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압도적 과반'·與 3연패...향후 정국 파장은?

민주 '압도적 과반'·與 3연패...향후 정국 파장은?

2024.04.11.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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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민심 20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분석을 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총선이 야당 압승, 여당 참패로 끝나면서앞으로 다가올 22대 국회 정국에도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국에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또 향후 여야의 당권 경쟁을 비롯해대선 잠룡들의 입지 변화까지짚어보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총평부터 들어볼까요? 이번 22대 총선 이종훈 평론가는 예상대로 나왔습니까? 아니면 어떻게 나온 것 같아요?

[이종훈]
예상보다도 더 격차가 벌어졌죠. 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긴 했었는데요. 단독 과반도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봤었는데 지금 단독 과반보다 훨씬 뛰어넘은 그런 상황이 됐고요. 두 당 간의 격차도 제가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 훨씬 더 벌어졌는데 제가 지난 총선, 4년 전에 끝나고 한 방송에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렸던 적이 있어요. 국민들이 살짝 힘 조절에 실패한 것 같다. 그때 민주당 쪽에서 나오신 분이 고개를 끄떡끄떡하셨거든요.

[앵커]
민주당이 당시에 180석 얻었거든요.

[이종훈]
그러니까 본인들이 보기에도 약간 그런 것 같다, 이런 동의를 해 준 바가 있는데 이번 경우에는 제가 보기에는 확실하게 유권자들이 작심하고 표를 몰아준 거다. 그런 점에서 사실은 지난 총선보다도 더 엄중한 심판을 했다, 이렇게.

[앵커]
일부러 힘 조절을 했다?

[이종훈]
힘 조절보다도 오히려 의도적으로 아예 힘을 실어줬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평론가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도 개인적으로 이 정도의 결과가 나올 거라는 예측은 했었는데요. 사실은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에 그것 자체를 넘어설 다른 이슈들이...

[앵커]
이 정도로 나올 것이다라고 예상하셨어요?

[최진봉]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했었어요. 물론 그걸 151석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얘기는 너무 자만하게 보이면 안 되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워낙 정권심판론의 바람이나 흐름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다른 이슈가 가능하지 않다고 저는 봤거든요. 물론 막판에 여러 가지 이슈들이 터지면서 그것으로부터 개인적으로 출마자들 몇 분이 영향을 받는 건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총선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다른 요소가 작동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권 2년이라고 하는 무능함 이런 부분들이 결국은 국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그것이 결국 지금의 결과를 불러올 수밖에 없는 구도였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 처음 등판할 때만 해도 선거전 분위기가 좋았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의 참패 원인, 뭐라고 보시나요?

[이종훈]
사실 돌이켜 보면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국민의힘 압승한다고 그랬었잖아요. 그 전망이 거의 압도적일 정도였는데 완전히 급전직하한 그런 상황입니다. 이게 워낙 사실은 정권심판론이 계속 이 정권 내내 존재하기는 했었죠. 그리고 정권심판론이 우세했던 것도 맞고. 그런데 지난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 내분이 격화되면서 일시적으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도 상승하고 그랬던 건데 그때 너무 자만했던 거죠. 그리고 국민의힘도 자만했지만 윤석열 대통령도 자만했던 거고. 그리고 그 당시 아시다시피 한동훈 위원장 정말 주가가 한창 올라갈 때 아니었습니까? 한동훈 바람 막 불고 한동훈 효과 확실하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그랬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도 일각에서는 저를 비롯해서 한동훈 효과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거다. 찻잔 속 태풍. 그러니까 외연 확대 부분 관련해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는 판단을 많이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외연 확대는 못 한 거죠. 그러니까 중도층의 마음까지 얻어오는 데는 한동훈 위원장의 역량으로도 그것까지는 힘들었던 그런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언제가 분기점이었다고 보세요? 어떤 사건 때요?

