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검찰 하나회? '재명 하나회'도 있어" 野"약속 바꾼 이재명, 울화통 터져" [앵커리포트]

與"검찰 하나회? '재명 하나회'도 있어" 野"약속 바꾼 이재명, 울화통 터져" [앵커리포트]

2023.12.06.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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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선거제 논의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모습입니다.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 이재명 대표가 병립형 회귀를 시사한 지 일주일 만에 결국 종착지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향하고 있는데요.

지금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떴다방 정치'로 변질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극단적인 1당 2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한번 깨보자라는 취지인데 그것보다는 연동형 비례제, 현 준연동형 비례제가 가져오는 폐해가 더 크다라는 거예요. 한마디로 위성 비례 정당이 20개 50개가 나타나는 것이 과연 정치발전에 좋은 거냐. (정당이 난립된다.) 난립되는, 떴다방 정치하면서 국민들의 선택을 저는 더 많이 제약하고 있다라고 보고 있어요. 근데 우리나라 대통령제를 취하고 있는 나라에서 이렇게 다수당제를 가져가게 되면, 저는 대한민국의 정치의 불안정성이 구조화되고 더 많은 제가 보기에는 패악과 혼란이 올 것이다. 그래서 저는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직 총리, 당 대표 등 대선 주자급 인사들까지 나서 이재명 지도부가 퇴행의 길을 가려 한다며 비판하고 있는데요.

오랜 침묵을 깨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게 나라를 위한 거냐며 울화가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손학규 /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 체제에서 나라를 위해서 약속을 바꾸는 겁니까? 자기 개인을 위한 거고 당을 위한 거 아니에요. (아마 그 지도부에서는 나라를 위한 거다 라고 이야기는 할 것 같은데) 나라를 위해서 뭐를 했는데. 아니, 그냥 한다는 것이 이 탄핵이다, 특검이다. 그러니까 오직 싸움밖에 없는, 정권 싸움밖에 없는 그래서 이걸 바꾸기 위해서 우리가 정치 체제를 바꿔야 되고 제가 계속 강조하는 다당제를 만들어야 되는데 이게 다시 또 돌아가서 지금보다 더 극렬한 대결 정치를 하겠다고요. 그래서 제가 울화가 터지는 겁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도부와 혁신위원회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죠.

'희생 혁신안'에 대한 안건 요청을 하루 앞두고 오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의 만남으로 갈등을 봉합할지, 아니면 조기 해산할지 향후 움직임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를 바라보는 이준석 전 대표, 혁신위는 재수강도 안 되는 낙제점이라며 박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인요한 혁신위는 실패했다고 보시는 거죠?) 그러니까 셀럽으로서 역할을 하시는 걸 기대했다 그러면 그건 어느 정도 했다고 볼 수 있고요. 다만 실제 뭘 바꾸는 것을 성과를 측정하자면 바꾼 게 없죠. 이게 이분의 다문화적 정체성에서도 가끔 드러나는 게 뭐냐면 나는 아랫목에서 도덕을 배웠다. 그러니까 그 배운 도덕이 뭐냐, 남의 아버지 욕하는 거다, 이런 거거든요. 이게 혼란이에요. 그러니까 한국의 정체성을 잘 알고 있다인지 아니면 잘 모른다인지, 이런 것들이 계속 혼재되면서 메시지가 잘못 들어가는 거죠. (이제는 총점을 매겨봐도 될 것 같은데 학점 주신다면 몇 점이나 가능합니까?) 이거는 그냥 제가 봤을 때는 학점 매길 수 없는 수준입니다. (F 입니까?) 뭐 보통이면 재수강해야 될 수준인데 이거 혁신위 다시 시킬 사람 없으니까 재수강은 안 되겠죠.]

정치권에서는 요즘 영화 서울의 봄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야권에서 정부여당을 '검찰 하나회'로 묘사하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재명 하나회'도 있는 것 아니냐며 이재명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우리 의원님이 썼던 글 얘기인데 "전두환 보면서 이재명이 떠올랐다" 이렇게 이야기하셨더라고요?) 아니 그러니까 이제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가 있는데 또 군사 쿠데타는 어렵지 않습니까, 이제 그 영화가 이제 권력을 잡기 위해서라면 온갖 불법을 다 이제 감수한다, 저지를 수 있다, 불사하겠다 그러니까 온갖 불법 불사죠. 그건 딱 보니까 이재명 떠오르더라고요. (어제 저희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출연해서 '검찰 하나회' 얘기를 하더라고요.) 뭐 '재명 하나회'도 있잖아요. 그게 '처럼회' 아닙니까? 그렇게 따지면. 근데 어쨌든 이 정부가 자꾸 이제 '서울의 봄' 영화 같은 걸 연결시키려고, 계엄령 택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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