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운지] 현역 컷오프 후폭풍...여야 공천 잡음 본격화?

[뉴스라운지] 현역 컷오프 후폭풍...여야 공천 잡음 본격화?

2024.02.22. 오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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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성완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그리고 김성완 시사 평론가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공천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 오늘 5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오늘도 보면 5곳 전략지역 선정했죠. 이 5곳을 선정하면서 네 명의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사실상 컷오프가 됐어요. 지금 반발도 이어지고 있는데 공천을 둘러싼 내홍 더욱더 깊어질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장성철]
그렇습니다. 동작을에 이수진 의원은 바로 탈당을 선언했고요. 마포갑의 노웅래 의원은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겠다고 지금 반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분들이 개별적인 반발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공천을 못 받았던 분들, 억울하게 나는 낙천이 됐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 가지 현역 의원 감산 때문에 공천을 못 받을 분들이 모여서 이거 너무 불공정한 경선 아닌가. 이러한 내려꽂기식, 친명 사람들을 공천하기 위해서 자신들에게 상당히 불리한 공천 룰을 적용시킨 것이 아니냐라는 공천에 대한 정당성이 문제가 된다면 이분들이 집단적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는 어쨌든 이분들과 집중적으로 접촉을 해서 이낙연 대표 쪽으로 이분들을 탈당시키려고 하는 노력도 한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민주당이 공천 문제 때문에 거의 당이 분당 사태까지 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총선에 상당한 먹구름이 꼈다, 어두워지고 있다. 이러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누가 탈락하고 누가 공천받느냐. 이것이 사실 중요하긴 한데. 이미 어제까지도 이른바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는 의원들 몇 명, 지금 한 6명 정도가 그 사실을 공개했나요. 이런 분들도 줄줄이 나오고 있고 본인이 밝히지 않은 의원도 훨씬 더 많을 것이고. 당내에서 지금 파열음이 계속 빚어지고 있는데 이른바 비명계가 불이익을 받은 거 아니냐, 이런 시선이 계속 있기 때문에. 반발은 계속 심할 것 같은데. 지금 장 소장님 말씀도 그러면 집단반발이 좀 더 커지는 거 아니냐,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성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공천작업이 마무리돼야 그래야 공천의 그림이 나오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지금 일종의 프레임이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민주당에서 순서를 잘못한 것도 있다. 그리고 공천의 큰 틀을 먼저 제시하고 그다음에 기준을 제시한 다음에 거기에 따르는 공천을 하는 것처럼 이렇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뻔했는데 그 순서가 엇갈리거나 아니면 내부 혼선이 빚어지면서 의심의 시선을 오히려 키웠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민주당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요. 당대표하고 공천관리위원장의 손발도 안 맞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요. 그건 비판받아 마땅한 지점이라고 보는데요. 다만 국민의힘하고 민주당하고 동렬에 놓고 비교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어요. 승자의 저주다, 이렇게 표현하는데요.

민주당은 호남을 빼고 지난번 총선 때 주로 수도권에서 많은 의원들이 배출됐습니다. 거의 싹쓸이했다시피 싶을 정도로 많은 의원들이 나왔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사실은 지난 대선 때 중앙정치무대에 데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말이에요. 대선캠프에 어떤 의원들이 결합했느냐. 또 경선을 거치면서 상대진영이 있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일종의 친명과 비명을 구분하는 이런 방식이 되어 있는데요. 방송 들어오기 전까지 장 소장하고도 같이 이야기했지만 비명과 친명의 명단을 정리하는 작업을 제가 굉장히 열심히 해 봤어요.

명단이 잘 정리가 안 돼요. 이 뜻은 뭐냐 하면 그동안에 이재명계라고 불리는 의원, 7인회 이렇게 얘기되고 나머지 신친명, 이렇게도 얘기하지만 이재명계라고 분류될 만한 의원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신친명이다 뭐다 이렇게 분류하고 있지만 친문으로 분류하면 친문으로 가 있고 친이낙연계로 분류하게 이낙연계로 일부 가 있고. 정세균계로 분류하면 또 정세균계하고 이재명계라고 분류되는 사람들이 다 뒤범벅이 돼 있는 상태란 말이에요.

