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국민의힘, 오늘 4강 진출자...민주, 곧 '호남 경선'

[뉴스퀘어 2PM] 국민의힘, 오늘 4강 진출자...민주, 곧 '호남 경선'

2025.04.22.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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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민현주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3일 대선까지 이제 42일 남았습니다. 분주하게 돌아가는 정국 상황 짚어 보겠습니다.

[앵커]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민현주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국민의힘, 오늘 오후 7시쯤 2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 4명이 확정되는데 지금 얘기 들어보면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는 4명 안에 꼭 들어갈 것이다, 이런 분석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민현주]
저희 국민의힘 경선 룰이 사실 중요한데요. 순서나 아니면 후보군을 예측하는데 제가 지금 국민경선이라고는 하지만 무당층과 당원들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당원들에게 지지나 인지도가 높은 말씀하신 후보군들과 안철수 후보 정도가 각축을 벌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순서는 발표되지 않지만 지금으로서 경선룰을 바탕으로 하면 사실 지금 말씀하신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 그리고 한동훈 후보, 나경원 후보가 될지 안철수 후보가 될지 지켜봐야 되겠는데 아무래도 당원 중심이라고 한다면 나경원 후보가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민 전 의원께서는 나경원 후보가 조금 더 유리하다, 이렇게 의견을 밝혀주셨고. 김 전 의원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유정]
소위 김홍한 빅3에 플러스 1명이 누가 될 것인가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의 경선이 재미가 있어지려면 그 빅3에 들어갔다고 예상하는 한 분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경우, 이러면 굉장히 주목도가 높아지겠지만 현재까지 그럴 일은 별로 없어 보이고요.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가지고 나경원, 안철수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무래도 역선택 방지조항이랄지 여론조사 100%라고 합니다마는 그래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여론조사에 응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나경원 의원이 조금 더 유리하지 않나 이렇게 보는 것 같아요.

최근의 상승세도 그렇고요. 다만 특별히 순서를 밝히지는 않잖아요. 그리고 후보들 간에 서로 1등이 누구냐, 2등이 누구냐 이게 알려지면 아무래도 그쪽으로 쏠림 현상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2차 경선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당에서 발표는 안 해도 다 알려지기 마련이고요. 모든 후보가 내가 1등이다, 이렇게 하는 구도로 가기 때문에 아마 결국에는 그 결과 도는 소문, 이런 것들도 2차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앵커]
결과는 오늘 오후 7시쯤 나올 예정입니다. 이렇게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나경원 후보와 안철수 후보. 최근 서로를 향한 공방이 거셌는데요.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몰염치의 끝이다, 또 뻐꾸기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두 후보의 어제 공방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공방 좀 어떻게 보세요?

[민현주]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을 지나면서 대선을 준비하는 건데 저런 이슈로 국민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이 맞는가 저는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요. 특히 계엄 이후에 탄핵 사태에 대해서 반성을 하지 못한 후보들이 있어요. 제대로 국민들께 사과하지도 않았고 당원들께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고 다음번 권력 투쟁을 위해서 저렇게 경선에 뛰는 모습들을 보면서 글쎄요, 국민들께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어떤 평가를 하실지 걱정이 되고요.

또 한 가지는 저는 안철수 후보나 나경원 후보 양 캠프에 다 관계가 없기 때문에 편안하게 말씀을 드리면 안철수 후보에게 뻐꾸기 둥지 알 낳다, 이런 표현은 좀 부적절한 것이 안철수 후보가 사실 지난번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일화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아주 간발의 차이로 대선 승리하는 데 사실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중도층 국민들에게도 소구력을 가졌었고 그리고 국민의힘에 대한 외연 확장을 넓히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는데 이제 와서 안철수 후보가 다른 당에 있다가 합당을 했다. 그러니까 우리 당과 무슨 정체성이 맞느냐. 우리 당에서 무슨 일을 했느냐라고 비판하는 거는 정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런 평가를 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지금은 아마 김유정 전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마지막 한 자리 네 번째 자리를 놓고 나경원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니까 서로 굉장히 날카로운 비판을 하는데. 지금은 네 번째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선에서 어떻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래서 본선에 나갔을 때 민주당과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후보가 되느냐, 저는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면 자연스럽게 네 번째 자리도 두 분에 한 분이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찌 됐든 궁극적으로는 그 목표가 중요하긴 하지만 지금 8명의 후보에게는 오늘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 네 번째 자리가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예를 들어서 두 가지를 가정해 보면 만약에 나경원 후보가 4강에 진출하게 되면 탄핵에 대한 의견이 후보 간에 갈리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탄핵 반대 후보가 3명이 되는 셈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보수표가 분산되지 않을까 이런 분석도 있고요. 반대로 안철수 후보가 진출을 하게 되면 탄핵 찬성 후보 2명이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효과가 또 있지 않을까 이런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김유정]
TK가 아무래도 당원이 많으니까 다들 후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TK지역 달려가서 표를 얻으려고 호소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안철수 의원도 가서 기자회견하면서 얘기를 했는데 서로 공방이 거세질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저는 1차 경선은 100% 여론조사고 2차는 당원 반, 국민 반. 이렇게 되잖아요.

