가 남은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앵커]
그래픽 좀 보시면 택일을 언제쯤 할지 짚어주셨는데. 서용주 소장님, 이런 일정들이 있어요. 일단 30일이 유력했는데 존 펠런 미군 해군성 장관 접견 가능성 때문에 미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서용주]
물리적으로 4말 5초 정도 되겠죠. 그러니까 5월 3일 전인데 저는 5월 3일이나 5월 2일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5초가 맞을 것 같습니다. 4월 30일 보면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 접견 가능성이 있고 트럼프 주니어도 방한하는데 저 부분을 내팽개치고 본인이 뛰쳐나온다? 저기까지는 마무리하고요. 5월 초 정도에 출마를 선언할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봐서는. 그리고 최근에 보면 본인을 모셨던 사람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캠프 구성이 어느 정도 소규모로 돼 있다는 점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 확인되고 있는 마당이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이유도 없고 본인 것만 제대로 다 마무리해 놓고 말끔하게 5월 말쯤에 출마를 하지 않을까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누가 되는지 확인하고 나올까요? 의미가 없습니까?

[서용주]
의미가 없죠. 왜냐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오는 것은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지 간에 상관이 없습니다. 본인은 부전승으로 올라와 있잖아요. 누가 오는지에 따라서 내가 나가냐 안 나가냐가 아니라 본인은 대선보다는 당에 대한 중심점을 본인을 주축으로 꾸려야겠다는 여러 사람의 의견 속에서 출마한 것이기 때문에 본인 의지보다는 세력이 출마시킨 가능성이 높다. 그랬을 때는 당내 경선에서 국민의힘에 누가 후보가 되느냐는 한덕수 권한대행 측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봤을 때는 지켜볼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측근인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사표를 낸다고 하거든요. 이건 출마 신호로 볼 수 있는 겁니까?

[윤희석]
손영택 비서실장이 사표를 냈다는 것은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을 하겠다는 건데 본인 출마는 아니겠죠. 그러면 한덕수 총리의 출마를 대비해서 뭔가 준비하기 위한 1단계 작업이라고 보고요. 그렇다면 한덕수 총리는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우리가 여기서 얘기해야 되겠죠. 날짜만 남은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 출마, 거의 상수로 생각하고 있는 그런 분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오늘 나온 한 보도를 보면 정대철 헌정회장,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와서 단일화를 만들어달라. 부탁했다. 이런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경선이 한창인데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전화를 해서 단일화를 도와달라, 이런 얘기를 했다는 주장이거든요. 어떤 맥락으로 이해를 해야 됩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이미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자체가 국민의힘의 지도부와 많은 다수의 의원들과 교감하에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단순하게 한덕수 권한대행이 관료를 오랫동안 하다가 이 나라가 어렵고 나의 정치적인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서 갑자기 나가야겠다라고 혼자 생각하고 본인의 몇몇 측근들과 나오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 전반에 친윤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 내지 다수의 의원들과 한덕수 권한대행과 대통령실의 일부 참모그룹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기획출마시킨 거라는 부분이 이거예요. 국민의힘도 참 딱한 게 지금 이렇게 4명, 4강에서 2명을 추리고 거기서 1명이 나오는데 맥빠지게 부전승으로 올라온 한덕수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하라고요? 이게 공당으로서 기획할 수 일인가 싶어요. 차라리 공당에 있는 후보를 뽑아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들어와서 힘을 보태라고 하는 건 맞겠는데 반대로 여기서 돈 들여가면서, 시간 들여가면서 열심히 싸웠는데 부전승으로 올라온 한덕수 권한대행과 단일화 작업을 해 달라는 게 지도부에서 얘기가 나왔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국민의힘의 기능이 거의 사라지고 있지 않나라는 비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권영세 위원장 관련 보도가 나오자 지금 후보들 캠프에서도 반박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 캠프의 김대식 의원,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치열하게 토론하고 애쓰고 있는 우리 후보 4명들이 페이스메이커냐, 이런 반박이거든요.

