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오늘 실무 접촉...與, 비대위 분수령

영수회담 오늘 실무 접촉...與, 비대위 분수령

2024.04.22.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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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재명 측, 오늘 영수회담 실무 접촉
회담 의제·형식 논의…"날짜보다 내용이 중요"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등 민생 현안 논의할 듯
총리 인선·고 채 상병 특검 등 논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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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오늘부터 영수회담을 위한 본격 실무 접촉에 나섭니다.

지도부 공백 사태를 풀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오늘 2차 당선인 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논의를 이어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영수회담 준비,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기자]
대통령실과 이재명 대표 측은 오늘부터 회담 의제와 형식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오늘 만나 물밑 조율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양측 모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이번 주 재판 일정을 고려하면 회담 날짜는 오는 24일이나 25일이 유력해 보이지만 천준호 비서실장은 아침 YTN과 통화에서 일정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내에선 대표실을 중심으로 회담 준비를 위한 별도 전담조직을 꾸릴 거란 말도 나왔는데,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최고위 발언에서 이번 영수회담을 계기로 민생 회복과 국정 변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회담 의제로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이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같은 민생 현안을 앞세울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이밖에 야당 동의가 필요한 차기 국무총리 인선이나 고 채 상병 특검 같은 쟁점 법안도 도마 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2차 당선인 총회를 열죠?

[기자]
네, 오후 2시 이곳 국회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총선 참패 이후 차기 지도체제를 어떤 형식으로 꾸릴지 논의를 이어갑니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아침 YTN과 통화에서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자는 의견은 당내에서 소수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현재 당 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하게 될 거란 관측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당선인이나 원외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론 여전히 반대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총선 낙선인들과 세미나를 여는 중진 윤상현 의원은 YTN에 지도부를 폭파한다는 심정으로 처절하게 임해야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당내에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총선 책임론을 둘러싸고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오늘 아침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초청을 거절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의 방식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육체적으로 힘든 상태인 건 분명하지만 갑작스럽게 간접적으로 연락한 게 이례적이고 윤 대통령이 최근 한 전 위원장을 배신자라고 비난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을 먼저 만난 것도 인간적으로 서운함이 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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