그걸 가지고 지금 다 이른바 친명계가 공천을 받고 있어라고 이야기하지만 오늘 공천 받았다고 하는 의원 가운데 허영 의원 같은 경우에도 친문계라고 분류됐던 의원이잖아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얘기가 나왔을 때 불체포특권 포기하겠습니다. 비명계들이 주로 많이 동참을 했는데요.

그때 31명 명단에 들어가 있던 의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강훈식 의원 같은 경우에도 어찌 보면 대표적인 비명계라고 분류할 수 있는 의원이거든요. 그런데 또 공천 받았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보면 다 친명계처럼 보이지만 친명계만 공천받았다고 얘기하지만 분류하기도 쉽지 않은 이런 상황인데. 아까 제가 원칙을 제대로 세워서 거기에 따른 의심의 눈총을 받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고 말씀드렸지만 임의적으로 이렇게 다 친명인 것처럼, 친명계만 공천받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민주당이 아까 제가 수도권에서 많은 의원들이 당선됐다고 말씀드렸는데 다선 의원이 국민의힘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그 의원들이 비명계이기 때문에 내가 불이익을 받는다고 자꾸 주장하기 시작하면 민주당은 공천도 못하고 물갈이도 못한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거기에 따르는 당사자들의 반발을 다 마치 희생인 것처럼 해버리면 민주당은 대체 어떻게 공천을 하란 얘기입니까? 그런 면에 있어서도 과하게 친명 공천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시선도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친명이 누구고 비명이 누구냐. 경계선이 모호한 그런 의원들도 꽤 있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하지만 굉장히 상징성 있는 인물들 있지 않습니까? 이를테면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 과연 박용진 의원이 하위 10% 대상이 될 만한가.

여기에 대해서는 의아한 분들도 상당히 많은 것 같고. 그러면 누구나 갸우뚱할 만한 그런 평가 결과가 나왔고 그분이 다름 아니고 누구나 친명은 최소한 아니라고 지목할 만한 분들이 그런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이거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장성철]
그러니까 비명계 의원들을 낙인 찍어서 공천을 주지 않겠다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윤영찬 의원도 하위 20% 안에 들어갔다. 비명계다. 상당히 원칙과 상식 의원들과 활동을 같이 하면서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공격을 많이 했다.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도 비명계다. 지난번 대선후보 경선 때 경쟁자였다. 잠재적으로 다음 번 2027년 대선 때도 경쟁자가 될 것이다. 송갑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비명계 몫의 최고위원이었다.

이 사람도 내 편 아니다. 이 사람들 하위 10% 안에 들어가. 그래서 공천 경선을 해봤자 이 사람들 공천 못 받게 여러 가지 제도적인 평가 룰을 만들었다. 이런 의심을 계속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광주에서 경선을 어제 다 했는데 현역 의원들 3명 다 떨어지고 다 친명계 후보들이 거기 후보로 선정이 됐다.
이런 보도가 나오니까 계속 눈덩이처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고요.

실질적으로 저렇게 친명 후보들을 챙기는 것이냐. 비명계 의원들을 없애버리려고 하는 것이냐.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일어나지 않더라도 지금 분위기와 흐름이 비명계 의원들 공천학살, 이런 식으로 흐름이 잡혀가고 있어요. 그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공천관리위원회나 이재명 당대표가 명백하게 그게 아니에요라고 해명도 못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 있어서 예상보다 의석을 많이 얻지 못하고 덜 얻고 총선 승리 가능성이 점점 낮아진다 그렇게 우리가 평가할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총선을 앞두고 내부에서 분열이 생기면 지역에서조차 지지자들끼리 싸워요. 그리고 내가 원치 않는 사람이 후보가 되면 투표장에 안 나가요. 그러면 민주당이 얻을 수 있는 득표가 상당히 줄어들거든요. 이것이 바로 공천관리라고 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지금 원만하고 매끄럽게 안 되고 있다라고 봐야 되겠죠.

