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하루 앞으로...여야 마지막 메시지는?

22대 총선 하루 앞으로...여야 마지막 메시지는?

2024.04.09.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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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 본투표가 이제 내일입니다. 딱 하루, 오늘 유세 총력전 마지막 날인데요.

오늘 윤희석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그리고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두 분 모시고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앞서 저희가 영상으로 이번 총선을 관통한 몇 가지 키워드를 짚어봤는데 어떤 키워드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고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김진욱]
저는 정권심판론이라고 봅니다. 지금 수가재주 역가복주라는 고사성어가 있지 않습니까? 국민을 물로 비유한다는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또 배를 뒤집어 엎기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은 선거라는 장을 통해서 국민들의 민심을 표현하는 표출의 장이 선거 현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부를 새로운 정부로 탄생시켜줬는데 그 윤석열 정부에게 기대했던 많은 부분들이 정상적이지 못했다. 그 부분에서 많은 실망을 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분명한 유권자의 심판 의지를 보여주고 남아 있는 3년에 대한 분명한 경고,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시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권심판에 맞서는 키워드 어떤 게 있었을까요?

[윤희석]
저희는 야당심판이라는 단어를 쓰잖아요. 물론 여당이 어떻게 야당을 심판하냐 얘기하지만 지금 국회 상황을 보면 지난 4년 동안, 4년 전에 180석을 몰아줬던 민주당이, 당시에는 여당이었습니다. 4년 동안 국회 운영을 어떻게 했느냐. 거기에 대한 심판을 해 달라는 저희의 주장입니다. 국회 정상화라고 저는 표현하고 싶은데. 국회가 4년 동안에 제대로 입법활동을 하지 않고 정치를 이끌고 가는 그런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굉장히 혼란이 있었고. 그 여파로 결국 민주당은 정권을 뺏겼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2년이 됐는데 그동안 잘못했다고 민주당에서 많이 주장을 하고 있지만 그 연원이 어디서 비롯됐느냐를 생각한다면 비정상적인 국회 운영, 그리고 입법폭주, 여기에 따른 국정을 흔들려고 하는 그런 여러 가지 시도들. 윤석열 정부가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이 점을 국민들께 저희가 많이 설파하는 그런 과정이고요. 국민들께서도 다시 또 민주당에게 과반에 해당하는 또 180석 가까운 의석, 이런 의석을 주면 또 그 4년이 반복된다는 것을 충분히 국민들께서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로 심판해 달라는 건데 누구를 심판할지는 이제 내일 성적표가 나오게 됩니다. 유세 마지막 날인데요. 여야 대표가 지금 격전지를 돌고 있습니다. 먼저 한동훈 위원장 어디를 갔을까요?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여러분 정말 딱 한 표가 부족합니다. 그 한 표 때문에 30년, 40년 뒤에 후회하실 겁니까? 이 12시간에 대해서 나중에 10년, 20년 지난 다음에, 나중에 아이들과 우리끼리 모여서라도 후회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말 나라가 나락에 빠질 수 있습니다. 200석을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나라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어렵게 오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이뤄낸 민주주의 성취 무너뜨릴 겁니다. 김준혁 역사관, 여성관에 대해서 동의한다는 취지의 SNS 글을 이재명 대표가 어제 올렸습니다. 보셨죠? 그 시대로 돌아가실 겁니까? 직장생활에서 꼰대 같은 상사가 사람들 모아놓고 여성 동료들, 후배들 모아놓고 모든 걸 음담패설로 연결하고 괴롭히는 성희롱의 시대로 돌아가실 겁니까?]
 
한동훈 위원장의 오늘 발언, 도봉 유세에서 있었던 발언을 들어봤는데 도봉 지역부터 이야기해 보면 김재섭 후보, 안귀령 후보 맞붙는 곳 아닙니까? 전통적으로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 국민의힘은 이번에는 해 볼 만하다, 이런 기대감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진욱]
그러니까 도봉 지역이 김근태, 인재근 의원을 통해서 지금 저희 민주당을 오랫동안 지지해 주셨던 지역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희가 안귀령 후보를 선거 직전에 전략공천으로 투입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 안귀령 후보가 지역에서 약간 낯선 인물일 수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재섭 후보가 그 지역에서 토박이라고 얘기하면서 오랫동안 활동을 해 왔던 지역이기 때문에 아마 상당한 박빙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저는 결과적으로 보면 안귀령 후보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민주당을 지지해 왔던 전통적인 지지층들이 인재근 의원이나 김근태 의원을 통해서 그동안 지지를 보내주셨던 그 모습들을 이번에도 안귀령 후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보여주시고 계시다고 보고요. 이 지역이 주목받는 거는 사실 두 정치신인들 간의 대결의 장이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아지는데 아마 안귀령 후보도 처음의 낯섦을 극복하고 지역에서 상당한 뭐랄까요,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본인의 장점을 많이 어필한 그런 선거 운동기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김재섭 후보가 저 지역 토박이기도 해서 그런 강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여론조사 전에 보면 접전으로 나온 적도 몇 번 있더라고요.

