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조국 "20분 만에 100억 돌파...대단히 감사"

[뉴스라이브] 조국 "20분 만에 100억 돌파...대단히 감사"

2024.03.27.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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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국혁신당. 계속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여론조사에서 많이 나타났는데 선거 비용을 마련하는 상황 속에서 200억 원이 54분 만에 완판이 됐다. 어떻게 해석하세요?

[이종근]
두 가지일 것 같아요. 하나는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지했던 세력이 서초동에 엄청나게 모였잖아요. 물론 반대하는 세력도 광화문에 엄청나게 모였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찢어졌는데 그 당시에 나왔던 많은 사람들이 정경심 교수가 4년형을 받고 그다음에 많은 부분, 1심에서 또 조국 대표가 형을 선고받고 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인지부조화가 생겼다고 생각을 해요.

즉 내가 지금까지 이것을 지지해왔는데 내가 철회할 것이냐. 내가 잘못 판단했다는 것을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면 끝까지 내가 잘 판단했다라는 모습을 보일 것이냐. 이게 인지부조화의 과정이거든요. 지금은 예를 들어서 당을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면 좀 더 쉽게 판단을 했을 거예요. 내가 한때 잘못 생각했구나. 그런데 당을 만들었잖아요.

그러니까 뭔가 내가 이것은 끝까지 내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도구가 생긴 거예요. 그러니까 그래? 이걸로 내가 증명을 해볼 거야. 나의 판단은 옳았다고 한번 해보자라고 한다면 거기에 엄청난 지지를 내릴 수가 있죠. 그 인원이 그대로 갈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조국혁신당의 타이밍.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에요.

타이밍이 기가 막혔어요. 지금 민주당의 리더십이 그때 부재했거든요. 이재명 리더십이. 왜냐하면 공천 학살. 공평하지 않았다는 건 이미 다 모든 보수, 진보 언론 다 통틀어서 전부 다 지적했던 문제고 그 여파로 상당히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고, 그 와중에서 조국혁신당이 딱 등장하자 대안이 돼버렸어요.

그대로 민주당을 지지하고 싶은데 지금 이게 민주당으로서는 민주당 지지의 모습이 아니야. 그런데 여기도 있네라며 선택지가 생겨버렸거든요. 그러니까 비이재명이라는 그런 지지자들이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게 이런 결과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사실 친하신데 지금 얘기를 하다 보니까 조금 뜨거워졌습니다. 차갑게 얘기해 주실 것 같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분석하시는지요?

[최진봉]
두 가지 다 동의할 수 없고요. 이종근 평론가 말씀하신 두 가지에 다 동의를 못 해요. 비이재명이라는 것과 전혀 관계없고요. 지금 조국혁신당의 지지나 펀드 모금에 많은 분들이 열광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의 심판론이에요. 왜냐하면 조국혁신당이 이렇게까지 뜰 거라고 사실은 많은 부분들이 예측이 불가능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젊은 층의 이미지라든지 이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과연 성공할까 이런 부분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갑자기 많은 사람들의 지지율이 올라갔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더 선명하게, 3년은 너무 길다. 검찰정권 조기종식이라고 하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잖아요.

이게 결국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되겠다는 국민들의 생각을 오로지 담아낼 수 있는 정당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또 저는 이게 단순히 그러면 민주당 지지층 또는 진보 지지층만 하는 거냐? 그렇게 보지 않아요. 왜냐하면 숫자적으로 보면 물론 여론조사에 나오는 퍼센티지가 다 그대로 간다고 볼 수는 없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의 비례정당과 조국혁신당이 합친 값이 국민의미래보다 훨씬 높아요.

그 말은 중도나 아니면 보수 진영에 있는 분들 중에도 윤석열 정부에 실망했던 분들이 많은 부분 조국혁신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분들 입장에서 민주당은 차마 지지를 못하겠고 신생 정당인 조국혁신당을 지지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뭉쳐졌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이것은 이재명 대표와 연관되지도 않고 명확하게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왜냐하면 조국혁신당이 계속 주장하는 게 뭡니까? 3년은 너무 길다예요. 조기종식, 이것만 얘기해요. 다른 얘기하는 것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각을 세우는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윤석열대통령에 대한 각을 세우면서 조국 대표가 계속 얘기를 하고 있어요.

[앵커]
1호 법안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관련한 거죠.

