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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2월 17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신인규 변호사, 문성호 개혁신당 전 대변인
<문성호 개혁신당 선임 대변인>
- 文 정권 '親여성' 반작용으로 돌아선 2030남성들, 민주당 재집권 가능성에 재결집
<신인규 변호사>
- 이준석 리더십의 실패로 2030 남성 국힘 지지로 돌아서..개혁신당 뼈아플 것
- 2030 표심, 세대포위론 힘들어 파편화 경향..선거 영향력을 줄어들 것
- 2030 vs 4050 정치적 견해 차이, 자유주의적 사고 vs 국가주의적 사고의 차이..이재명, 국가만능적 문재인 식 사고방식에서 탈피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다양한 정치 현안을 두 남자의 국대급 입담으로 풀어봅니다. 신인규의 ‘신’, 문성호의 ‘문’ <신문고> 신인규 변호사, 문성호 개혁신당 선임 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수영 : 여론조사 한번 볼게요.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비상계엄으로 인한 탄핵 심판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먼저 한국 갤럽 조사 한번 신 변호사님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 신인규 변호사 (이하 신인규) : 갤럽에서 조사를 하면 상당히 응답률이 높고 신뢰가 높은 여론조사 기관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39%, 민주당이 38%로 나와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고 또 정권 교체에 대한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기는 합니다마는 한 11% 차이가 나는데 정권 교체 51%, 유지 40% 현재 이 정도로 나오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 최수영 : 신 변호사님이 보기에는 왜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 신인규 : 우선 지금의 상황을 전제를 하고 싶은데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해서 형사 재판으로 치면 변론 준비 기일도 아직 안 열린 상황이거든요. 달리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 혐의에 대해서 아직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는 상황인 겁니다. 그렇다면 많은 분들은 이 불법 계엄을 경험하면서 ‘또 한 번 계엄이 이 땅에 일어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 조기 대선을 말하고 대선 운운을 하게 되면 전 국민들과 일단은 너무나도 큰 인식에 괴리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을 비롯해서 윤석열 대통령 측에 있는 분들이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차기 대권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꺼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약간의 바이어스가 껴 있다고 생각이 들고 언제부터가 본격이냐. 저는 탄핵이 선고되면, 파면이 인용돼서 정말 조기 대선이 확실시되면 그때부터는 대선 모드로 전환이 되기 때문에 지금의 이렇게 양당이 붙어 있는 지지율은 조금씩 차이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익선 : 조사개요 말씀드릴게요. 한국 갤럽 조사였고요. 11일에서 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통해 조사했습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나온 리얼미터 조사도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 밀리던 민주당 지지율이 다시 앞선 걸로 나왔거든요. 탄핵 심판 변론을 지켜보면서 다시 정권 교체와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던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문성호 : 계속 엎치락뒤치락 했던 것은 이어져 왔던 현상이기 때문에 지금의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앞서 신인규 변호사님이 얘기하신 거에서 저는 조금 달리 생각하는 게 오히려 지금 일반 국민들에게서는 계엄 정국 이후에 대통령이 구속이 되고 탄핵 심판이 진행이 되면서 탄핵이 인용될 거라고 생각들을 하세요. 일반적인 국민들은 대부분. 그러다 보니까 이분들은 오히려 나중에 올 조기 대선 국면에 대한 지지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엄이 일어났을 경우에 계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조사가 굉장히 높게 나왔고 지금도 그 자체만을 조사하며 계엄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옵니다. 그런데 이후 지지율에서는 왜 그렇게 나오지 않느냐. 과거와 같이 민주당과 국희인 보수와 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게 나오냐. 그러니까 이 이후의 지지는 결국에는 앞으로 있을 조기 대선에 대한 지지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아까 전에 국힘 쪽에서 조기 대선에 대해서 뭔가 이야기를 한다고 하셨지만 사실 조기 대선에 대해서 제일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건 저희 개혁신당하고 민주당 쪽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오히려 조기 대선 국면으로 국민들의 어떤 쟁점이 넘어갔기 때문에 앞으로 조기 대선에 따른 앞으로의 정권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의 지지율이 여기에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문 대변인 생각은 선결집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는 거죠?
