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김영우 "비대위원장에 김한길 추천...쓴소리 가능"

[뉴스큐] 김영우 "비대위원장에 김한길 추천...쓴소리 가능"

2023.12.15. 오후 4: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김영우 "비대위원장에 김한길 추천…쓴소리 가능"
김영우 "김기현, '김장연대 취임'부터 사퇴까지 부자연스러워"
김영우 "누가 뭐래도 이재명 장악력 굉장히 공고"
박원석 "김기현, 용산에 떠밀려 사퇴한 듯"
박원석 "한동훈 비대위원장? 상당한 모험"
박원석 "'병립형 회귀' 李로서는 외면하기 어려운 유혹"
AD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지도부 공백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비대위 체제 전환을 선택한 이후 오늘 의총을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추진 움직임에 내부가 시끄러운 민주당에선 선거제 개편 논의가 또 다른 갈등의 뇌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정치권의 다양한 이슈들,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김기현 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의 메시지에 화답을 했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인데, 윤심을 잘못 읽었다는 언론의 해석도 있는데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영우]
김기현 당 대표의 사퇴 과정이 자연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이준석 전 당대표를 만났고 그다음에 페북에 글을 올림으로 해서 공식적인 기자회견 이런 게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뭔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내용은 알기는 어렵고, 당사자 외에는. 다만 중요한 것은 김기현 당대표가 당대표로서 역할을 잘해 왔는지, 이것에 대해서는 별로 이견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 대표 되는 과정도 그랬고 그다음에 그 이후에 강서구청장 선거 전후를 봐도 그렇고요. 민심에 맞는, 민심을 그대로 전달하는 그런 역할. 당대표의 역할을 했느냐. 그게 안 됐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많은 당원들도 우려를 했고 당대표직은 최소한 내려와야 된다, 당대표직은 그만둬야 된다는 얘기를 했던 거죠. 김기현 대표의 국회의원직에 대해서는 당원들도 그렇고 일반 국민들도 그렇고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 정치인으로서 선택이지.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당대표, 당의 간판으로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 김기현 당대표 얼굴 가지고. 거기에 대해서 회의적이었기 때문에 당대표직에서 결과적으로 내려오는 결과를 초래한 건데. 이것은 어떻게 보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처음부터 김장연대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서 당대표가 됐고. 또 여태까지 총체적으로 당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책임을 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측면에서 보면 아까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건 국민의힘에 좀 더 상징성이 있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했기 때문에 어쩌면 불출마 선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 섞인 전망도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사태의 변에서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 구체적 언급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석은 대표직은 내려놓고 의원으로 돌아가서 다음 총선에 출마하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이 지배적이고 그에 대해서 부정하는 얘기가 안 나오는 걸 봤을 때 지역구 출마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그렇다 보니까 헌신, 희생, 선당후사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는 것 같아요. 실은 지난 강서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에 물러나야 된다. 그리고 비대위가 들어서야 된다, 이런 당 안의 요구가 많았는데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약간 우회하겠다. 이렇게 계획을 잡았습니다마는 그 혁신위가 제안했던 혁신안을 김기현 대표가 수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어떻게 보면 대표로서 내년 총선 앞두고 당의 위기 상황이 있는데 뭔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비판이 당내에서부터 비등하게 나왔고. 결과적으로 용산이나 대통령의 의중에 의해서 떠밀려서 사퇴한 듯한 모습이 연출됐단 말이에요.

이건 앞으로 김기현 대표가 어떤 정치적 계획을 갖고 계시건 상당한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고요. 보통은 김기현 대표가 거취를 정해서 대표직을 물러나면 당내에서 긍정적 반응이 훨씬 더 많이 나와야 되는데 형식적으로만 긍정적 반응이 나오는 것 같아요. 오히려 타이밍도 늦었고 실기했고, 특히 무엇보다 지역구에 미련을 두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본인은 굉장한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일 텐데 그런 모습들이 많이 퇴색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조금 전 장제원 의원이 12일에 불출마했을 당시 발언이 나왔는데. 오늘 마침 3시부터 행사가 있거든요.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지역구에서 열고 있다. 들리는 얘기로는 편지 낭독에 눈물을 흘렸다 정도 전해지고 있는데. 오늘 여기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까요?

