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다음주 이뤄지나...'의제' 두고 신경전

영수회담 다음주 이뤄지나...'의제' 두고 신경전

2024.04.24. 오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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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그리고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영수회담 언제 열리나 많은 분들이 궁금할 것 같은데 일단 지금 분위기로는 다음 주로 날짜가 밀릴 것 같고요. 준비회담 얘기를 들어보니까 기상도가 어떤 것 같으세요? 먹구름 꼈다 이런 보도가 있는 것 같은데요.

[김민수]
일단 첫 만남이니만큼 준비회담 자체도 민주당과 정부 자체, 쉽게 말해서 간 보기 정도의 만남이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형식이나 날짜 그리고 참여자 등등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지만 어느 정도를 상대방이 생각하고 있는지 정도를 보는 자리였다가 맞을 것 같고.

탐색전 정도로 봐야죠. 그런데 탐색전 정도로 봤는데 이 탐색전에서 진짜로 영수회담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이재명 대표의 본심을 드러내려고 한다 그러면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본심, 기대했던 본심이라면 민생과 관계된 것들이 있었으면 좀 더 빠른 협치가 이루어질 것이고 영수회담 자리도 조금 더 빠르게 조율이 될 것 같은데 기대했던 것과 달리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 예상했던 것과 같이 민주당에서 꺼냈던 의제들이 하나같이 다 정쟁용에 불과했다라고 판단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지금 정부 입장에서 받기 힘든 부분들, 그리고 정쟁적인 요소인 것들 이런 것들을 봤었을 때 힘을 가졌을 때 그 사람의 본성이 나온다고 했는데 지금 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갖고 나서 첫 의제들을 던지는 것들이 결국에는 민생은 없더라. 그러면 지난 시간 동안에 8차례나 영수회담을 이렇게 줄기차게 주장해 왔던 것들이 결국은 이런 다 정쟁용 만남을 위한 것이었느냐 이렇게 반문하고 싶고요. 그리고 이렇게 두 분의 회담이 열린다고 하면 어차피 열리게 될 것인데 민주당도 진짜로 국민을 위하는 관점에서 이런 의제들을 신중하게 고려해서 꺼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탐색전이 너무 길어지면 날짜 잡기가 더 힘들어질 텐데 어쨌든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의제가 결정이 되어야 날짜가 잡히는 겁니다. 지금 의제 조율에서 뭐가 핵심이라고 보세요?

[김지호]
저는 채 상병 특검 수용 부분하고 그다음에 대통령 재의요구권, 거부권 행사를 자제를 해달라. 그다음에 추경 13조, 전 국민 민생지원금 25만 원. 이 세 가지가 핵심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지금 비서실장이랑 정무수석을 이번 주에 임명하셨잖아요. 그러면 이분들도 최소한 업무 파악이 돼야 되고 그다음에 저희는 또 2년간 같이 손발을 맞췄던 당 지도부다 보니까 제의나 이런 게 빠른 게 움직일 수 있는데 비서실장님하고 정무수석은 이번에 오셨는데 시간이 필요한 거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해서 영수회담을 제의한 거거든요. 그래서 그 의지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국민의힘하고는 조금 다른 입장일 거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에는 열릴 수 있다고 보세요?

[김지호]
저는 다음 주에는 열려야 된다고 봅니다. 둘 다 부담이 있기 때문에 다음 주에 열리지 않으면 영수회담 자체가 쇼다, 이런 비난을 받을 확산이 큽니다.

[앵커]
핵심 의제 가운데 25만 원이요, 이 부분이 풀려야 만날 수 있다라는 시각도 있는데 지금 대통령실에서 선별 지원을 논의해볼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입장을 조금은 유연하게 가져하는 것 같거든요. 이게 접점이 있을까요?

