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ON] 이재명 "인생사에서 보복한 적 없다"...국민의힘 "섬뜩해"

[정치 ON] 이재명 "인생사에서 보복한 적 없다"...국민의힘 "섬뜩해"

2025.04.16.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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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조기 대선 정국 상황 집중 분석 해보겠습니다.두 분 어서 오세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후보 등록일인 어제 노무현재단 유튜브에 출연했습니다. 경선에서 이미 대세를 형성한 이 전 대표.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생방송 출연도 자제하며 리스크를 줄이는 모습인데요. 영상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검찰 수사권 문제는 어쨌든 기소하기 위해서 수사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해요. 그게 법무부 안에 있든 어디에 있든, 수사 담당 기관과 기소·공소 유지 담당 기관은 분리하는 게 맞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죠. 수사기관끼리도 서로 견제해야 해요. 한 군데 다 시켜놓으면 안 됩니다. 독점하면 안 돼요. 저는 공수처를 대폭 강화할 생각이거든요. 지금 검사가 너무 없어요, 공수처 안에.]

[앵커]
공개행보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이재명 전 대표. 노무현재단 유튜브에 출연해 유시민 작가, 도올 김용옥 교수와 대담을 했는데, 친노 진영 끌어안기라고 봐야 될까요?

[복기왕]
친노 진영 끌어안기보다는 친구 한다라고 봐야죠.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닮은 사람이 누구냐, 그러면 이재명 후보를 얘기하거든요. 인생 역정도 그렇고. 정말 흙수저에서 성공한 이런 사례들. 두 분이 닮은 부분이 많고. 또 돌파형이잖아요,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 그 유튜브에 나와서 본인의 생각과 소신을 밝히는 것으로 지지자들에게 이재명에게 힘을 좀 모아주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유시민 작가나 도올 김용옥 선생 같은 경우에도 꾸준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호감을 표현해 왔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개혁적으로 방향으로 이끌어갈지에 대한 방향성 제시를 했다. 그러기에 적절한 공간이었다라는 판단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재명 전 대표가 가장 닮았다고 하셨는데 동의하세요?

[권영진]
별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그래도 반대편을 포용할 수도 있고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 비명횡사다, 이런 말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어디 보수 쪽에서도 굉장히 경계하고 의심했지만 한미 FTA도 상당 부분 진보 진영 반대를 무릅쓰고 그렇게 한 면에서 보면 굉장히 유연하달까, 부드럽다 그럴까, 이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또 보시는 각도에 따라 사람은 다른 면에서 볼 수 있으니까 복기왕 의원님의 평가가 틀렸다고는 말씀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노무현재단 유튜브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완벽하게 원사이드하게 이겨야 된다, 이런 강박관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 결과적으로 김경수를 견제해야 된다. 친노의 적자라고 하니까요. 그런 부분이 하나 있는 것 같고. 그다음에 최근 이재명 대표의 행보를 보면 어찌 보면 잘 짜여진, 그리고 편안하게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 있는 매체, 그리고 보여주고 싶은 걸 보여줄 수 있는 매체 중심으로 행보를 하는 것 같아요. 아마 유시민 작가 같은 경우는 굉장히 우호적이거든요. 도올 김용옥 교수도 거기에 나가서 얘기했던 것도 보니까 정치보복 안 하겠다. 지금 화면에 나왔던 기소와 수사를 분리하겠다라는 것도 나 정치보복 안 하겠다라는 걸 이야기하면서 나온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동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이재명 포비아라 그럴까 그런 게 있고. 또 국민의힘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정치보복 할 거다, 이런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아마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이용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재명 전 대표 입장에서는 뭔가 편안한 매체만, 그것도 녹화 방송으로 출연하는 점을 지적하셨는데 아무래도 경전 과정에서의 설화 논란도 줄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 경선에서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것, 이런 아픈 기억도 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복기왕]
편안한 방송만 어떻게 찾아가겠습니까. 우선 기본적으로 주요 뉴스 매체와 또 주요 지상파라든지 그리고 종편들 다 현재 대기하고 있는 거겠죠. 이제 막 시작됐는데 편안한 매체만 찾아다닌다라는 말씀은 그러면 대통령 되기를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럴리야 있겠습니까? 어떤 자리든지 간에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분들에게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기 소신을 이야기하는 분이고 그건 지난번에 증명됐다고 보고요.