[이종훈]
최근에 일련의 악재들이 불거지지 않았습니까? 이종섭 전 호주대사 건. 그다음에 곧바로 이어서 터진 황상무 전 수석 건. 그다음에 의료 대란 관련한 의정 갈등이 장기화함에 따른 피로도 누적. 거기에 또 대파 사건까지. 이게 연달아서 터지면서 사실은 이것은 대통령실발이라고 볼 수는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의 개인적인 역량으로도 그것을 도저히 넘어설 수는 없었던 거죠.

[앵커]
그러면 한 위원장의 책임론보다 용산 리스크가 더 컸다고 보시나요?

[이종훈]
그렇게 일단은 봐야 되죠. 1차적인 책임은 역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라고 봐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래도 개인적 역량이 정말 출중했다면 그것을 돌파해낼 수 있었겠죠. 그런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언제가 분기점이었고 어떤 사건이 민심의 변화를 일으켰던 사건이라고 보세요?

[최진봉]
저는 개인적으로 그게 쌓여왔다고 생각해요. 특정한 어떤 사건보다. 물론 예컨대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이것도 중요한 계기가 되기는 했지만 그전부터 이미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 계속 쌓여왔다고 저는 보고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대선 이후에 그리고 지선 이후에 유일하게 심판할 수 있는 게 이번밖에 없잖아요. 중간평가의 성격이 강하고. 그런 부분들이 결국은 국민들의 마음에 이번에는 꼭 심판을 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줬다고 생각을 해요.

[앵커]
그렇군요. 선거 구도상 보면 한 달 전, 두 달 전 상황을 돌이켜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구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을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총선에서 보여주는 그 역할 때문에 선거 구도가 바뀌었다,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최진봉]
그런 해석도 가능하죠. 그런데 그 부분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되냐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태도를 그러면 명확하게 했어야 해요. 처음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김경율 비대위원도 그렇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명품백 의혹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때도 잠깐 얘기를 하다가 다시 쑥 들어가버려요. 무슨 말이냐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효과가 있으려면 대통령실과의 수평적 관계라고 하는 기본적 국민적 여망을 수용했어야 돼요. 그게 처음에 시도를 하다가 결국은 중단해버렸거든요. 결국 이런 문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의 한계를 만들어버린 거예요.

만약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처음에 들어올 때 많은 보수 진영이나 아니면 논평하시는 분들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당정 간에 수평적 관계가 형성될 거라고 예측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뒤에도 윤석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발 리스크들이 많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전혀 반론을 제기하거나 문제를 제기하거나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하기보다는 그냥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고, 그것을 보호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는 거죠. 이것이 결국은 한계가 될 수밖에 없었다. 수평적 당정 관계에 실패한 것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효과가 다시 수그러들게 만드는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어젯밤에 김경율 비대위원은 소통의 문제였다라고 지적을 했는데 그러면 앞으로 당정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 거라고 보세요?

