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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中 응원, 2/3가 해외 경유"...정부, 여론조작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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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내 포털 사이트에 중국 응원 댓글이 수천만 건 쏟아진 사건에 대해 범부처 TF를 꾸려 대응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해외세력이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배 기자!

[기자]
네, 정부서울청사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무회의가 끝난 뒤 관련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방통위를 중심으로, 법무부와 과기부, 문체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여론 왜곡 조작을 방지하는 범부처 TF를 서둘러 꾸려 대응하라는 내용입니다.

발단은 지난 1일 열린 한국과 중국의 남자 축구 8강전 경기였습니다.

당시 국내 포털인 '다음' 등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때 90%가 넘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겁니다.

방통위가 지난 1일 한중 전을 전후해 다음과 카카오 응원 페이지에 뜬 '응원 클릭' 3천130만 건을 조사했는데, 전체 65%가 외국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네덜란드가 절반을 차지했고, 일본이 15%였습니다.

가상망을 통해 우회 접속 하거나 같은 작업을 자동 반복하는 매크로 조작 수법을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총리는 가짜 뉴스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회적 재앙이라면서 과거 드루킹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범부처 TF를 신속히 꾸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가짜 뉴스 방지 의무를 포함한 입법 대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이 사안은 공론장의 건강한 생태계가 무너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하며 철저한 실태조사와 엄중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엔 단순한 응원 댓글이지만, 선거나 긴급 재난, 혹은 금융 시장에도 엄청난 충격을 주는 사태가 계속 벌어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리 긴급 지시에 앞서 여당과 대통령실에도 같은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SNS에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한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을 좌파 성향이 강한 포털사이트라고 규정한 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여론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도 어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안을 두고 국민적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타당하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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