[김민수]
대화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준다라고 생각을 해요. 방금 중요한 의제들로 채 상병 특검이라든지 그리고 대통령 거부권. 그런데 대통령 거부권 같은 경우에 이게 진짜로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입법부를 견제하기 위한 행정부의 권한이에요. 그런데 지금처럼 이렇게 거대야당일 경우에는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재의요구권 하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 자체는 과연 이게 민주당에서 진짜로 협치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어요. 대통령 거부권을 먼저 논하기 전에 우리가 얼마나 행정부에 부담을 주는 법들을 이렇게 입법 폭주해왔는지를 먼저 자성하는 목소리들도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25만 원 방금 질문하셨던 것 같은 경우는 추후 뒤에서 다루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경제 상황하고 굉장히 맞물려요. 지금 경제 상황하고 맞물릴 뿐만 아니라 이게 추경을 할 수 있는 조건에도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추경 조건들이 있는데 이 조건 자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말씀도 드리고. 그리고 지금 현재 국가 경제 상황에서도 고물가, 고물가, 고물가 잡아야 된다고 하는데 과연 이렇게 재정 확대 정책을 펼쳐서 이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냐. 이게 정말 국민들을 위하는 것이냐 하는 부분도 말씀드립니다.

[앵커]
얘기하기 껄끄러운 부분을 어떻게 유연성 있게 가져가느냐, 이게 지금 준비회담의 관건일 텐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25만 원 지원금 관련해서 액수나 명칭 같은 것은 조금 바꿀 수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지호]
그렇죠. 예산을 상황이 안 되면 줄여서라도 냈으면 좋겠고요.

[앵커]
꼭 25만 원 아니어도 되는 겁니까?

[김지호]
그렇죠. 지역화폐 지급은 사실 사용 기간, 사용처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재정 확대에 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요새 고물가는 기후위기. 수요가 늘어서 인플레이션이 된다기보다 기후위기나 전쟁 때문에 일어난 부분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소상공인들이 정말 너무 어렵다. 정말 죽기 직전이다. 이러한 때에 지원을 조금이라도 해서 뭔가 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된다.

다 망하고 나서 지원해 주면 뭐 합니까. 왜 국민에게 투자하는 것은 낭비라고 하고 포퓰리즘이라고 하고 국민에게 투자하고 다시 세수로 거둬서 재정을 확충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좀 잘 봐주십시오.

[앵커]
이 의제는 계속 얘기를 하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짧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민수]
여기 이재명 당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에 기본소득, 기본대출 정말 포퓰리즘을 마음껏 퍼부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25만 원 13조 추경을 함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부담을 지는 일을 국민들이 진짜로 원하는 방법인지, 이걸로 정말 대한민국의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것인지, 국민들의 어려움이 나아질 수 있는 것인지 근본적인 것들을 민주당이 좀 생각하고 진정으로 국가와 나라를 국민을 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 어차피 주요 의제로 올라왔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그래도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보였다라는 것은 그래도 민주당을 그만큼 존중한다는 뜻이고 선별적 복지를 통해서 이 예산 13조가 아니라 상당한 액수를 줄여야 할 것이다. 최소한 지금 여기 부채 국채를 10조 이상 더 발행하는 일은 막아야 될 것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오늘 아침에, 그러니까 지금 실무회담, 영수회담이 이루어지는 이 와중에 채 상병 특검법은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강조를 했더라고요. 이것이 어떻게 보면 영수회담 의제 조율에서 핵심이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김지호]
그렇죠. 전 국민 지원금하고 채 상병 특검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저희도 보고 있습니다. 이 두 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대통령도 새로운 국면 전환에 성공하고 뭔가 협치의 기틀이 마련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25만 원 지원금은 조금씩 유연성을 발휘할 것 같고,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요. 채 상병 특검, 이게 관건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생각을 할까요?

[김민수]
지금 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 자체를 주요 의제로 올렸다고 하는 것은 정쟁으로 가겠다. 실질적으로 국민과 민생을 원하는 민생 협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똑같은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이거 매번 말씀드리는데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미 공수처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민주당이 검사, 검찰 못 믿겠다라고 해서 만든 국가 기관이에요.

