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균용 부결' 기류에...與 "의석 수 무기 힘자랑"

민주 '이균용 부결' 기류에...與 "의석 수 무기 힘자랑"

2023.10.04.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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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균용 부적절"…당론 부결 여부 추후 논의
과반 의석 野 반대 기류에…임명엔 ’빨간불’
與 "이균용, 큰 흠결 없어…사법 수장 장기 공백"
與 "李 정치적 영수회담 제안"…민주 "野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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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고 각종 현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기류를 두고 국민의힘은 과반 의석을 무기로 힘자랑에 나섰다며 민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놓고 여야 입장 차가 큰 상황이죠?

[기자]
민주당은 조금 전 의원총회에서 모레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어떻게 임할지 논의했습니다.

인사청문특위 참여 위원들이 자격이 부족하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적절한 인물이라는 의견을 냈지만, 당론으로 부결 표를 던질지는 모레 본회의 직전 의총에서 다시 정하기로 했습니다.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반대 기류가 여전한 만큼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임명동의안 가결 요건을 맞추긴 어려워 보이는 상황인데요.

대법원장은 장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꼭 필요한 만큼, 윤 대통령의 임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안을 모레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겠다는 방침도 명확히 하고 있어서 관련 공방도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들어보시죠.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해병대 장병의 희생에 따른 특검 패스트트랙 지정 동의서가 있습니다. 충분히 179석 이상의 의석은 저희가 확인했는데 다시 한번 6일까지 확인해서 문제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균용 후보자 부결 방침에 대해 큰 흠결이 없는데도 문제 삼는다며, 대법원장 장기 공백이 민주당이 말하는 민생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채 상병 사건 특검 추진을 두고선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고 지적하면서 강성지지층 '개딸'이 아니라 국민 목소리를 들으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이 내일 개최를 단독 의결한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불참도 예고하면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단독으로 청문회 날짜를 정해버렸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 청문회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을 무시하는 처사이기 때문에 권인숙 여성가족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죠.]

이러한 가운데 잠시 뒤엔 신임 민주당 원내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야 원내지도부의 상견례 자리가 예정돼 있습니다.

각종 현안에 더해 민주당이 처리를 벼르고 있는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등 쟁점 법안을 둘러싼 갈등의 실타래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도 일주일 남았습니다.

여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오는 11일 치러지는데요.

오늘로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유세에 열을 올린 여야는 이제 총력전에 돌입했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태우 후보와 일정을 함께 소화했는데,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출신 구청장들과 달리 추진력 있는 행정 전문가인 김 후보는 지역발전을 끌어낼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강서구 현장 최고위 등을 진행했는데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번 보궐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모이고 있다면서 진교훈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건강 회복에 집중하면서 병원에서 휴식을 이어가는 이재명 대표가 모레 보궐선거 사전투표 시작 전 활동을 재개해 지원 유세에 나설지 역시 관심입니다.

이 대표가 제안한 민생 영수회담을 두고도 여당은 본인의 정치적 위상 회복용이라고 비판하고 민주당은 야당을 모욕하며 협치의 기회를 날린다고 맞서는 등 진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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