그래도 보수의 미래를 염려하고 당이 재건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경우에는 그래도 탄핵에 찬성했던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만약에 4명 안에 나경원 의원이 들어가고 안철수 의원이 빠진다고 하면 그러면 그 안타까움 때문에 오히려 찬성했던 한동훈 후보에게 힘이 실릴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있고요.

또 안철수 후보가 들어간다고 하면 그래도 국민의힘에서 지지하는 당원들이나 또는 관심 있게 바라보는 무당층에서 그래도 올바로 선택을 했구나라고 하면서 오히려 안철수 의원이 들어가더라도 탄핵 찬성하는 쪽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결선에 어느 분이 진출하느냐에 따라서 양상은 달라지겠습니다마는 결과와 무관하게 저는 보수가 제대로 가는 방향으로 선택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여야가 균형을 맞춰서 갈 때 정치 발전도 있는 것이고 정치도 또 복원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는 나경원 의원의 확률이 높아 보이긴 합니다마는 탄핵 찬성했던 그런 후보가 들어가서 국민의힘이 올바로 서는 기회를 마련하기를 저는 개인적으로 바라고요.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개인적인 의견까지 말씀해 주셨고요. 이렇게 경선이 진행되면서 국민의힘 후보들 사이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 신경전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토론회에서 있었던 이야기 잠깐 듣고 오시죠.

[앵커]
지난 주말에 있었던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나왔던 이 공방을 두고 여러 관전평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두 분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민현주 의원님.

[민현주]
저는 어쨌든 방송도 하고 다른 당과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 제가 라이브로 봤습니다. 유튜브 라이브로 봤는데요. 보다가 되게 민망했어요. 되게 답답하고 민망하고 왔다갔다하면서 보던 저희 아이도 참나, 이런 표현을 쓰더라고요.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봐도 굉장히 한심한 모습이었지 않나 생각이 들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이런 조기대선이 일어나게 된 이유에는 국민의힘이 배출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면 좀 더 진중한 자세로 반성하고 그리고 국민의힘이 이제까지 잘못했던 것을 어떻게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서 에너지를 집중하고 거기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했는데 여전히 인신공격성 질문들도 많았고 특히 저 질문은 홍준표 후보에게 가장 안 좋은 거라고 생각을 해요.

저거는 한동훈 후보보다는 홍준표 후보 본인의 이제까지 쌓아왔던 정치인으로서의 연륜이라든지 아니면 구력.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홍준표 후보에 대한 신뢰나 이런 것들이 의외로 높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스스로 깎아먹는 그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또 하나 장점 중의 하나가 홍준표 대표가 청년들에게 인기가 좋아요.

그리고 국민의힘이 청년들에게 상대적으로 표를 많이 못 받는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소통을 굉장히 자유롭게 하시고 오랫동안 해 오셨고 해서 청년들과 이런 부분에서는 교감이 잘 되는데 왜 저런 질문들을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하셨을까. 한 번의 실수는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앞으로 토론에서는 좀 더 본인의 제대로 된 역량을 보여주는 그런 질문에 집중하셨으면 합니다. [앵커] 김 전 의원님 생각도 들어보죠. [김유정] 명색이 대선후보 토론인데 남는 것은 반이재명, 바퀴벌레, 키높이구두. 이런 것만 남아요.