[이종훈]
글쎄요. 저는 소통의 문제였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초반에 한동훈 위원장이 약간 차별화를 시도를 하다가 그냥 주저앉은 것이 오히려 더 문제였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때 명품백 이슈가 터진 직후에 잠시 김경율 비대위원도 김건희 여사를 공격하고 하면서 확실하게 차별화에 나서나보다라고 일각에서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아시겠지만 곧바로 90도 폴더 인사하면서 상황 정리. 그렇게 된 거고요. 그 이후에는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더 소통이 적극적으로 이뤄진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른바 일종의 약속대련식으로 서로 조율을 하면서 쭉 진행이 돼왔고 그런 구도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찌됐건 위에서 좀 더 상위적인 위치에서 조율을 해나가고 한동훈 위원장은 이것을 수용하는 형태. 그리고 부분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의 건의를 수용한, 대통령이 좀 받아들이는. 예를 들어 의대 정원 건이라든지 그런 거였다는 거죠. 오히려 소통이 잘되는 바람에 더 모양새가 나빠진 게 아닌가. 그러니까 국민들이 보기에 별로 그렇게 변하려고 하는 모습이 국민의힘에서 보이지 않았던 것, 그것도 결정적인 패인 가운데 하나였다라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번 총선, 22대 총선 결과가 거의 나왔어요.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고요. 그런데 21대 총선하고 지금 22대 총선하고 의석수를 비교해 보면 그때와 구도가 거의 비슷한 것 같기는 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봉]
저는 그 당시에는 물론, 아까 이종훈 평론가님이 잠깐 말씀하셨는데 이렇게까지 많이 나올 것을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어느 정도, 물론 일부 국민들이나 일부 평론가들은 그것을 예측하지 못했을 수 있지만 진보적 성향을 갖고 있는 분은 대체적으로 이 정도는 나올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정권심판론이 너무 강하게 불고 있으니까 이것을 막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봤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가 나온 것인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러면 과연 대통령실이 이 상황을 어떻게 볼 거냐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해요. 지금 국민의힘은 참패라고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변화해야 된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 입장에서 제가 그냥 예측을 해보면 처음에 시작할 때도 이보다 더 안 좋았어, 지금은 그래도 몇 석 더 얻었잖아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습니다. 예컨대 대통령 입장에서 내가 처음 정권을 잡을 때와 지금이 무슨 차이가 있냐. 예컨대. 그렇게 판단을 하신다고 하면 소통은 더 안 될 거예요. 내부적 소통, 아까 이종훈 평론가님이 내부적 소통을 말씀하셨는데 야당과의 소통이나 국민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더 강하게 불통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앵커]
정국 기조를 바꿀 것 같지 않다?

[최진봉]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대통령 입장에서.

[앵커]
이종훈 평론가도 그렇게 보세요?

[이종훈]
그런데 통치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다 그러면 아마 거의 일을 못하는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집권 초반에는 그래도 집권 초반의 위세가 있기 때문에 공직사회도 불만이 있더라도 따르고 지지율이 낮아도 공직사회가 움직이는데 이번처럼 이렇게 국민들이 심판을 한 그런 국면이 되면 공직사회도 안 움직여요. 그러니까 사실은 집권 2년 동안 계속 윤석열 대통령이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하고 협치를 못 하니까 결국 했던 것은 시행령 통치였잖아요.

시행령을 통해서 그냥 어떻게 해보는 그런 정도였는데 이번에 이런 결론 나오고 나면 그런 상태에서 국정기조를 안 바꾼다, 계속 그렇게 밀어붙인다, 밀어붙이는 게 불가능해집니다. 본인은 계속 밀어붙이겠지만 밑에 공조직이 안 움직여요. 그래서 시행령 통치도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앵커]
뭔가 새로운 정책을 펴려면 법을 통과해야 되는데 여당 입장에서는 지금 150석이 안 되기 때문에 도저히 통과할 수 없어요. 야당의 협조를 얻지 못하면 어려운 상황이 됐거든요. 지난 국회, 지금 21대 국회를 돌아보면 야당에서는 장관 탄핵안 그리고 여러 특검법들 발의하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잖아요. 그러면 이런 양상, 그러니까 조국 대표가 한동훈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계속하게 되면 21대 국회와 22대 국회의 모습이 거의 달라지지 않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봉]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게 결국은 지금의 민심이 계속 강화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삼권분립의 원칙은 뭐겠습니까?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하라고 하는 권한을 준 거예요. 그래서 입법부가 국민의 선택에 의해서 여소야대가 됐고, 그 여소야대에서 과반수 이상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의석을 여당에 줬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한테 소통하면서 겸손하게 정치 좀 해라, 이런 얘기를 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만약 대통령이 예전과 똑같은 상황을 또다시 한다, 거부권 계속 행사하고. 그러면 입법부의 행동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거잖아요. 국민들이 과연 이걸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만약 예전에 21대 국회와 함께하면서 했던 국정기조를 계속 유지한다고 하면 상당히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앵커]
야당은 어떻게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세요?

[이종훈]
이미 다 예고하지 않았습니까? 총선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은 아주 명확하게 뭘 하겠다라는 것을 이미 밝힌 상태.

[앵커]
3년도 너무 길다, 이렇게 이야기했었잖아요.