◇ 이익선 : 리얼미터 조사는 앞서 일부 인용을 했고요.
◆ 최수영 : 그러면 두 조사에서 좁혀서 2030 연령대 한번 확대해서 볼게요. 갤럽 조사의 경우에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전이었던 지난해 11월에는 10%에 머물던 20대 지지율이 30%대까지 올랐고, 30대도 마찬가지죠. 지난 11월에는 20%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35가 나왔습니다. 2030이 국민의힘 전체 지지도를 견인하고 있고 또 뒷받침하고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신 변호사님 해석이 궁금합니다.
☆ 신인규 : 이 부분은 2030 세대를 충분히 나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기준이 있어야 어떤 특정한 군을 결집할 수 있기 때문에 나눠 볼 수 있는데 과거와 지금이 가장 다른 점은 제가 대선을 대변인으로 뛰었을 때, 지금으로부터 한 4년 전이죠. 그때만 해도 이준석 의원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상당히 모여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2030 남성들의 높은 표심과 투표에 관한 이런 효능감이라고 할까요? 이게 그냥 덩어리째로 움직여 다녔던 경향이 많이 컸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이 상당히 이준석 의원의 리더십 부재 내지는 실패를 통해서 이제는 파편화되는 경향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결과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올라간 거거든요. 누가 가장 뼈아플 거냐 하면 개혁신당 문성호 대표님 앞에 계셔서 죄송하지만 개혁신당이 굉장히 뼈아플 거예요. 본인들이 가지고 있었고 원래 이준석 의원이 가지고 있던 지지층이 국민의힘 쪽으로 붙어버리는 이런 결과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자정 작용을 잃었고 보수 정당으로서 앞으로도 향후 명맥을 이어가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면 이것이 대선 국면에서 과거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던 그 대선 때처럼 무슨 세대포위론이라든지 세대결합론처럼 덩어리로 가서 붙는 경우는 매우 힘들 것 같고 아마 차제의 대선 국면이 열리면 그때 가서 구도를 보고 인물 경쟁력을 통해서 아마 각자 판단하는 파편화되는 경향이 나올 것이다. 이 결과를 놓고 국민의힘이 만약에 또 좋아한다면 상당한 오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익선 : 남성과 여성의 생각이 갈리는 것도 특징으로 보였습니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30 여성들이 가장 지지했던 정당은 민주당이었죠. 과거형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문성호 : 앞서 얘기하신 거와 같이 2030의 지지율 갈림은 과거 호남-영남 갈리듯이 성별로서 갈리고 있습니다. 이게 이렇게 시작됐던 것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굉장히 격화되기 시작했는데 그 당시에 문재인 정부에서 흔히 얘기하는 친여성주의 정책, 페미니즘 정책을 워낙 많이 펼치다 보니까 여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남성들에게 지지율을 많이 잃어버린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전까지는 그렇다면 반대로 국힘에서는 젊은 남성들에게 친화적인 어떤 정책을 실행했느냐.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지지율이 어디도 가지 못하고 계류를 했었다가 당시에 그 지지율을 잡았던 것이 앞서 얘기하셨던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대표가 그걸 잡았던 거거든요. 근데 이후에 흔히 얘기하는 이준석 대표 축출 사태가 있었고 그리고 대선 당시에 약속했던 여가부 폐지나 이런 젊은 남성들이 요구했던 정책들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지지율이 다시 빠졌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빠졌다고 해서 과거 민주당으로 돌아가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차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다음 정권이 다시 민주당 정권이 될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앞날이 점쳐지기 시작하니까 거기에 대한 위기감으로 다시 국힘에 결집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젊은 남성들이 요구하는 어떤 정책이나 아젠다를 내놓는다면 지지율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겠죠. 실제로 여기는 그렇다고 민주당에서 반대로 이분들을 끌어당기기 위한 어떤 정책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으니까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저번 대선에서 한 번 흔히 얘기해서 뒤통수를 한 번 쳤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명확하게 그리고 그 정책들을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 국민의힘에서 약속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이 젊은 남성들의 지지율은 결국 올바르게 국민의힘에게 꾸준히 주어지는 지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오늘 한 정치평론가의 말이 조간에 보도됐는데 ‘2030 세대가 민주당의 노동 정책과 외교 노선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고 이 수준이 민주당이 우려할 만한 단계에 와 있다’ 그러니까 이 얘기는 뭐냐 하면 결국 이걸 민주당이 수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는데 이 부분 동의하세요?
