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與 PK·野 수도권 '집중'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與 PK·野 수도권 '집중'

2024.04.06.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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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을 맞아 여야는 각각 PK와 수도권 유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표심 잡기 총력전을 진행합니다.

총선 기준 역대 최고 첫날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율의 추이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앞서 사전투표소 현장을 연결해 봤는데요. 정치권 역시 사전투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보도에서 언급했듯 오전 11시 기준 사전투표율 20.51%, 지난 대선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역대 총선 기준 동 시간대 최고치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이 29.91%로 가장 높고 전북과 광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대구는 16.26%로 가장 낮았고, 경기와 부산, 인천 등도 상대적으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전투표에 대한 높은 관심의 의미와 관련한 여야 온도 차도 눈에 띕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보수층 일부에서 '사전투표 불신론'이 있었지만, 100% 수검표 등 대책 마련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지지층 결집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향방을 결정지을 이번 총선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거대 야당 심판과 범죄세력 단죄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높은 투표율은 강한 정권심판 여론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여당과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 지역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권에 유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권자 연령대 구조가 변하고, 사전투표 제도가 정착되면서 여야 유불리를 쉽게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평일인 어제와 달리 오늘 토요일인 만큼 최종 사전투표율이 총선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지, 그리고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에 어느 정도 근접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앵커]
여야는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여당 상황부터 볼까요?

[기자]
한동훈 위원장은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오늘, 총선 주요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를 포함한 부울경 지역 집중 지원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범죄자들을 좌시하지 않을 거란 기세가 울려 퍼지게 해달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는데요.

동시에 '이대생 성상납 발언' 논란의 민주당 김준혁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이 여성혐오 후보 비호를 이어간다며, 한 명의 실수나 일탈 수준이 아니라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저녁에는 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대구로 이동해 지지층 결집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제3지대 상황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총선 승패의 키를 쥐고 있다고 평가되는 수도권 주요 격전지 지원에 집중합니다.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를 시작으로 경기 용인병과 이천, 여기에 경기 포천·가평 등 수도권 북부 지역 유세까지 빼곡히 일정을 잡았는데요.

칼틀막, 입틀막에 이어 이제는 '파틀막'까지 한다며 선관위의 투표소 대파 반입 제한 지침을 고리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제3지대 역시 선거전 막판 총력전에 돌입합니다.

녹색정의당은 심상정 후보가 출마한 경기 고양갑 지원 유세를 통해 지역구 수성 노력을 기울이고 새로운미래는 경기 부천 등 출마 후보 있는 지역 지원에 집중합니다.

개혁신당 역시 서울 영등포와 종로 등 출마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대전에서 20대 청년 목소리를 듣고 이어 서울과 강릉을 잇달아 찾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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