[이종훈]
네, 그런 거고요. 민주당도 거의 비슷한 기조의 정권심판론 내지는 검찰심판론 얘기를 한 상태인데 이번에 표심을 정리를 해보자면 200석 이상은 범야권에 안 줬다는 거죠.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탄핵 빼고 다 해도 돼,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탄핵까지는 가지 말고 탄핵 말고 할 수 있는 수단은 총동원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독주를 막아라. 그 시그널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조국 대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조국 대표는 모두가 알듯이 사법 리스크를 가지고 있잖아요.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국회에 입성한 뒤에 조국 대표의 위상,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을까요?

[이종훈]
이미 위상이 굉장히 높아진 상태 아니겠습니까? 범진보 내에서도, 특히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상당수가 이재명 대표로부터 조국 대표로 옮겨탄 그런 형국이에요. 그래서 아마 향후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국 대표의 눈치를 상당히 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앵커]
곧 대법원 판결이 있잖아요.

[이종훈]
그런데 조국 대표의 유일한 어떻게 보면 장애 요인이라고 한다면 구속이 되느냐 마느냐 여부겠죠. 그런데 일단 구속이 되는 것하고 안 되는 것하고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구속이 되고 실제로 제대로 활동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된다고 한다면 타격은 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이재명 대표 얘기해볼까요? 이재명 대표, 지금 우리 취재기자 분석을 보면 대권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렇게 분석을 하더라고요. 그렇게 보세요?

[최진봉]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민주당이 지난번 21대 현역 의원들의 43% 정도가 물갈이가 됐어요. 반 정도 물갈이가 됐거든요.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들어왔고.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와 결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초선으로 들어온 경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당내에서 입지가 강화될 거고 리더십이 더 강화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비명계 인사들이 거의 공천 못 받았잖아요.

[최진봉]
그래도 남아있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예를 들면 구로에 있는 윤건영 의원이나 고민정 의원이나 이런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비명보다는 친명계가 더 많아진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힘을 얻는 그런 구도가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하나로 뭉칠 가능성이 있죠. 예전에 비명, 친명이 나눠져서 갈등의 요소가 많았다고 하면, 물론 내부적으로 전혀 비명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분들의 목소리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 의견에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당이 똘똘 뭉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선 가도에서는 상당히 큰 힘을 받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하나 더 물어볼게요. 8월에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 뽑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다시 도전할 것 같습니까?

[최진봉]
제가 볼 때는 아닐 것 같고요. 아마 관리형 당 대표를 뽑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관리형 당 대표는 어떤 당 대표입니까?

[최진봉]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대권에 크게 욕심이 있는 분들은 안 올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 당을 잘 관리하면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보조를 맞춰서 대선까지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그런 로드맵을 같이할 수 있는 분, 이런 분들이 아마 당 대표 후보로 나오고 그런 분들이 당선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을 해봅니다.

[앵커]
조국 대표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될 것으로 보십니까?

[최진봉]
긴장 관계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아까 말씀하신 사법 리스크 때문에 조국대표가 어떻게 될지는 몰라요, 지금 상황에서는. 대법원 판결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대법원 판결이 나와서 본인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면 조국 대표가 더 이상의 정치적 행보는 상당히 하기가 어려워지잖아요. 그런데 모르잖아요, 이게. 언제 대법원 판결이 나올지 모르고 기다려봐야 되는 상황이고요. 또 혹시나 모르지 않습니까?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대법원에서 일부 파기환송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건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 그 상황에 따라서 조국 대표도 사실은 만약에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고 계속 유지가 된다는 가정하에 그러면 대권 후보로 강력하게 부상할 수 있죠. 그러면 경쟁 관계가 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그 문제는 차후에 조국 대표가 어떤 결정이 되고 어떻게 차후가 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편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6월 말까지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이종훈]
본인은 계속 정치를 하고 싶을 겁니다. 그리고 아마 자기에게 유리한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리겠죠. 조금 전에도 잠깐 최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앵커]
우리 기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는데.