[윤희석]
김재섭 후보가 지금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4년 전에 인재근 의원하고 경쟁을 해서 13.5% 정도 졌거든요. 그 상황과 비교하면 지금 굉장히 많이 붙어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고. 그 원인 중 하나, 물론 김재섭 후보가 4년 동안에 표밭갈이를 잘했다. 거기에 더해서 안귀령 후보라는 분이 도봉구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낯설고 또 공천 과정에서 인재근 의원이 부군인 김근태 의원을 쭉 이어왔던 상황, 그 지역에서 인재근 의원 쪽에서 그렇게 많이 도와주는 느낌은 안 들어요, 안귀령 후보에 대해서. 애초에 다른 분을 공천하겠다고 했을 때도 인재근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게 굉장히 반발하는 것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본다면 결과를 좀 지켜볼 만한 지역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재명의 입이냐, 도봉구 스타냐. 도봉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내일 지켜보면 될 것 같고요.

한동훈 위원장이 요즘 유세를 하면서 계속 거론하는 것이 김준혁 후보의 발언 논란인데요. 오늘 또 마지막 날 유세에서도 김준혁 후보 얘기를 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김준혁 후보와 생각이 같은 것 아니냐, 이렇게 또 공세를 펼쳤더라고요.

[윤희석]
결국 정당이 정화기능을 발휘해서 괜찮은 후보들을 공천하는 그 기능을 했어야 하는데. 그걸 안 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 스스로, 또 조국 전 장관 스스로 사법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분인데. 한 분은 아예 자기 정당을 만들었습니다. 스스로를 공천했죠. 이재명 대표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의 방탄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거기에 김준혁 후보 같은 문제가 많은 사람을 전혀 거르지 않고 공천을 했다. 그 부분이 만약 이분이 국회에 들어가게 될 경우, 국민의 대표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냐. 그분의 발언이 국민들께 어떤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냐, 이 지점을 정확하게 지적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앵커]
SNS에 올린 글을 지적한다, 이런 시각도 있던데요.

[윤희석]
그렇습니다. SNS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대 관련한 김준혁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진실에 눈감을 수 없다는 걸 썼다가 다시 지웠죠. 결국은 이재명 대표도 김준혁 후보의 김활란 전 총장 관련한 해방 정국에 있었던 이대생 성상납 이걸 인정하는 거냐. 거기에 대해서 답을 달라는 건데 이재명 대표가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할 시간이 분명히 오리라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실무진이 실수한 거다, 대표가 직접 올린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 일각에서는 마지막까지 야당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것이 오히려 막판 표 얻기에, 중도층 표심 공략에는 불리한 전략이다,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김진욱]
그러니까 지금 이 문제가 시작된 게 벌써 일주일, 열흘 가까이 됐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김준혁 후보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고 김준혁 후보의 발언이 너무 과했다라는 부분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김준혁 후보에게 사과를 권고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걸 김준혁 후보도 받아서 사과를 했고요. 물론 이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는 것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습니다. 당이 말씀주셨던 것처럼 사전에 후보 검증을 조금 더 철저히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김준혁 후보가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본인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더 열심히 해명하고 사과하고 그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는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인데 집권여당에서 지금 일주일 이상을 이 문제만 가지고 얘기한다는 것, 이 부분에 대한 국민들께서는 충분히 알아들었는데 이 문제 말고 국민,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에 대한 답도 해 달라. 이렇게 요구하고 계시기 때문에 길게 가지고 간 것이 잘한 전략인지는 한편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까지 개별 언론 인터뷰를 잘 안 했었는데 선거 막판 표결집을 노린 것인지 언론인터뷰를 잇달아 했습니다. 의미 깊은 대목도 있어서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해 봤는데요.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공공선을 위해서 정치라는 무대에서 나라와 시민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한 선거이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선거다. 투표장으로 나가 달라, 이렇게 호소를 했는데. 첫 번째 문장이요. 총선 끝나고도 나는 정치인으로 계속 살 거다. 이 말은 나 대선을 향해서 걸어가 보겠다, 이런 의미입니까?

