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한동훈 "이·조 심판" vs 이재명 "정권 심판"...공식 선거운동 시작

[더뉴스] 한동훈 "이·조 심판" vs 이재명 "정권 심판"...공식 선거운동 시작

2024.03.28.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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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정옥임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정옥임 전 의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선거가 13일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런데 사전투표일을 고려하니까 8일밖에 남지 않았더라고요. 자체 당 판세 분석 잠깐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민주당은 판세를 과거보다는 해 볼만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서용주]
이렇게까지 기대하지는 않죠. 왜냐하면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먼저 고개를 쳐들거나 뚜껑을 열면 김이 새거나 머리를 처박게 되는 게 선거인데. 이렇게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들은 윤석열 정부의 선거를 준비하는 자세가 이게 뭐지? 뜻하지 않게 우리 지지층이 우리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 윤석열 정권이 도와주니까 적이 말하자면 저희를 도와주는 꼴이 되는 거죠, 상대가요. 그러니 이거는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어서 이 정도 되면 승기를 잡았다고 자만할 수 있는 상황이 되거든요.

[앵커]
그런데 보통 양당이 선거 얼마 남지 않으면 부족하다. 양당이 서로 엄살을 하잖아요.

[서용주]
그런데 워낙 상대편에서 계속해서 실점을 하고 있으니까 저희는 득점을 하지 않아도 그냥 가만히 있어도 앞서가는 듯한 그런 정국이 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기를 잡았다, 이런 발언들은 아직은 섣부르지 않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김부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51:49다. 여전히 위험하다, 이렇게 보더라고요. 실제로 판세를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옥임]
서 대변인 말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의 선대위원장이 된 것 같은 그런 뉘앙스인데요. 지금 10여 일 남았지만 이번 선거처럼 돌출변수가 막바지에도 생길 가능성을 열고 있는 선거는 과거에는 없었거든요.

[앵커]
어떤 돌출변수가 있다고 보세요?

[정옥임]
있을 수도 있죠. 있다고 보는 건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정부나 여당이 최선을 다해야 될 부분은 바로 의대증원과 관련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게 민생과 직결되는 데다가 환자나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벼랑 끝으로 가는 의사협회장의 발언도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인내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이번 주 2일 정도 남았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인요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 실수와 잘못된 일 있으면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용기 있는 분이다라고 오늘 얘기했어요. 저 말은 왜 했을까요?

[정옥임]
바로 제가 말씀드린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보는데요. 대통령도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연한 입장을 취해야 된다는 말을 인요한 위원장 특유의 완곡어법으로 제시한 게 아닌가 싶어요.

[앵커]
완곡한 어법이다. 인요한 위원장이 호소하는 것 같더라고요. 여당이 어렵다, 이렇게.

[서용주]
그러니까 저게 선거에 앞서서 정권심판의 대상이 되는 집권하는 세력에 있어서는 가장 첫 번째 전법입니다. 읍소 전략이죠. 저희가 부족한 게 많습니다. 하지만 고쳐서 잘할 테니까 기회를 주십시오. 이게 전통적으로 해 왔던 겁니다. 예전에 탄핵 이후에 국민의힘이 당시에 큰절까지 해가면서 기회를 달라고 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석을 얻지 못했는데. 지금 현재는 꼿꼿하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일성 첫 번째가 야당 심판입니다.

심판론을 던지면 이길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말하자면 인요한 위원장처럼 저희에게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읍소하는 게 첫 번째고. 그다음에 작은 전술 분야에 있어서 야권을 던지는 게 맞는데, 저는 모르겠어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또 도와주는 거다.

[앵커]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 나오는데 양당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 어디로 향할까가 최대 관심이었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마포에 있네요. 마포로 간 이유가 있을까요?

[정옥임]
아무래도 한강 벨트에서 사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한강 벨트가 열흘 전까지만 하더라도 거의 예측 불허할 정도로 상당히 치열한 지역이었는데. 그 이후에 일련의 정치적 변수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들이 굉장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당 선대위원장으로서 한강 벨트 또 낙동강 벨트,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해서 사력을 다한다라는 상징성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용주 대변인님, 그런데 여당 입장에서 심판론 하는 게 맞느냐. 이렇게 또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옥임]
과거 선거운동을 보면 결국 이번에 한 번 더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얘기하면서 정책과 관련해서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를 보여주는. 그래서 오히려 파란 눈의 한국인이 한국정치를 더 많이 꿰뚫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데. 그리고 어느 선거나 정권 중반부에 열리는 선거는 정권심판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유권자들도 야당에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 정치인들을 심판해야 되는 건 알지만 유권자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그것도 심판해야 되지만 이게 우선이다라는 인식이 있다면 오히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시정하겠습니다. 기회를 더 주십시오.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렇게 가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생각하는데. 아마 다른 복안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앵커]
다른 복안이 있는 것 같아요?