[이종훈]
그런데 어찌 됐건 그래도 지난 총선에 비해서는 성적이. [앵커] 그때 103석이었으니까요.

[이종훈]
그래도 나름 선방한 것 아니냐. 본인은 그렇게 주장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요. 그래서 아마 차기 전당대회에 나와서 자기 당 대표 하겠다라고 나설 가능성이 있는데 이것을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용인을 할 것인지, 또 당내에 새로 당선된, 아무래도 의원들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의원들이 그것을 용인할 것인지 그게 두고 봐야 될 일인데, 아마 용인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아침 언론들 분석 보면 윤석열 대통령 레임덕 얘기를 시작을 했더라고요. 그렇게 보세요?

[최진봉]
저는 현상적으로 보면 레임덕이 오죠, 당연히. 그런데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것을 레임덕으로 느끼지 않고 레임덕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들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게 소위 민주당에서 걱정하고 있는 예컨대 검찰을 활용한 형태의 압박이든, 예컨대 아니면 총선 전에 있었던 여러 가지 방송사들에 대한 압박이든 이런 여러 가지 방법들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런 방법을 통해서 가능한 한 레임덕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할 거예요. 본인이 임기를 마치는 순간까지 어쨌든 레임덕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것은 불가피하다. 본인은 그렇게 하겠지만 여론이 그렇게 안 받쳐줄 거예요.

[앵커]
그렇군요. 한동훈 위원장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될 것 같아요? 한동훈 위원장 자신은 만만하지 않다, 이런 표현도 했는데.

[최진봉]
그렇죠.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상태에서 물러나거나 완전히 정치에서 떠나게 되면 본인의 미래는 거의 불투명해져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아까 잠깐 말씀하셨지만 저는 다시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들어오는 것을 좋아할 거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 잠재적 대권 후보이니까.

[앵커]
당권 도전에 안철수 의원도 이번에 당선이 됐잖아요. 나경원 의원도 됐고. 그 두 사람 역시 당권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

[최진봉]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그분들 입장에서는 당권 도전을 통해서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높여서 대권가도까지 가려고 할 거예요.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비윤계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는데 대체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중적 인지도나 아니면 지지율이 좀 높은 상황으로 보여지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그러면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서 뭔가 다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보자는 여론이 높아지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쪽으로 힘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는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힘의 당권 구도가 어떻게 변할 거라고 보시나요?

[이종훈]
지금 하고 싶은 분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조금 전에 얘기하셨던 분들에 더해서 원희룡 전 장관 같은 경우에도 이번에 별로 성과가 안 좋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당 대표 나오려고 할 겁니다. 그렇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여러 명이 지금 관심을 갖고 있는데.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은요?