[윤희석]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 물론 내일 결과가 나와서 저희가 의석 수를 어느 정도 얻느냐에 따라서 한동훈 위원장의 당장의 거취도 결정되리라고 보기는 하는데 어느 정도 제가 예상할 때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번 총선을 거쳤고 또 국민적으로 인지도상에서는 거의 따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본인은 총선 출마 안 했기 때문에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3년 남은 대선을 향해서 본인의 정치행보를 시작하리라,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나 정치인으로 살기로 결심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앞으로 정치의 꿈을 키워가려면 이번에 최소한 몇 석 정도는 나와야 그 꿈을 이어갈 수 있는 겁니까?

[김진욱]
최소한 이번에 한 130석 이상은 얻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100석은 개헌 저지선을 얘기하는 거고요. 120석은 국회선진화법을 저지하는 걸 의미하는데 그 정도는 넘어서야 본인이 대선 후보로 이 어려운 당의 상황을 비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맡고 들어왔을 때 본인의 역량을 보여주는 정도가 되려면 최소한 두 단계 이상은 더 넘어서는. 그래서 한 130석 정도는 해야 내가 이제 새로운 국민의힘에 떠오르는 태양으로 등극할 수 있는.

[앵커]
120이면 내려가야 됩니까?

[김진욱]
120이면 아마 좀 부족하다, 이런 평가들이 나올 것 같아요.

[앵커]
130석은 얻어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직을.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재판이 있었습니다. 경남지역 유세를 가지 않을까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재판에 출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주인이 대리인에게 신상필벌을 엄히 해야 주권이 제대로 작동합니다. 그것이 민주공화국 시민의 권리이자 책무입니다. 지난 2년간 행정권력만으로도 나라를 이렇게 망친 정권입니다. 만일 국회 과반이 그들의 손에 넘어가 그들이 입법권까지 장악한다면 법과 제도, 시스템까지 마구 뜯어고쳐서 이 나라는 회복 불가능한 나락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잘못된 길을 가는 이 정권에 대해서 이제 주권자들이 나서 멈춰 세워야 합니다. 다시 가든, 제대로 된 길을 가게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총선에서 절대로, 절대로 주권을 포기하지 마시고 꼭 투표하십시오. 국민을 거역하는 권력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증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날 멘트에서도 정권심판을 역시 강조했는데요. 김진욱 대변인께 질문을 드릴게요. 경남 쪽으로 유세를 가지 않을까, 재판 참석보다는.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결국은 오늘 굉장히 중요하고 아까운 시간이기는 할 텐데요. 재판 참석 쪽으로 결정을 한 거거든요. 어떤 배경이라고 보세요?

[김진욱]
지난번에도 계속 재판 불참에 대한 공격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도 사실은 이 짧은 선거 기간 동안 세 번의 법원 출석은 굉장히 무리한 출석 일수가 아니겠느냐라는 생각들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결정적으로 마지막 재판정에 출석하면서 작심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준 것, 이것은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판을 깔아준 거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저 자리에서 아마 오늘 윤석열 대통령 정권심판론을 다시 한 번 정확하게 이유를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것에 대한 반격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경우 지금 총선 넘어 대권까지 마음속으로는 바라보고 있을 텐데요. 이번에 총선에서 예를 들어 과반, 그러니까 민주당이 목표를 달성한다면 대권가도에도 청신호가 켜지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합니까?

[윤희석]
그런데 일반적인 당대표라면 그럴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고유한 특성이 하나 있지 않습니까? 본인이 사법적으로 정말 자유로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느냐, 3년 동안에. 그거 앞에 굉장히 본인의 정치행보도 많은 영향을 받으리라고 봅니다. 지금 재판을 통해서 기자회견의 장을 저희가 열어줬다, 검찰이 열어줬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재판은 검찰이 하는 게 아니에요. 법원이 하는 겁니다. 판사도 분명히 얘기했어요. 이 재판 일정은 내가 정한다. 재판장이 그렇게까지 얘기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재판 나가신 겁니다.