[앵커]
저희 방송은 아직 출연을 안 하셔서요.

[복기왕]
이제 시작됐는데요. 민주당 경선이 이제 시작됐기 때문에 곧 여기에서도 일정을 잡고 있는 중일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된 후보로, 현재로서는 거의 1강 아닙니까. 여야 다 통틀어서 1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메시지 하나하나가 갖는 무게감이 다를 겁니다. 그래서 3년 전에는 당내에서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그리고 당 밖에서도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었고 그리고 여론조사를 해 보면 당시에 윤석열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그리고 오히려 뒤지는 조사들이 더 많이 나왔었기 때문에 약간 급한 모습. 그러다 보니까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 이런 말 표현, 이런 것들 때문에 설화도 있었고 그랬었는데요. 지금은 아무래도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최대한 정제된 표현으로 , 안정적 표현으로 국민들에게 전달시키기 위해서 저 팀에서도 그렇게 준비를 하는 것 같고 그 준비한 팀의 조언에 충실히 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은 조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조용한 경선을 치르고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영상에서 공수처를 강화하겠다, 이 뜻을 밝혔는데 국민의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거잖아요.

[권영진]
조금 다르죠. 이재명 대표가 선거전략으로 저렇게 할 수밖에 없어요. 어떤 식으로 하든지 간에 결국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될 것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보면 TV토론도 두 번밖에 안 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너무 부자 몸조심 하느냐 이런 비판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공수처 문제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은 공수처는 4년 전에 문재인 정부에서 검수완박, 검찰을 못 믿겠다고 이렇게 해서 국민의힘의 반대, 옥상옥이다라는 것을 반대를 무릅쓰고 민주당이 만든 겁니다. 그런데 4년 동안 솔직히 말해서 한 건도 제대로 수사해서 기소한 게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계엄정국에서 대통령을 수사할 때는 공수처가 내란 수사권이 있느냐 없느냐의 논란을 일으켜가면서까지 결과적으로 대통령을 수사하고 그리고 체포하고 또 구속하고 이러다가 구속취소까지 가는 일이 벌어졌잖아요. 그러면 냉정하게 보면 공수처는 수술을 해야 될 곳이에요. 그래서 어떤 쪽에서는 공수처는 해체하거나 없애야 된다, 폐지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국민의힘 쪽에서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 공수처를 더 강화하겠다라는 건 조금 난센스 같아요.

[앵커]
한동훈 전 대표는 검수완박 시즌2냐 이런 비판 입장을 내놨더라고요.

[권영진]
그렇죠. 한동훈 대표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검사 출신이고 자기 친정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법무부 장관 할 때 검수완박 한다고 검찰의 수사권을 다 빼앗으려고 할 때 검수원복이라는, 자기 법무부 장관이 시행할 수 있는 시행령을 가지고 그걸 막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 한 대표가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는데요. 결과적으로 공수처를 저렇게 강화하는 게 우리 국민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공정하다고 하는 검찰과 권력기관의 신뢰에 도움이 될까. 지금까지 했던 공수처의 태도를 보면 저는 공수처 키우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불신받을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공수처를 강화할 거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짚어봤는데 앞서 잠시 말씀하셨지만 이 전 대표는 보복정치는 없다, 이런 발언도 함께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나경원 의원이 이렇게 받아치기도 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젊은 분들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후보가 드럼통이라고 불리는 거는 아시지요? 신세계 영화에서 드럼통이 무슨 의미이신지도 아실 거고요. 결국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무섭다 이런 생각을 좀 하는 것 같습니다. (살면서 자기한테 불리하게 했다고 해서 보복 같은 걸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제 드럼통 사진이 아프기는 아팠나 봅니다.]

