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인요한 "이준석 도덕 없는 건 부모 잘못" 파장

[뉴스라이브] 인요한 "이준석 도덕 없는 건 부모 잘못" 파장

2023.11.28.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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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김성완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의 키워드 먼저 영상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부모님께 사과한 인요한 위원장에 대한 키워드 골라봤는데요. 인요한 위원장. 이준석 대표 그리고 부모님께 일단 사과를 입장문을 통해서 전하긴 했는데 여전히 당내 논란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윤희석]
인요한 위원장의 발언이 좀 굉장히 잘못된 부분이 많이 있어서 그 파장이 아직도 잦아들지 않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저는 두 가지가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는데. 일단 경어체를 쓰지 않고 준석이라고 하대한 부분. 그다음에 부모님을 언급한 부분, 두 가지인데 상대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더군다나 이준석 전 대표이기 때문에, 바로 또 이준석 전 대표가 받아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대중의 관심이 계속 쏠리고 있는 상황이 그렇게 빨리 끝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인요한 혁신위가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임명된 지가 4주가 지났는데요. 그동안 쭉 혁신 이슈 몰이를 잘하고 있던 상황에서 위원장 개인의 발언으로 인해서 논란이 있다 보니 혁신위 활동도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린 느낌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볼 때 이 발언이 굉장히 안 좋은 방향으로 혁신위 활동에는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따로 직접 사과는 안 했답니까?

[윤희석]
어제 입장문하고 여러 가지를 보니까 수요일까지, 내일까지는 아무 활동도 안 하고 자숙하겠다고 하신 것을 보면 직접 사과하려고 해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어제 SNS를 올렸는데 SBS 보도를 인용한 것 같습니다. 애가 잘못되면 이제 어른이 지적을 받는데 그런 의미에서 그냥 한마디한 게 부모님한테 화살이 가서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해서 사과를 합니다. 이게 인요한 위원장의 워딩이었고요. 여기에 대해서 무슨 말인지 솔직히 해석이 어렵다. 그래서 뭐라고 해야 할지 답을 하기 어렵다. 그러면서 하여간 혁신위원장으로 수고하셨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 발언 어떻게 보셨어요? 사과를 받기 어렵다는?

[김성완]
그렇죠.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런 방식보다는 대면 사과를 받기를 원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직접 속시원하게 사과를 해주면 훨씬 더 깔끔하게 끝날 텐데 왜 이렇게 간접적으로 사과를 하느냐. 이런 것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인요한 위원장 스타일답지도 않아요, 제가 볼 때. 그동안에 말을 거침없이 굉장히 시원시원하게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도 말하고 난 다음에 내가 그때 잘못 판단했다, 실수했다, 이렇게 시원하게 툭 터놓고 얘기를 했으면 이준석 전 대표가 오히려 반발할 여지가 없어질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이 입장문만 낸다거나 아니면 언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계속 사과 의사를 전달한다고 해서 이준석 전 대표가 그걸 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아닐까 싶은데요.
혁신위가 처음에 출범할 때도 민주당도 그런 얘기를 했었지만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느냐.
결국 혁신위가 의결기구가 아닌데,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혁신위원장의 상징성이 매우 중요하고 말이 곧 권위를 갖게 되는데 말에서 자꾸 문제가 생긴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인요한 위원장도 처음부터 계속 이런 일들이 반복돼왔거든요. 낙동강 하류 세력부터 시작해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하고의 관계, 그다음에 계속 윤심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말이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곧 혁신위의 권위를 스스로 깎는 이런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은데요.
결국은 혁신이 막바지까지 왔잖아요. 막바지까지 왔는데 결국 이 설화 때문에 아름답게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할 상황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 끌어안겠다,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와 꼭 밀실에서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이 상황이라면 두 사람 만나기가 어려울 것 같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윤희석]
이 발언이 없었더라도 이준석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이 대면하는 일은 거의 성사되기 어려운 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더더군다나 이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설령 만나더라도 이준석 전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이 어떤 건설적인 제안이라든지 이런 것을 받아들이기보다는 본인을 향한 이 발언, 여기에 대한 항의 차원의 메시지만 발산할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인요한 위원장을 통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설득이라든지 이런 작업은 이제 무산되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어제 공개 일정이 하나 있었잖아요. 한국노총 방문하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취소하고 내일까지 자숙을 한다고 했습니다. 혁신위가 지금 한창 힘 받아서 움직여야 할 텐데 동력이 많이 떨어졌다, 이런 분석들 계속 나오고 있죠?