그리고 8명의 후보들이 그래도 중진급들이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갈수록 하향평준화된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특히 홍준표 후보의 경우에는 원내대표도 지내신, 굉장히 당의 중진이시잖아요. 그런데 후배 정치인을 위한답시고 저렇게 인신공격을 하면서 다 너를 위하는 거야라고 얘기하는 거는 두 번, 세 번 죽이는 길 아닙니까. 또 반복해서 저렇게 얘기를 하고. 그런 모습들이 참 보기 좋지 않았어요.

기본적으로 이번 조기대선에서 파면된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국민의힘에서 적어도 탄핵의 강을 건너려고 하는 노력, 그리고 국민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하는 그 두 가지를 기본 전제로 깔고 이 대선 경선에 임해야 하는 것인데 그렇게 해도 시원치 않을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또 이렇게 해놓고 청년들에게 소구력 있는 그런 경선을 진행한다. 이게 청년들이 과연 웃으면서 굉장히 재미있다라고 박수 치면서 볼 수 있는 장면이었을까요? 그게 아니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이 어디까지 망가지려고 이러나라는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앵커]
하향평준화 두 분 모두 국민의힘 토론회와 관련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표현해 주셨고. 어제 들린 소식이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 후원금 모금을 했는데 11시 만에 법정 한도를 채워서 마감이 됐다. 그래서 굉장히 주목을 받았는데 이 후원금이 모아진 속도만큼 한동훈 후보에 대한 지지율도 따라올지 이 부분도 주목이 되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민현주]
사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 중에서 한동훈 후보가 계속 상위권은 유지하고 있었어요. 물론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갑자기 지지율이 올라갔다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홍준표 후보랑 김문수 후보가 양강을 이루고 있는 건 맞지만 한동훈 후보가 계속 치고 올라가면서 한동훈 후보에 대한 기대와 지지는 이 탄핵 국면을 정말 잘 건강하게 넘기자. 그래서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국민의힘이 돼라라는 그런 지지층의 바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사실은 당의 기반이 강한 편이 아니에요. 단단한 편이 아니에요. 물론 비대위원장을 했고 총선을 지휘하기는 했지만 공천권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지지율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계엄 국면과 탄핵 국면에서 일관된 모습을 보인 것들이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아니면 무당층들에게 그래도 한번 기대를 걸어볼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는 제일 낫지 않나라는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이 한 것을 반성하고 그리고 다음 정권에서 어떤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여야 되는지에 대해서 집중을 한다면 저는 한동훈 후보와 굉장히 건강한 경쟁 관계를 이뤄서 이번 경선이 지난 주말에 있었던 많은 비판과는 다르게 조금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은 당의 문을 다시 활짝 열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직접 목소리 들어보시죠.

[앵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당의 문을 연다는 게 어떤 의미고 어디까지 열겠다는 건지 궁금한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유정]
별로 국민의힘이 돌파구가 안 보이잖아요. 지금 나온 후보들을 다 합쳐도 이재명 후보에게 안 되는 그런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어느 후보 한 사람이 굉장히 지지율이 치솟고 그런 상황이 없으니까 돌파구 마련하기 위한 소위 빅텐트론도 나오고 있는 것이고 그런 일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당을 잠시 떠나 있던 사람은 딱 떠오르기에는 이준석 의원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고요.

그래서 다 잊고 힘을 합치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는 펄펄 뛰고 있잖아요. 반성, 사죄, 사과 이런 것 없이 어떻게 이제 와서 같이 하자 그러냐고 하면서 여러 가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던데. 전혀 함께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준석 후보는 이제 대선의 피선거권을 얻어서 첫 출전을 하게 되는 건데 단일화 내지는 다시 그 텐트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앞으로 정치의 앞날은 없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이제 본인의 힘으로, 당의 자력으로 끝까지 한번 가보는 것,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보여지는 반응들도 함께할 것 같지 않고요.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크게 국민들에게 민심의 소구력이 없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제 와서 계엄 내란 사태즈음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를 딱 정리하고 그러면서 새출발 할, 소위 급변침을 해서 방향을 바꿨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제 와서 이렇게 문이 다 열려 있다, 누구든지 함께하자. 이렇게 하는 것은 그냥 무의미한 독백같이 들려서 크게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앵커]
민 전 의원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당의 문을 활짝 열었다. 사실상 김 전 의원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이준석 후보를 겨냥한 말 아니냐, 이런 분석이 지배적인데. 이준석 후보의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는 것, 혹은 단일화를 하는 것, 과연 득이 있는 결정이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민현주]
지금 국면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안 오겠죠. 당연히 안 오겠죠. 그런데 선거 때는 작대기라도 필요하면 다 보태야 된다라고 해서 어떻게든 힘을 모으려고 해요. 그런데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에 합친다고 했을 때 과연 그러면 같이 이준석 의원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을까, 통합의 후보가. 만일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저런 전략을 할 거였으면 사실 경선룰부터 이렇게 만들지 말았어야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오세훈 시장도 있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있었고요.