[앵커]
이재명 전 대표가 보복정치가 없다고 하자나경원 의원이 내 드럼통 사진이 아프긴 했다보다 이렇게 받아치기도 했는데 앞서서 한동훈 전 대표가 검수완박 시즌2다, 이런 비판을 이재명 대표에게 한 걸 두고 입장이 있으시죠?

[복기왕]
민주당은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는 것은 시종일관 변치 않는 입장입니다. 4년 전에 검찰개혁을 하기 위해서 두 가지가 만들어졌죠. 하나는 조국 일가가 피투성이가 됐고 온가족이 다 수사를 받고 자녀들까지 다 피해를 본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윤석열이라고 하는 검찰 출신 대통령이 만들어져서 지금 또 이런 사달이 난 건데요. 공수처는 그 탄생 배경 자체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견제하자라는 겁니다. 근본적으로 검찰을 견제하자라는 것이 사실상 그 첫 번째 목적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공수처를 강화한다. 다만 현재는 공수처의 규모가 우리 옆에 있는 고양시의 고양지청이라고 하는 지검도 아니고 지검 산하의 지청보다 더 적어요, 수사검사 숫자도. 결국 수사를 할 수 있는 검사 숫자가 많아야 일을 하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공수처를 확대하겠다라는 뜻을 밝히시는 것이고 그다음에...

[앵커]
대담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복 의원님, 하던 말씀 계속하셔도 됩니다.

[복기왕]
먼저 세월호의 어린 꽃 그리고 희생자분들을 추모하면서 다시는 대한민국이 이런 참사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 여야 정치하는 사람들부터 먼저 반성하고 제대로 나라 운영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의 말씀을 드리면서요. 아까 드리던 말씀 마저 드리면, 공수처는 그렇게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것이 맞고 그다음에 검찰이 지난번에 검수완박 그랬는데 실제 시행령을 통해서 다 원상복귀시켰어요. 그렇기 때문에 본래 기소와 수사를 분리한다. 그리고 무소불위의 기소 독점을 가지고 있는 검찰에 대해서도 일정 정도 견제장치를 둔다라는 목적에 맞게끔 검찰을 개혁할 겁니다. 만약에 차기 대통령이 이런 개혁 과제에 대해서 주저한다라고 하면 지지층으로부터 아마 뭇매를 맞아서 견디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저희 민주당이 정권을 운영할 때는 보복을 안 했어요. 김대중 대통령, 그 많은 탄압을 받았는데 보복했습니까? 노무현 대통령 보복했습니까? 오히려 보복당해서 돌아가셨잖아요. 그리고 나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적폐청산의 이름으로 정치보복을 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실제 그 당시에 그 수사를 담당했던 주역이 윤석열 당시 검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개입하지 않는다라는 원칙으로 진행이 돼 왔었기 때문에 그것을 두고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보복했다라고 하는 것은 저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탄핵, 여기에 실린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러면 차기 정부에,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이 탄핵됐기 때문에 또 다른 적폐청산 방식의 되풀이가 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들이 있을 텐데요.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된다라고 봐요. 예를 들어서 이번에 계엄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느냐? 만약에 공수처가 없었다면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었을까? 이런 말씀들도 하시거든요. 보복이 아닌 사실을 바로잡는다라는 차원에서, 그리고 두 번 다시 계엄이 반복되는 후진적인 대한민국이 돼서는 안 된다라는 차원의 수사라든지 이런 부분은 해야 된다라고 봐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부분은 보복할 리도 없고 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나경원 의원의 드럼통 이런 사진 들고 하는 것은 본인이 부족하니까 어떻게든 떠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별로 점잖아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민주당 정권은 보복을 하지 않는다라고 하셨습니다. 반박이 있으시면 하셔도 좋습니다.