[윤희석]
후보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어요. 오늘 네 분에서 2명으로 추리거나 또는 과반이 되면 1명으로 그 투표하는 마지막 날인데. 지금 이런 얘기 나오면 그게 의미가 없잖아요. 또 한 번 싸워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저희는 준결승이라고 생각하고 결승에서 이재명 대표랑 만나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준결승이 준준결승이 돼버리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 거기에 대한 당의 방침도 전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비대위원장이 야권의 원로와 통화를 통해서, 사적 인연이 되겠죠. 한덕수 총리 관련해서 뭔가 후보를 만들어달라, 단일화를 어떻게 해달라. 이렇게 했다는 것이 과연 당에서는 이 경선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 여기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어쨌든 모든 후보들이 아직 경선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경선에 집중해야 합니다. 적어도 당은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 기본인데 방해는 안 해줬으면 좋겠어요. 얼마나 지금 예민한 시기입니까? 이런 차원에서 이런 보도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후보들 힘빼는 거다.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만약 후보들도 토론회 때 한덕수 대행 관련해서 질문했을 때 한덕수 다 오케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도부에서는 경선이 곧 끝나기 때문에 앞으로의 절차나 분위기에 대해서 사전 조율할 필요도 있다는 시각도 있거든요.

[서용주]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통화가 사실이라고 인정한다면 그렇게 해명을 할 수 있겠죠. 어차피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하는 상황이라면 국민의힘이 한덕수 권한대행을 품어서 우리가 뭔가 이재명 후보와 다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되지 않겠냐. 그래서 내가 전화를 해서 연결고리로 정대철 상임고문과 얘기를 했다라고 할 수는 있겠으나 그전에 한덕수 권한대행의 차출론이 갑자기 튀어나온 거였다면 모르겠지만 아주 오랫동안 알려지면서 이건 뭔가 모종의 전략과 기획이 숨어 있다고 하는데. 이제 국민의힘 경선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이렇게 비대위원장이 얘기하는 것 자체가 조금은 오해를 충분히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갑자기 튀어나왔다면 모를까.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 현재 지도부에서 오랫동안 이걸 기획했다고 드러나게 되면 향후 국민의힘에 2강에서 1강으로 좁혀진 그 후보와 지금 지도부와는 마찰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겠다. 저는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고 싶습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할지 출마를 한다면 그 디데이가 언제가 될지 주목되는데, 만약에 나온다면 국민의힘 후보와 어떻게 단일화할 것인지, 그 부분을 놓고도 후보들의 셈법이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얘기 들어보시죠.

[앵커]
일단 단일화는 다 할 수 있다는 건데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는 우리가 제일 진정성이 있다면서 H 두 후보들에 대해서 굉장히 공격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윤희석]
그 얘기는 한덕수 총리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관련한 유권자들, 그분들에게 표를 얻기 위해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죠. 그러니까 한덕수 총리가 출마를 하더라도 단일화가 열려 있으니 저희를 지지해 주세요, 이런 얘기 아니겠어요? 적어도 한덕수 총리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얘기인데. 다른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한덕수 총리가 밖에서라도 출마를 강행한다고 했을 때 이재명 대표를 이길 방법이 없어요.

두 분의 지지율 양쪽을 합쳐도, 이재명 대표 지지율을 못 따라가는 상황인데 따로 나오면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 의사를 묻는 게 아니라 그건 당연한 겁니다, 이기려면 그런데 그 과정이 어떻게 될 거냐. 그리고 한덕수 총리를 조금이라도 압박해서 출마를 못하게 하는 지금까지의 상황이 연출되는 가운데 나오는 발언들이에요. 만약에 한덕수 총리가 4말 5초, 이 사이에 출마를 강행한다면 이 얘기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되겠죠. 이제 단일화 방식을 가지고 얘기할 겁니다.

[앵커]
단일화 전에도 보면 문구 하나 갖고도 며칠씩 싸우잖아요.

[윤희석]
경쟁력이냐 적합도냐 이런 걸 가지고 정말 단어 몇 개 가지고 싸웁니다.

