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24] 군, 미 플로리다서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의미는?

[YTN24] 군, 미 플로리다서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의미는?

2024.04.08.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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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나경수 ADD 국방위성체계 2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가 독자 개발한 군 정찰위성 2호기, 잠시 뒤면 미국 플로리다 기지에서 발사됩니다. 국방과학연구소 ADD 위성체계단 2팀장 나경수 박사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제 한 10분도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잠시 뒤면 발사가 될 예정인데 먼저 발사 과정부터 정리를 해 주시죠.

[나경수]
발사 과정을 보자면 현재 발사체를 준비하고 있고 위성체 점검이 제대로 돼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좀 있으면 발사가 될 텐데 발사된 이후에 1단이 먼저 분리가 됩니다. 1단이 분리가 되고 그다음에 2단에 저희 위성이 장착돼 있는데요. 그래서 2단이 쭉 진행을 하다가 저희 위성체를 발사 이후에 45분 뒤에 분리하게 됩니다.

[앵커]
지난번에는 캘리포니아 우주기지에서 발사가 됐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쪽인 플로리다에서 발사가 되거든요.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나경수]
결론적으로는 두 위성의 궤도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1호기 같은 경우는 EO/IR 위성으로 해서 광학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영장 촬영에 유리한 태양동기궤도를 이용하고 있고, 2호 위성은 이번에 SAR 위성이기 때문에 재방문 주기가 짧은 경사 궤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사 궤도와 그리고 태양동기궤도에 가장 적합한 곳에 발사장이 선택됐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번에 저희 2호기가 발사되는 발사장 39A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역사적인 장소인데요. 예를 들어서 인간이 최초로 달 착륙한 아폴로 세턴5에 발사됐는데요. 그리고 또 우주 왕복선이 80회 이상 발사된 굉장히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목표 궤도 높이가 몇 킬로미터죠?

[나경수]
정확한 것을 말씀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한데요. 저희가 어쨌든 600km 이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50분 정도 뒤에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가 누리호 때도 경험을 했습니다마는 위성 작동이라든지 교신 성공 같은 성공의 관문들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부분을 통과했을 때 우리가 발사에 성공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건가요?

[나경수]
일단 저희가 생각하는 우리 위성 발사 성공 기준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위성체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가 되고 그다음에 위성체와 지상체 간 양방향 통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그때 우리는 위상 발사 성공했다고 얘기를 하고요. 위성 자체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전력을 공급해 주는 태양전지판이 잘 펴지고 이를 통해서 전력이 잘 공급이 되고 또 위성체 각 장비들이 하나씩 하나씩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위성이 정상적으로 성공함을 확인하게 됩니다.

[앵커]
지금은 저희가 화면을 직접 보여드리고 있는데 발사장 모습입니다.딱 보기에도 날씨가 정말 좋아 보이는데 지난번 발사 때는 날씨 탓에 이틀 정도 연기하지 않았습니까? 그 날씨가 이 발사에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볼 수 있겠죠?

[나경수]
맞습니다. 날씨가 발사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요. 예를 들면 비가 오거나 태풍이 오거나 그러면 당연히 발사를 할 수가 없고요. 또 강풍 또한 굉장히 큰 요소가 되는데 작년 12월에 발사한 1호기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상공에서 강풍이 불었습니다. 이게 해양 쪽에서 대륙 쪽으로 강풍이 불었는데 팰콘9 발사체의 경우에 있어서는 1단 발사체가 다시 지상으로 착륙하는 이런 재사용 발사체입니다. 그래서 바다 쪽에서 이렇게 바람이 불어서 만약에 잘못될 경우에는 민간 지역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발사 허가를 주는 미국 연방항공청 FAA에서 그때 발사를 불허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위성 발사가 이틀 연기된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보고 계시는 화면이 플로리다 케이프 커네버럴 기지의 모습입니다. 지금 곧 발사될 위성이 장착이 되어 있는데 앞서서 2단이라고 말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지금 윗부분에 아까 보였던 조금 더 동그란 부분, 그 부분에 위성이 장착되어 있는 거죠?

[나경수]
맞습니다. 상단에 있는 페어링라고 하는데요. 그 안쪽에 지금 위성이 장착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이번에 발사될 위성은 합성개구레이더, 즉 SAR을 장착한 위성이라고 하는데 지난번 12월에 발사한 위성과의 다른 건가요?