이게 계속 반복될 거예요. 제1야당이 제1당이 계속 된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 개인을 가지고 당이 그 개인을 위해서 움직이지 않는 한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사법리스크는 본인이 앞으로 대선가도를 달리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고 아마도 그 결과에 따라서 민주당은 분열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내홍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은 앞서서 130석 이상은 받아야 체면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몇 석 이상을 해야 내가 이끈 당이 승리했다, 이렇게 자신할 수 있는 겁니까?

[김진욱]
지금 당이 정해놓은 목표가 151석 플러스 알파 아니겠습니까? 지난번 총선에서도 저희가 170석 이상을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최소한 어려운 국면에서 151석이라는 단독 과반, 이것을 기본적으로 해야 이재명 대표도 이번 총선에서 나름 선방했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접전지역이 워낙 많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판세는 안갯속입니다. 여야 각각 이번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이번 총선의 의미, 이번 총선은 ○○○이다) 이번 총선은 민생이다. 다들 어렵습니다. 정말 물가 많이 올랐고 이거 조금 정리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저희 지역을 포함해서 한강벨트가 가장 최대의 승부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한강 벨트에서 저희가 조금 밀렸다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상당히 저희가 저점을 찍고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항상 선거는 추세가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그래도 최소한의 균형은 맞춰주시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해봅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200석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좀 불가능한 얘기라고 보시는 거예요?) 조금 우리 지지자들의 분위기에 너무 그동안 취해서 그런데요. 지금까지 우리 정치 역사에 그런 적이 없어요. 지금 우리 정치 구도가 어떻게 어느 한 정치 세력이 200석을 넘을 만큼 그런 국민들의 마음이 없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어요?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 이번 선거는 ○○이다, 혹은 ○○○이다,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신다면) 심판을 완성해야죠. 그리고 정치를 회복시켜야죠. 심판의 완성, 정치 회복의 시작 그런 정도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앵커]
여야 선대위원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접전지가 늘어났다, 낙동강벨트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이런 긍정적인 얘기. 한동훈 위원장은 골든크로스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겁니까?

[윤희석]
그런 느낌이 듭니다. 소위 결집이라고 얘기하죠.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그동안 저희 지지층에서도 저희를 좀 비판적으로 보셨던 분들도 결국 투표장에 나가서 표를 줘야 그래도 보수가 조금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투표하시는 분들도 늘고 분위기도 저희 쪽으로 우호적으로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판단이 들고. 따라서 낙동강벨트 그리고 아까 나경원 의원도 얘기했지만 한강벨트, 서울에서는 그 지역이 가장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쪽도 어느 정도는 진정돼서 저희 쪽으로 조금 쏠리는 분위기가 감지가 된다. 이 정도의 상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부겸 위원장은 200석 경계령을 내렸네요. 우리가 200석, 200석 하면서 나태해지면 안 된다, 이런 얘기겠죠?

[김진욱]
그렇습니다. 200석이라는 것은 오만함의 상징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보면.

[앵커]
가능은 하다고 보세요?

[김진욱]
사실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좀 전에 말씀주셨지만 한 세력에게 200석을 몰아주는 경우가 이제까지 역사에서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180석이 한계가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아마 범야권 세력들 전체가 모여서 180~190석을 차지할 수 있다면 그것도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 될 수 있겠지만 일단 민주당 입장에서는 범야권 전체를 판단하기보다는 민주당만의 입장으로 봤을 때 단독 과반을 일단 점하는 게 가장 급선무라고 보여지고 그것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겠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내일 출구조사 결과 발표되면 관심이 쏠리는 지역이 몇 군데, 여러 군데 있을 텐데 그중에서도 이곳을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요즘 7번인가 8번인가 횟수는 정확히 모르겠는 거의 8번까지 갔다고 얘기가 도는 서울 동작을입니다. 여기가 왜 서울 민심의 바로미터입니까?