[권영진]
복기왕 의원님은 절대 정치보복 하실 분 아닌데 그 말씀에는 아마 많은 국민들은, 그동안 겪어본 국민들은 동의를 잘 안 하실 거예요. 사실 김대중 대통령이 정치보복 안 했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요.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살아있는 당 같지는 않아요. 많이 달라요. 그러니까 김두관 의원이나 이런 분들도 그렇게 얘기하시잖아요. 사실은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말 얼마나 문재인 정권 초반에 그렇게. 보수의 씨를 말린다 그랬습니다. 이해찬 전 의원은 진짜 50년, 100년 정권을 만들겠다고 얘기하면서 했거든요. 그리고 우리 진영의 대통령 두 분이나 구속시키지 않았습니까? 이걸 한편에서 보면 그러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죄가 있으면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그러나 늘 집권세력들은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러나 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걸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정치보복이라는 것은 권력을 가진 자가 나는 보복을 안 해가 아니라 권력을 잃은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느냐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8가지 혐의, 12개 사건, 5개의 재판받는 것도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검찰 정권이 정치보복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은 서로 권력을 가진 측에서 저는 조심해야 된다라고 보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 스스로 정치보복하지 않겠다. 혹시나 만에 하나, 또 만에 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되면 꼭 지켰으면 좋겠는데, 이재명 대표의 말씀을 과연 믿을 수가 있느냐는 거예요. 국민들이 한두 번 당한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박근혜 존경한다고 어제 얘기했다가 또 다른 자리에 가서는 내가 박근혜를 존경한다고 얘기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아네, 이렇게 말을 수시로 바꾸는 게 있기 때문에 사실은 저 말씀도 그런 맥락에서 나경원 의원이 조금 과한 패러디를 했어요. 드럼통이라는 게 무시무시한 거잖아요. 신세계라는 영화에서 폭력조직들이 반대파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드럼통 안에 넣고 하는 건데 그게 너무 좀 지나친 패러디이기는 하지만 그 우려, 이재명 포비아라고 하는 우려는 있다라는 것을 저는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정치보복 한 적이 없다는 이재명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두 분의 의견을 듣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나경원 의원의 드럼통 사진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복기왕]
그건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제가 확인을 못 했는데요.

[앵커]
고려해 보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복기왕]
좀 품격 있게 대선 캠페인도 했으면 좋겠어요. 품격 있게. 어느 분은 양아치라는 표현을 쓰지를 않나. 이게 정치의 격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것이라, 결국 국민들이 저런 캠페인 속에서 뽑힌 대통령, 권위가 없어. 우리 스스로, 우리 민주주의, 우리 체제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고. 나경원 의원께서 그 한복판에 계시는 거예요. 좀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 측에서는 내 드럼통 사진이 무섭기는 했나 보다, 아프기는 했나 보다, 이런 반응을 내놓았거든요.

[권영진]
드럼통을 이재명 대표에 패러디하면서 자신은 드림통이라는 것 아닙니까. 꿈을 가진 통이다라고 하는 부분들은 패러디다. 요즘 보니까 정치권에 밈이라고 하는 각종 패러디가 있더라고요. 그중의 일환이라고 받아들이면 좋고요. 저걸 가지고 고발한다, 이러면 정치보복 안 하겠다는 것하고 또 역행되는 거예요. 그래서 선거전에서 가능하면 비전과 정책을 갖는 경쟁이 저는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상대방이 그렇다고 해서 그걸 고발, 고소, 또 검찰 권력을 이용하고 동원하고 이런 것은 우리 스스로가 절제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패러디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한편 이재명 전 대표가 모금 개시 당일에 법정 한도인 29억 4000만원을 모두 채웠다고 합니다.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복기왕]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우선 참가자 숫자가 배가 넘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3만여 명이었는데 이번에는 6만 3000여 명 정도로...

[앵커]
그러니까 2002년 대선 당시에 두달 동안 3만 1000명 정도가 후원에 참여했는데 하루 만에 두 배의 인원이 참여했다는 뜻인가요?