[김성완]
오늘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공공기관 자리에 올 하반기까지 150개 정도가 비는데 임기가 끝났는데 후임 안 채우고 있는 얘기 아닙니까? 도대체 누구한테 얼마를 주겠다고 약속했는지 모르겠지만 집권여당은 어찌됐든 쓸 수 있는 카드들이 많이 있다.

이거 하나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지금 앞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호남지역 특히 광주지역의 현역 물갈이율이 높다고 하는데 전통적으로 높았어요. 왜냐하면 현역 의원들에 대한 기대도 굉장히 크고요. 또 민도도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실망감도 크고. 그래서 물갈이들이 많이 이루어져왔어요, 통상적으로. 이건 국민의힘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국민의힘이 이번에 현역 컷오프를 아예 없다시피 하잖아요. 그게 오히려 이례적인 거 아닌가요? 그 말씀 드리고요. 그리고 박용진 의원, 송갑석 의원, 윤영찬 의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21대 국회에서 박용진 의원이 입법한 발의한 거 가지고 눈에 띄는 거나 확연하게 이전에 사립유치원 문제 문제제기했잖아요. 21대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거 20대 때 얘기예요.

21대 혹시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이렇게 물어보면 또 할 말이 없는 거예요. 국회 열심히 출석했습니다. 상임위 활동할 때 질문을 똑똑하게 잘하더군요. 이런 것에 관한 평가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 당무감사 결과 세세하게 다 공개합니까, 의원들한테? 안 하잖아요. 민주당 역시 마찬가지예요.

조직감사 결과 여기에 반영되어 있어요. 조직감사 결과가 지역위원회 관리한 거 그게 제일 배점이 커요. 그런데 국민들한테 보이거나 아니면 반발하거나 지적하는 부분들은 출석 열심히 했고 그다음에 상임위 출석 많이 했고 국회 본회의 출석 열심히 했고 그리고 몇 개 질문하는 거. 그리고 대선 경선 나왔던 거, 당에 일부분 기여할 수 있는 것 평가항목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게 드는 아니라는 거잖아요.

국민의힘도 역시 마찬가지일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 것처럼 실제로 우리가 인상으로 받는 것과 실제 평가하는 내용은 또 다를 수 있다고 하는 거예요.
그걸 마치 정적 죽이기다, 이렇게 평가를 해 버리면 그러면 누구를 내칠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이 혁신할 때 어떤 혁신을 할 수 있겠어요? 오히려 국민의힘이 다 알다시피 총선 때마다 물갈이 40%, 60% 했잖아요.

왜 안 합니까? 김건희 여사 관련되어 있는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탈표 방지하기 위해서 그렇다, 이런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게 낫습니까? 민주당이 국민들한테 실망감 주고 무능력하다고 했던 의원들 물갈이하면서 뭔가 혁신하려고 하는 노력이 나쁩니까?

[장성철]
박용진, 윤영찬 의원이 이렇게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 공격은 했지만 무능력하다고 평가받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김성완]
저는 그렇게 평가한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몇 가지 사항 가지고 이건 다 잘했고 그러니 잘못되고 희생양이다, 이렇게 단정해서는 말씀을 드린 거예요.

