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조 심판해야" vs 野 "정권 심판해야"

與 "이·조 심판해야" vs 野 "정권 심판해야"

2024.03.28.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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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저마다 의미 깊은 장소에서 유세 일정을 시작한 여야는 서로를 향해 심판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여당은 이재명·조국 대표 심판을, 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먼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오늘 어떤 행보를 하고 있나요?

[기자]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오전 마포에서 시작해 서대문, 용산, 성동 등 서울 곳곳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의 구태 정치를 종식하는 상징이 될 거라며 어제 자신이 내건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공약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국회 이전이 아니라 서울 전 지역 개발 신호탄이 될 거라며 표심을 자극했는데요.

국회 완전 이전은 국회법을 바꿔야 하는데 다수당인 민주당이 법안을 만들지 않았다면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게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범죄세력을 심판해야 정치개혁, 민생개혁이 가능하다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범죄자들이 우리를 지배하면 민생도 없고 정치개혁도 없기 때문입니다.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것은 민생입니다. '이·조' 심판은 민생입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오늘 새벽 0시부터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물가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들이 더 잘 살길 바라는 의미에서 가락시장을 첫 일정으로 정했다고 언급했는데, 고물가로 악화된 민심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서울 광진과 동대문, 강북, 도봉, 노원에 이어 경기도 남양주와 의정부 지원 유세 일정까지 소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서울 용산에서 출정식을 했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정권 심판론을 부각할 수 있는 상징적 장소로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선택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결하는 장이 아닙니다. 이번 선거는 국민이 주인임을 보여주는 심판의 장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민생 파탄과 이태원 참사 등을 거론하며 용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겨야 정권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총선 목표는 최대 151석이라며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거듭 낮은 자세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출정식 뒤에는 서울 중성동갑 전현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 지역 출마를 희망했지만,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함께 했는데,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주요 승부처인 서울 동작구 지원 유세까지 마친 뒤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으로 이동합니다.

원희룡 후보와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앞둔 만큼 오늘 아침 출근길 인사에 이어 저녁에도 계양을 주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제3지대 정당 동향도 전해주시죠.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부산에서 출정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조 대표는 부마항쟁 진원지인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 서울까지 정권 심판 여론을 확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오늘 0시 이태원참사 현장 추모와 서울시청 합동분향소 헌화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새로운미래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에 돌입했고, 이낙연 대표는 출마 지역인 광주에서 새벽 청소노동자를 만났습니다.

개혁신당은 0시에 서울 영등포소방서 격려방문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고, 이준석 대표는 출마 지역인 경기 화성 일정에 집중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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