이곳에서 지금 이미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건을 또 공수처 못 믿겠으니 특검 가자라고 하는 것은 민주당이 정말로 정쟁적으로 그냥 싸우자라고 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계속해서 말씀드리는데 국가적인 슬픈 사건들을 정치적으로 그만 이용해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의제로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민수]
의제로 올리지 않아야 민주당의 진정성이 나온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이재명 당 대표가 8번이나 줄기차게 영수회담을 주장해왔던 진짜 진정성을 보이려고 한다고 하면 민생과 관계된 현안들 위주로 올려야 할 것이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전해들은 얘기를 드리면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 제안한 날 이재명 대표 전화번호 휴대폰에 저장을 했다고 하거든요. 그 이후에는 직접적인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 건가요?

[김지호]
저는 들은 바는 없고요. 사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삶을 위해서 영수회담을 받아들인 거지, 역시 때리는 사람은 집에 가서 발 뻗고 자서 기억도 못한다고 하더니 정말 윤석열 정부한테 가족, 본인 다 정치 보복 수사당하고 있고 재판받고 있고 야당 정치인, 언론인, 가혹한 정치 탄압받고 있는데. 하여튼 저희로서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전화할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 국민의 삶을 위해서 정치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필요하다면 언제든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서 국정을 논의할 생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참모진 회의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인데 날짜 조율, 박지원 당선인도 얘기를 했지만 하고 싶은 얘기 다 해 보자. 이것도 직접 전화해서 확 잡으면 빨리 잡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수]
박지원 의원이라고 해야 되죠.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 이게 정치적으로 어떻게 보면 매력적인 분이라고 생각돼요. 그런데 이 단어에는 되게 중의적인 표현이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다 이야기하고 다 듣는 자리 돼야 된다라고 하는 것은 비단 대통령께만 한 말이 아닌 것 같다. 그러니까 민주당에도 다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걸러라라는 뜻도 내포돼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말씀 중간중간에 나와서 말씀 안 드릴 수가 없는데 윤석열 정권이 어떻게 정치 보복, 정치 탄압을 했습니까. 범죄 혐의에 대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정당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정당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어제 이관섭 전 비서실장이 임기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윤석열 대통령이 차까지 마중을 나와서 배웅을 했고 눈시울이 좀 붉어졌다, 이런 얘기도 들리는데요. 조금은 이례적인 풍경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김민수]
두 가지 관점에서 봐야 될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어떻게 보면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 기조를 세운 분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또 신뢰를 또 얻기도 했는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 자체가 함께 일하는 분들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가 저렇다라고 봐요.

그러니까 함께 일하는 사람을 굉장히 아끼는 사람이다라고 보고, 이 표현들이 때로는 안 될 수도 있고 될 수도 있고 TV 화면에 잡힐 수도 있고 안 잡힐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가지고 있다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리고, 저런 것들은 리더로서는 장점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이웨이 음악까지 틀었다고 하던데요.

[김민수]
그래요? 그건 저도 못 들었네요.

[앵커]
사진에서도 그 분위기가 읽히는데 섭섭함이 많았을까요? 어떨까요?

[김민수]
여기에 사실 지금 그런 것 같아요. 윤 대통령 같은 경우는 이렇게 함께 일하는 분들을 쉽게 내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는 게 계속해서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어쨌든 총선 패배를 통해서 또 책임 있는 자세로 또 교체를 하는 과정에서 여기에 함께했던 분들에 대한 책임감도 있을 것 같아요. 책임감이나 미안함 이런 것들이 다같이 묻어나온 장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어쨌든 새로운 비서실장 카드를 선택했고 그리고 협치에 나서기로 결심하면서 영수회담도 결단을 내린 건데요. 영수회담 자리에서 총리를 누구로 할지 이 얘기도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야권에서는 어떤 후보군을 언급하고 있는지 들어보시죠.

[앵커]
야권이 꼽는 후보군 들어봤습니다. 김지호 대변인님, 지금 민주당에서 주호영 후보 미는 것 맞습니까?