[이종훈]
그분은 당분간... 당분간 대구시장 하셔야 되죠. 그래서 굉장히 전당대회 때 의외로 치열해질 수 있다, 그렇게 생각이 들고 한동훈 위원장도 뛰어들기는 할 텐데 제가 보기에는 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들고요.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력은 이번 총선 과정을 통해서 검증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에 따른여러 가지 리스크 그걸 극복할 역량이 있다는 걸 이번에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건 못 보여준 거거든요, 결과적으로. 그래서 서서히 정치권에서는 정리되는 분위기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하고 최진봉 교수님하고 총 평가 전망이 엇갈리기는 합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다른 제3지대에 대해서도 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당선 배지를 받아 들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최진봉]
저는 이준석 대표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상수로 남아있는 존재예요. 제가 왜 이런 얘기를 드리냐 하면 물론 지금의 국민의힘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대선을 앞두고서 저는 다시 합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만약에 경우에 다른 당권 후보들이나 대선 후보들이 유의미한 성적표, 그러니까 여론조사 결과에서 유의미하게 이재명 대표와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도 갑자기 들어오신 거예요, 국민의힘에. 저는 이준석 전 대표, 이번에 의원으로 당선이 됐는데 원외에 있지만 제가 볼 때는 다시 또 들어와서 활동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만약에 대선 과정에서 본인들이 진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러면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돼요. 윤석열 대통령을 픽업해서 들어와서 바로 당선시킨 것처럼 저는 이준석 전 대표도 충분히 국민의힘에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시간의 문제인 것이지 대선 과정에서, 물론 국민의힘 당내 역학구도라든지 아니면 지지율이 어떻게 변화되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살아있는 상수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은 개혁신당이지만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향후 정국 변화에 따라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합당, 다시 합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이종훈]
그렇죠. 그런데 개혁신당 쪽에서 당분간 응하지는 않겠죠. 그 상태에서, 현재 상태에서 어찌 됐건 불씨는 살린 거고요.또 이준석 대표 개인으로도 자생력을 입증한 거나 다름없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보수에서도 아마 재평가가 이루어질 겁니다. 그러면서 제가 보건대는 몸값은 앞으로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이 될 것 같고요. 그런 상태에서 곧바로 또 응할 경우에는 탈당의 명분이라든가 이런 것하고도 맞지 않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아마 다음 지방선거 준비를 해서 거기서 뭔가 의미 있는, 조금 더 성장 그런 것을 이룬 다음에 합당을 하더라도 그 뒤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합당을 하더라도 지방선거 후에 할 수 있다라고 보셨는데. 또 다른 제3지대 새로운미래를 이낙연 공동대표는 큰 차이로 낙선을 했어요.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을까요?

[이종훈]
제가 보기에는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과거 손학규 전 대표 경우처럼 서서히 정치권에서 멀어지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새로운미래도 아마 당장 조국혁신당하고 통합해볼까 그걸 고민하지 않을까 싶어요. 곧바로 민주당으로 들어가기에는 민망하기도 하고, 명분도 없고 또 민주당 쪽에서 바로 받아주지는 않을 거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정체성이나 이런 것은 거의 동일하잖아요. 그래서 1차적으로 조국혁신당하고 통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제3지대 빅텐트 이야기 나온 게 몇 달 됐잖아요. 그런데 지금 총선 결과를 놓고 보면 제3지대, 조국혁신당을 제외하고는 제3지대가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선거가 됐어요. 앞으로 제3지대는 어떻게 될까요?

[최진봉]
제가 볼 때는 아까 우리가 얘기 나눈 것처럼 기본적으로 각각의 영역의 비슷한 쪽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제3지대가. 왜냐하면 유의미하게, 조국혁신당이야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았으면서 계속 유지를 하지만 두 석, 세 석 가지고 계속 유지하기 어렵거든요. 역할을 하기도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물론 시점이나 이런 부분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새로운미래 같은 경우도 지금 김종민 후보 혼자 당선됐는데 이분 같은 경우도 민주당 출신이고 또 친문계에 가깝지 않습니까? 그러면 조국 전 대표도 어쨌든 친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요. 그렇게 수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럴 가능성도 있다. 힘을 합칠 가능성이 있고 합당할 가능성이 있다. 알겠습니다. 앞서 민주당 당권 경쟁 이야기하면서 관리형 대표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이재명 대표가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세요. 이종훈 평론가는 어떻게 보세요?

[이종훈]
저는 재도전할 거라고 봅니다. 한 번 대표 더 하고 난 다음에 그러면 그다음에는 대선 준비하셔야 되니까 하시고 싶어도 못 하잖아요. 그래서 아마 당 대표를 하면서 대여 전선, 윤석열 대통령하고의 대립각 세우는 것, 그 과정에서의 존재감 확대.

[앵커]
역대 여야 정당에서 당 대표를 두 번 연속한 당 대표가 있었나요?