[나경수]
맞습니다. 1호기 같은 경우는 저희가 EO IR 위성이라고 하는데요. 전자광학 그다음에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된 그런 위성입니다. 그래서 직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디지털카메라, 그다음에 일반 카메라로 이해를 하시면 되겠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영상을 찍으면 바로 알아보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어떤 물체인지 식별도 쉽고 그래서 정말 직관적인 훌륭한 데이터를 제공을 해 주지만 아시다시피 기상이 안 좋을 때, 예를 들면 구름이 끼거나 비가 왔을 때는 위에서 찍으면 타깃을 식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마찬가지로 적외선 카메라 같은 경우도 온도 차이를 이용해서 밤에 영상을 찍을 수는 있지만 또 기후의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사하는 2호기 같은 경우는 SAR라고 하는데요. 합성개구레이더가 장착된 위성입니다. 이건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레이더가 움직이면서 지상에 전파를 방사하고 돌아오는 신호를 통해서 영상을 만드는 이런 기술인데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어떤 물체의 형상이 있을 때 이 형상에 따라서 들어오는 전파의 시간이 다르고 그다음에 물질에 따라서 들어오는 신호의 특성도 달라지게 됩니다. 그것을 영상화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전파를 사용하다 보니까 날씨라든지 밤낮에 무관하게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굉장히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상에서 영상을 받아보면 흑백이고 그다음에 굉장히 난해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세밀한 표적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판독관이 전문적으로 판독할 필요가 있어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완벽한 위성은 없는 거죠. 그래서 EO/IR 위성과 SAR 위성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해서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현장 생중계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지금 1분이 딱 남았습니다. 1분 뒤면 힘차게 하늘 위로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남은 위성은 그렇다면 SAR라고 하셨는데 SAR 위성을 발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거죠?

[나경수]
맞습니다. 남은 SAR 위성이 3개가 있고 올해 하반기에 1기, 그리고 내년까지 2기를 모두 발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저번에 쏘아 올렸던 1호기는 모두 국산 기술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SAR 위성부터는 우리 국산 기술의 비율이 얼마나 됩니까?

[나경수]
이번 SAR 위성 같은 경우는 국산화도 많이 되어 있지만 해외와 기술 협력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내에서 점진적으로 국산화를 해서 사업일 때는 훨씬 많이 올라간 상태고요. 그다음에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저희가 또 별도의 핵심 기술 사업으로 인해서 저희가 또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서 다음 후속 위성에서는 전부 국내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카운트다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면 한번 보실까요? 발사가 됐습니다. 거대한 연기를 내뿜으면서 팰컨9이 우리 위성을 싣고 발사되고 있습니다. 일단 발사대는 성공적으로 분리를 했고요. 이제 잠시 뒤면 1단이 분리가 되는 거죠?

[나경수]
맞습니다.

[앵커]
밑에 보면 날아오르는 속도와 고도까지 보이는데 나사라든지 다른 국가기관들은 저렇게 상세한 자료를 보여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나경수]
팰컨9 같은 경우에는 민간 업체이기 때문에 저런 정보들을 제공해 주고 있고요. 다만 저희같이 군사위성이 장착된 경우에 있어서는 1단만 보여주고 2단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앵커]
페어링 분리까지는 보통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까요?

[나경수]
지금 페어링 분리까지는 3분 10초 정도 저희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아무런 이상 없이 잘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박사님께서 보시기에는 지금 아무 문제없는 거죠?

[나경수]
네, 아주 지금 정상적으로 잘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3분 10초 뒤에는 페어링이 분리가 되고요. 위성이 발사체에 분리가 되는 시간은 한 40분 정도로 예상되고 있나요?

[나경수]
발사 이후 약 45분 뒤에 저희 위성이 발사체로부터 분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저 발사체인 팰컨9에 대해서도 얘기를 잠깐 나눠보고 싶은데 팰컨9을 우리나라가 이용한 사례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나경수]
많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 지난번에 갔던 다누리, 달 착륙선도 팰컨9을 사용했고요. 그다음에 다른 위성들도 굉장히 많이 스페이스X의 팰컨9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안정성이 입증된 로켓이라고 보이면 되겠죠?

[나경수]
네, 성공률이 거의 99%가 넘어가는 굉장히 훌륭한 발사체입니다.

[앵커]
그리고 팰컨9은 사실 한 가지 위성만 싣고 올라가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혹시 이번에도 우리 위성 외에 다른 위성들도 실려 있습니까?

[나경수]
네, 다른 위성도 실려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주위성이기 때문에 맨 위에 저희 위성이 실려있고 그 아래쪽에 다른 위성들이 실려있습니다. 하지만 분리는 저희 위성을 가장 먼저 분리하고 그 이후에 다른 나라 위성를을 분리할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 발사된 지 2분 18초 지나고 있고요. 잠시 뒤면 페어링도 분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간중간에 여러 가지 불빛이 보이는데 지금 분리가 된 건가요? 1단 로켓과 분리가 된 것으로 보이죠?

[나경수]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저 부분이 재사용하는 부분인 거죠?