[앵커]
후보들 방식 조금 전에 그래픽으로 보셨지만 콘클라베 방식까지 거론되는 상황인데 현실적으로 경선을 이렇게 힘들게 거쳐 올라온 후보들이 한덕수 대행이 출마한다고 순순히 내줄 것이냐, 그 현실성 여부를 놓고 회의적인 시각도 많거든요.

[서용주]
그렇죠. 각자 계산법이 있을 것 같고 앵커 말씀대로 이렇게 힘들게 올라왔는데 부전승을 한 한덕수 권한대행과 내가 또 뭔가를 해야 돼? 그러면 지금까지 내가 들인 공은 뭐지라고 생각할 수 있죠. 다만 국민의힘 4명 후보들의 온도차가 있는 것 같은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내가 하겠다라고 하면서 김덕수라는 표현까지 하지 않습니까? 그 외에는 필요성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것이고 적극성은 떨어집니다. 이렇게 봤을 때 국민의힘의 경선 자체가 맥이 풀리는데. 찬탄, 반탄으로 나눠져 있는 상황에서 예를 들어 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찬탄파가 당내 경선을 정리했어요. 그러면 가까스로 찬탄파가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고 봤을 때 한덕수 권한대행과 또 붙으면 이건 어렵게 찬탄파로 구성시켜놓은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구도를 다시 잘못하면 탄핵을 반대했던 쪽의, 한덕수 권한대행도 지난 내란사태에서 2인자였잖아요, 총리로서. 그쪽으로 가게 되면 다시 내란 사태에 대한 책임론으로 가기 때문에 저는 이 같은 구도에서의 단일화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찬탄파, 반탄파로 나눠져 있는 상황에서 재결합은 저는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고요. 두 번째, 찬탄파가 될 경우에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5월 11일까지 물리적으로 단일화를 안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동훈 후보가 됐다면 굳이 왜 한덕수 권한대행을 끌어안지, 같이 원샷으로 가는 것은 필요 없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그랬을 때 한덕수 권한대행은 최소한 사전투표지가 찍히기 전까지는 뛸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무소속 대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 과정이 촉발될 수 있는 시간 여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5월 10일과 5월 11일날 후보 하나로서 단일화 과정만 추측하기 전에 그 이후에 각자 간 뛰면서 단일화 과정도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윤희석 대변인님, 2명 추릴 때 민심 50, 당심 50이잖아요. 여기서 당심 50% 표에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여부 이런 게 표심에 중요한 작용 기준이 됩니까?

[윤희석]
저는 별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결국 후보들의 얘기가 똑같을 거예요. 나는 열려 있다. 나는 한덕수 총리가 만약에 출마하면 단일화할 거다. 당연히 그 얘기를 할 겁니다. 그래서 여기서 중요한 건 한덕수 총리와의 거리감이에요.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박수영 의원도 말씀하셨지만 우리가 가장 단일화에 적합한 후보다. 지금 저 말씀 중에 김문수 후보라는 김 자가 나오지 않아요. 한덕수를 중점으로 해서 얘기하신단 말이에요. 김덕수인데, 지금 박수영 의원 발언 중에는 김문수라는 단어 자체가 나오지 않아요. 김문수 후보 캠프 관계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한덕수 총리의 영향력에 기대서 가고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밖에서라도 출마 선언을 하게 되는 순간 모든 후보들이 똑같은 말을 할 것이고 다만 여기에서 그러면 한덕수 총리로 단일화가 가능하냐, 아니면 다른 후보로 가능하냐. 이 생각은 하실 겁니다. 거기에 따라서 한덕수 총리를 제1순위로 지지하시는 분들의 표심이 저희 당 경선에 작용할 가능성은 있겠죠.

[앵커]
국민의힘 결선진출자가 곧 발표될 텐데 이번에도 맞혀보시죠. 두 명이 누가 될까요? [서용주] 저는 이런 추세로 봤을 때 2H, 한-홍 2강을 예측하고 있고요.

