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흑돼지 '비계 테러' 논란..여론 싸늘 外

제주 흑돼지 '비계 테러' 논란..여론 싸늘 外

2024.05.02.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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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흑돼지 '비계 테러' 논란..여론 싸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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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현웅 앵커
■ 방송일 : 2024년 5월 2일 (목요일)
■ 대담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뉴스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오늘은 최휘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먼저 최휘 아나운서가 pick한 이 시각 최신뉴스 살펴보죠.

◆ 최휘 : 네, 이 소식 가져왔습니다. 최근 제주도 유명 고깃집에서 비계가 대부분인 삼겹살을 판매해서 논란이었는데요. 제주도에 또 다른 고깃집에서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서 온라인에서 시끌시끌합니다. 화제가 된 글은 어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제주도 흑돼지 저도 비계 테러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고요. 지난 4월 제주를 방문했었다는 작성자는 “처음엔 장어인가 했다. 이 비싼 돈을 내고 먹는데 비계만 있어 당황했다”라고 했고요. 고기를 굽기 전에 종업원에게 “비계가 너무 많다. 다른 부위로 바꿔주세요’라고 요청했는데 식당 측은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먹고 총 15만원 결제했다고 하고요. 작성자는 “부모님 환갑 여행으로 간 거라 크게 싸우고 싶지 않았고  먹고 나와서 쓴 리뷰는 지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글 작성자가 올린 흑돼지 사진을 보고 “생선살 아닌가. 돈 받고도 안 먹겠다”, “돼지비계 메뉴가 가게에 따로 있는 것 같다” “비계를 돈 주고 먹는 건가” “먹는 거로 장난치면 안되는데” 라는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 이현웅 : 먼저 논란이 된 제주 돼지고깃집, 사장님은 사과문을 올렸다면서요?

◆ 최휘 :  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열 받아서 잠이 안 옵니다(제주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요. 댓글이 많이 달리면서 논란이 일자, 해당 음식점 사장이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비계 비율이 많았던 고기가 제공돼 불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1개월 동안 저희 매장을 이용해주시는 모든 손님분들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해드리겠다”고 했습니다.

◇ 이현웅 : 네, 그럼 오늘 주요 뉴스 살펴보죠. 이태원 특별법, 여아가 어제 합의를 했죠?

◆ 최휘 : 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정안을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1월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하면서 국회로 되돌아온 지 석 달 만입니다. 여야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서 기존 이태원 특별법을 수정했는데요.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과 활동 기간은 민주당 주장이 받아들여졌습니다. 특조위 활동 기간을 1년 이내로 하되 3개월 이내로 연장할 수 있게 했고요. 특조위 위원은 총 9명으로, 여야가 각 4명씩 추천하고, 국회의장이 여야와 협의해 위원장 1명을 정하도록 했습니다. 대신 국민의힘이 '독소 조항'으로 꼽았던 2개 조항은 민주당이 양보해서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조위가 불송치되거나 수사 중지된 사건에 대해 직권으로 자료제출 등을 요구하고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의뢰할 수 있다는 조항을 문제 삼았는데 이걸 삭제하기로 한 겁니다. 여야가 법안을 개정해 새로 본회의에 올리는 만큼, 재석 의원의 과반이 넘으면 가결됩니다. 대통령실도 반응 내놓았는데 이번 합의에 대해 존중한다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이현웅 : 하지만 채상병 특검법은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최휘 : 네 산 넘어 산입니다. 채상병 특검법 뿐 아니라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둘라싼 여야의 이견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아침 C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채상병 특검을 오늘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법들이 본회의에 올라가선 안 된다"고 맞섰는데요.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이태원 특별법을 처리한 뒤 채 해병 특검법 단독 처리를 시도할 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변수는 채상병 특검법이에요.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이 상정되면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처리할 수 없다며 맞설 걸로 보여 본회의가 파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이현웅 : 이 시점에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는데... (채상병 사건과) 연관이 있어보이죠?

◆ 최휘 : 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탈당했습니다. 신 전 차관, 지난 총선에서 충남 천안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죠. 오늘 탈당 이유에 대해 “두 번이나 같은 곳에서 낙선했으니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정치 안 하려고 한다”고 밝혔거든요. 하지만 진짜 저의는 공수처 소환 조사를 앞두고 당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탈당한 게 아니냐는 해석 나옵니다. 신 전 차관은 "소환 조사 받더라도 장관 지시 사항을 전달한 것 뿐인데 문제될 게 있겠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이현웅 : 주제를 바꿔서 이 소식 보죠. 30대가 아파트를 가장 많이 샀다는 조사가 나왔다고요?