☆ 신인규 : 대선이라는 거는 양진영의 총결집 선거이기도 한데요. 결국에는 인물 경쟁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도는 1대 1 구도가 전통적이었으니까 구도는 논외로 하고 결국 어떤 인물이 나와서 그다음 시대를 열어갈 것이냐. 미래를 희망적으로 투표하는 경향이 크거든요. 총선 같은 경우는 회고 투표를 하기 때문에 심판 경향이 강하지만 미래를 어떻게 열 것이냐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아까 제가 설명드린 대로 이준석 의원이 굉장히 키맨이었어요. 키맨이었는데 탈당하고 개혁신당 만들고 하면서 그 행보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잠깐 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분들이 민주당에 그럼 영원히 안 갈 것이냐.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고요. 결국 선거라는 것은 밴드웨건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안 될 것 같은 후보에게는 표가 더 안 몰리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에는 국민의힘이냐 민주당이냐를 놓고 아마 선택을 강요당할 수가 있어요. 그랬을 때 지난 대선 때도 회고해 보시면 차악 투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누가 조금 덜 나쁘겠느냐 이런 기준을 가지고 투표를 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고 그런 차원에서는 아마 2030 세대가 투표율이 지난번처럼 높게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나온다고 하면은 양당의 후보 중에서 누구를 조금 더 선호하느냐 이걸 가지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2030의 표심이 과거처럼 덩어리로 움직이지 않고 파편화돼서 개별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그러면 선거적인 면에서는 영향력은 줄어드는 것이죠. 과거와는 같지 않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 최수영 : 얼마 전까지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었던 박구용 교수의 발언이 도마에 오르면서 직을 사퇴했습니다. 2030에서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서 본 청년들을 ‘외로운 늑대’, ‘사유 없고 계산만 있다’ 그러니까 스스로 이들을 더 고립시켜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식의 얘기를 해서 논란을 빚었고 이렇게 사퇴를 했습니다. 민주당의 인식이 이 궤와 비슷한 흐름이 있다고 보십니까?
★ 문성호 : 말씀만 안 하는 거지 민주당 주류 분들의 특히 지지층은 이런 생각을 하고들 계세요. 굉장히 광범위한 이야기고요. 앞서 이야기 나왔던 외교 노선에 대한 반감, 노동 정책의 반감 이런 걸 이야기하셨는데 정확하게 얘기하면 2030이 민주당에게 가지는 반감이라기보다는 4050 기성세대에게 가지는 반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4050 주지지층이 민주당이다 보니까 거기에 따른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이 민주당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분이 이야기하신 것도 제가 전문을 다 봤는데 굉장히 오만하게 이야기하세요. 결국에는 지금 2030에서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지 않는 사람들은 민주화 교육이 덜 된 애들이고 얘네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아서 잘못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얘네들을 말라 죽여야 된다 이렇게 발언을 하신 거예요. 굉장히 선민의식에 찬 그런 발언이죠. 그렇지만 실제 2030들이 보기에는 오히려 전혀 시대가 바뀐 줄 모르고 여전히 자기들만의 그 아집이나 자기들만의 세계관 속에 갇혀서 자신들에게 막말을 하는 사람일 뿐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아까 얘기하신 것처럼 지금 국민의힘 측으로 가 있는, 보수층으로 가 있는 이 지지층은 보수층이 정말 좋아서 지지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민주당이 너무 싫으니까 거기로 차악이라고 생각하고 가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국힘에서 여기에 따른 2030 특히 남성들을 위한 이런 정책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결국 이분들은 얘기하신 바와 같이 파편화될 수밖에 없다고 봐요. 민주당에서 그러면 왜 그런 거는 받아먹지 못하느냐. 2030 남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지만 반대로 여성분들은 또 진보 쪽을 지지하는 세가 또 강합니다. 