[복기왕]
하루 만에 6만 3000명 정도가 후원자로 참여하셨고 대부분이 10만 원 미만의 소액기부자들이시다. 이런 면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의 당선을 원하는 후원자들, 우리 서민분들이 많은 것 같다라는 것을 확인해 주는 거고요. 아마 이재명 후보나 캠프분들 많이 격려가 됐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처럼 저는 우리 국민들께서 10만 원 미만의 세액공제가 되는 정치 후원. 내가 누구에게 후원을 해 주고 그 정치인이 나를 대신해서 나의 생각을 정치로 표현하는 역할을 해 줬으면 하는 이런 정치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런 모범사례가 이재명 대표의 이번에 후원금을 통해서 보여주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세액공제 되는 정치후원금 홍보까지 하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국민의힘 주자들이 일제히 손을 내밀고 잡아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을 향한 러브 콜화면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보시죠. 오세훈 서울시장, 어젯밤엔 홍준표 예비후보를 만났고요. 오늘은 김문수 예비후보와 조찬을 했고 나경원 예비후보와 티타임, 안철수 예비후보와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그야말로 후보들의 '러브콜'에 오 시장이 강행군을 하고 있는 셈인데요. 저마다 오 시장의 정책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오세훈 시장을 만난 건 어제 만찬을 했던 홍준표 후보였는데,오늘 김문수, 나경원, 안철수 후보도 잇따라 만났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상당히 바쁠 것 같습니다. 저렇게 정책 구상집을 들고 인터뷰하는 모습도 참 인상적인데 USB를 나눠준 모양입니다.

[권영진]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하면서 그렇게 말씀드렸잖아요. 나는 비록 불출마를 하지만 내가 했던 정책, 약자와의 동행, 다시 성장, 이 부분들은 우리 당의 후보들이 정책으로 받아서 꼭 당선되면 대한민국의 정책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이걸 지지하는 후보를 자기는 지지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지금 오세훈 후보가 그만두고 당내에서는 정말 아쉬워합니다. 많은 의원들이 왜 그만뒀냐고. 그리고 이미지도 좋지만 우리 당 후보들 중에서는 중도 확장성이 가장 있다고 하는 후보기 때문에 과연 그 후보를 지지하던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표가 어디로 갈 건가. 그래서 지금 빅4라고 하는 분들이 앞다퉈서 만나고 정책 이어받겠다. 어제 홍준표 시장한테는 USB를 줬다고 하더라고요. 또 나경원 후보는 서울런, 대표적인 게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인데 디딤돌론은 전국하고 또 서울런은 팔도런으로 계승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저는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출마하든 출마하지 않든 비전과 정책 선거판을 만들고 그리고 오세훈 후보가 강점으로 가지고 있었던 수도권, 젊은 사람들, 그리고 중도층에 호소하려고 우리 후보들이 나서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도 소구력이 높다고 평가됐기 때문에 그 지지층을 누가 흡수할 수 있을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은 오 시장을 향해서 경의를 표한다는 표현까지 했고요. 안철수 후보는내가 오 시장과 가장 정치적 '스탠스'가 비슷하다고 어필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복기왕]
당연한 거죠. 유력한 후보 중에서 한 분이 불출마를 선언하면 지지자들 있지 않습니까? 오세훈 시장이 아니라 그 후보의 지지자들을 보고 구애전략을 벌이고 있는 거라.

[앵커]
USB보다는 그 지지층에 더 관심이 있다고 보세요?

[복기왕]
그럼요. 그리고 나서 아무래도 여러 공약 가운데서 서울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서울 수도권에 대한 공약도 참고가 되겠죠. 그리고 지금은 우리가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하지만 굉장히 하드한 것보다는 소프트한 것에 더 우리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역의 생활공약, 생활정치 공약, 이런 것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각 후보들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을 아주 굉장히 기분 좋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고 저는 저런 것들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보고. 좋은 후보들은 각 지역의 현안들, 민원들, 이런 것들까지도 다 취합해서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 공약화시키기 위한 이런 노력들을 함께했으면, 이건 여야 가리지 않고 했으면 하는 그런 저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앵커]
이제 관심은 국민의힘 4강 컷오프 경쟁에서 빅4가 누구 될 것이냐, 이 부분인데 저희가 직접 예측할 수는 없고요. 22대 국회 최고령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한 말을 빌려보면 홍준표,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안정권이고 마지막 티켓을 놓고 나경원, 안철수 후보의 혈투 끝에 나경원 후보가 거머쥘 것이다, 이런 예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안철수, 나경원 두 후보의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에요.