[정옥임]
본인은.

[앵커]
정옥임 의원 생각하고 다른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표는 용산으로 갔어요. 대통령실 있는 곳 아니에요?

[서용주]
그렇죠. 그러니까 이번 선거를 규정하는 것이죠. 윤석열 정권 심판 2년 너무 힘들었다. 이제 더 힘들겠으니까 그러니까 용산. 대통령실을 겨냥해서 메시지를 주는 것이죠. 그러니까 전체 총선의 흐름 속에서 13일이 남았는데. 결국에는 전략은 잘 세웠어요,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큰 커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보내서 윤석열 대통령을 가렸어요.

잘 가리고 있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그걸 참지 못하고 나와버렸어요.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으로 해서 런종섭으로 시작해서 황상무 수석의 칼상무가 됐고. 마지막으로 종지부를 찍은 게 대파쇼입니다. 이게 윤석열 대통령을 가릴 수가 없게 된 것이죠. 결국 그러다 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드러난 현상에서 민주당은 선거를 시작하는 입장은 용산을 겨냥해야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끊임없이 본인과 이재명 대표의 그림으로 치르고 싶었으나 이제는 시간이 늦었다.

[앵커]
선거의 간판 구도가 바뀌었다고 보시는 거예요?

[서용주]
간판을 바꾸려고 했는데 못 바꾼 것이죠.

[앵커]
이재명 대표 얘기 잠깐 하다가 이재명 대표가 용산 갔다가 지금 어디로 갔냐면 중성동갑으로 갔어요. 그런데 중성동갑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원래 공천을 신청했던 곳 아닙니까? 거기에 전현희 후보가 공천을 최종 받았는데, 오늘 임종석 전 실장이 나왔더라고요.

[서용주]
나오긴 했었고요. 그때 보면 중성동구을에서 선거를 도와주겠다,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임종석 전 실장 만나러 간 게 아니에요. 전현희 후보 만나러 간 거죠. 그래서 저기가 따지고 보면 똑같습니다. 국민의힘도 수도권의 한강 벨트에 신경을 쓰듯이 저 지역이 윤희숙 의원과 임종석 전 실장 공천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던 끝에 전현희 후보가 됐기 때문에 저기를 축으로 해서 한 번에 가면 일거양득이잖아요. 한강 벨트도 나름대로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도 나름대로 융합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저 지역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앵커]
임종석 전 실장은 되게 속상했을 거 아닙니까, 공천 못 받아서.

[정옥임]
총선의 결과만큼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부분이 총선 이후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비명횡사를 당한 정치인들이 이재명 대표는 비명횡사를 시켰으나 나는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심판을 위해서 뛸 만큼 뛰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기록을 남기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를 중성동갑에서 대표와 포옹하는 모습도 연출하고 그리고 내일부터는 낙동강 벨트로 간다고 하는데 임종석 전 실장이 낙동강 벨트하고 무슨 연고가 있는지 저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파란 잠바를 입고 지금 나서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번 총선이 꽤 유리하게 전개된다는 차원에서 밴드왜거닝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고 또 하나는 지금 그렇게 보여지고 싶지는 않지만 친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나중에 몇 개월 후에 당대표 경선도 있을 것이고 정치라는 건 생물 아닙니까?

[앵커]
총선 후를 보고 움직이는 것이다?

[정옥임]
제가 볼 때는 총선 후를 보면서 움직이는 것이지 가죽까지 벗겨지는 설움을 당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갑자기 고와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어제도 경남 거제 갔다왔고요. 내일 또 부산 간다고 하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지원하시는 거예요?

