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회담 날짜·의제 조율..."민생 회복 계기 돼야"

尹·李 회담 날짜·의제 조율..."민생 회복 계기 돼야"

2024.04.20.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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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단독 회담이 성사된 가운데 양측은 주말 구체적인 날짜와 의제 등을 조율해나갈 예정입니다.

일단 화두는 민생 현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다음 주 영수회담이 성사는 됐는데,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거죠?

[기자]
네, 일단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자고 제안했고, 이재명 대표는 빨리 만나자고만 화답한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회동 날짜와 대화 주제, 형식 등은 양측 실무진들이 조율할 예정입니다.

어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통화를 조율했던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소통 창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수회담 테이블에 오를 가장 큰 화두는 아무래도 민생 현안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는 당원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제안했던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 지원금 문제를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민생을 위한 각종 제도 개혁과 개헌 문제도 논의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치권에선 야권의 인준이 필요한 차기 국무총리 인선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민주당이 추진하는 고 채 상병 특검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양곡관리법 등 쟁점 법안들이 논의될지도 관심인데, 민감한 현안일수록 의제 조율 단계에서부터 진통도 예상됩니다.

여당은 일단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사이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점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회담을 통해 건설적인 정책 논의와 초당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야 당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총선 이후 지도부 공백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은 일단 오늘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는 다음 주초 2차 당선인 총회를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어떤 성격과 형태로 꾸릴지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무형 비대위를 거쳐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에 무게를 실리지만, 어제 총선 낙선자 간담회에선 혁신형 비대위로 강도 높은 쇄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민주당 역시 어제 조정식 사무총장 이하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총선 승리 이후 당을 재정비하고, 민심을 반영해 개혁 동력을 확보하려는 취지입니다.

일단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당 조직을 이끌 후임 사무총장엔 전북 전주갑에서 3선에 성공한 김윤덕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이겨 6선 고지에 오른 조정식 사무총장은 사의가 수리되면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직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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