[김지호]
미는 거 아니고요. 이번 총리 인준은 윤석열 정부의 사정기관에 의한 정치 탄압 이게 다 연관돼 있기 때문에 아주 세밀한 인물 검증과 함께 쉽게 승인이 될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주호영 의원이 전임 잠깐 비대위원장을 하셨는데 그때 굉장히 소통하고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높이 평가하는 것은 저희랑 협상을 해서 타결이 됐는데 별 문제가 없는데 갑자기 윤석열 정부의 호위무사 정도 되는 의원들이 굉장히 망신을 줬거든요.

그럴 때 저희는 싸워라, 이렇게 분쟁이 생길 줄 알았는데 주호영 대표가 그때 굉장히 참으시더라고요. 개인의 굴욕이나 명예는 두고 조직을 위해서 하는 모습을 보고 정치인으로서는 멋있게 생각했고, 무엇보다도 저희가 영남에서 이번에 패배했습니다. 그러면 영남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TK의 상징적인 인물에 대해서 뭔가 드러내놓고 비판을 할 수 없는 그런 곤혹스러운 마음을 의원들이 얘기해 주시는 겁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배경으로 치면 만약에 주호영 카드를 꺼내든다면 민주당이 동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닙니까?

[김지호]
다른 사람보다는 곤혹스러운 거죠. 그런데 이번 총리 인준은 지난번하고 다르기 때문에.

[앵커]
그래도 동의는 쉽지 않은 겁니까?

[김지호]
저희가 지난번에 협치로 인준해줬더니 저희는 저희 집 안방을 총칼로 들어온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의 중진들이 주호영 카드를 계속 미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하시지만 그래도 계속 거론을 하고 좋은 평가를 하시기 때문에.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도 지금 주호영 카드 거론되고 있잖아요?

[김민수]
항상 주요 보직에 거론될 수 있는 인품을 가지신 분이죠. 그리고 여기 당내에서도 인자하시기로도 소문이 나 있고 또 부드럽고 정치력도 가지고 계시고요. 그리고 소통 능력도 가지고 계시고 항상 거론되는 분 중에 한 분인데 단지 이번에 이렇게 이슈가 되는 것은 민주당 내에서 왜 저렇게 한목소리를 내주느냐 하는 것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는 건데, 두 가지 관점에서 봐요. 지금 여론상으로는 이렇더라고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을 영남 정당으로 몰아세우기 위한 전략이다라는 이야기들도 있는데 저는 이거 확대해석 같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이걸 영남 정당으로 몰아가기 위한 전략이다라고까지는 보이지 않고요. 사심은 약간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 정도 전략까지는 아닌 것 같고. 그리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어찌 됐든 간에 국무총리에 대해서 후보군들 중에서 본인들과 소통이 될 수 있을 사람들을 추려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박영선 전 장관처럼 내부 총질로 소문 나 있는 사람들, 민주당 내에서 이미지가 좋지가 않죠. 그리고 분명한 것은 또 친명이 아니라고 선이 그어져 있는 사람들. 그러면 내부의 적보다는 외부에 유한 사람이 낫겠다는 전략인 것 같기도 한데 중요한 것은 지금 거론되고 있는 한 분 한 분이 다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국회의 비준이 필요한 사안이니만큼 이 부분은 영수회담에서 다뤄질 수 있다라고 하면 의견 조율이 잘되어서 국민들을 위한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 되면 좋겠습니다.

[앵커]
주호영 카드 언급하는 게 영남당 이미지 씌우려고 그러는 것은 아니겠죠? 일각의 오해처럼.

[김지호]
저는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영남 자민련 운운하시는데 좀 잘 이해가 안 가요. 왜냐하면 영남에 있는 국민들이 그렇게 많이 국민의힘을 밀어줬는데 왜 본인들이 본인을 그렇게 영남인들을 비판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저희는 사실 영남 국민들한테 어필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일편단심이다. 오죽하면 우리 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가 영남, 경북 안동 출신입니다. 대선 후보이자 당 대표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영남 주민들한테 일편단심이다. 우리한테도 좀 사랑을 보내달라, 이렇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 지역을 굉장히 의식하시는군요?