[앵커]
이런 기준에 의해서 어떤 점에서 점수가 많이 깎였는지 이건 채점표를 완전히 다 공개하지 않은 이상 여기에 대해서는 두 분이 아무리 갑론을박을 하시더라도 결론이 나기 어려운 일이고.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두 전직 총리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도 입장을 내고 여기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했고. 당 원로들이 줄줄이 유감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뭔가 해결해야 된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일단 여기에 대해서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당대표 그만두라고 하면 365일 맨날 그만둬야 된다. 일각에서는 아예 당대표 그만두고 2선 후퇴뿐만 아니고 불출마 의견도 나오긴 했습니다마는 이철희 전 정무수석 같은 경우에 그런 의견을 냈는데. 지금 봐서는 그럴 기미는 안 보이고 어떻게 풀어나갈 것 같습니까?

[장성철]
이게 상당히 이재명 당대표가 무책임하다고 볼 수밖에 없고. 저는 클린스만에 비유하고 싶어요.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가 싸우고 신입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이 축구 내에서 갈등과 분란이 있으면 감독이 가서 정리도 하고 안 되고 혼낼 사람은 혼내고 정리할 건 다 정리해야 되는데 웃고만 있었잖아요.

이재명 당대표 어제 의원총회 있었는데 다른 중요한 당무보고 받을 게 있다고 미리 선약이라고 그 중요한 의총 자리에 가지 않았어요. 그 자리에 가서 많은 의원들이 걱정하는 여러 가지 공천문제라든지 아니면 전략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본인의 입장도 얘기하고 의원들의 얘기도 듣고 정리할 건 정리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또한 아니라고 항변할 건 하고 그렇게 했어야 되는데 피해 버렸단 말이에요.

비겁한 모습이 아니냐. 당내 분란을 본인이 정리 안 하고 내버려두는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과연 야당 당대표로서 할 일이냐 그런 생각이 들고요. 김성완 평론가님은이건 민주당이 개혁공천, 혁신공천을 하려고 하는데 왜 반발을 하냐, 그렇게 얘기하시는데. 그러면 왜 전직 총리들이라든지 아니면 민주당 원로들이 이대로 가면 우리가 제대로 민주당 총선 도와드릴 수 없고 총선에서 우리가 질 것 같아요.

이런 우려와 걱정스러운 것을 왜 하시겠느냐고요, 혁신공천을 하는데. 그러니까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나를 따르고 내가 신뢰하는 사람들을 공천주는 것을 혁신공천이라고 얘기를 해요. 그런데 반대 쪽에서는 그것은 낙하산식 꽂아넣기 공천이다 그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거든요.

좋아요, 그냥 혁신공천이든 개혁공천이든. 그런데 여론의 흐름도 보고 또한 민주당에서 외곽에서 바라보고 있는 애정 어린 분들은 대단히 이번 공천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훼손해서 총선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거야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당대표는 가만히 있어요. 이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공천이 개혁이 아니라 공천파동으로 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씀드려요.

[김성완]
할 말이 굉장히 많아서 짧게짧게 말씀드릴게요.

[앵커]
굉장히 어려운 지역들, 추가로 공개해야 될 지역도 많이 있고. 이를테면 임종석 전 실장 어떻게 할 것인지 이인영 의원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그리고 이른바 여전사 3인방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분들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지금 이미 불거진 당내 잡음과 함께 너무나 많은 난제들을 안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계속 앞으로 나갈, 기존의 노선을 계속 밀고 나갈 태세입니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까요?

[장성철]
짧게만 말씀 하나만 더 드릴게요. 그러니까 이인영 의원이 지금 구로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데. 지금 갑자기 당신은 고향이 충주니까 거기 가라고 해요. 거기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활동을 안 했어요. 그런데 거기 가래요. 죽으라는 거예요. 국민의힘은 어떻게 했느냐 하면 같은 권역 내에서 한 거예요. 부산지역 국회의원을 부산의 험지로 보냈고 경남의 국회의원을 경남의 험지로 보낸 거예요.

동일지역 내에서 단체장 했던 사람들을 위주로 해서 험지로 보냈는데. 이분은 문재인 정권 하에서 통일부 장관을 했지 친문이네, 비명이네. 당신 그러면 고향 가. 이건 공천 안 주겠다는 얘기고 험지 가서 죽으라는 얘기하고 똑같아요.
이거는 개혁공천이 아니에요.