[김성완]
혁신위는 더 낼 게 없어요, 제가 볼 때는. 혁신안이라고 더 낼 게 뭐가 있습니까? 내놓을 거 다 내놨거든요.

[앵커]
당이 받아줘야 되잖아요.

[김성완]
그렇죠. 당이 대사면이라고 얘기되는 징계 취소 하나 받고 나머지는 전부 다 그냥 둔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당에서 더 받을 게 없고 혁신위도 더 내놓을 게 없기 때문에 결국 혁신위는 마지막으로 중진하고 이른바 윤핵관한테 수도권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요구하는, 그걸 압박하는 정도 수준밖에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된 거죠. 그래서 30일에 그걸 의결하고 아마 제가 볼 때 해산 수순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그때 어느 정도 수위를 얘기하느냐, 이게 관심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혁신위가 해산하면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얘기했던 것처럼 논개 전략을 쓸 것이냐, 이른바 김기현 대표도 같이 그냥 가자, 나랑 그냥 끝내자, 이렇게 얘기할 것이냐 말 것이냐. 또 거기에 대해서 김기현 대표가 어느 정도 호응할 것이냐, 이게 남아있는 숙제가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모습을 보면 김기현 대표는 아직까지 그럴 뜻이 없어 보이거든요. 내가 왜 서울 가느냐, 이런 식의 메시지가 계속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혁신위가 이런 식으로 밀어붙여서 내가 이렇게 떠밀려서 불출마 선언을 한다거나 이렇게는 나는 못 하겠다. 내가 그동안 쌓아왔던 정치적인 이력도 있고 내 명예도 있는데, 이런 식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양쪽에서 나왔는데 둘 다 윤심을 갖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나도 용산에 마음을 가지고 있고 김기현 대표도 의정부 의회 때 그랬잖아요. 하루에 서너 차례씩 대통령하고 통화하고 밤 8시, 9시에도 통화하고 늘 통화한다고 얘기한단 말이에요.

늘 만나고 싶을 때 만난다고 얘기하는데 그러면 인요한 위원장은 그러면 윤심 갖고 있다고 하는 그 윤심은 어디 가 있는 거냐. 서로 지금 윤심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 와버렸거든요. 이 얘기는 달리 말하면 용산에서 사인을 안 준다고도 얘기할 수 있겠지만 뭔가 분명하게 양쪽 다 당내에서 다수의 여론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 돼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양쪽 다 버티는 상황이 되는 그게 거의 막바지에 와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이번 주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용산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윤희석]
지금 용산의 마음을 그렇게 해석을 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일단 인요한 혁신위에서 지도부, 최고위원의 회의 때 혁신안을 계속 들고 오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불출마나 험지 출마 이거 관련한 결의안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그 가져오는 시점을 이번 주 목요일로 못을 박았어요.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목요일날 만약에 가지고 오면 거기에 대한 답을 지도부에서 할 상황이 발생하겠죠. 거기서부터 지켜보면 되고. 윤심이라고 서로 얘기하는 그 부분이 인요한 위원장이 예를 들어서 지도부에 대해서 뭔가 얘기를 했다거나 지도부의 거취라든지 이랬으면 지금 하시는 말씀이 맞을 수 있는데 한 번도 인요한 위원장은 지도부 거취까지는 얘기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앞서가는 기사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사실 확인을 해 보면 그 정도까지 혁신위가 얘기한 것은 아니고 중진, 지도부, 그리고 대통령과 가까운 현역 의원들에 대한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에 대한 얘기를 했다, 이렇게 선을 그어야 할 상황이 온 거고. 일단 혁신위에서 그 정도 수준의 의결 사항을 최고위에 보고할 경우 목요일 이후에 지도부, 특히 김기현 대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 여부에 따라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앞으로 당의 방향이 거기서부터 설정이 될 것이다, 이렇게 봐야 할 것입니다.