[권영진]
그것은 지금까지 드러나는 여론조사를 보면 대체로 세 사람은 이미 빅3는 정해져 있는 것 같고 마지막 4강의 한 자리를 놓고 나경원, 안철수 두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물론 다른 후보들이 탁 치고 나올 수도 있어요. 그러나 지금까지 초반 여론조사는 그렇다고 보고요. 그리고 나경원 후보가 사실은 조금 뒤늦게 출마선언을 했는데 나경원 후보의 상승세가 초반 몇 번 여론조사는 조금 두드러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추세로 가면 나경원 후보가 4강에 들지 않을까 싶은데, 그건 또 알 수 없습니다. 우리 당의 경선은 정말 누가 될지 최종 승자가 될지 알 수 없는 경선이고, 4강의 마지막 하나 티켓을 누가 가질지도 아직은 조금 유동적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빅4가 누가 될 것이냐, 지켜보는데요. 반이재명 빅텐트에 진보 진영의 인사들이 합류할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 빅텐트론은 어떤 선거가 있을 때마다 판세로 뒤흔들 카드로 거론되기는 하잖아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낙연 전 총리 이야기까지 나오잖아요.

[복기왕]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의 한 후보가, 저희도 경선 중이라 말을 조심해야 될 것 같아서. 현재 압도적으로 한 후보가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는 다양한 합종연횡의 이벤트 속에서 에스컬레이팅을 해보려고 하는 이런 모습들이고. 그 가운데에서 한덕수 총리를 바깥의 후보로 만들어서 최종적으로 단일화하는 방안.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고 여기에 이낙연 전 총리라든지 김부겸 전 총리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빅텐트 내로 합류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의 말씀을 하시는데요. 지금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복기왕]
이 가운데서 김두관, 김부겸 두 분은 민주당의 경선 방식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불만은 있을지언정 단 한 번도 자리에서 이탈을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험지에서 성장하신 분들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들의 가치관을 지키는 데는 이미 훈련이 되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저분들은 이런 빅텐트의 대상이 되는 것 자체가 사실 저분들의 가치로 볼 때는 불쾌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고.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는 한 번도 본인 입으로는 말씀을 안 하셨었는데 만약 저분이 그런 행보를 하신다고 하면 그나마 지금 조금 남아 있는 호남을 중심으로 한 이낙연을 지지하시는 분들에게 큰 실망을 줄 것 같다...

[앵커]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복기왕]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건 전병헌 대표도 정치인이기 때문에 본인의 뇌피셜일 수 있겠다라는 말들이 중론이라 이낙연 전 총리의 본인의 입으로 확인이 되기 전까지는 아마 이 가능성도 어려운 거 아닌가 싶고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지금 현재 합류해서 얻을 게 없어요. 합류를 해서는 뭔가 주판알을 튕겨서 본인이 얻어갈 게 있어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얻어갈 게 없어서 지금 빅텐트는 그저 희망사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지 않는가 싶습니다.

[앵커]
이준석 의원과 새미래민주당의 합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보수진영에서는 한덕수 대망론이 계속되는 가운데요즘 정치권 이목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입과 행보에 쏠려 있습니다. 어제는 한 대행이 광주를 찾아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화면을 잠시 보시죠. 한 대행이 방문한 광주의 자동차 생산 공장입니다. 이곳에서 만드는 차량의 35% 정도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어 관세 부과에 따른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는 곳입니다. 미국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기 전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행보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광주 동구 대인시장에 있는 '해뜨는 식당'에 사비로 식재료를 구매해직접 쓴 편지와 함께 전달한 건데요. 이 식당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천 원짜리' 백반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편지 내용을 자세히 볼까요. "어머님이 시작하신 천 원 백반 식당을 따님이 뒤를 이어 15년째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식당이 나중에 필요한 식재료를 따로 구매할 수 있도록 인근 가게에 선결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대선에 나간다, 안 나간다'에 대해선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혹시 '의도적인가? ' 느껴질 만큼의 '경제 올인' 행보가 오히려 한 대행 카드의 값어치를 높여주고 있는 것일까요? 두 분과 해석해보겠습니다. 한 대행이 이렇게 호남을 찾았습니다. 민주당 패널분들 의견 중에는 울산에 자동차 공장 더 많은데 왜 광주냐, 특별한 의미 있는 거 아니냐.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시더라고요.