경쟁력 있고 중도 확장성 있는 후보군들이 분명히 있었는데 경선룰을 당원 중심과 무당층이라는. 사실 국민경선이라고 하지만 역선택 방지라는 이유로 넓은 국민의힘 지지층 밖에 있는 국민들은 배제시키고 있는 경선이에요.
이런 경선룰에서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과 같이 통합경선을 한들 얼마나 기회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준석 의원은 본인도 강력하게 얘기하지만 합쳐질 가능성은 없고요. 이미 늦었지만 국민의힘이 이렇게 영역 확장, 지지층 확장이 중요하다라고 인식을 했다면 경선룰부터 조금 더 대승적인 차원에서 포용하는, 정말 진정한 의미의 전 국민 경선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주요 변수로 꼽히는 인물이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통령 국민후보추대위원회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공식 촉구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유정]
국민후보추대위원회라고 하는데요. 한덕수 대행이 만약에 출마를 하게 된다면 국민 후보인가요? 그냥 보수 쪽 후보의 한 명이잖아요. 그래서 국민후보추대위원회라는 그 명칭 자체가 어폐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한덕수 대행 같은 경우에는 파면당한 대통령 정권에서 2인자 역할을 했고 지금도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분인데 저는 내란사태에 공동의 책임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왜 국민 후보가 되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이분이 왜 출마를 해야 되는지 명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말인 즉슨 국민후보추대위원회이기는 합니다마는 소위 얘기하는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지면 단일화로 가기 위한 그런 수순의 일환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그것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했을 때 이야기겠습니다마는 계속 간보기만 하면서 행보는 대권행보를 이미 하고 있으면서 말은 노코멘트. 이렇게 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조차도 국민들이 굉장히 지칩니다, 지금. 왜냐하면 헌재에서 탄핵심판 도대체 언제 선고하느냐라고 그 긴 기다림에서 국민들이 지쳐갔잖아요.

그래서 가부 간에 얘기라도 해달라, 무슨 이유인지. 이런 분노 표출이 굉장히 많았었잖아요. 4월 3일 선고기일 잡기 전까지. 그래서 한덕수 대행에 대한 민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왜 대행까지 껴서 이렇게 우리를 피곤하게 하느냐라는 그런 민심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본인이 출마할 자유가 있기 때문에 명분이 없어도 결심하면 됩니다마는 본인이 빨리 가부 간에 얘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저는 생각해요.

[앵커]
민 전 의원 어떻게 보십니까? 한 대행의 속마음은 뭘까요? 계속 외신과 인터뷰했던 것대로 말 그대로 노코멘트로 일관하는 태도인데 말이죠.

[민현주]
출마하고 싶으신 것 같아요. 마음은 굴뚝 같은 것 같아요.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겠지만 국민의힘의 중진들을 중심으로, 친윤 의원들을 중심으로 워낙 군불 때기도 하고 지지 발언들도 많이 하다 보니까 한덕수 권한대행 입장에서는 나도 한번? 이런 생각들은 분명히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서서 한덕수 권한대행과 별도로 국민의힘 국회의원분들에게 한번 묻고 싶어요.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지지층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존감과 자신감이 왜 이렇게 떨어졌는지. 그러니까 국민의힘 내부에도 정말 훌륭한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지금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중진의원들, 후보로 나온 여덟 분들 중에 상당히 국민들의 많은 신뢰와 지지를 받았던 분들도 계시고요. 그런데 내부경선을 하고 있는데 외부에서 다른 사람과 나중에 후보로 올라오면 단일화하는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으며, 국민의힘 경선을 바라보는 일반 국민들의 심정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현실적으로도 만일에 홍준표 후보나 한동훈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된다면 제 생각에는 단일화 안 할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한덕수 권한대행은 체면만 구기고 이런 상황이 돼서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 결국에는 출마를 안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보지만 그건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도 원했지만 안 됐어요. 중도에 꺾였습니다.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은 윤석열 정부 실정과 직접적으로 연결까지 돼 있는 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지금 권한대행으로서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국가 운영을 잘 마무리해서 다음 정부, 대통령에게 넘겨주는 것만으로도 한덕수 권한대행은 충분히 잘하는 일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을 해 주셨는데. 만약에 출마를 한다고 해도 대선 판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민현주]
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공방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 내용 듣고 계속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얘기 각각 들어봤는데요. 지금 민주당은 한덕수 대행 재탄핵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에요.