[김영우]
지금은 큰 메시지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갖는 의미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아요. 이미 본인의 거취를 결정했고 그렇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에 대한 사랑, 윤석열 정부의 성공, 내년 총선 승리에 대한 염원. 이런 굉장히 원칙적인 차원에서의 메시지가 나오겠죠. 지금 중요한 것은 김기현 대표나 장제원 의원의 메시지보다는 지금 어떻게 이 공백을 메우느냐, 혁신을 위한 비대위를 잘 꾸리느냐가 많은 분들의 관심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박원석]
일각에서 장제원 의원 역할론이 벌써부터 나오는데 아직은 시기상조고 이르죠. 그리고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 누구보다 먼저 일종의 불출마 결단을 내림으로 인해서 당의 부담을 여러 가지 덜어주고 인적 쇄신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잖아요. 당연히 그런 만큼 역할이 있긴 할 텐데. 지금 장제원 의원이 또 역할론을 내세워서 전면에 등장하면 이게 또 윤심 논란. 당은 결국 자율성이 없구나, 이런 논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장제원 의원은 본인이 얘기했던 대로 휴식을 취하면서 별다른 메시지 없이 상황을 관망할 텐데 총선에서 특히 영남권에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거든요. 그런 당내 인적 쇄신의 변화를 일으키는 데 장제원 의원은 메시지가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고. 또 선거 때도 본인이 내려놓고 결단을 했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용도 같은 게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총선 이후에 여러 가지 활용론이나 이런 것들이 나올 텐데 그건 지켜봐야 되겠죠.

[앵커]
혁신위 조기 종료 이후 이렇게 김장연대의 희생 이후 이제는 비대위원회 구성 국면으로 넘어갔습니다.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여러 인물이 비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의총에서 나온 발언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한동훈(장관에 대한) 찬반이 많았네요. (찬성하는 측은) 참신하고 지지도 높으니 하자, (반대하는 측은) 아직 검증이 안 됐다, 이런 거죠. (어느 쪽으로 쏠리는 것 같으세요?) 비슷비슷한데, 찬반이?]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 한동훈 장관 같은 분을 모셔야 한다는 얘기도 상당수 있고 그랬어요. (한동훈 원희룡 말고 제3의 인물에 대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같은 분을 생각하고 얘기한 분도 꽤 많았어요.]

이를테면 하마평에 한동훈, 김한길, 김병준, 인요한, 원희룡 여러 인물이 거론되고 있는데 김 전 의원께서 다른 방송에서 윤희숙 전 의원도 거론하셨더라고요.

[김영우]
지금 의원총회를 통해서 비대위원장에 대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데. 그게 지금 국민의힘의 한계입니다. 의원 한 분, 한 분이 굉장히 중요한 분들이죠. 그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지금 대다수의 의원들이 영남권 인사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비상시국인데 이 비상시국을 극복할 수 있는 정도의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아요. 의석 구성상. 그래서 좀 더 폭넓게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이런 때는 의원총회도 필요하고 수도권 중심의 원외, 또 후보자들 의견도 많이 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도 강서구청장 선거 끝나고 긴급의원총회라고 했지만 그때 나온 결론은 단합과 단결이었습니다. 또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 치르자는 거였어요.