[김지호]
저희는 집권을 목표로 하는 세력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주호영 카드는 좀 곤혹스럽다고 아까 표현을 하셨는데요. 그러면 박영선 카드는 어떻습니까, 민주당에서?

[김지호]
박영선 장관은 정말 오랜 방송 활동을 하셨고, 우리 당에서도 첫 여성 원내대표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에 굉장히 자산입니다. 그런데 지금 속해 있던 방송사가 얼마나 많은 탄압을 당하고 있으면 우리 구성원들도 얼마나 많은 탄압을 당하고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당의 자산인 분이 당과 아무런 교감 없이 정말 그런 탄압된 정부에 본인의 출세를 워해서 자리를 받았다고 저희는 생각하지 않고요. 저는 우리 당의 자산이기 때문에 우리 당에 남아계실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민수]
자산 자산 하면서 되게 방치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귀한 자산이면 잘 쓰려고 할 텐데 여기 말로는 자산이라고 하지만 자산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리고 한마디만 더 드리면 아까 우리가 왜 이렇게 영남을 폄훼하냐라고 하는데 국민의힘은 영남을 폄훼하지 않죠. 영남을 정말로 사랑하죠. 그리고 영남당이라고 하는 프레임 자체를 민주당에서 씌웠는데 이건 저희가 국민의힘에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민주당이 씌우는 프레임마다 다 들어가지 좀 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요즘에 총선 패배한 국민의힘 관련해서는 이분의 행보가 상당히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 얼마 전에 대통령실 오찬을 거절했다고 알려져서 화제가 됐었는데 이분들은 또 만났다고 합니다. 전 비대위원들인데요. 관련해서 목소리 들어보시죠.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동훈 위원장이 홀로서기냐 각을 세우는 거냐 차별화냐 하시는데 제가 아는 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탄생의 일등 공신 중에 한 명이고요. 지난 2년 동안 국정운영의 가장 핵심 인물 중에 하나였죠. 법무부 장관으로서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벗어날 수는 없을 거다. 하지만 정치인 한동훈으로서 자기가 생각하는 비전과 철학들을 더 구체화시키겠다. 이게 윤석열 대통령과 100% 싱크로 되지 않는다. 이것 또한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어제,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 : 저는 그건 한 위원장이 잘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금요일에 연락해서 월요일에 점심 먹자고 그러는 건 그게 뭐 너무 예의가 아니다 뭐 이런 취지로 얘기한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기억하는데 대통령의 시간은 굉장히 중요한 자산입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거기에 맞춰주는 게 예의입니다. 그래서 그게 무슨 금요일에 연락해서 월요일에 약속을 잡았다고 그래서 그걸 비난하고 이러는 건 그거는 옳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민수 대변인님,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대통령실 오찬을 거절했다고 들었는데 전 비대위원들하고는 그 비슷한 시기에 만찬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사실이면 대통령실에서 섭섭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김민수]
만찬일이 제안받은 날보다 한 3~4일 빠른 날이라서 그 이후에 더 악화가 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이걸 절전지훈이다. 그러니까 지금 이 부분들을 계속해서 갈등을 만들려는 분들이 있는데 절전지훈, 진짜 화살이 여러 개 뭉치면 꺾기가 힘들다. 지금 국민의힘이 102석 여당입니다. 저는 국회의원 102명 한 분 한 분이 다 화살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쉽게 꺾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분열해서는 안 된다. 분열의 목소리를 내지 말고 이 말들을 전달하는 분들, TV에 나와서 이렇게 논평하시는 분들 분열 조장하지 말고 정말로 한 명 한 명이 다 합쳐야 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역시도 여기에 2개의 큰 마차로서 국민들을 위해서 한 방향으로 가줘야 되는 것이지 여기서 갈등을 없는 갈등까지 만들어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으로 대체하고 싶습니다.