[김유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론으로 정해진 건 없고요. 오늘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얘기한 것인데 뭔가 후속조치가 정해졌다거나 당론으로 탄핵을 하자. 이런 결론이 난 건 아닙니다. 그러나 충분히 내부에서 그런 의견들이 나오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까 진성준 의장 얘기처럼 남은 42일 동안 한덕수 대행이 정말 마지막 소명으로 할 일은 국정안정 그리고 대선을 공정하게 잘 관리해서 마무리하는 것, 그것이 50년 공직자로서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누구나 생각한다고 봅니다.

본인의 견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미 심판이 선수로 뛰어들까 말까 고민하고 있고 간보기하고 있다면 이거는 대선 관리의 공정성을 이미 해친 거라고 생각하고 중립성도 무너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미 대행으로서 역할을 매우 잘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특히 지난번 헌법재판관 2명, 본인 월권적 위헌 행위다라는 것이 가처분 신청 인용을 통해서 이미 결론이 난 바가 있는데도 제대로 할 일은 안 하고 하지 말아야 될 일만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런 모습이기 때문에 탄핵하는 게 맞지 않나. 그리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 최상목 부총리 가서 24일 밤에 이루어집니다마는 그것도 분위기 파악하고 지금은 우리 정부가 과도기에 있기 때문에 차기 정부가 해야 될 일이다라고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는 정도. 다른 나라 협상이 어떻게 진척되는가를 지켜보는 그 정도가 대행이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뭔가 본인이 성과를 내려고 안달이 난 그런 모습이잖아요.

그 부분도 명확히 잘못된 것이다라고 짚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한덕수 대행이 그 협상 성과에 따라서 본인이 출마선언을 다음 주에 할 것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이니까 가부 간에 입장을 잘 정리를 하고, 지난번에 용병 후보를 선택해서 결국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윤어게인 신당도 보류됐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용병 어게인, 이런 얘기 또 안 나와야 되잖아요.

한참 경선이 진행 중인데 거기에 찬물 끼얹는 행위도 아니고 국정 안정에 도움도 안 되고 대선 관리도 공정하게 안 되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으면서 본인이 뛰어들 궁리만 한다는 것은 굉장히 온당치 않고 또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이건 너무하지 않느냐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엄포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신 있으면 해봐라. 이런 입장이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민주당에서 탄핵소추를 강행할 경우에 득과 실이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민현주]
저는 민주당이 왜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저처럼 국민의힘에 몸을 담았던 사람들도 일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출마설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나 한덕수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이 민주당 도우미 역할을 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비판적인데, 그런데 민주당은 그냥 지켜만 봐도 되는데 왜 탄핵거리를 또다시 꺼내서 민주당 탄핵 전문정당이라는 다시 그 닉네임을 얻으려고 하는지 모르겠고요.

탄핵은 분명하게 법률위반사항이 있어야 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심판으로서 역할을 해야 되는데 선수로 뛰려고 게임의 룰을 흐트러뜨리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그 부분이 결국에는 다시 탄핵을 한다 해도 인용이 안 될 텐데 민주당이 또 겁박하는 정치, 뭔가 힘을 보여주려는 정치를 하는 것 저는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절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가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는데요. 그래픽으로 잠시 보실까요. 이재명 후보 50.2%. 김문수 후보 12.2%, 한동훈 후보 8.5, 홍준표 후보 7.5%. 지금의 추이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50.2이라는 수치, 어떻게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김유정]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 몇 달 동안에 계속해서 원톱을 지켜왔어도, 대선후보로서. 그래도 계속해서 국민의힘에서는 박스권에 갇혔다. 확장성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굳이 폄하하려는 모습들을 많이 보였었는데 이번에 50%를 넘어섬으로써 그 얘기도 의미가 없게 됐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동안 시련은 상당히 많았죠, 이재명 후보가. 그 와중에도 작년에 총선도 승리로 이끌었고. 또 선거법 항소심에서도 무죄 받고 하면서 여러 가지 고비들을 많이 넘김으로써 국민들에게 좀 더 의미 있게 다가가는 후보가 된 게 아닌가. 그런 것들이 반영돼서 50%를 넘어선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요. 리얼미터도 그동안의 추이도 중요한데 최초로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 있고, 또 앞으로 남은 날 잘해야죠. 42일이면 짧고도 긴 날들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국민의 뜻에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 전 의원님 생각도 들어볼까요?

