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 '총력전'...한동훈 '수도권'·이재명 '인천'

총선 D-10 '총력전'...한동훈 '수도권'·이재명 '인천'

2024.03.31.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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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경기·서울 유세…나흘째 수도권 공략
’이·조 심판론’ 부각…野 후보 논란도 집중 공세
野 양문석 후보 대출 의혹에 "사기 대출"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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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는 표심을 얻기 위해 휴일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수도권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인천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한동훈 위원장은 나흘 연속 수도권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죠?

[기자]
네,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경기 남부와 서울 강남권을 연이어 방문하며 수도권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8일부터 나흘 연속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오늘 유세에서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몸을 낮추면서도, 민주당 이재명·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한 '이·조 심판론'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또, 최근 잇따른 야당 후보들의 여러 의혹을 고리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부동산 편법 대출은 인정하면서도 그로 인해 피해를 받은 사람이 없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대출을 받았어야 했던 소상공인과 국민이 피해자라고 반박하며 '사기 대출'이라고 맹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경기 남부권을 순회한 뒤, 오후에는 서울 강동구 교회 부활절 예배에 이어, 송파· 강남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이와 함께 한 위원장은 내년 5세부터 무상보육을 하겠다며 민생 공약도 발표했는데요.

정부와 발맞춰 민생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자신의 지역구에 머물며 표심을 다진다고요?

[기자]
전날 서울 한강벨트를 훑었던 이재명 대표는 오늘은 자신의 안방인 인천 계양을 유세에 집중합니다.

부활절을 맞아, 계양구의 교회와 성당을 방문한 뒤, 계산4동에서 거리 유세에 나섰습니다.

재판 참석과 다른 후보 지원으로 자신의 선거운동은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만큼 휴일인 오늘은 지역구 관리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원격으로 다른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는데, 정부·여당이 참패할 것 같다는 엄살을 부리고 있지만, 악어의 눈물에 속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를 대신해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 서초, 동작, 용산, 강동 등 한강벨트와 경기 남양주를 방문해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대파 가격 발언' 논란 등을 거듭 소환하며 고물가와 민생고를 고리로 정부 실정을 부각했습니다.

정권 심판 여론을 끌어올려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계산인데요.

다만, 양문석 후보의 부동산 대출 의혹이나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발언 논란 등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여론을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제3지대 정당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거대 양당을 비판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는 제3지대도 선거 열전에 가세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집중 유세에 나섰습니다.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 하남과 서울 동작 등 수도권 후보들을 지원하는데요.

오늘 오전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을 향해 각종 의혹이 불거진 후보들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인천과 대전, 충남 등 전국을 전방위로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는 지역구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군부독재에 맞서 싸웠던 용기를 본받아 검찰 독재정권과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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