전체적으로 당내에서 소식통을 접하는 분들은 김문수, 한동훈 두 분을 이야기하거든요. 아까 말씀한 대로 한덕수 권한대행의 변수가 작동을 했을 때는 김문수 후보에게 전략적인 표를 통해서 향후 단일화를 하겠다는 그런 생각들로 움직일 거라고 하는데 저는 객관적으로 수치만 봤을 때는 한동훈, 홍준표 두 후보. 한동훈은 최소한 전략적으로 이재명 후보와 싸울 수 있는 본선 경쟁력에 대한 보수 지지층의 전략적 선택 때문에 선택될 가능성이 높고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김문수 후보는 전통적인 국민의힘 후보라고 보지 않는 사람도 꽤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있다고 하더라도. 여기는 자유통일당하고 가깝다고 봤을 때. 그러면 홍준표 후보가 그래도 국민의힘의 보수의 정통이 있기 때문에 두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여론의 추이도 그런 식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2H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앵커]
서용주 소장님의 말씀을 신뢰하는데 지난번에 나경원 후보 올라간다고...

[서용주]
해명 같으나 선거 분석과 여러 가지 추이를 봤을 때는 나경원 후보가 올라가는 게 맞았는데 드럼통이 문제였습니다. 그게 변수가 셌어요. 드럼통 그다음에 콜드플레이의 드러머를 건드렸잖아요. 그래서 드럼통과 드러머 때문에 그렇게 됐다.

[앵커]
결국 드럼통 사진이 문제였군요. 어쨌든 2명이 누가 될지, 아니면 정말 어떤 후보가 50%를 넘겨버릴지 그 부분은 발표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최근에 여론조사 추이는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김문수 32.7, 홍준표 23, 한동훈 22.7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체 여론조사 결과도 보여주실까요. 각 당 대선주자 선호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이 됐죠. 48.5%고요.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순입니다.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보면 지금 국민의힘의 대선주자들의 선호도가 거의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건 어떻게 분석을 하세요? 대세론 이런 게 형성이 안 되나 봐요.

[윤희석]
그렇죠. 저 현상은 오래 지속돼 있는 거죠. 경선을 해서 네 분으로 압축됐긴 했지만 3강이다, 그 3강의 순서가 어떻다, 이런 얘기가 아직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상의 저 순서도 언제 조사하냐, 어떤 방식으로 하냐, 어떤 회사에서 하냐에 따라서 굉장히 많이 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정말로 투표에 가까운 저희 당 경선에 참여하신 분들의 의사가 여론조사하고 같겠느냐.

[앵커]
여론조사 보고 결과는 잘 모르는군요.

[윤희석]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저희가 2명으로 좁혀지는 과정을 봐야 되겠는데 수치를 안 알려주고 순서조차 안 알려주기 때문에. 그게 공직선거법상 안 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진출하느냐 정도. 가나다순으로 얘기해주니까요. 거기에 근거해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간접적인 정보로만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 부분 간략하게 여쭤볼게요. 지금 후보들의 지지율이 다 오차범위 내로 누가 앞서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붙어 있는데 나중에 후보 확정되면 한덕수 대행도 출마를 한다면 지지율이 덧셈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덧셈은 안 되고 나눠먹기를 하는 거죠. 한덕수 권한대행 자체는 보수층에 있어서의 중복되는 친윤 중심의 지지층이 한덕수 권한대행이 가지고 있는 지지율이라고 보고 있고요. 사실상 이렇게 따지고 보면 리얼미터 ARS 전화면접이에요. ARS는 적극지지층만 전화를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고착화되어 있고요. 그 수치로 따지면 나경원 후보는 저 수치에 따졌으면 4강에 들어갔어야죠. 그런데 그렇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ARS의 수치는 흐름은 볼 수 있으나 투표로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수치로 직결되기는 어렵다고 봤을 때는 저 수치만 보고는 판세가 정확하게 뚜렷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저는 그 말을 보태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계속 진행형이기 때문에 추이가 어떻게 움직일지 보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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