[민현주]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에 오래 갇 혀 있었어요. 계엄 사태 때도 30% 후반대였고 그 이후에 탄핵 국면으로 넘어갔을 때도 40% 초반이었는데 이렇게 50%까지 치고 갈 수 있게 도와준 건 저는 국민의힘의 일부 탄핵을 지지했던, 찬성했던 그 세력 덕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재명 대표가 중도 보수 성향의 많은 공약들도 발표하고 있고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날카로움과 불안정함, 위험함, 이런 이미지를 많이 쇄신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 것도 반영이 됐다고 하지만 국민의힘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한 가지 희망을 보는 거는 이재명 대표가 50%를 얻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후보 간에 순서가 다르게 나왔더라고요. 이 탄핵 국면에서 국민의힘이 반성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고 주장하는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 예를 들면 김문수 후보 바로 밑으로 올라가서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이제는 후보에 대해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그런 추세가 붙은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지금 언급해 주신 이재명 후보의 정중동 행보. 최근에는 조용한 정책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인데. 잠시 그 모습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받고 있는 재판도 굉장히 많고 이런 저런 일정이 있어서 공개 일정이 많이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긴 하지만 의도적으로 몸을 사리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정중동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유정]
조심해야죠. 지난 대선에서 여러 가지 재판까지 받고 지난한 과정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42일은 정말 짧고도 길기 때문에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후보 스스로도 저렇게 굉장히 조심하는 거고. 특히 주변에 있는 의원들 포함해서 당의 주변인들이 언행에 각별히 조심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수위 없이 6월 4일날 바로 차기 정부가 시작되는 거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지금 행보가 사실상 본선 행보와 다름이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정책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 이런 것들을 굉장히 신중하게 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대선 경선에 세 번째 출마인데 여러 가지 각종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리스크들은 이미 알려진 것이고, 또 재판들도 그것들이 다 반영된 결과가 아까 얘기 나눈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갑자기 50%, 이런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런 조용한 행보, 정책적인 행보들은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요. 또 그게 남은 기간 동안에 조심하면서 민심에 반하지 않는 모습들을 모두가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주말에 있었던 민주당 대선 지역순회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 정말 기록적인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누적득표율 89.56, 90%에 가까운 누적득표율이 나오면서 어대명이 아니라 구대명이다, 90%대 이재명이다, 이런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런 득표율에 대해서 또 국민의힘에서는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민현주]
1인 독주체제가 되면 민주주의는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상식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어차피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될 거라는 건 많은 국민들이나 전문가들이 다 예측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저 정도일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 부분에서는 김경수 후보나 김동연 후보의 역할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독보적인 대선후보가 된 배경에는 지난번 2017년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대선 당시 경선에서 존재감을 부각시켰던 것도 저는 큰 역할을 했다고 봐요.

그래서 이번에 김경수 후보나 김동연 후보가 후보가 되지 못할지언정 그래도 뭔가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는 이런 이슈를 가지고 나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이런 전략이 있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너무 두 분이 착하고 순한 양처럼 경선을 치르니까 결국에는 그냥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역시 이재명 후보야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이게 과연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는 민주당 지지층에게 단결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 이후나 아니면 여러 가지 국민적 요구를 수용하는 데 있어서 과연 민주적인 정당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까, 저는 그 부분은 우려가 됩니다.