다른 세대들은 보면 남녀 간의 차이가 그렇게 크진 않아요. 그런데 2030 같은 경우에는 과거 지역주의 나누듯이 딱 나눠져 있단 말입니다. 그러면 반대로 민주당이 남성표를 받기 위해서 자신들의 어떤 행동을 보였을 때 이 표가 이탈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민주당 내부에도 있는 것이죠. 실제로 2030 여성 지지층이 지금은 민주당으로 굉장히 뭉쳐 있지만 지난 선거들에서는 굉장히 파편화됐었거든요. 여러 가지 경우로 파편화가 되었었는데 그때 같은 경우에는 반대로 여성층들이 기존에 정권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정책들을 하도 많이 해주다 보니까 요구 조건이 너무 높아졌었어요. 그럼 이제 민주당이 더 이상 해줄 수 없거나 해줘서는 안 되는 수준까지 나오다 보니까 그럼 안 들어주면 딴 데로 갈 거라고 흩어졌다가 이젠 또 반대급부가 커지기 시작하니까 여성분들도 결집을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이익선 : 그런데 2030의 이른바 보수를 지지하는 듯한 모습이 서양에서도 읽혀져요. 미국의 다수 젊은 남성들이 트럼프 지지했고요. 유럽 연합의 젊은 남성들이 주류 보수 정당 대신 극우정당에 열광하기도 합니다. 또 여성들의 경우는 좀 다르죠. 민주당 또는 녹색당, 좌파 진보 정당에 투표하는 것도 미국과 유럽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현상으로 보이는데 이 현상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신인규 : 세계적 추세에 대한민국이 따라가는 거일 수도 있고 또 대한민국이 그런 추세를 이끄는 거일 수도 있고 선후 관계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내외적으로 조금 더 영향력을 분석을 해보자면 2030과 4050은 부모 자식 세대 차이입니다. 딱 20년 차이 나거든요. 부모 세대에 대한 반감이 왜 없겠습니까? 박구용 원장께서 보직을 갖고 있는 분 입장에서는 말씀을 더 신중하게 하셨어야 되는데 신중하지 못한 부분은 있습니다마는 전제가 이렇게 돼 있어요.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를 옹호하는 청년들에 대한 비판이거든요. 사실은 2030을 싸잡아서 비판했다기보다는 우리 헌법 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부분에 대한 비판이기 때문에 구별을 해서 봐야 될 것 같고요. 젊은 세대들이 왜 민주당에 대해서 반감이 있을까. 성별 문제 아니면 부동산 문제도 있지만 본질은 국가주의적 사고와 자유주의적 사고로 보거든요. 어떤 일이 터질 때마다 국가가 우선하는 민주당식의 방식에 질리는 거죠. 오히려 민간이나 이렇게 좀 더 개방화된 자율과 민간의 힘을 가지고서 역동적으로 사회를 바꿨으면 좋겠다. 더 기회를 많이 주고 더 폭넓은 운동장에서 함께 경쟁해보자. 이런 것들이 젊은 세대들의 욕구인데, 그걸 민주당이 잘 받아들이지 못했고 정확하게 말하면 문재인 정권이 그걸 못 했죠. 그러면서 운동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결탁해서 자기들끼리 다 해먹고 끝나버린 거거든요.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는 한 번의 기회가 이번에 대선에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취했던 아주 낡은 국가주의적, 국가만능적 사고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민간과 시장 경제나 자율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면서 더 따뜻한 사회를 꿈꾼다면 민주당에 스펙트럼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식의 내부 탈피를 할 수 있겠느냐. 저는 외부적 요인보다는 내부적으로 아마 이재명 대표가 어떤 결단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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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2월 17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신인규 변호사, 문성호 개혁신당 전 대변인
<문성호 개혁신당 선임 대변인>
- 文 정권 '親여성' 반작용으로 돌아선 2030남성들, 민주당 재집권 가능성에 재결집
<신인규 변호사>
- 이준석 리더십의 실패로 2030 남성 국힘 지지로 돌아서..개혁신당 뼈아플 것
- 2030 표심, 세대포위론 힘들어 파편화 경향..선거 영향력을 줄어들 것