[김성완]
주변에서 계속 머무르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당사자를 지목하지 않았다 그래서 몰랐다 그러면 그건 말이 안 되는 것 같고요. 결국 김기현 대표한테 결단을 계속 압박했다고밖에 볼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장제원 의원한테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런 압박을 했던 건데 거기에 대해서 장제원 의원이 나 싫다, 이렇게 명시적으로 거부한 것이나 다름없는 메시지를 보냈잖아요.

그러니까 산악회 회원들 모아놓고 나 이렇게 세 결집할 수 있거든? 이거 보여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일종의 사실은 인요한 위원장한테 보낸 메시지라기보다는 대통령한테 보낸 메시지인 거죠. 내가 선거를 통해서 대통령을 이렇게 만드는 데 기여했는데 어떻게 나한테 바로 이렇게 물러나라고 얘기할 수 있겠느냐. 나는 그거 못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낸 거란 말이에요.

일종의 인요한 위원장을 중간에 끼워놓고 양쪽에서 난투극을 벌인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 됐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다시 당무 개입하기 쉽지가 않은 상황이, 이준석 전 대표를 그런 방식으로 내보냈잖아요. 그런데 그거에 따르는 반발 심리가 굉장히 컸단 말이에요. 국민들도 곱게 보지 않았고요. 그런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그때 패하고 난 다음에 윤 대통령도 아, 뜨거워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또 똑같은 방식으로 하기는 어렵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명시적으로 지금 당무 개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당이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혼란에 빠져 있는 거죠. 그러니까 앞으로 윤 대통령이 또 메시지를 낸다 그래도 또 제가 볼 때 논란의 소지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까지 무리하게 당무 개입을 해 왔던 그 후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라고 저는 보입니다.

[윤희석]
글쎄요. 대통령이 어떻게 당무 개입을 할 수 있겠어요. 만약에 지금 인요한 혁신위에서 예를 들어 윤심을 받아서 어떤 말을 한다. 거기에 대해서 당의 중진 등등이 반발을 하고 있다면 그 해석에 제가 어느 정도 동의할 수는 있겠는데 지금 인요한 혁신위에서 얘기하는 것들이 대부분 국민들께서 원하는, 듣고 싶어 하는 얘기들이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취임 이후 4주, 한 달이 지난 이 시점까지도 언론의 관심을 계속 붙들고 있는 이유. 그것이 그 이유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윤심에 따라서 인요한 위원장이 얘기했다기보다는 국민들이 바라는 여당의 변화 모습, 그것에 대해서 얘기한 것에 대해서 지금 말씀하신 장제원 의원이라든지 김기현 대표라든지 이런 분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거라고 봐요.

다만 장제원 의원이 반발했다고 말씀하시는 관광버스 몇 대, 이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것을 곧이곧대로 여기에 저항한다고 저는 해석하고 싶지 않아요. 어느 정도 지역민들, 16년을 거기서 정치를 했는데 어떻게 갑자기 거기를 떠나거나 어떤 결정을 한다, 이걸 결정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면 어느 정도의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저는 그런 차원으로 해석하고 싶어요. 그것을 인요한 위원장 사이에 두고 무슨 난투극을 벌인다거나. 어떻게 대통령하고 난투극을 벌이겠어요. 과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성완]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도 결국은 예쁘게 포장하는 거고 저도 역시 제 나름대로의 비유법을 쓰고 있는 건데요.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대신 이런 거죠.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인요한 혁신위에 국민의 여론이 좀 더 호의적이다, 이렇게 표현하신 것은 인요한 혁신위가 국민의힘이 바뀌어야 되는 바람을 일부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인 거잖아요.

그런데 국민이 바라고 싶어 하는 진짜 핵심은 뭐냐 하면 대통령이 바뀌어주기를 바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 나라님이라고 얘기하면서 한마디도 못 했어요. 그러니까 인요한 혁신위가 국민의 여론을 다 등에 업고 있다고 얘기하는 건 제가 볼 때는 맞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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