[이종훈]
과거에는 있었죠. DJ, YS 시절에는 했었는데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충분히 그러고도 남지 않나. 그리고 사실은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남아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역시 구속될 거냐 말 거냐에 따라서 사실은 타격을 입느냐 마느냐가 결정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도, 그러니까 방탄이라고 하는 비난을 좀 받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이겼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계속 방탄해도 된다는 얘기나 국민으로부터 어느 정도 양해를 받은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계속 그렇게 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관리형 차기 지도부 말씀하셨는데요. 말이 좋아 관리형이지 만약에 새로운 대표를 선출을 하더라도 친명계 대표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은 실제로 실권을 가지고 있지만 대리인을 내세우는 그런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외에는 민주당 당권에 도전할 만한 후보군으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

[이종훈]
하고자 하는 분들은 많죠. 친명계 내에도 중진급들 꽤 있잖아요.

[앵커]
비명계 가운데 박용진 의원이라든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있잖아요.

[이종훈]
그건 비주류 쪽에 그런 거고요. 지금 정청래 의원이라든가 정성호 의원이라든가 이런 분들도 충분히 욕심을 낼 수 있는 거죠.

[앵커]
반론 혹시. 왜냐하면 관리형 당 대표 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셔서.

[최진봉]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관리형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제가 물론 이재명 대표가 다시 출마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죠. 그러나 관리형 당 대표로 가는 것이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가 대권을 향해서 계속 나가는 거니까 그런 차원에서는 더 유의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관리형 당 대표로 하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친명계가 될 가능성이 높죠, 그것은. 당연히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원희룡 전 장관이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최진봉]
그렇죠. 왜냐하면 본인 입장에서 이번에 낙선을 했는데 그러고 나서 아무 정치적 활동을 안 하게 되면 국민들에게 잊혀져요. 본인은 대권 도전의 꿈을 갖고 있는 거잖아요.

[앵커]
친윤계 의원들도 밀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최진봉]
지금 상황에서는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번에 국회에 들어오신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 친윤계도 있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의해서 공천에 들어온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분들 입장에서 약간 입장이 다를 수 있어요. 왜냐하면 너무 지금 친윤 쪽으로 가다 보니까 문제가 발생한 거잖아요. 그리고 본인들은 선거를 치러야 돼요. 윤석열 대통령이야 선거를 다시 치르지 않으시지만 국민의힘은 지선도 치러야 되고 대선도 치러야 됩니다. 이런 분위기로 계속 가다가는 폭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또 들 거예요. 그러면 이제는 안 되겠다, 비윤 쪽으로 가자라고 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녹록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당권 경쟁 측면에서 보면 민주당은 지금 거의 이재명계 그리고 또 비명계가 대부분 공천을 못 받았기 때문에. 물론 친문계는 받았고요. 그런데 국민의힘 이야기 들어보면 친윤계뿐만 아니라 한동훈계도 있다는 것 아닙니까? 당권경쟁이 그쪽에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최진봉]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의원들 중에서도 친윤계로 분류되는 분들도 이렇게는 안 되겠다, 절박함이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이번에 총선의 성적표를 보고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그것은 정말 제대로 된 판단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차기 대권을 놓고 열심히 싸워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친윤으로 안 되겠다. 비윤으로 가야 되겠다는 여론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종훈]
제가 보기에는 의외로 원희룡 전 장관이 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졌는데 그 정도 차이라면 의미가 있다고 보시나요?

[이종훈]
그것보다도 노골적으로 친윤계 인사를 다시 당 대표로 아마 선임하기는 상당히 부담감이 따를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철수 의원이라든가 나경원 전 대표라든가 이런 분을 하기에도 상당히 부담스럽잖아요. 그러니까 지난번에도 이분들 다 당 대표 도전했지만 그때 대통령실에서 나서서 얼마나 이분들 주저앉히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까? 그 기조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입장이나 친윤계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한 인물. 그러면서 대외적으로 보더라도 조금 중도 이미지가 있는 인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기준에 맞는 당내 인사라고 한다면 원희룡 전 장관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사실은 이번에 워낙 이렇게 참패를 했다고 그러면 완전히 바꿔야 된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을 오히려 당의 얼굴로 내세우는 그런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한데, 이번에도 과연 그럴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를 자세히 분석을 했고요. 향후 정국 전망 그리고 잠룡들의 입지 변화까지도 다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이종훈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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