- 2030 vs 4050 정치적 견해 차이, 자유주의적 사고 vs 국가주의적 사고의 차이..이재명, 국가만능적 문재인 식 사고방식에서 탈피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다양한 정치 현안을 두 남자의 국대급 입담으로 풀어봅니다. 신인규의 ‘신’, 문성호의 ‘문’ <신문고> 신인규 변호사, 문성호 개혁신당 선임 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수영 : 여론조사 한번 볼게요.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비상계엄으로 인한 탄핵 심판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먼저 한국 갤럽 조사 한번 신 변호사님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 신인규 변호사 (이하 신인규) : 갤럽에서 조사를 하면 상당히 응답률이 높고 신뢰가 높은 여론조사 기관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39%, 민주당이 38%로 나와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고 또 정권 교체에 대한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기는 합니다마는 한 11% 차이가 나는데 정권 교체 51%, 유지 40% 현재 이 정도로 나오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 최수영 : 신 변호사님이 보기에는 왜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 신인규 : 우선 지금의 상황을 전제를 하고 싶은데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해서 형사 재판으로 치면 변론 준비 기일도 아직 안 열린 상황이거든요. 달리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 혐의에 대해서 아직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는 상황인 겁니다. 그렇다면 많은 분들은 이 불법 계엄을 경험하면서 ‘또 한 번 계엄이 이 땅에 일어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 조기 대선을 말하고 대선 운운을 하게 되면 전 국민들과 일단은 너무나도 큰 인식에 괴리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을 비롯해서 윤석열 대통령 측에 있는 분들이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차기 대권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꺼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약간의 바이어스가 껴 있다고 생각이 들고 언제부터가 본격이냐. 저는 탄핵이 선고되면, 파면이 인용돼서 정말 조기 대선이 확실시되면 그때부터는 대선 모드로 전환이 되기 때문에 지금의 이렇게 양당이 붙어 있는 지지율은 조금씩 차이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익선 : 조사개요 말씀드릴게요. 한국 갤럽 조사였고요. 11일에서 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통해 조사했습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나온 리얼미터 조사도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 밀리던 민주당 지지율이 다시 앞선 걸로 나왔거든요. 탄핵 심판 변론을 지켜보면서 다시 정권 교체와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던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문성호 : 계속 엎치락뒤치락 했던 것은 이어져 왔던 현상이기 때문에 지금의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앞서 신인규 변호사님이 얘기하신 거에서 저는 조금 달리 생각하는 게 오히려 지금 일반 국민들에게서는 계엄 정국 이후에 대통령이 구속이 되고 탄핵 심판이 진행이 되면서 탄핵이 인용될 거라고 생각들을 하세요. 일반적인 국민들은 대부분. 그러다 보니까 이분들은 오히려 나중에 올 조기 대선 국면에 대한 지지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엄이 일어났을 경우에 계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조사가 굉장히 높게 나왔고 지금도 그 자체만을 조사하며 계엄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옵니다. 그런데 이후 지지율에서는 왜 그렇게 나오지 않느냐. 과거와 같이 민주당과 국희인 보수와 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게 나오냐. 그러니까 이 이후의 지지는 결국에는 앞으로 있을 조기 대선에 대한 지지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아까 전에 국힘 쪽에서 조기 대선에 대해서 뭔가 이야기를 한다고 하셨지만 사실 조기 대선에 대해서 제일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건 저희 개혁신당하고 민주당 쪽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오히려 조기 대선 국면으로 국민들의 어떤 쟁점이 넘어갔기 때문에 앞으로 조기 대선에 따른 앞으로의 정권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의 지지율이 여기에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문 대변인 생각은 선결집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는 거죠?