그 이후에 초선 의원들이 전부 그런 방식으로 강하게 목소리를 냈는데. 결국 여기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그게 의원총회의 한계라고 생각하는데. 저라면 의견을 내라면, 아침에는 물론 윤희숙 전 의원 제가 추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의총장에서는 거론이 안 된 것 같아요.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제가 의총장에 있다면 저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도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왜냐, 4가지 정도의 포인트가 있어요. 지금 수평적 당정관계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맞습니다. 하지만 수평적 갈등관계를 불러올 반윤 인사를 그렇다고 지금 할 수 없는, 비대위원장으로. 그러면 누가 해야 되느냐. 비대위원장 정도는 무게감이 있는 분이 좋겠다. 그러니까 여태까지는 보면 당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면 대통령이 격노했다, 이런 표현을 들면서 당의 노선이 바뀐다든지 정책이 바뀐다든지. 이런 일이 많았잖아요. 하지만 김한길 위원장 정도 되면 무게감이 있고 대통령에게도 쓴소리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러니까 소통이 원활한 그런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멘토 역할을 쭉 해 왔고. 또 하나, 내년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도권 중도 확장성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울타리 안에서만 사람을 찾을 수는 없다. 그것은 영남권 인사들에게는 먹히는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수도권에서 단 하루나 이틀 선거운동을 한번 해 보십시오. 그런 게 먹히나. 지금은 전시고 비상시라는 걸 우리가 잊지 말아야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출신을 중요시 여기는 건 저는 이번에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김한길 위원장도 저는 괜찮다. 또 하나는 경험이 있는 분이 나아요. 왜냐하면 비대위원장을 잘못 뽑으면 지난번에 민주당 김은경 비대위원장처럼 한마디, 한마디가 일파만파가 되고 비대위원장 스스로 엄청난 혁신의 걸림돌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은 대중적 메시지와 대중적 감수성이 있는 경험 있고 노련한 사람이 차라리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다음에 공관위원장이나 선대위원장, 많은 자리들이 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은 당의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그러면 김한길 위원장 정도가 어떤가. 그다음에 대권주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천으로 흐를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 않죠. 저도 국민통합위원회에서 잘린 사람이잖아요. 인간적으로는 섭섭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능력이나 리더십을 판단할 때는 그걸 다 떠나서 생각해야 될 비상시국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소통, 중도 확장, 경험성 측면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더 현실적으로. 오전에는 윤희숙 전 의원을 거론하셨습니다마는. 기자분들 수정이 필요할 것 같고요. 박 전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제가 추천하는 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일단 한동훈, 원희룡 두 장관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름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렇게 예측하는 범위 내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싶은데. 각각의 장단점들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한동훈 장관은 굉장히 참신하고 국민적 지지가 높은 반면에 검사 출신이잖아요. 그리고 법무부 장관이고. 그러다 보니까 윤 대통령하고 차별화가 전혀 없고. 결국 용산 아바타, 이 얘기 나오기 십상이고. 무엇보다도 정치를 단 하루도 안 해 봤는데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을 인기만 가지고, 참신성만 가지고 한다는 건 굉장한 모험일 수 있거든요. 그런 점이 한동훈 장관에게 따르는 장단점일 것 같고. 그에 비해서 원희룡 장관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죠. 3선 국회의원에 도지사, 정치 경험이 많고. 이분이 제주도지사를 했지만 그전에 지역구는 수도권이었습니다. 수도권 선거를 아는 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동훈 장관에 비해서는 검증이 됐다라는 장점이 있을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용산과의 관계에 있어서 너무 예스맨 아니었느냐. 그렇다 보니까 지금 상황에서 수직적 당정관계를 조금 넘어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과연 원희룡 장관이 용산을 향해서 직언하거나. 당장 연말 되면 특검 시험대에 오를 텐데 그때 어떤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그런 점이 한편에서는 당내에서도 꺼려하는 이유가 될 것 같고요. 김한길 위원장은 정치경험이 굉장히 많으시고 또 이분이 들어간다면 운동장을 넓게 쓴다는 거 아닙니까? 일종의 중도확장성, 이런 걸 고려한 포석이라고 봤을 때 상당한 장점이 있는데. 문제는 당내의 비토가 굉장히 셀 겁니다.