[최진봉]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지율이 오른다고 하는 것은 그 캐치프레이즈가 작동을 하고 먹히고 있다는 거예요. 국민 정서가 그렇다는 것을 잘 반영하는 그런 부분 때문에 지지율이 이렇게 높아지는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저희 YTN에서 여론조사한 게 있습니다. 지금 이것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우선 지역구 투표 정당을 물어봤던 부분에 있어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어쨌든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권역별로도 살펴봤고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34%, 민주당이 43%. 지금 저희들이 그래픽으로 표출해 드리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이 나타났고요.

또 비례선거 투표, 이 부분을 집중해서 봐야 될 텐데 국민의미래가 28%, 더불어민주연합이 20%였고요. 저희가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3주 전에 조사를 했는데 10%포인트가 올라서 25%포인트로 나타났어요. 이게 3주 만에 오차범위를 벗어난 결과로 나온 것은 사실 여론조사 측면에서도 유의미하다고 분석하는 것 아닌가요? 지금 최진봉 교수님께서는 이게 결국에는 중도표가 왔을 거라고 분석하는 거예요. 이건 해석이 다르더라고요.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이종근]
글쎄요. 우리가 중도라고 얘기하는 건 부동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이거예요. 뒤늦은 결정자들. 그러니까 결정을 좀 늦게 하는 사람들이 부동표라고 할 수 있고 중도는 좀 더 이념 철학적인 부분이 많아요. 보수와 진보처럼 중도라는 이념 지향이 있고. 그러면 지금의 상황에서 부동층들이 줄어들고 있다라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부동층들이 줄어들고. 보통은 D-14, 2주 전에 어느 정도는 결정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원래 반영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게 어느 정도는 조국혁신당으로 가고 있는데 다시 한 번은 재조정될 거다. 왜냐하면 만약 저렇게 된다고 한다면 민주당이 하고 싶은 것을 못 해요. 왜냐하면 처음부터 비례라는 부분에서 어느 사람을 어떻게 했을 때 어떤 그림을 그리겠다는 전략이 필요하거든요.

당연히 그래서 그 어려운 과정들을 다 겪어가면서 준연동형을 받아들이고 시민단체 받아들이고 다른 정당과 손잡고 왜 그렇게 힘들게 하겠습니까? 그 숫자, 20명이라는 숫자를 어떻게 확보해서 어떻게 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만약 무너진다고 하게 된다면 조국혁신당과 같은 곳을 바라본다면 하더라도 합당 안 되거든요.

절대로 합당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면 자기 나름대로 손도 잡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과정에서 진짜 하고 싶은 것을 못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진짜 민주당도 경쟁을 해야 되거든요. 4년 전처럼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경쟁을 벌였던 것처럼요.

[앵커]
조정이 될까요? 지금 어쨌든 간에 가는 과정 속에서. 조금 있으면 재외자 투표, 사전투표 계속 시작이 되는 얼마 안 남은 시기인데 어떻게 바라보세요?

[최진봉]
보통 15일 남았잖아요. 보통은 전망하는데 한 달 전의 민심이 총선에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중간에 정말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내용이나 발언이 나오지 않는 이상 크게 변하지 않아요. 한 번 정해진 마음은. 그러니까 오늘 예를 들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무슨 발표를 하고 국회의사당 옮기고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여론에 크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어요.

그러니까 그 정도의 파괴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보고. 조국혁신당이 물론 지금보다 약간 지지율이 떨어질 수는 있겠죠. 그러나 큰 폭의 지지율 변화는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기본적으로 지금 형성되어 있는 조국혁신당이라는 지지는 그대로 갈 가능성이 있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죠.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합당을 할지 안 할지 그건 모르겠어요.

선거 끝나고 나서 그건 봐야 될 문제이고. 저는 이게 조국혁신당이든 민주당이든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하는 큰 그림에서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선거 후에 합당은 아니더라도 저는 충분히 정치적인 협력관계는 유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같이 하지 않겠어요?

또는 김건희 여사 특별법을 다시 발의를 해서 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거기에 대해서 국회가 그것을 무력화시켜서 추진할 수 있는 그런 데 힘을 합치는 모습을 할 거기 때문에 국민들은 그런 부분을 보고 조국혁신당을 지지를 하는 거예요. 그 부분이 정말 잘 받아들여져서 국민들이 어떤 판단을 할지는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뜨겁게 토론하셨고 나가셔서 차갑게 또 두 분께서 차 한잔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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