◇ 이익선 : 리얼미터 조사는 앞서 일부 인용을 했고요.
◆ 최수영 : 그러면 두 조사에서 좁혀서 2030 연령대 한번 확대해서 볼게요. 갤럽 조사의 경우에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전이었던 지난해 11월에는 10%에 머물던 20대 지지율이 30%대까지 올랐고, 30대도 마찬가지죠. 지난 11월에는 20%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35가 나왔습니다. 2030이 국민의힘 전체 지지도를 견인하고 있고 또 뒷받침하고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신 변호사님 해석이 궁금합니다.
☆ 신인규 : 이 부분은 2030 세대를 충분히 나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기준이 있어야 어떤 특정한 군을 결집할 수 있기 때문에 나눠 볼 수 있는데 과거와 지금이 가장 다른 점은 제가 대선을 대변인으로 뛰었을 때, 지금으로부터 한 4년 전이죠. 그때만 해도 이준석 의원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상당히 모여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2030 남성들의 높은 표심과 투표에 관한 이런 효능감이라고 할까요? 이게 그냥 덩어리째로 움직여 다녔던 경향이 많이 컸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이 상당히 이준석 의원의 리더십 부재 내지는 실패를 통해서 이제는 파편화되는 경향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결과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올라간 거거든요. 누가 가장 뼈아플 거냐 하면 개혁신당 문성호 대표님 앞에 계셔서 죄송하지만 개혁신당이 굉장히 뼈아플 거예요. 본인들이 가지고 있었고 원래 이준석 의원이 가지고 있던 지지층이 국민의힘 쪽으로 붙어버리는 이런 결과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자정 작용을 잃었고 보수 정당으로서 앞으로도 향후 명맥을 이어가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면 이것이 대선 국면에서 과거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던 그 대선 때처럼 무슨 세대포위론이라든지 세대결합론처럼 덩어리로 가서 붙는 경우는 매우 힘들 것 같고 아마 차제의 대선 국면이 열리면 그때 가서 구도를 보고 인물 경쟁력을 통해서 아마 각자 판단하는 파편화되는 경향이 나올 것이다. 이 결과를 놓고 국민의힘이 만약에 또 좋아한다면 상당한 오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익선 : 남성과 여성의 생각이 갈리는 것도 특징으로 보였습니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30 여성들이 가장 지지했던 정당은 민주당이었죠. 과거형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문성호 : 앞서 얘기하신 거와 같이 2030의 지지율 갈림은 과거 호남-영남 갈리듯이 성별로서 갈리고 있습니다. 이게 이렇게 시작됐던 것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굉장히 격화되기 시작했는데 그 당시에 문재인 정부에서 흔히 얘기하는 친여성주의 정책, 페미니즘 정책을 워낙 많이 펼치다 보니까 여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남성들에게 지지율을 많이 잃어버린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전까지는 그렇다면 반대로 국힘에서는 젊은 남성들에게 친화적인 어떤 정책을 실행했느냐.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지지율이 어디도 가지 못하고 계류를 했었다가 당시에 그 지지율을 잡았던 것이 앞서 얘기하셨던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대표가 그걸 잡았던 거거든요. 근데 이후에 흔히 얘기하는 이준석 대표 축출 사태가 있었고 그리고 대선 당시에 약속했던 여가부 폐지나 이런 젊은 남성들이 요구했던 정책들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지지율이 다시 빠졌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빠졌다고 해서 과거 민주당으로 돌아가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차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다음 정권이 다시 민주당 정권이 될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앞날이 점쳐지기 시작하니까 거기에 대한 위기감으로 다시 국힘에 결집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젊은 남성들이 요구하는 어떤 정책이나 아젠다를 내놓는다면 지지율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겠죠. 실제로 여기는 그렇다고 민주당에서 반대로 이분들을 끌어당기기 위한 어떤 정책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으니까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저번 대선에서 한 번 흔히 얘기해서 뒤통수를 한 번 쳤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명확하게 그리고 그 정책들을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 국민의힘에서 약속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이 젊은 남성들의 지지율은 결국 올바르게 국민의힘에게 꾸준히 주어지는 지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오늘 한 정치평론가의 말이 조간에 보도됐는데 ‘2030 세대가 민주당의 노동 정책과 외교 노선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고 이 수준이 민주당이 우려할 만한 단계에 와 있다’ 그러니까 이 얘기는 뭐냐 하면 결국 이걸 민주당이 수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는데 이 부분 동의하세요?