결국 민주당 출신인데. 그러면 국민의힘 정체성은 없어지고 또 민주당 사람을 데려가서 선거를 치르냐. 이런 불만들이 특히 현재 현역 의원들, 영남권이 다수인 의원들 사이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각각의 장단점들이 있는데 아마 이런 것들을 비교해서 최종 결정을 내릴 텐데. 저라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동훈 장관은 활용 카드가 많아요. 선대위원장도 있고 또 수도권 선거에 선거 지원을 하는 여러 역할이 있는데 굳이 리스크가 있는 비대위원장으로 지금 임명하는 건 제가 보기에는 상당한 모험이기 때문에 김한길 위원장이 됐든 아니면 원희룡 장관이 됐든 상대적으로 안정감 있는 선택을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측합니다.

[앵커]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왜 정신차리라고 했을까요? 갈팡질팡 한다면서 흑묘백묘론, 덩샤오핑이 한 이론인데 어떻게 나온 말일까요?

[김영우]
홍준표 시장은 경험이 많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내년 총선은 이겨야 된다는 생각을 하실 거예요. 그런 면에서 주류 출신이 아니라고 비토하지 말라, 이런 거 아닙니까? 경험이 있고 이런 상태에서는 이기는 선거가 중요하다는 말씀인 것 같아요. 여기서 내 식구, 남의 식구 이런 거 따지면 안 된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지금 중요한 것은 저는 제가 볼 때 원희룡, 한동훈 장관 다 능력이 있으세요. 비대위원장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적으로 해야 되고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가장 잘 살리는 게 지금은 좋은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분들은 전투에 나가서 깃발을 들고 전쟁을 정말 잘할 수 있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지금 여야 관계, 대치 상황. 똑같은 상황을 가지고 총선까지 가게 되는데 그것보다는 당은 중도 확장을 통하고 그런 분들은 전투를 잘해 줘서 지역에서 승리를 이뤄낸다면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이고요. 아마 홍준표 시장은 그런 면에서 이 사람, 저 사람 가리고 내 사람 이런 거 따지지 말고 잘해 봐라,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앵커]
민주당에서도 비대위로 전환하자, 통합비대위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비주류 4인방인 원칙과 상식이 대표 사퇴 또 통합비대위를 요구한 건데 일단 최근에 보면 이재명 대표가 침묵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지도부도 선을 긋고 있고요.

[박원석]
저는 지도부나 이재명 대표가 반응을 안 할 거라고 봅니다. 당내에서 계속 비명행보를 걸어왔던 분들의 목소리로 치부하면서 그 어떤 현상 변화에 대해서 입장을 보이지 않을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가 객관적으로 사법리스크가 여전히 있죠. 지난번에 영장실질심사에서 영장은 기각됐지만 일주일에 3번 정도 재판을 받아야 되는 상황인데 총선 국면이 되면 그 장면만 집중 부각이 될 거고. 과연 총선을 안정적으로 지휘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주도하는 공천은 공정한가. 이런 당내 반발들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직을 내려놓는 순간에 오히려 더 위험하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 비춰봤을 때 이른바 당내 비명계의 요구에 응답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설사 비대위로 간다 하더라도 그건 어떤 통합형 비대위라기보다도 이재명 대표의 뜻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그런 성격의 비대위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그조차도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보고요. 결국 내년 총선에서 어떤 레코드를 확실하게 남기겠다. 그래야 앞으로 당내에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더 공고해지고 그리고 향후에 대권까지 가는 경쟁에 있어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당대표, 이게 이재명 대표의 목적이거든요. 그런 점에 비춰봤을 때 일부 당내에서 반대여론이 나오겠지만 그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가 거취 변화가 있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앵커]
홍익표 원내대표도 오늘 방송에서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자는 목소리가 다수다, 이렇게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김영우]
그렇죠. 지금은 민주당은 우리가 밖에서 볼 때는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표의 장악력이 굉장히 공고해졌습니다. 지난 강서구청장 대승 이후에 비명계 목소리도 굉장히 줄었고요. 다만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이게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기는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많은 당내외 전현직 의원들이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으로서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낙연 전 대표도 약간 움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당 창당에 대해서 과거의 어법보다는 분명하게 새해에 새 희망을 드리겠다. 제1당이 되고 싶다는 그런 얘기까지 했지만 본인은 굉장히 속도를 냈는데 역풍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누가 뭐래도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더 아마 공고해질 가능성이 있고요. 이재명 대표 스스로는 본인의 리더십이나 지도력, 이거에 어떠한 변화도 가져올 생각이 없을 겁니다.