[나경수]
1단을 저희가 재사용하게 되고 그다음에 스페이스X에서는 페어링 분리하는 것도, 페어링 분리할 때 2단에 있는 위성들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페어링 분리는 보여주지 않고요. 1단 분리되고 나서 1단이 착륙되는 시점까지 이렇게 생방송으로 보여주게 됩니다.

[앵커]
저렇게 해서 지상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날씨가 만약에 좋지 않다면 돌아오는 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날씨가 가장 큰 변수였다. 오늘은 문제가 없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나경수]
맞습니다. 아까 보셨던 장면 같은 경우는 약 2분 15초 정도에 발사체 1단 엔진이 정지되고 그다음에 발사체 2단 엔진의 지금 1차 분사가 시작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로켓 자체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서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발사되고 있는 위성과 관련해서 군 독자 정찰위성 2호기 오늘 오전에 정상적인 발사가 이뤄졌다. 지금 속보가 나왔습니다.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가 됐고요. 지금 발사된 지 4분 정도, 3분 52초 지나고 있습니다. 1단은 분리가 조금 전에 된 상태입니다.

[나경수]
이제 페어링이 분리될 시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페어링이라고 하면 위성을 보호하고 있는 덮개라고 보면 되겠죠?

[나경수]
네, 발사체 맨 상단에 있는 동그란 부분이고요. 이 안에 위성이 들어 있고 페어링이 두 쪽으로 분리되게 됩니다.

[앵커]
재사용되는 부분에 혹시 페어링도 포함이 됩니까?

[나경수]
원래는1단만 재사용했었는데요. 지금 현재 페어링까지 재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이점을 보시자면 1호기 때는 페어링 쪽에 우리나라 마크가 있는 것 보실 수가 있었을 텐데요. 이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1호기를 계약했을 때는 페어링 자체 재사용이 워낙 상업화되지는 않았었고요. 저희 2호기를 계약할 시점에는 페어링이 재사용되는 것으로 완전히 결정이 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재사용해야 되니 마크를 붙일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군사정찰위성이 5개가 올라갈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두 중대형 위성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이외에도 중소형 그리고 초소형도 보낸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을 해 주실까요?

[나경수]
말씀하신 것처럼 작년 상반기부터 초소형 위성 사업이 다부처 사업으로, 그러니까 국방부, 과기부 등이 참여하는 그런 사업으로 진행 중에 있고요. 수십 개의 위성을 만들어서 발사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초소형 위성과 중대형 위성이 혼합하게 되면 감시정찰 능력에 있어서 굉장히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12월에 1차적으로 군 정찰위성을 쏘아 올렸는데 이 위성은 지금 기대하고 있는 만큼의 성능을 보이고 있나요?

[나경수]
현재 수준을 말씀드리자면 보정 단계에 있는데 약 90% 가까이 위성이 완성되었다라고 말씀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현재 요구성능 자체도 군이 요구한 성능을 상회하는 굉장히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보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성능은 어느 정도 됩니까?

[나경수]
성능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요. 지난번 1호기 때 공식적으로 발표된 성능은 1호기 같은 경우에 세계 5위권이라고 말씀이 됐었고요. 그다음에 지금 발사하는 2호기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초고위 상황을 찍는 게 목적이고요. SAR 위성. 그다음에 성능 같은 경우는 해상도 수준으로 봤을 때 선진국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최상위권이다, 이렇게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위성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사업, 명칭이 425 사업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나경수]
425에서 4는 SAR 위성에서 온 거고요. 그다음에 25는 EO IR 위성에서 온 건데요. 그래서 425 이렇게 명칭을 했는데 일부 SAR 전문가들은 425가 아니라 싸25 사업, 이렇게 얘기도 하시고요. 저희 연구원 중 한 명은 실제 4월 25일에 결혼도 했습니다. 그 친구는 지금 지상체에서 위성 운용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대단한 친구죠.

[앵커]
지난해에 김경근 박사 나오셨을 때는 먼저 올라간 2호 위성의 이름을 붙이는 것을 고려한다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지금 올라가는 이 정찰위성 시리즈에 이름을 붙일 계획도 있습니까?

[나경수]
저희 일단 내부에서 방송 나가시고 나서 단장님께서 공모를 하셨습니다. 이름을 짓자 해서 연구원들끼리 이름을 수없이 냈는데요. 이게 특별하게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이게 대국민 투표를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희 계속 지을 생각이고요. 앞으로도 계속 공모를 관계기관이라든지 이쪽에서 받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우리의 정찰위성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북한도 조만간 정찰위성을 쏘아 올리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의 위성 기능은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계시나요?

