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엑스포 '결전의 날'...부산 '대역전극' 노린다

2030 엑스포 '결전의 날'...부산 '대역전극' 노린다

2023.11.28.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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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0 부산엑스포의 운명을 가를 국제박람회기구, BIE 총회가 우리 시각 오늘(28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립니다.

우리 유치단은 최종 PT에서도 부산의 매력과 참가국 지원 방안을 강조하며 역전 드라마를 쓴다는 각오인데요.

프랑스 파리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기자]
프랑스 파리입니다.

[앵커]
드디어 결전의 날입니다.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시각, 오전 10시를 향하고 있는데요.

최종 발표는 우리 시각 29일 0시 반에서 1시 반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7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온 2030 엑스포 유치전이 이제 불과 7시간 남짓 남은 겁니다.

막판까지 이례적인 혼전과 경쟁국들의 기 싸움으로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입니다.

장외 여론전도 마지막까지 뜨겁습니다.

총회장 인근 카페를 개조해 각국 대표단 등을 상대로 홍보에 나선 한국문화원에서는 파리 교민들의 응원전 공간을 마련해 끝까지 간절한 염원을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투표에 앞서 최종 프리젠테이션, PT가 진행됩니다. 이 부분도 관심인데요?

[기자]
마지막으로 각국 대표단에 호소할 기회죠.

최종 PT는 이곳 시각 오늘 오후, 한국 시각으로 밤 9시에서 10시 사이쯤 시작될 전망입니다.

우리가 1번 주자로 나서고 이어 로마와 리야드 순으로 각각 20분씩 시간이 주어지는데요.

PT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연사와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세계적으로 이름난 중량급 인사가 참여해 개도국 맞춤형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인데요.

사우디의 '오일 머니'에 맞서 기후 위기 등 인류 공동 과제에 대한 연대를 강조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경제뿐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회성이 아닌 중장기적인 민간 인프라 구축과 진정성 있는 협력을 부각한다는 방침인데요.

국민적 유치 열망과 부산의 매력 역시 중요 포인트인데요, 무엇보다 정부는 '진심 전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성근 / 국무총리비서실장 : 대한민국의 진심이 가감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긴 여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결국, 가장 큰 관심은 지금의 판세일 텐데요.

현지에서 나오는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막판까지 후보국 사이 전략, 눈치싸움이 정말 치열했습니다.

그야말로 '첩보전'을 방불케 했는데요.

어느 대표단을 어떻게 만났는지, 투표를 앞두고도 쉽사리 공개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판세는 여전히 점치기 어렵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어제저녁 기자들과 만나 투표 전까지 어떠한 예단도 금물이라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PT 시작 전 오전에도 각국 대표단과 전화통화, 면담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한 총리는 어느 정도 따라온 기분이 느껴진다며 사우디를 향한 열띤 추격전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기대를 거는 건 투표 방식입니다.

1차 투표에서 사우디가 전체 3분의 2를 득표하지 못하고 우리가 2위를 차지하면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집니다.

1차에서 로마로 갔던 표가 우리에 쏠려서 막판 대역전극을 쓸 수 있길 기대하는 건데요.

지금까지 1차 투표 최대 득표국이 뒤집힌 사례가 없는 만큼, 이번에 이뤄낸다면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쓰게 되는 셈입니다.

여기서 관전 포인트를 짚자면 1차에서 우리와 사우디의 '득표수 차이'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차에서 너무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25표 안팎의 차이라면 2차에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습니다.

우리의 맹추격에 사우디 역시 방심 없이 사력을 다하는 모양새여서 길고 길었던 유치전의 최종 결말은 마지막까지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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