[앵커]
역시 국민의힘 대변인다운 옳은 말씀이셨지만 저희는 또 현상에 대한 해석은 해야 되는 거니까요. 그 오찬은 안 가고 비대위원 만찬은 갔다는 것은 한동훈 전 위원장도 그런 행보에 대해서 보여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김지호]
정말 개인적으로 섭섭하겠죠. 분하기도 하고. 선거 패한 것도 정말 억울해 죽겠는데 대통령이 홍준표 대구시장이랑 만나고 나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너무 심한 말을 쏟아냈잖아요. 사냥개, 배신자, 폐세자. 우리 여야 간에도 이런 말 쓰면 안 됩니다. 어떻게 동지들한테 이런 말을 씁니까. 섭섭하죠. 그런데 제가 아까 주호영 의원 예를 들었잖아요.

주호영 의원이 그런 망신을 당해도 절대 화살을 당원이나 정부에 돌리지 않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봤을 때 우리가 주호영 의원이 큰 정치인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동훈 위원장하고 지도부가 한번 만나서 서로 격려하고 이렇게 마음을 풀어줘야 낙선자들 또 국민의힘 지지층들도 뭔가 마음이 풀리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냥 막 이렇게 해버리니까 더 속상하고 더 분열하는 거죠. 저는 이 부분은 한동훈 위원장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안 간 게 잘못했다? 오찬에 갔어야 한다?

[김지호]
가셨어야죠. 개인이 아니잖아요. 사감이 아니라 대의를 보고 국민의힘이라는 여당, 집권 세력을 보고 가서 어떤 집권 세력의 그런 마음을 다독여줘야죠.

[앵커]
이런저런 오해가 안 생기려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조만간 만남을 갖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해석도 있는데 어느 쪽에서 먼저 얘기를 해야 되는 건가요?

[김민수]
저는 만남을 분명히 가질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대통령께서 아무래도 일정들이 정말로 바쁘시니까 그 일정에 맞추는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라고 하면. 그리고 이렇게 정말로 당내에서 아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갈라치기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당내 지지자들도 약간 분열되는 증상을 보여요.

그래서 이게 정말로 우리 당을 위하는 길이 아니고 이 여파가 계속된다라고 하면 다음 선거까지 이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당에 계신 한 분 한 분이 개인적인 입장, 그리고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따지지 말고 지금 우리 당이 정말로 합쳐야지, 힘을 모아야 될 때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김지호]
저희는 진짜 이재명 대표는 일주일에 주 2회 재판받고요. 배우자까지 재판받아도 전화 한 번 받고 바로 회담하는데 같은 당끼리 그러면 안 되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핸드폰에 한동훈 위원장 전화번호 저장돼 있을 것이지 않습니까. 바로 전화하셔서 그냥 만나시면 되죠. 그게 국가적으로 이익이라고 봅니다.

[앵커]
회동 추진이 언제쯤 이뤄지고 또 그때는 한동훈 위원장이 네, 가겠습니다 할지. 어떤 답변이 나올지 그 부분은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민주당으로 시선을 돌려보겠습니다. 22대 전반기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 선거를 앞두고 지금 후보자 사이에서 명심 경쟁이 뜨거운데요. 후보자들의 얘기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명심은 어느 쪽에 있을까요? 지금 제가 얘기 들어보니까 다 쟁쟁한 후보들인데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국회의장에 이분이 적합하다 할 때 어떤 기준을 고려할까요?

[김지호]
이재명 대표뿐 아니라 우리 당 당원들, 우리 당 구성원들은 사실 국회의 권능을 지켜주는 사람. 지난번 국회의장 때 사실 본청하고 소통관, 기자실 다 저희가 압수수색당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회의 권능을 유지해 주고 개인 사리사욕이, 그다음에 당리당략이 아닌 그런 국회의 권능을 지켜주는. 지난번에 또 어떤 내각제를 기반으로 한 개헌 이야기까지 마치 국회 전체의 의견인 양 추진되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것은 안 된다. 정확히 중립을 지켜주고 국회의 권능을 지켜줘야 된다. 그게 아주 필수요건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와 교감을 했냐니까 많은 분들이 다 교감했다고 하는데 진짜 이재명 대표 속마음은 어떤 걸까요?