◆ 최휘 :  네 30대 올해 1분기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입니다. 한국 부동산원이 오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를 발표했는데 30대 매입 비중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어요. 26.1퍼센트였고요. 이게 신생아 특례대출 효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2022년까진 40대가 전국 아파트 연령대별 매입 비중 1위였거든요. 가장 높았는데 지난해부터 정부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대출 확대하고 특례보금자리론을 공급하는 등 저리의 정책 대출 지원을 늘리면서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줄곧 30대 매입 비중이 40대를 제치고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다 작년 4분기에 다시 40대 비중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다가 올해 1월말부터 신생아 특례대출 지원 영향으로 30대 매입 비중이 올해 1부터 다시 높아졌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이 뭐냐면 출산 2년 내 신생아 자녀를 둔 가정에 특례보금자리론 4퍼센트보다 낮은 연 1에서 3퍼센트대 낮은 금리로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는 상품입니다. 정리하면 지난해 4분기 감소했던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이 올해 1분기에 다시 증가한 건 신생아 대출의 힘이다!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이현웅 : 최근에 아이 낳으면 1억 준다, 설문조사 했잖아요. 결과 나왔나요?

◆ 최휘 : 네,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이 1억 주면 '출산에 동기 부여가 된다'고 답했습니다. 어떤 조사였는지 다시 한번 알려드리면 정부가 신생아 1명당 1억 원을 현금으로 주는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였고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실시했습니다. 총 만 3천6백여 명이 설문에 참여했는데 이 중 62.58%, 8천5백여 명이 출산에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답한 겁니다. 여성이 57.2%, 남성이 42.8%였고, 기혼자가 58.8%, 미혼자는 41.2%, 연령별로는 30대가 60.5%로 가장 많았고요, 40대와 2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럼 실제로 이 정책을 정부가 추진했을 때 지난해 출생아 수 23만 명 기준, 약 23조 원의 재정이 들 거로 보이는데 괜찮겠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퍼센트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을 두고는 의견이 갈렸는데요. 이미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방 소멸 대응 예산을 활용해도 되는지 묻자 찬반 의견이 50대 49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 이현웅 : 이 문제도 지금 시끌시끌 합니다. 분도가 정말 될런지... 일단 경기북부 지역 이름이 발표됐습니다?

◆ 최휘 : 네, 김동연 경기도지사 한강을 기준으로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를 추진하고 있는데 경기북부 지역 새 이름을 짓는 공모전을 진행했거든요. 그리고 어제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이름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발표 하루도 되지 않아 부정여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이름도 이름이지만, 분도 자체를 반대하는 여론이 상당합니다. 어제 경기도민- 청원 홈페이지에 ‘평화누리자치도- 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는데 오전 11시 30분 기준 2만 3천여 명이 동의했어요. 청원글 작성 후 30일 동안 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김동연 지사가 직접 답변해야하는데 불과 하루 만에 만 명 동의를 넘긴 겁니다. 이례적으로 빠르다란 분석이고요. 청원인은 “이 분도가 주민들 의견을 반영한 것이 맞는 것인가” “저를 비롯해 이웃 주민 대다수가 경기북도 분리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고, 분도를 반대하는 이유로 ▲인구소멸 시대에 행정력을 나눌 명분이 빈약하고 ▲경기북부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 또한 빈약하다 라는 것 등 모두 다섯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또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이름은 종북팔이 명칭이고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할 우스꽝스러운 이름”이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도는 이게 최종 명칭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법률적 정식 명칭은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이현웅 : 이제 여름 휴가가 슬슬 다가오고 있는데.. 여름 더위, 걱정하는 분들 많아요? 올 여름 어떨까요.

◆ 최휘 : 네 요즘 벌써 보면 한낮엔 여름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아닌 게 아니라 4월 서울 기온이 기상 관측아래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관측 사상 처음으로 16도를 돌파했다고 하고요. 이번 달에도 고온현상에 이어질 거란 전망 나옵니다. 당장 이번주 후반부터 서울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할 걸로 보입니다. 이 정도면 7월 중순에 해당하는 기온이거든요. 낮 동안에는 한여름이다 생각하고 옷차림, 입으시면 될 것 같아요. 안타까운건 어린이날 오후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아이들 바깥에 뛰어다녀야 하는데 속상하더라고요. 그래도 이날 비가 오면서 이른 더위는 한풀 꺾이겠고요. 다음 주 중반부터는 다시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겠습니다. 특히 이상고온이 예년보다 많을 확률이 50%에 달해서 올해도 사실상 5월부터 여름이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 이현웅 : 우리는 마음의 준비 정도로 그럭저력 견뎌내겠지만 동남아 지역은 기록적인 폭염이라면서요?

◆ 최휘 : 맞습니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4월 말 태국 26개 지역에서 기온이 40도를 넘어섰습니다. 최고 기온 44.2도를 기록한 지역도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3월 이후 열사병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30명이 넘는다고 해요. 앞으로가 더 걱정인데 태국 기상청은 오는 30일, 방콕의 체감 온도는 52도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비슷한 상황인데 필리핀은 체감 온도가 47도에 육박해 전국적으로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고요. 베트남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국영 통신사 VNA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기온이 39~42도까지 올랐고 일부 지역은 44도까지 치솟았다고 합니다.

◇ 이현웅 :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휘 : 고맙습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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