[서용주]
지원 당연히 해야 될 거예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인연이 있는 분들, 그러면 전 대통령이라고 요청을 하는데 예전에 문재인 정부 때 아니면 같이 부산과 낙동강 지역 근처에서 정치를 했던 분들, 어려운 지역에서 했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요청이 있으면 가야지 야박하게 나는 전 대통령이니까 이 정치에 안 나설 거야, 이건 아니잖아요.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국을 돈다면 그건 좀 다른 해석이 필요하지만 최소한 본인의 주거지와 근거지를 기반으로 해서 그 낙동강과 PK, 민주당에는 척박한 쪽에서 선거운동을 지원한다. 이거는 당연히 정치인 문재인, 또 하나의 인연을 강조하는 문재인으로서는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보니까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이죠.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을 하더라고요. 잊힌 삶을 살고 싶다고 했는데 그 말씀과 정반대의 행보 아니냐. 역대 퇴임 대통령이 총선에 저렇게 직접적으로 참여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서용주]
아니요, 역대 전 대통령이 총선에 저렇게 안 뛴 적이 없다니요, 무슨 소리입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어땠습니까? 지난 지원선거 때 유영하 이번에 후보가 됐지만 그분 지원도 했잖아요. 다 아실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정치인으로서 잊힌 삶보다는 인간적인 관계, 신의 이런 걸 지키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고. 잊힌 삶을 산다고 숨도 쉬지 않고 살아야 합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앵커]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그렇고 노영민 비서실장도 그렇고 문재인 정부 비서실장 두 분이 공천을 다 못 받았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서운함도 있었을 것 같은데.

[서용주]
서운함이 당연히 없으면 이상한 거죠. 그래도 본인이 아꼈던 그리고 같이 근무했던 비서실장들이 이번에 공천을 받았으면 좋았겠으나 또 한 나라를 국정운영해 본 전직 대통령으로서 그 정도는 정치의 영역에서 이해하고 넘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정옥임 의원께 여쭤볼게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본인이 옛날에 같이했던 분들을 지원하러 나간 것 같아요.

[정옥임]
한국적인 현상인 것 같아요. 제가 미국 정치를 공부했던 경험으로 볼 때 미국에서는 과거 권력들이 이렇게 정치에 나서지 않더라고요. 예를 들면 집을 지어주는 봉사활동을 한다든지 아니면 저술활동을 한다든지 강연을 하더라도 현재 정치와 관련한 의제로 강연하지 않아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섰을 때는 그건 본선이 아닌 경선이었을 때고요.

이번에는 아예 파란 잠바를 입고 직접 나서잖아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나서겠다고 하면 저걸 가지고 뭐라고 하겠는가 싶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나름대로의 룰이 있어요.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적극적으로 맞장을 뜨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본인이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예를 들면 임종석 전 실장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들어주지 않은 거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라든지 또는 우파 세력을 상대로 해서는 좀 더 적극성을 띠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부산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양산도 그렇고. 그래서 오히려 밴드왜거닝 하는 모습이죠. 예를 든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질 선거가 이긴다기보다는 혹시 이길지도 모르는 선거에 올라타는 거죠, 편승이죠. 밴드왜거닝 해서 만약에 이기게 되면 나도 한몫 거들었잖아라는 기록을... 제 해석으로는 그래요.

[앵커]
공식 선거운동 막이 올랐고 앞서 제가 잠깐 자막으로 전해 드렸었는데요. 인요한 선대위원장,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오늘 다 각각 라디오인터뷰 얘기를 했는데 어떤 이야기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어젯밤에 보니까 '야당 쪽에서 다 합치면 200석을 가져간다' 아주 심란한 언론 보도 내용도 나오더라고요. 지금 민주당은 한 사람이 다 장악해서 자기 마음대로 다하고 있어요. 우리를 심판하겠다고 하는데 기회를 줬습니까? 우리가 뭐 마음껏 뭐를 할 수 있었습니까? 아무것도 못 했어요. 대통령도 그렇고 정치인이 아닙니다. 실수도 했고 뭐 안 좋은 일들도 있지만, 이걸 고쳐나갈 용기도 있고…]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지금부터 일주일쯤 지나야 전체적인 걸 알 수 있는데 승기는 잡은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데 실수하면 안 돼요. 말실수하고…. 지금부터는 굉장히 예민하거든요. 2년 동안 하도 국민이 시달리고 안 볼 걸 보고 그래서 아예 평가가 아니고 심판을 하는 선거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윤석열 정권은) 무모하고, 무식하고, 무자비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훨씬 양반이었어요.]

[앵커]
아까 이 부분은 두 분께 얘기 들어봤기 때문에 홍석준 선대위종합상황부실장이요, 국민의힘. 앞서 인터뷰 내용 밖에 뭐라고 얘기했냐면 바닥을 찍고 상승할 거다라고 이렇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하더라고요. 그렇게 보세요?