[김민수]
이재명 대표는 누가 충성을 더 하는지 보자가 속마음일 것 같고요. 지금 이러한 현상들이 보여주는 게 결국 뭐냐 하면 이번 총선 전에도 비단 이재명 당 대표의 사당화가 되고 있다, 민주당이.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는데 총선을 마치고 나서 정말로 이재명 대표의 완벽한 사당화를 이루었다.

이재명 당 대표의 허가 없이는 어떤 것도 할 수 없고 어떤 자리도 맡을 수 없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당 대표가 이렇게까지 민주당을 사당화하려고 했던 이유는 결국에는 본인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인데 지금은 그 방탄력이 금강불괴 수준으로 올라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국회의장 같은 자리는 진짜로 이게 중립적이고 대화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자리여야 하는데 그런데 추미애 의원 같은 경우는 아마도 제가 볼 때는 안 될 거예요. 총선을 마치고 나서 이재명 대표 때문에 총선에서 꼭 이긴 것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라디오에서 했어요. 이거 굉장히 제가 볼 때 이재명 당 대표 입장에서 지금 나의 사당인데 이건 거의 반기에 가까운 거였기 때문에 추미애 의원을 안 시키려다 보니 지금 이런 현상이 생긴다.

[앵커]
추다르크는 후보군에서 멀어진 겁니까?

[김민수]
그렇다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존 방식대로 6선 의원들을 시킨다라고 하면 추미애 의원이든 조정식 의원이든 한 명은 전반기, 후반기를 맡아야 되는데 당장 추미애 의원 보기 싫다고 조정식 의원 시키면 후반기에는 또 추미애 의원 들어가야 될 거거든요. 그러면 결국에는 어쩔 수 없이 투표로 가는 형국을 만들어야 된다.

이 부분 역시도 저는 이재명 대표의 어느 정도의 이심전심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찌 됐든 결론은 투표 형태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고 추미애 의원을 제외한 조정식 의원이나 정성호 의원 중에서 둘 중에서 결정될 것 같은데 그나마도 이재명 대표의 속마음을 감히 제가 예단한다면 본인과 아주 친분이 있고 또 사법연수원 동기이고 본인을 민주당으로 이끌어줬던 친명의 대명사격인 정성호 의원을 내심 바라지 않을까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정성호 의원이 명심이 가장 향해 있는 후보다.

[김민수]
현재로서는 그렇게 않을까 생각됩니다. 본인이 약간 내세우기는 너무 친명 같아서 껄끄럽겠지만 마음 같아서는 정성호 의원까지 내밀어서 정말로 방탄 국회를 완벽하게 만들고 싶은 뜻이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명심은 정성호다. 여쭤보면 곤란하시겠죠?

[김지호]
이재명 대표님은 당 대표기 때문에 엄격하게 그다음에 본인이 중립을 표명하고 있어서.

[앵커]
너무 교과서적인 답변 아니십니까?

[김지호]
아닙니다. 그건 김민수 대변인님이 잘못 아시는 거고요. 그다음에 또 자꾸 저희 민주당 범죄자, 이런 방탄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그러한 얘기를 2년간 계속하다가 총선에서 대패하셨으니까 이제는 뭔가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나오셔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추미애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당원들이 후보를 추려서 투표를 하는 게 어떻겠냐라고 얘기를 했는데 당심에서는 본인이 유리할 것 같다, 이런 계산도 있는 걸까요?