[권영진]
자꾸 정치적인 눈으로 보기 시작하면 모든 게 대선 행보고 정치 행보로 보일 텐데요. 아마 광주에 있는 기아 오토랜드 공장인데 거기에서 만드는 자동차의 35%를 미국으로 수출을 한답니다. 그래서 대미 지금 관세전쟁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굉장히 위축돼 있고 어렵기 때문에 권한대행으로서 광주를 간 모양인데 만약에 한덕수 대행이 대선에 나온다 안 나온다, 이런 논란이 없으면 광주 가면 굉장히 다 박수 쳤을 거예요. 그리고 영남에서는 왜 호남 가냐, 우리 영남 왜 안 와주냐, 이렇게 섭섭해할 텐데 이걸 가지고 정치적 행보라고 보는데요. 저는 우리 당에서 아직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에 나오도록 해야 된다, 이렇게 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아요. 저는 지금 한 대행이 해야 될 일은 이 정말 엄중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올인해 주는, 그리고 선거관리를 잘하는 그런 대행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우리 당에서도 자꾸 우리 당의 후보들이 지금 8명이나 1차 컷오프 돼서 누가 될지 모르는 경쟁을 하고자면 하잖아요. 그러면 여기에 집중을 해야 되지 왜 딴데 한눈을 팔아요.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자꾸 이분을 오히려 대선 행보로 계속 규정하면서 비판하고 이래버리면 대행이 그래도 탄핵까지 당해서 겨우 살아서 돌아왔잖아요. 지금 트럼프하고 전화통화도 하고 그리고 현장도 다니고 얼마나 고생합니까? 그러면 박수 쳐주고 격려해 줘야죠. 우리 여야는 한 대행의 대권 행보와 관련해서는 잊어버리자. 저는 그게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길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 대권행보에는 관심을 꺼줬으면 좋겠다, 이런 내용이십니다. 본연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 주자, 이런 의견을 주셨는데 백반집에 편지의 남긴 것, 어떻게 보셨습니까?

[복기왕]
그러니까요. 지금 이런 주제가 나오는 것 자체가 한덕수 총리가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언론에서도 이미 느끼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주제들이 나오고. 저런 건 미담이잖아요. 후보자를 좋은 이미지로 포장하기 시작하는 미담 사례처럼 보여요. 그래서 만들기가 시작됐나라는 생각이 이 화면을 보면서 저도 들거든요. 그런데 저도 권영진 의원님과 생각이 똑같습니다. 만약에 국민의힘 내에서 한덕수 총리를 대망론을 이야기하면서 대통령 후보로 나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그전에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를 비판하고 탄핵했을 때 국정 공백을 초래한다라고 막 민주당을 욕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갑자기 말을 뒤집는 거잖아요. 본인들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이해득실 때문에. 저는 그러한 모습을 안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이 시기, 앞으로 50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굉장히 긴 이 시기에 한덕수 대행이 정말 대한민국에 올인했으면, 민생에 올인했으면 좋겠어요. 쓸데없이 자꾸 정치적 논란거리를 자초하고 있는데 엊그제 화요일 같은 경우에 국무회의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 애매모호하게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앵커]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