[앵커]
사실상 축출이나 다름없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그러면 이인영 의원은 강남으로 보내면 되겠네요? 그러면 수긍할 수 있습니까?

[앵커]
그런 얘기는 아직 안 나왔으니까요.

[김성완]
그러니까요. 서울인데 서울에서 제일 험지라고 얘기하는 강남으로 보내면 그럼 수긍이 됩니까?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저는 낙동강벨트, 지금 7석 정도 합해서 그 정도 의석 갖고 있는데 낙동강벨트 사수 한번 해 보겠다. 되찾아보겠다 이렇게 하는 건 나름의 전략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왔었고요.

그런데 이인영 의원 정도의 중량급 인사가 수도권의 어느 지역에 재배치가 됐을 때 과연 험지라고 얘기할까요. 그걸 제가 반문하기 위해서 얘기했던 거고요. 그리고 이철희 전 의원 얘기한 거 있잖아요. 저는 그중에서 되게 고개가 끄덕여질 수 있는 부분은 뭐냐 하면 공천 때는 당사자들은 다 반발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뭔가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당사자 반발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야당 입장에서 그게 쉽지 않다고 하는 고민은 아까 제가 말씀드렸고요.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뭔가 국민들한테 각인될 수 있는 상징적인 조치들을 취하는 방법들을 먼저 선택했어야 한다. 그 부분은 미숙했다. 이런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봐요.

그런데 예를 들면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에는 한 달째 질질 끌고 있단 말이에요. 빨리 결정했어야 한다고 봐요. 동의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말하면 임종석 전 실장이 나는 아무 데도 안 움직일 거야. 내가 옛날에 있었던 지역구에 가서 거기서 나는 당선될 거야. 전략지역구 지정되어 있는 데 가서 나는 못 움직여라는 태도도 저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봐요.

중성동갑에서 송파갑도 못 가는데 그럼 어디로 가라는 얘기입니까? 어디로 보내야지 수긍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까? 이렇게 할 거면 저는 그래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요. 추미애 전 장관, 임종석 전 실장 둘 다 날려야 된다고 봐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우리가 전에도 얘기했던 논점이기 때문에.

[김성완]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만 더 얘기드리고 싶은데 원로들 이야기하시는데 동교동계 원로는 지난해 연말에도 이낙연 전 대표하고 통합문제 논의하고 단합 이야기할 때도 그때도 이재명 대표 2선으로 물러나라고 했어요. 지금도 똑같이 얘기하는 겁니다. 그러면 동교동계의 마음은 어디 가 있는 겁니까? 그 얘기를 하나 묻고 싶고요.

정세균 전 총리가 입장을 내고 있는데 정세균계가 민주당에서 제일 많았어요. 친명계가 안 된 정세균계도 많을 거예요. 다 챙겨줘야지 수긍할 수 있습니까? 그런 거라는 거예요.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가면 굉장히 고민스러운 부분이 많은데. 비춰지는 것만 가지고 현상이나 인상 비평만 가지고 이거다, 민주당은 지금 이렇게 엉망진창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는 거예요.

[앵커]
저희가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요. 시간은 얼마 안 남았는데 거의 민주당 얘기만... 왜냐하면 민주당 쪽이 상대적으로 당내 내홍이라든가 공천갈등이 훨씬 많기 때문에 많이 하게 됐습니다. 국민의힘 상황 좀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천 관련 파열음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은데. 쇄신과 감동은 좀 부족하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고. 그런데 또 다른 한편에서는 서울 강남이라든지 아니면 대구경북지역 등등 아직 결정이 안 된 곳이 많아서요.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 그리고 지역구 현역의원 중에 컷오프가 과연 어느 정도 나올지, 나오긴 할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장성철]
경선만 한다면 현역의원이 경선에서 진다고 보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고요. 어쨌든 또 29일날 특검과 관련해서 국회 표결이 있지 않습니까? 그전에는 현역 의원에 대한 어떤 조치를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것이 선거전략상의 문제일 수도 있고 쌍특검 부분에 대해서 당의 전략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정치적인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께서 잘 설명해 주셨듯이 어쨌든 국민의힘은 조용한 공천이에요. 최대한 갈등과 분열과 혼란 없이 안정적으로 하자. 그러면 우리가 2020년, 2016년 공천파동, 갈등과 혼란 서로 상대방 친이, 친박 싸우고 황교안계, 비황교안계 싸워서 결국 공천 때문에 우리가 망하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골치 아프다.