[김지호]
아무래도 지지층에서 추미애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본인한테 유리한 룰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안 그래도 그래서 저희 당이 뭔가 과반 득표 이상이 진행될 수 있게 그렇게 당헌을 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번에 누가 됐든 그렇게 과반으로 확보한다면 굉장히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국회의 권능을 세워줄 것이다,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민수]
한마디만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지금 이게 사실 되게 웃으며 얘기할 게 아니고 가슴 아픈 현상이거든요. 지금 이게 국회의장을 뽑는 선거가 당 대표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은 지금 이게 총재 시절보다 더한 권위주의 시절로 회귀하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국회의장마저도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당 대표의 눈치를 보고 당의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하면 지금 현재 민주당에서 법사위원장도 우리가 갖고 가겠다, 운영위원장도 우리가 갖고 가겠다, 국회의장도 민주당 편을 잘 드는, 이재명 대표의 뜻을 잘 반영하는 사람을 뽑겠다라고 하면 정말 22대 국회가 어떻게 돌아가겠는가. 이게 국민들을 위한 국회, 민생을 위한 국회가 될 수 있겠는가라는 정말 의문을 던집니다. 그래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좀 부담스러운 국회의장 카드가 누가 있을까요?

[김민수]
지금으로서는 민주당 구성원 단 한 명도 빼지 않고 부담스럽죠. 왜냐하면 다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만 듣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의 눈만 바라보고 있는데요. 이분들 중에서 단 한 명도 제가 볼 때 국민의 눈을 바라보거나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분이 없습니다. 이재명 당 대표의 눈에 들어야 내가 산다라는 생각들이 있어요.

그런데 국회의장직마저도 이렇다라고 한다면 이거 대한민국 서열 2위 아닙니까, 의전 서열. 그런데 이 자리마저도 이재명 대표의 눈치를 봐야 하는 자리라고 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정말로 암담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추미애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본인의 추다르크, 강성 이미지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지 이런 인터뷰를 했는데 보실까요. 기사 제목 제가 그대로 보여드리면 추미애도 웃네? 이런 제목으로 나왔고요. 평소와 다르게 미소를 띤 그런 사진으로 소개가 됐습니다. 유세기간에 지역 유권자들이 추미애도 웃네? TV로 보던 것보다 웃는 표정이 예쁘다고 말했다.

또 그간 악마화 프레임에 갇혀서 내가 안 좋은 모습으로 비쳤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강성 국회의장을 우려하는 목소리 때문에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이런 피력일까요?

[김민수]
그러니까요. 이게 참 국회의장을 뽑는데도 저렇게 이미지 정치를 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슬픈 현상인 것 같아요. 그런데 하나 확실한 것은 여기 정치인들 많은 분들이 TV와는 다른 모습들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여나 야나. 그러니까 TV에 보이는 모습이 다는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이 되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까지도 선거전까지 치러야 되는 상황이고, 그리고 이 사람들의 능력이나 소통 능력을 뒤로한 채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충성심이 가장 우선순위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슬픈 현상인 것 같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추미애 전 대표가 본인의 이미지를 바꿔보려는 노력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하고 있는 상황인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그동안 국회의장이 너무 중립적이었다, 이런 불만도 있었던 것으로 제가 전해 듣고 있거든요. 어떤 부분을 지지층에서는 원한다고 보십니까?

[김지호]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는데 국회 권능을 지켜주는 그런 사람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상황이고요. 추미애 대표가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이런 건 지지층에 소구하는 건데, 아마도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저희 의원들이 개혁적인 인물들이 많이 되다 보니까 그런 지지층의 의견을 많이 수렴할 것이다.

간접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경우죠. 그래서 전통적인 방법하고는 좀 다르고 그래서 저희도 이번 국회의장이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누가 되시든 정말 강력한 힘으로 국회 권능을 지켜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김민수]
계속 국회의 권능, 국회의 권능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국회의 권능은 국민을 위한 권능이어야 하거든요. 국민을 위한 권능이 발휘될 수 있게끔 민주당이 애써주셨으면 좋겠고 또 추미애 의원 같은 경우 본인 스스로도 국회의장이 중립적일 필요가 없다라고 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대놓고 이런 발언까지 할 수 있다라고 하면 국회의장 직으로서는 민주당으로서도 원치 않겠지만 적절치 않다라고 판단되어집니다.

[앵커]
제가 명심 전쟁 중이다라고 표현은 드렸지만 결국은 민심 경쟁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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