[정옥임]
이종섭 대사가 어쨌든 어떤 명분이든 귀국을 했고. 또 황상무 수석이 어쨌든 사퇴로 정리했기 때문에 쭉 내려가다가 브레이크를 밟은 형국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다시 반전의 드라마를 찍고 있는 건지 저는 그걸 제가 스스로 당 안에서 분석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부터 이번 주가 굉장히 중요하고요. 이게 시간이 하루하루 갈수록 이렇게 고착화된 결과를 뒤집기는 더 어려워진다고 보여지고요. 그런 관점에서 이해찬 선대위원장의 저런 발언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승기를 잡았다고 그러면 오히려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오세요, 이런 뜻이거든요. 승기 잡았으니까 와서 한 표라도 더 보태세요라는 뜻이거든요. 만약에 승기를 잡지 못했는데 저렇게 얘기를 하게 되면 오히려 민주당 지지자들은 승기가 아니라고 하면 투표장으로 안 간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투표장으로 오라고 지금 독려하는 차원에서 저렇게 말을 한 것 같은데.

또 보수정당의 경우, 국민의힘의 경우는 승기와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가는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쨌든 내려가는 건 막았고요. 지금부터 반전드라마를 써야 합니다. 그러니까 투표장으로 오세요라는 차원에서 상황부실장이 그런 발언을 한 것 같습니다.

[서용주]
그런데 인요한 혁신위원장 보면 문재인 정권, 전 정권 탓하잖아요. 어려운 경제를. 이게 결국에는 저런 메시지 하나들이 심판받아야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읍소를 할 때는 정확하게 앞뒤 맥락이 궁색한 거예요. 왜냐하면 바닥이라는 거 보세요. 바닥이라는 건 딛고 치고 올라갈 단단한 어떤 바닥이잖아요. 물론 밑에까지 떨어졌지만. 국민의힘의 현 상황은 바닥이 뚫렸어요. 바닥이 뚫려버렸습니다. 저는 그 바닥이 뚫린 게 대파 논란입니다.

그러니까 물가를 모르고 거기에 대해서 반성할 줄 모르고 대파 논란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반성하는 게 아니라 그걸 보도했던 언론사를 또 방송심의위에 걸어서 보도가 잘못됐다, 오인됐다. 그러니까 반성하지 않아요. 아까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그랬잖아요. 잘못된 일이 있으면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용기 있는 분이다. 문 정권이 어려운 경제여건을 만들었다. 상반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반성하지 않잖아요. 지금은 반성하고 읍소해야 되는데 전혀 그게 맞지 않는다. 그리고 아까 200석에 대해서 우려를 했는데 야당이 아니라 야권 세력입니다. 야권 세력이 세 가지를 얘기하고 있죠. 못 살겠다. 심판하자. 3년은 너무 길다. 검찰 정권 종식. 이 세 가지 축이 계속 야권의 전체 스펙트럼의 구호입니다.

[앵커]
범야권 200석이 야권 결집용으로 나왔을 수 있다는 얘기는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그 얘기를 하는 것이죠.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그 부분은 이렇게 되면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데 실현 불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 것들이 기본적으로 민주당은 200석을 얻을 수 없습니다, 사실상. 그렇게 요구할 수도 없고. 민주당이 151석 이상만 얻을 수 있다면 나머지 야권 부분에서는 이번에 정권심판론이 불 붙어서 그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저는 윤석열 정부가 보면 안하무인이 아니라 안하무민을 하고 있어요. 국민들을 눈 밑으로 깔면서 가는 걸 고치지 않으면 이번에 13일 뒤에는 강서구 재보궐선거판이 그대로 재현될 것이다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 입조심, 말조심 이야기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오늘 발언을 하는 중에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정옥임]
적절한 발언은 아닌 것 같아요. 본인도 시간이 촉박하고 또 그런 것에 대한 사법리스크를 갖고 있는 야당 대표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 올라간다고 하니까 자신의 분노를 가눌 길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개같이라는 표현은, 물론 이재명 대표가 소위 개딸들에 의해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런 표현을 굳이 써야 했나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고요.