[앵커]
방금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고 하셨는데 참담하다는 표현도 나왔거든요.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좋은미래' 대표) : 민주당의 큰 어른의 느닷없는 신당 창당 선언은 말씀하신 희망도 아니고 새로운 정치도 아닙니다. 그저 민주당과 지지 세력의 분열만을 가져올 것입니다. 함께 했던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를 지켜주십시오. 신당 창당 선언을 철회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낙연 대표가 논의하시는 분들은 아마 이미 민주당에 대한 기대치를 버리고 우리는 창당을 해야 된다는 신념들이 강하신 분들하고 말씀을 나누고 계신 것 같아요. 오히려 좀 시간이 급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창당까지의 과정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요약해 보면 이렇게 민주당 최대 의원모임까지 창당을 반대하고 있고 비명계 4인방도 신당 합류에는 선을 긋고 있고 심지어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인물들도 아직은 조심스러워 보이거든요.

[박원석]
이낙연 총리께서 신당 얘기를 우회적으로 꺼내시기 생각한 게 12월 초부터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 한 보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사이에 거의 창당을 공식화할 정도로 속도를 굉장히 내고 있는데. 그만큼 민주당 내부의 위기감도 동시에 큰 거죠. 왜냐하면 워낙 정치적 상징성이 크고 총리에 전직 당대표까지 지내신 분이기 때문에 개인이 이탈한다기보다 일종의 분당과 같은 정치적 효과가 있어서 당내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는 것 같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의아해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손에 잡히는 게 없는데 조금 아까 말씀하셨듯이 과거 이낙연계로 분류됐던 의원들도 그에 대해서 다 당 잔류를 공언하고 있고 실제 현역 의원 중에서 이낙연 총리와 함께 탈당해서 신당을 창당할 분이 몇 분이나 될까. 그런데 왜 저렇게까지 속도를 낼까, 이런 점에 대해서 굉장히 의아해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그런 세세한 계산이나 어떤 공학적 판단 이전에 이대로 민주당이 가서는 민주당도 내년 총선에서 승리는 물론이거니와 정말 망가지는 정당이 될 수밖에 없고. 그러면 국가적으로도 불행이다. 이런 개인적 절박함이 큰 것 같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현실이기 때문에, 창당을 한다는 거는 어떤 세력과 누구와 어떤 모습의 정당을 만들어낼지, 이건 이낙연 전 대표가 보여줘야 될 과제라고 보고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총리도 지내셨고 전직 당대표도 지내셨기 때문에 오늘날 민주당의 모습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게 다 이재명 대표 때문이라고만 얘기할 수는 없어요. 그에 대해서 어떤 성찰과 어떤 다른 비전을 보여주느냐. 그리고 적어도 이낙연 전 대표께서 정치적 경력을 쭉 쌓아왔던 호남에서 전폭적인 지지까지는 아니어도 일정한 긍정 여론을 얻어내야 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당내에 이른바 비명계 여러 분류되는 비명계의 목소리들이 있는데 그 비명계의 여러 목소리들을 어떻게 이낙연 전 대표가 통합하는 그런 정치력을 보여줄까, 이런 것들이 앞으로 남아 있는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영우]
만약에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이 성공할 가능성은 한 가지 변수에 의해서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재명 당대표의 재판 리스크가 여러 가지 위증교사라든지 이런 게 속도가 붙어서 1차 판결이 만약에 유죄로 나왔다고 하면 그때는 정말 이낙연 전 대표가 선견지명이 있네. 그때 당의 리더십 공백을 메울 사람은 그때는 이낙연 전 대표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도 생각을 하지 않을까. 그다음에 또 하나는 김경수 전 지사가 만약에 사면복권되고 이런 경우에 또 다른 리더십이 생길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도 그런 면에서 속도를 내는 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짧게 질문드리면 현재 스코어,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 움직임. 또 하나가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 이준석 전 대표 아닐까요. 누가 더 지속성이 있을까요? 총선 레이스 국면에서, 지금 시점에서? [박원석] 금태섭 의원은 이미 선관위에 등록한 사실상의 창당을 했는데 파괴력은 떨어지죠.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도 아직도 유턴 가능성을 관측하는 목소리들도 있어요. 국민의힘 내에서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고 비대위 체제가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 사이에서 일정한 완충역할을 하면 돌아갈 수도 있지 않겠냐. 제가 보기에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온 것 같아서 27일이라고 본인이 시간까지 예고했기 때문에 돌이키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결국 저는 내년 총선 앞두고 양당의 구심력을 깨려면 각각 신당을 해서는 승부가 안 난다. 기존의 진영을 넘어서서 대한민국 정치 양당이 공히 보여주는 한계를 지적하고 뭔가 새로운 정치의 비전을 만들겠다는 생각하에 통합을 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저는 총선에서 변수가 될 수 있을 텐데. 만약 진보, 보수에서 각각 떨어져 나온 신당들이 각개약진하는 형국이면 양당 구심력이 흡수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합니다.