[나경수]
북한 위성 같은 경우는 정보를 공개적으로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정확한 성능은 알 수가 없지만 저희가 위성 개발 경험이 25년이 넘어가고 또 북한은 경험이 짧기 때문에 저희의 위성의 성능이 북한보다는 훨씬 우수할 거다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기 그래픽에서 북한의 해상도가 3m 이상이다, 이렇게 나와 있는데 구체적으로 저 3m 이상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크기를 볼 수 있다라는 말인가요?

[나경수]
저희가 디지털 카메라로 영상을 찍었을 때 이것을 확대해보면 픽셀이라는 게 나오잖아요. 그 픽셀 하나의 크기가 3m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아주 넓은 지역을 한 번에 찍는 정도밖에는 성능이 안 나온다고 볼 수 있겠네요?

[나경수]
그렇죠. 3m라면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3m짜리가 크게 하나의 픽셀이기 때문에 사실 군사적으로 활용할 때는 만약에 저 수치가 맞다면 거의 효용성은 낮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부 언론의 이야기를 보면 남북 위성이 상공에서 50km 정도 사이를 두고 지나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충돌의 위험성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던데요?

[나경수]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충돌 위험성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50km라는 차이가 굉장히 큰 차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두 위성 모두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이런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 거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거죠. 또 미국의 CSpOC이라고 하는 연합우주작전센터가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10cm 이상의 모든 우주 물체들을 감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충돌할 위험성이 보이게 될 경우는 충돌 경보를 주게 되고요. 그러면 위성에서 회피기동을 해서 이를 피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위성 간 충돌은 거의 가능성이 낮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발사 장면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거대한 수증기와 함께 이렇게 로켓이 올라가고 있는데 저 연기가 수증기라면서요?

[나경수]
맞습니다. 그리고 열도 많이 발생을 하고 또 발사체 안에 있는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연기 같은 것들이 나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1단이 분리되는 모습까지도 저희가 확인을 했고 그 이후에 나오는 모습도 직접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이게 아마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가 안 되겠죠?

[나경수]
1단 발사체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군사위성이기 때문에. 그래서 방송을 할 때도 스페이스X에서 커스텀의 요청에 따라서 2단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쯤이면 페어링 분리가 됐을까요?

[나경수]
페어링 분리가 되고 2단 엔진 1차 분사한 다음에 지금 지속적으로 크루즈 상태로 항해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지상국과는 오후 5시 53분 정도에 교신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올라간 위성들의 수명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데 수명이 다하면 혹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다른 위성을 재발사를 하는 건지, 혹은 다른 계획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나경수]
우리 위성의 수명은 다른 중대형 위성과 거의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수명 주기를 고려해서 저희가 후속 사업을 진행합니다. 후속 사업을 진행할 때는 그전 위성보다는 성능이 더 향상된 위성을 개발하는 것으로 이렇게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저희가 위성의 성능이라든지 제원 그리고 궤도 등 많은 부분들을 속 시원하게 국민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우리가 우리의 소중한 정찰위성을 다함께 지켜주자는 그런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참고로 다른 나라에서도 군사위성 같은 경우는 보안 사업으로 진행하는 게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앵커]
지금 발사가 된 지 10여 분 정도가 계속 지나고 있습니다. 정확한 성공 여부는 언제쯤 저희가 알 수 있을까요?

[나경수]
저희가 발사 성공 기준을 지상체 간 양방향 통신이 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발사 이후 저희가 대략적으로 봤을 때 최초 교신 시도는 54분 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때는 저희가 발사체로부터 정확한 위성 분리 궤도 정보를 입수하기 전이기 때문에 사실상 교신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 정상 교신은 두 번째 교신은 10시 54분경에 양방향 통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425 사업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이런 정찰위성들을 계속해서 쏘아 올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현대 국방 안보에서 정찰위성이 중요한 이유 한번 정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나경수]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지금 저희 항공자산이라든가 이지스함 여러 가지 감시정찰 자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위성을 또 띄워야 되느냐 이런 의견들도 많이 있죠. 하지만 쉽게 예를 들어보자면 공중자산인 항공기 같은 경우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 영상과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기는 고도가 위성보다 낮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거리에 제한이 있고요. 또 우리나라 지형 특성상 산맥이 많기 때문에 산 뒤쪽에 있는 목표물을 보기 힘든 지형 차폐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항공기 운항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단점들을 위성이 커버해줄 수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성 또한 단점이 있는 게, 궤도의 물리적 특성에 의해서 저희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표적을 찍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항공자산, 다른 자산들, 그리고 위성자산 그것도 다 필요하고 다같이 상호 운영적으로 운용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우리가 독자개발한 군 정찰위성 2호기 성공적으로 발사는 됐고요. 잠시 뒤에 성공 여부가 정확하게 확인이 되는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ADD 위성체계단 2팀장 나경수 박사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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