[앵커]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착한 2등이 되지 않겠다. 그리고 어제 저희 YTN에 출연을 하셔서 이렇게 민주당에서 한 후보에게 쏠리는 현상, 이런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 김경수 후보, 김동연 후보의 행보에 대해서 김 전 의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유정]
그러니까 누가 2등인가 관심 있다고 얘기하는데 그래도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오신 분들이 착해서만 되겠습니까? 강단 있는 모습도 보여야 하고 하는데 사실 조금 밋밋해 보이긴 하죠, 토론회나 이런 것들이. 그래도 좀 세 분 다 상당히 소위 품격 있게 정책 대결도 하면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좀 더 치열하게 소위 치고받는 그런 모습이 없기 때문에 너무 결과가 예측대로 가는 것 아니냐, 예상대로 가는 것 아니냐는 그런 얘기는 듣고 있죠. 그래서 이제 호남, 마지막 수도권, 제주, 강원이 남아 있습니다마는 거기에서 특별한 이변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조금 더 분발해서 토론회도 두 번 남아 있는데 그때 조금 더 치열하게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시면 민주당 경선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 이재명 후보가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후보가 먼저 제안을 한 자리라고 하더라고요.\ 이 만남의 의미는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지난번에 불출마 선언을 하셨습니다마는 김부겸 전 총리나 김두관 지사 같은 경우에도 쭉 비명계 인사들을 만나면서 통합의 행보를 이재명 후보가 보여왔죠. 그런 일환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특히 정세균 전 총리의 경우에는 호남권에서 상당히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고 또 국회의장도 지내셨고 당대표도 하셨고 하기 때문에 상당히 영향력 있는 인물이죠. 그런 차원에서 나중에 경선 이후가 더 중요하잖아요.

원팀을 이뤄서 방금 말씀드린 모든 분들이 선대위에서 역할들을 많이 해 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조언도 듣고 또 경선 이후에 대선 본선 가도에서 뭔가 역할을 기대하면서 얘기를 나눴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곧바로 국정 운영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총리 경험도 있고 하니까 뭔가 조언을, 지혜를 구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 같은 경우 최종적인 결과는 사실상 지금 어느 정도 예상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방금 언급해 주신 호남권 경선, 수도권 경선이 남아 있단 말이죠. 나머지 김경수 후보, 김동연 후보에게는 그래도 여기서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하느냐.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호남과 수도권의 선택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민현주]
수도권은 아무래도 저는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할 것 같아요.

[앵커]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경기도지사잖아요.

[민현주]
그런데 그 부분에서 김동연 지사의 기반도 있지만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부터 경기도지사하고. 그다음에 김동연 지사가 지방선거할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있었던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만 뺏긴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호남을 제외하고요. 이런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영향력과 도움이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여서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그래도 이재명 후보가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전망을 해 보는데 호남지역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지난번에 전당대회할 때 호남에서 그다지 높은 득표율을 받지 못했고 특히나 호남 지역의 투표율도 낮았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비판을 받았었고. 물론 이재명 후보가 호남 출신도 아니고 거기 정치적인 기반이 취약한 점도 있지만 전통적인 지지층에서 얼마나 지지를 해 주는가가 이재명 대표의 당내, 당내 입지는 굳혀졌으니까요. 대선 본선에서 득표율과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저는 호남에서 김동연 후보나 김경수 후보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에 따라서 호남분들의 여론이 조금은 다른 지역과는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을 보면 오는 26일 호남권 순회경선이 있고요. 27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제주 순회경선이 있습니다. 민 전 의원님께서는 호남 결과를 주목해 봐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당에 있어서 호남의 지지란 어떤 정치적인 의미가 있습니까?

[김유정]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요. 호남이 민주당의 뿌리이기도 하고 또 본산이기도 하죠. 그래서 호남에서 뭔가 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 굉장히 상승세를 타게 되고 탄력을 받게 되는데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광주에서 뒤집혀서 후보가 되고 했던 경험을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호남 민심이 중요한데요.

특히 호남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별로 없지만 정치적 상황이 탐탁지가 않다 그러면 그게 투표율로 연결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지방선거도 그렇고. 그래서 당내 경선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투표하지 않더라도 결과는 뻔할 텐데, 이런 마음 때문에 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나의 정치적인 소신을 피력하는 그런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호남 쪽의 투표율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고 호남에서 아마 지난 충청이나 영남처럼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다면 이재명 후보로서는 굉장히 큰 힘을 얻게 되는 그런 결과죠. 그래서 호남 지역은 득표율보다는 당원들의 투표율이 굉장히 관전포인트가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주말 결과도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민현주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대선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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