대통령실에서 낙하산식으로 꽂아넣을 사람도 없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챙길 사람 없으니까 그냥 골치 아픈 데는 여론조사 돌려서 좀 우세하게 나오는 사람, 경선에서 이기는 사람. 그 사람 공천 줘라. 이런 식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감동이 없는 공천이 될 것도 같은데.

[앵커]
그거는 각 언론이 그런 기조로 그런 말씀을 하고 있다는 거고요.

[장성철]
그런데 4월 10일날 딱 투표장에 가서 국민들께서 민주당 혼란과 갈등이 많아. 쟤네는 왜 이렇게 싸워. 이래서 민주당 못 찍겠어라고 할지. 아니면 국민의힘 물갈이해야 되는 거 아니야? 개혁공천해야 되는 거 아니야? 인재영입해서 괜찮은 사람들 국민 앞에 딱 내세워야 되는데 왜 그런 공천 못했어. 국민의힘은 기득권 정당이야. 국민의힘 안 찍을래. 이럴지 국민이 판단하셔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현재로서는 갈등 없이 분열 없이 조용하게 AI공천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공천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좀 더 우세한 것 같다고 말씀드려요.

[앵커]
지금 문뜩 떠오르는 지역구 중의 하나는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했었던 장제원 의원 지역구 같은 경우에 누가 공천되는가 봤더니 장제원 의원의 최측근이라는 분이 공천이 됐다고 합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국민의힘에서는 장제원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억울할 수도 있다.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런 쪽으로 흐르고 있다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김성완]
저는 상대적으로 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한데요. 민주당은 굉장히 냉정한 시각으로 민주당 문제를 바라봐요. 그런데 민주당의 실책도 있다고 앞서 말씀드렸지만 국민의힘은 너무 관대한 시선으로 바라봐요. AI공천 이렇게 얘기하시지만 시끄럽지 않은 공천하겠다고 해서 최대한 그렇게 해서 형식적으로 안 비추는 것처러 보이지만 찐윤도 다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친윤도 다 들어가 있고요, 제가 볼 때는. 그 사이에 장제원 의원 지역구도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자신의 측근 꽂았어요. 이런 의원들 제가 이름 얘기하면 지금 한 열 몇 명은 이 자리에서도 불러들일 수 있어요. 그런 것처럼 언론이 이런 부분들을 왜 지적 안 할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국민의힘이 의석수 30석 줄이자고 했어요. 300석에서 270석 만들자고 했거든요. 선거개혁에 있어서 역행한다고 하는 비판도 들었는데. 국민들이 정치를 불신하기 위해서 30석 줄여야 된다고 얘기했거든요. 국회의원 세비도 우리 사회 중위소득 수준으로 줄여야 된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했어요. 국민의힘은 거기에 대해서 책임 없습니까?

정치 불신에 대한 책임 없어요? 그러면 조용하게 현역들 하나도 컷오프시키지 말고 무난하게 조용하게 하면 정치가 혁신됩니까? 물갈이 하나도 안 하면그러면 그동안 정치불신은 국민의힘은 하나도 조장 안 했어요? 마찬가지예요. 국민여론이 지금 이렇게 불신하고 있는데 국민의힘도 의원들 바꿀 사람, 무능력한 사람, 오래한 사람 바꾸어주길 기대하는 마음이 있는 거 아닙니까?