이 선거의 결과를 보면 참 유권자들이 무섭다고 생각이 드는 게 황금분할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200석까지는 안 나오리라 봐요. 200석이 왜 중요하냐면 저게 개헌저지선인 데다가 또 개헌을 할 수 있는 라인이죠. 그럴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이걸 뒤집을 수 있는 의석이 바로 200석이에요. 그런 데다가 탄핵도 역시 200석이라는 마지노선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상당히 야당에 많은 표를 주겠으나 200석은 교묘하게, 그런 많은 그런 의석을 줄 것이다라고 기대를 해요. 그러나 인요한 위원장도 걱정할 정도로 만약에 200석이 뚫리게 되면 그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은 말할 것도 없고 이 모든 것이 한 번에 그냥 쓰나미처럼 몰아갈 수 있는 의석이기도 합니다.

[앵커]
서용주 부대변인은 바닥을 친 게 아니라 바닥이 뚫렸다고 표현을 하는데.

[정옥임]
그러니까 소위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으로서 이종섭 대사가 귀국을 했고 황상무가 자진사퇴로 정리할 때만 하더라도 바닥을 버텼는데 느닷없는 대파 발언에다가 또 대파 발언을 옹호한답시고 했던 일련의 상황이, 그래서 대파가 땅을 뚫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살펴봐야 되겠지만 그래서 대통령이 할 일이 있어요, 이번 이틀 동안. 그게 제가 볼 때는 세종시에 국회를 세우는 거,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오히려 의대정원과 관련해서 좀 유연한 입장을 보이면서 환자들을 걱정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금 마지막으로 보여줘야 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서용주 부대변인은 어떻게 보셨어요?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 발언.

[서용주]
상당히 급하고, 결국 머릿속에 그동안은 정갈하게 말을 빠르게 할 정도로 정리가 됐던 스타일이에요. 그게 정치인 한동훈이 아니라 그동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살아왔던 방식의 발언들을 쭉 해 왔는데 논리구조가 꼬였다. 보통 이런 건 회로가 엉키게 되면 나오게 되는 발언입니다. 말하자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그건 욕이잖아요. 차라리 욕을 하는 게 낫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메시지가 아니라 욕이기 때문에 결국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조급한 모습들이 유권자들한테는 좋을 게 없다고 보입니다.

[앵커]
조국혁신당 이야기하겠습니다. 최근 조국혁신당이 여론조사에서 약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그 배경을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나고 나서 보니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가 도와줘서 (조국혁신당이) 저렇게 뜨는 건 이해는 가요. 윤석열 대통령이 우선 공정하지 못한 법 집행으로 너무 가혹한 동정론을 일으켰고 이재명 대표의 공천 과정에서의 속 좁은 모습, 이것 때문에 지금 조국 신당 쪽으로 저렇게 지지가 몰리는 거 아니겠어요? 둘이 도와줘서 저만큼 뜬 거 아니겠어요?]

[앵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 저렇게 분석을 했어요. 도와줬대요, 두 사람이. 그렇게 보세요?

[정옥임]
네, 특히 조국혁신당이 처음에 시작하려고 할 때 민주당도 거리를 두는 상황이었어요. 잘 될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이종섭 대사 문제가 조국혁신당이 시작하는 것하고 같이 연동돼서 시계열상으로 보면. 그래서 정권심판론이 막 부글부글하는데 조국혁신당이 시작되면서 조국 대표가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왔잖아요.

아주 간명한 어조로, 굉장히 명쾌하고도 분명한 어조로. 그러다 보니까 이게 TPO가 딱딱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하고요. 또 이재명 대표의 경우는 공천하면서 얼마나 많은 비명들을 학살했습니까? 지금 다 잊어먹은 유권자들도 계시겠으나. 그러다 보니까 조국혁신당의 선명성, 그리고 민주당과는 다른,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 내에 과거에 친문이었던 사람들, 호남분들 그리고 심지어는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4050세대가 지지를 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서용주 부대변인, 조국혁신당이 왜 이렇게 돌풍을 일으켰냐, 유인태 전 사무총장의 분석을 어떻게 보셨어요?

[서용주]
유인태 전 사무총장님, 그래도 정치경력이 많으시니까 틀린 말은 아니겠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 도와주느라 바빠서 조국혁신당 많이 못 도울 거예요. 저는 이런 생각이 드는 건 물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확한 정권심판에 대한 어떤 매운맛을 보여주는 조국혁신당에 매력을 느끼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조국혁신당에 민주당에 실망감을 가진 사람도 있었겠지만 저는 거기에 덧붙여서 3지대의 몰락이 결국에는 또 하나의 또 하나의 조국신당의 대안제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래서 세 축이 모이다 보니 조국혁신당의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옥임 전 의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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