[윤희석]
일단 서울의 가장 대표적인 저희 쪽 정치인을 보자면 오세훈 시장이 있고 그다음에 나경원 전 의원입니다. 여기가 나경원 전 의원의 지역구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아까 말씀드린 한강벨트 중에서도 가장 센 지역구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나경원 의원의 동작을이다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고. 그래서 이 지역을 흔들면 그 여파가 옆 지역까지 넘어가서 아마 서울에서 굉장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이수진 의원을 별다른 이유 없이 공천 배제하고 본인의 의지로 류삼영이라는 분을 공천했잖아요. 그럼 어찌되었건 공천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는 입장이 이재명 대표의 입장일 겁니다. 그렇다면 다른 지역보다도 더 집중해서 류삼영 후보를 지원하고 나경원 후보를 꺾으려고 하는 그런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7~8번 갔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그보다 적게 와서 나경원 후보가 긴장하는 걸까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윤희석]
그렇지 않습니다. 동작을 유세 한동훈 위원장 갔을 때 저도 갔는데요.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파괴력이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두 분이 동작 일대를 돌면서 유세하는 광경을 제가 보고 역시 이 지역만큼은 저희 쪽이 상당히 괜찮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앵커]
김부겸 위원장은 콕 집어서 분당갑 지목을 했는데요. 안철수 대 이광재, 굉장히 밀릴 수 없는 자존심의 한판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진욱]
저희가 박빙으로 이기지 않을까라고 전망을 하는데.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 10여 년 동안 대선 주자로서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을 저희가 이번에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을게 임하셨고 또 강원도지사, 국회의원을 3선 역임하신 분을 저희가 대항마로 보냈는데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저희가 한 석을 가져오는 정도가 아니라 상대 진영에 있는 잠재적인대권 후보까지도 누를 수 있는 그런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분당 지역을 굉장히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제3지대도 좀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 이번에 국회의원 네 번째 도전이거든요. 지금 밤을 새서 유세를 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역 판세를 보면 녹록지는 않을 것 같아요.

[윤희석]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를 보니까 10% 안쪽으로 차이가 그렇게 많이 안 나게 따라붙은 그런 여론조사를 제가 봤습니다.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무될 수 있는 상황이고 본인 스스로가 죽는 것보다 낙선하는 게 더 싫다고까지 얘기했기 때문에 지금 무박 2일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죠. 민주당의 공영운 후보가 여러 구설 때문에 주춤하고 있는 것이 사실로 보이고 이 여세를 몰아서 특히 젊은 층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화성을에서 이준석 대표가 의미 있는 득표율을 얻어서 결국 당선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인 걸로 지금 판단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총선이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운명을 가르는 선거일 것 같은데 조국 대표 얘기 안 해볼 수 없잖아요. 10석은 확보한 거고 지금 20석까지도 본다고 하는데 몇 석 정도에서 정해질 것 같습니까?

[김진욱]
20석은 너무 과한 얘기인 것 같고요. 지금 현재는 조국 대표가 목표로 했던 10석은 채워진 것 같고요. 플러스 알파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느냐인데. 제가 볼 때는 한 3석에서 많게는 4석 정도는 더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데 문제는 막판 뒷심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주까지는 상당히 치고 올라가는 느낌이 많이 있었습니다마는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조국혁신당이 지역구에 사람을 내보내지 않았던 한계가 마지막에 있었던 게 아닌가. 그래서 약간의 정체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13석에서 많게는 14석 정도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끝으로 총선 이후 야권 재편 관련해서요. 조국 돌풍이 불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경계하고 있다. 일부 우스갯소리일 수도 있는데 계양을에서 조국 대표 경계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오히려 조국 지지자들은 떨어뜨리자, 이런 얘기까지 돌고 있다고 하던데. 그런 라이벌 의식이 강해질 거라고 보십니까?

[김진욱]
앞으로는 강해질 여지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번 총선까지는 그러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앵커]
일단 뭉치는 분위기입니까?

[김진욱]
그렇습니다. 지금은 일단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워서 야권이 공동 승리를 하는 것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것이 지금은 우선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윤희석]
글쎄요, 제가 볼 때는 굉장한 뇌관을 품고 있는 총선 결과가 나올 겁니다. 조국 대표 쪽에서 의석 수를 하나 정도 더 얻을수록 일단 10석 정도 되는 상태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고 결국 대선 경선 과정에서 물론 조국 대표도 사법리스크를 크게 갖고 있지만 그 세력 자체가 합쳐져서 단일대오를 유지할 수 있느냐. 저는 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에 사전투표 참여율도 높았는데요. 내일이 본선 게임입니다. 본선 투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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