[김영우]
제가 보기에도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정치인들이 성공하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자기 당, 그러니까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의 문제, 이재명 당대표의 문제를 제기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이준석 전 대표도 당정관계라든지 국민의힘의 잘못된 거, 용산의 잘못된 거 이런 걸 비판하고 있지만 그 정치인들이 나가서 활동 영역이 그만큼 공고할까? 오히려 활동 영역이 축소되는 양상이잖아요. 역시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으로 오히려 구심력이 더 세지는 입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3, 제4정당이 설 자리가 별로 없다, 생각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탄희 의원이 멋없게 지면 최악이다, 이런 발언을 했거든요, 불출마 선언과 함께. 지금 선거제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결론을 못 내렸거든요.

[박원석]
의총에서 결론을 못 내렸는데 당 지도부는 들리는 얘기로는 사실상 병립형 회귀로 결론을 낸 것 같다는 얘기들이 들려요. 그에 대해서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과의 약속을 다시 한 번 저버리는 거고 정치개혁에 역행하는 거다, 이런 지적을 하고 있는데. 결국 이재명 대표가 그런 부담을 안고서도 병립형으로 돌리려고 하는 건 현실적으로 의석수를 늘려야 되겠다, 1당을 위해서. 더하기, 본인의 공천권이 아닐까 싶습니다. 병립형 제도로 돌아갔을 때 적게는 15석, 많게는 20명 정도의 비례대표 의원 공천권을 이재명 대표가 행사할 수 있는데 이재명 대표로서는 외면하기 어려운 유혹이라고 보고요. 더군다나 당내 입지가 지금은 공고한 듯 보이지만 사법리스크가 조금만 진전되면 또 흔들릴 수 있거든요. 그런 당내 리더십 불안으로부터 본인을 지켜줄 수 있는 의석 기반을 만들려고 하면 결국 병립형으로 가야 된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외면하기 어려운 유혹이라고 하셨고요.

[김영우]
이탄희 의원은 선거제 고치면 안 된다, 이런 식인데. 굉장히 정의롭고 외로운 목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현실적인 이재명 당대표의 의중을 꺾지는 못할 겁니다. 제가 보더라도 이재명 당대표는 공천과 내년 총선 승리인데. 총선 승리도 그냥 승리가 아니라 본인의 의중이 실린 의석수를 많이 확보하는 그런 승리이기 때문에 아마 병립형 회귀를 이재명 대표가 마음 먹었다면 민주당은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의총에서는 결론이 안 났는데 두 분이 결론을 어느 정도 내려주시네요. 김영우 전 의원,박원석 전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