☆ 신인규 : 대선이라는 거는 양진영의 총결집 선거이기도 한데요. 결국에는 인물 경쟁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도는 1대 1 구도가 전통적이었으니까 구도는 논외로 하고 결국 어떤 인물이 나와서 그다음 시대를 열어갈 것이냐. 미래를 희망적으로 투표하는 경향이 크거든요. 총선 같은 경우는 회고 투표를 하기 때문에 심판 경향이 강하지만 미래를 어떻게 열 것이냐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아까 제가 설명드린 대로 이준석 의원이 굉장히 키맨이었어요. 키맨이었는데 탈당하고 개혁신당 만들고 하면서 그 행보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잠깐 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분들이 민주당에 그럼 영원히 안 갈 것이냐.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고요. 결국 선거라는 것은 밴드웨건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안 될 것 같은 후보에게는 표가 더 안 몰리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에는 국민의힘이냐 민주당이냐를 놓고 아마 선택을 강요당할 수가 있어요. 그랬을 때 지난 대선 때도 회고해 보시면 차악 투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누가 조금 덜 나쁘겠느냐 이런 기준을 가지고 투표를 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고 그런 차원에서는 아마 2030 세대가 투표율이 지난번처럼 높게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나온다고 하면은 양당의 후보 중에서 누구를 조금 더 선호하느냐 이걸 가지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2030의 표심이 과거처럼 덩어리로 움직이지 않고 파편화돼서 개별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그러면 선거적인 면에서는 영향력은 줄어드는 것이죠. 과거와는 같지 않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 최수영 : 얼마 전까지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었던 박구용 교수의 발언이 도마에 오르면서 직을 사퇴했습니다. 2030에서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서 본 청년들을 ‘외로운 늑대’, ‘사유 없고 계산만 있다’ 그러니까 스스로 이들을 더 고립시켜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식의 얘기를 해서 논란을 빚었고 이렇게 사퇴를 했습니다. 민주당의 인식이 이 궤와 비슷한 흐름이 있다고 보십니까?
★ 문성호 : 말씀만 안 하는 거지 민주당 주류 분들의 특히 지지층은 이런 생각을 하고들 계세요. 굉장히 광범위한 이야기고요. 앞서 이야기 나왔던 외교 노선에 대한 반감, 노동 정책의 반감 이런 걸 이야기하셨는데 정확하게 얘기하면 2030이 민주당에게 가지는 반감이라기보다는 4050 기성세대에게 가지는 반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4050 주지지층이 민주당이다 보니까 거기에 따른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이 민주당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분이 이야기하신 것도 제가 전문을 다 봤는데 굉장히 오만하게 이야기하세요. 결국에는 지금 2030에서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지 않는 사람들은 민주화 교육이 덜 된 애들이고 얘네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아서 잘못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얘네들을 말라 죽여야 된다 이렇게 발언을 하신 거예요. 굉장히 선민의식에 찬 그런 발언이죠. 그렇지만 실제 2030들이 보기에는 오히려 전혀 시대가 바뀐 줄 모르고 여전히 자기들만의 그 아집이나 자기들만의 세계관 속에 갇혀서 자신들에게 막말을 하는 사람일 뿐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아까 얘기하신 것처럼 지금 국민의힘 측으로 가 있는, 보수층으로 가 있는 이 지지층은 보수층이 정말 좋아서 지지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민주당이 너무 싫으니까 거기로 차악이라고 생각하고 가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국힘에서 여기에 따른 2030 특히 남성들을 위한 이런 정책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결국 이분들은 얘기하신 바와 같이 파편화될 수밖에 없다고 봐요. 