[복기왕]
그렇습니다. 애매모호하게 열어놓은 것도 아니고 닫아놓은 것도 아니고 이건 누군가 나를 꽃가마 태워줄 사람이, 혹은 세력들이 준비가 됐나 안 됐다를 확인하는 간보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해서는 안 되는 정치행위인데 헌법재판관 2명을 지명을 했습니다. 분명히 지명합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헌법재판소에 현재 권한쟁의심판이 들어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가처분 회의를 하는데 여기에 의견서 낸 것이 그저 의견을 표명했던 것뿐입니다, 이렇게 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본인 스스로가 자꾸 정치적 대상이 되게끔 자초하고 있는 것이라 저는 한덕수 총리 본인이 결심할 수 있어요,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나올 수 있어요. 그런데 나오기 전까지는 오로지 국가와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의 알쏭달쏭 행보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권영진]
잠깐만 얘기할게요. 그렇게 보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대권 행보로 보여요. 그런데 저는 우리 당의 의원들 몇 명이서 무슨 나오시라고 해서 한 대행이 나올 분이 아니에요. 오히려 한 대행이 나오게 된다면 민주당이 밀어넣는 거예요. 저는 한 대행을 탄핵할 때부터 정치로 밀어넣었다고 보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도 뭘 하기만 하면 이 위기 상황 속에서 권한대행이 죽을동살동 이 위기를 극복하게 뛰어다니고 그리고 국민들에게 작은 감동이라도 위로라도 주려고 손편지 쓰는데 그것마저도 계속 대선행보라고 몰아붙이고 핍박하면 그렇게 핍박하면 진짜 안 나오고 싶던 한덕수 권한대 도 나올지도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에 달렸다. 민주당이 더 이상 대선판으로 한덕수 총리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물론 우리 당 의원들에도 뭐라 합니다. 당신들이 그렇게 몇 사람이 움직인다고 대행이 오겠냐. 대행이 지금 얼마나 중요한데 이런 판에서 왜 자꾸 대선행보 판으로 끌어들이냐고 제가 뭐라 해요. 나는 민주당에도 똑같이 얘기하고 싶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한덕수 대행의 행보에 대해서 자세하게 분석을 해 봤고요. 대권주자들이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 최신 유행하는 '밈' 등을 활용한 홍보 동영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안철수 예비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엔 '나니가스키? 안철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보고 오시죠.일본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공연을 패러디한 영상입니다. 원래 이 곡은 '나니가스키'그러니까 '어떤 게 좋아?'라고 외치면'아나타' "바로 너"라고 답변하는 부분이 인기인데요. 안철수 후보는 이 부분을 '어떤 게 좋아?' '안철수'라고 개사해서패러디했습니다. 영상 중간 중간 청년 안철수의 모습과 볼 하트 하는 안 후보의 사진도 나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 김동연 예비후보는 아이언맨이 됐습니다. "대한민국이 AI 패권을 쥐기 위해서는 초월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멘트와 함께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인 아이언맨으로 변신한 겁니다. 이렇듯 대권 주자들이 저마다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이번 대선에서 2030 중도층 민심잡기가 관건이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하지만 노년층 표심도 포기할 수 없겠죠?많은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박정희 전 대통령 향수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저는 안철수 의원 영상 처음에 보고 누가 패러디 영상 만든 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복기왕]
예쁘잖아요. 우리 유권자들이 볼 때 이거 노력하네라고 할 것 같아요. 아까 드럼통 이건 혐오감이 드는데 이건 대권후보들, 대통령 후보가 되는 사람들인데도 이렇게 우리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구나. 저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아이언맨 하면서 세대도 겨냥하지만 결국 본인의 강점, 경제적 지향 이런 부분까지도 표현을 하고 있는데 얼마나 좋습니까? 이렇게 우리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노력을 보이는 것, 저는 박수 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파격적인 영상,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는데 권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권영진]
저도 똑같습니다. 제가 나갔어도 아마 저렇게 할 거예요. 지금 경선 과정이기 때문에 자기 지지층들을 향한 그런 쪽이, 아마 박정희와 관련된 것은 우리 당 후보들이 보수 유권자들을 겨냥해서 한 것일 것이고. 이제 본선에 가면 결과적으로 20대, 30대 2030, 그리고 수도권, 중도층이 결국은 이번 선거를 좌우할 거거든요. 그러면 2030에 호소하기 위한 이런 밈 패러디는 훨씬 더 많이 나올 거다. 저는 그것이 아마 이 살벌한 정치 전쟁에서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재미 있는 거리를 전해 주지 않겠냐 해서 후보들마다 그런 것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파격적인 홍보영상에 대해서 두 분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정치 온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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