안 바꾸는 게 마치 지고지순한 것처럼 시끄럽지 않은 게 잘한 공천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요. 그러니까 오죽하면 보수신문도 감동도 없고 물갈이도 없고 이게 뭐냐? 이런 얘기를 뒤늦게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거꾸로 말하면 민주당도 그런 과정이라고 보이는데. 잘못한 거, 저는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지적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해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오거나 거기에 대해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지나치게 확대해석되는 건 그것도 저는 경계해야 된다고 보기 때문에 아까 말씀을 좀 길게 드렸던 거예요.

[앵커]
이런저런 지역구가 있습니다마는 아무튼 국민의힘 역시 민주당도 그렇습니다마는 국민의힘도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 그런 결과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세부적인 부분에 가면 이런 의견도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29일 쌍특검 표결이 재투표가 진행될지 어떻게 될지 그건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시간이 거의 다 넘어갔는데. 저희가 제3지대 얘기를 거의 못 했기 때문에 이것만 마지막으로 아주 짧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개혁신당이나 아니면 새로운미래 양대 정당에서 이른바 이삭줍기라고 하죠. 이탈하는 의원들,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세 불리기를 하려는 노력을 할 텐데. 민주당 쪽은 집단적으로 이탈할지 주시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장성철]
그러니까 이탈한다고 해서 새로운미래로 갈지 아니면 개혁신당으로 갈지 저희는 알 수는 없지만 국민의힘으로 간다고 하는 탈당의원들도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어떤 의원이 있을까요, 이를테면?

[장성철]
예를 들면 여의도에서 기자들 사이에서 도는 소문은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 그분은 국민의힘 입당하는 거 아니야? 이러한 소문이 있어요. 그러니까 어디로 갈지 모르는 거예요. 그런데 탈당하는 의원들이 저렇게 새로운 곳에 가는 게 쉬워 보이지는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계속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이낙연 대표 측으로는 어쨌든 민주당 탈당하는 의원들 많이 입당을 시켜서 세를 불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선거전략상 좋겠죠.

[앵커]
이삭줍기 성공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일부 옮기는 의원도 있겠죠. 지금도 저렇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수진 의원도 탈당하겠다고 얘기한 상황이라서 본인도 어딘가 적을 두고 선거에 출마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보다는 의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과연 무슨 명분을 쥐고 선거를 치를 것이냐 이런 거예요. 김영주 의원은 저는 국민의힘 안 갈 거라고 봐요. 또 안 가야 한다고 봐요.

민주당의 노동계 몫으로 들어온 인사예요. 그런데 노조를 검폭이라고 하는 집권당에 자신이 5선 하겠다고 들어갑니까? 그건 궁색하게 자기 정치생명 연장하겠다는 얘기밖에 안 돼요. 부디 그러지 않기를 바라고요. 또 지금 개혁신당도 마찬가지고 새로운미래도 그렇고 매일 의원 늘리겠다고 하면서 그거 늘리다가 지금 두 당이 합쳐지다가 다시 쪼개진 거 아닙니까. 거기에 집착할 게 아니라 저절로 문 두드릴 거 아니에요.

그러기보다는 우리 당이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먼저 보여주시라. 그리고 끝까지 완주할 것 같다고 하는 국민들한테 인식을 심어줘라. 저는 그게 우선이라고 봐요. 그럼 저절로 들어오지 않겠어요? 이낙연 전 대표 민주당 나무 밑에서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바라는 그런 정치인이 돼서는 안 되잖아요.

그런 모습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이 몇 자리밖에 안 나오는 정도밖에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해서 제3지대에 국민들이 양당 폐해 극복하겠다고 생각하거나 정치 다양성을 생각하는 국민들이 표 찍어주겠습니까? 그러지 않기를 바라요.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성완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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