민주당에서 그러면 왜 그런 거는 받아먹지 못하느냐. 2030 남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지만 반대로 여성분들은 또 진보 쪽을 지지하는 세가 또 강합니다. 다른 세대들은 보면 남녀 간의 차이가 그렇게 크진 않아요. 그런데 2030 같은 경우에는 과거 지역주의 나누듯이 딱 나눠져 있단 말입니다. 그러면 반대로 민주당이 남성표를 받기 위해서 자신들의 어떤 행동을 보였을 때 이 표가 이탈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민주당 내부에도 있는 것이죠. 실제로 2030 여성 지지층이 지금은 민주당으로 굉장히 뭉쳐 있지만 지난 선거들에서는 굉장히 파편화됐었거든요. 여러 가지 경우로 파편화가 되었었는데 그때 같은 경우에는 반대로 여성층들이 기존에 정권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정책들을 하도 많이 해주다 보니까 요구 조건이 너무 높아졌었어요. 그럼 이제 민주당이 더 이상 해줄 수 없거나 해줘서는 안 되는 수준까지 나오다 보니까 그럼 안 들어주면 딴 데로 갈 거라고 흩어졌다가 이젠 또 반대급부가 커지기 시작하니까 여성분들도 결집을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이익선 : 그런데 2030의 이른바 보수를 지지하는 듯한 모습이 서양에서도 읽혀져요. 미국의 다수 젊은 남성들이 트럼프 지지했고요. 유럽 연합의 젊은 남성들이 주류 보수 정당 대신 극우정당에 열광하기도 합니다. 또 여성들의 경우는 좀 다르죠. 민주당 또는 녹색당, 좌파 진보 정당에 투표하는 것도 미국과 유럽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현상으로 보이는데 이 현상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신인규 : 세계적 추세에 대한민국이 따라가는 거일 수도 있고 또 대한민국이 그런 추세를 이끄는 거일 수도 있고 선후 관계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내외적으로 조금 더 영향력을 분석을 해보자면 2030과 4050은 부모 자식 세대 차이입니다. 딱 20년 차이 나거든요. 부모 세대에 대한 반감이 왜 없겠습니까? 박구용 원장께서 보직을 갖고 있는 분 입장에서는 말씀을 더 신중하게 하셨어야 되는데 신중하지 못한 부분은 있습니다마는 전제가 이렇게 돼 있어요.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를 옹호하는 청년들에 대한 비판이거든요. 사실은 2030을 싸잡아서 비판했다기보다는 우리 헌법 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부분에 대한 비판이기 때문에 구별을 해서 봐야 될 것 같고요. 젊은 세대들이 왜 민주당에 대해서 반감이 있을까. 성별 문제 아니면 부동산 문제도 있지만 본질은 국가주의적 사고와 자유주의적 사고로 보거든요. 어떤 일이 터질 때마다 국가가 우선하는 민주당식의 방식에 질리는 거죠. 오히려 민간이나 이렇게 좀 더 개방화된 자율과 민간의 힘을 가지고서 역동적으로 사회를 바꿨으면 좋겠다. 더 기회를 많이 주고 더 폭넓은 운동장에서 함께 경쟁해보자. 이런 것들이 젊은 세대들의 욕구인데, 그걸 민주당이 잘 받아들이지 못했고 정확하게 말하면 문재인 정권이 그걸 못 했죠. 그러면서 운동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결탁해서 자기들끼리 다 해먹고 끝나버린 거거든요.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는 한 번의 기회가 이번에 대선에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취했던 아주 낡은 국가주의적, 국가만능적 사고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민간과 시장 경제나 자율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면서 더 따뜻한 사회를 꿈꾼다면 민주당에 스펙트럼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식의 내부 탈피를 할 수 있겠느냐. 저는 외부적 요인보다는 내부적으로 아마 이재명 대표가 어떤 결단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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