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노란봉투법' 등 강행 움직임에 "거부권 건의"

與, 野 '노란봉투법' 등 강행 움직임에 "거부권 건의"

2023.10.30. 오후 4: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9일 본회의에서 쟁점법안인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야당이 끝내 강행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둔 만큼 여야 모두 내부적으로는 총선기획단 출범 준비 등 총선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쟁점 법안 강행 처리 시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거죠?

[기자]
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쟁점 법안 단독 처리를 강행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앞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을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노사갈등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면 대응 방침을 밝힌 겁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략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 당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국민께 두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는 이유를 상세히 설명 드리고, 끝내 민주당이 단독 처리를 감행한다면 대통령께 거부권 행사를 건의 드릴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전에 의원총회를 열고 11월 예산 정국 관련 전략 등도 논의했습니다.

여당은 연구개발 분야나 소상공인 지원책 등 꼭 필요한 민생 예산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다시 늘릴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반면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은 아침 회의에 이어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민생과 경제, 미래를 내팽개친 예산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시정연설에서는 이런 국민의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기를 바라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국정 기조에 전면전 전환이 있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대통령실에서 감 놔라 콩 놔라 하는 방안들은 협의 자체를 하지 않겠다며, 만약 예산안 처리가 법정 시한을 넘긴다면 전적으로 여당 책임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 대통령의 내일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될 환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날 가능성이 큰 만큼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도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잠시 뒤에는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제가 열립니다.

어제와 달리 여야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하지만, 특별법 처리를 강조하는 민주당과 기존 법안의 보완을 주장하는 여당의 입장 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국회 상황과 별개로,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여야는 총선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죠?

[기자]
네, 앞서 인요한 혁신위를 띄웠던 국민의힘은 선거 전략과 공천룰 등을 논의할 총선기획단도 조만간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와 역할을 어떻게 나눌지 주목되는 가운데, 인 혁신위원장은 오늘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역을 찾아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인 위원장이 앞서 꺼낸 영남 중진 험지 출마론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인 위원장이 사실상 험지 출마 대상으로 지목한 김기현 대표는 말을 아꼈는데, 일각에선 반발도 나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혁신위에서 아직 제안을 해온 바가 없어서요. 제안을 정식으로 해오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김용판 / 국민의힘 의원 :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이것은 잡아 놓은 고기 취급하는 격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거예요. 해당 행위에 가까운 언동이다. 거기에 대해서 정중하게 사과하는 게 맞다….]

민주당 역시 총선기획단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모습인데, 당내에선 비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총선기획단장을 친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이 맡을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요.

비명계 일각에선 이른바 공천 학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강시사') : 앞으로 있을 공천이나 여러 가지 당무 운영에 있어서 공정치 못한 불공정한 처사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깊은 불신을 하고 있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앞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명계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임명한 뒤 조 사무총장에 대한 경질 주장까지 나온 상황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내홍을 수습해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