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 vs '탈환'...'빅매치' 승부가 판세 가른다

'사수' vs '탈환'...'빅매치' 승부가 판세 가른다

2024.02.27. 오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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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대 양당 후보들의 총선 대진표가 확정된 곳에선 여야 중량급 인사들의 '빅매치'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체 선거 판세는 물론 개인의 정치적 운명도 달린 만큼, 물러설 수 없는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은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힙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새해 벽두부터 대선주자급 원희룡 전 장관을 맞상대로 띄우고 이른바 '명룡대전' 승리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3일) : 우리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시작할 겁니다. 인천에서 바람을 만들어 전국에서 승리할 겁니다.]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방탄 정당 심판론으로 덮겠단 전략인데, 사실 여당 입장에선 2010년 18대 국회 보궐선거 이후 한 번도 이긴 적 없는 대표적 험지입니다.

송영길 전 대표에 이어 지역구에 입성한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 프리미엄'을 과시하며 지역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인천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게 되니까 어쨌든 감흥이 남다른 건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 발전하게 되길 기대하고….]

경기 남부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성남 분당갑에선 민주당이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대선 직후 보궐선거에서 25%p 차 대승을 거둔 안철수 의원의 대항마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전략공천 했습니다.

참여정부 탄생 주역이자 3선 의원에, 강원지사를 지낸 야권 잠룡을 차출한 겁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YTN 뉴스큐 출연) : 민주당에 호락호락한, 좋은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당사자 본인이 전략 공천되고 그것을 수용하는 것은 저는 용기 있는….]

분당갑은 16대 국회 때부터 국민의힘 계열 정당 후보가 내리 4선을 했지만, 20대 때 민주당에 빼앗긴 뒤 21대 총선에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천여 표 차 신승을 거둔 곳입니다.

이번 선거에선 개혁신당 깃발을 들고 도전장을 낸 류호정 전 의원의 득표율도 변수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누가 와도 자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저 나름대로 10년 동안 제 도덕성, 그러고 또 제 능력, 그러고 또 제 성과를 보여드렸거든요.]

'낙동강 벨트'에선 김두관·김태호, 두 전직 경남지사들이 맞붙는 양산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신설된 뒤 연거푸 민주당 후보가 이겼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지역이지만, 현역 김두관 의원은 4년 전 불과 천오백여 표 차이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여당이 지역구 이동을 요청하면서까지 김태호 의원을 저격수로 배치한 이유입니다.

거대 양당이 중량급 인사들에게 일찌감치 내준 공천장엔 총선 전체 승패를 좌우할 요충지를 차지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본선 준비 시간을 넉넉히 확보한 후보들이 승리를 거머쥐고 정치적 체급 또한 더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이은경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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