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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홍에 10월 재보선까지...정기국회 '시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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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거세지면서, 정국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에 빠졌습니다.

야당 원내지도부까지 사퇴해 내년 총선 전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단 두 시간 만에 정국은 급격하게 얼어붙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통과됐고, 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까지 가결된 여파입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지난 21일) :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295표 중 가(찬성) 149표, 부(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 대표 체포의 부당성을 호소해 온 민주당의 충격이 특히 큽니다.

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인한 내홍에다 비명계 원내 사령탑까지 물러나면서 야당 지도부가 사실상 불능 사태에 빠졌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제) : 박광온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했습니다. 후임 원내대표는 가장 빠른 시일에 가급적 추석 연휴 전에 선출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상대 당의 내분엔 말을 아끼면서도, 이후 상황은 법원 판단에 달렸다며 '방탄 정당'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지난 21일) : 가결됐을 때 논평과 부결됐을 때 논평을 두 가지로 준비했습니다. // 이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것은 사법 절차에 따라 온전히 사법부의 영역입니다.]

'체포안 후폭풍'이 가져온 과반 의석, 민주당 지도부의 공백은 정기국회 일정 파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추석 연휴 전에 예상됐던 본회의 개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은 물론 주요 민생 법안 처리에도 줄줄이 제동이 걸렸습니다.

민생은 또 뒷전이란 지적이 거세지고 있는데, 비판의 화살이 누구에게 더 날아갈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결과에 달렸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방탄 단식'과 '검찰 독재'라는 여야의 논리 중 어느 한쪽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그제) : 이제 민주당은 자당 대표의 방탄을 넘어 민생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도 친명계는 반성이 없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제) : 민주주의가 무너진 자리에 독재와 전체주의의 독버섯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특히, 제1야당 대표가 구속되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질 경우, 정치권은 그야말로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당내 권력구도 재편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없는 민주당'을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거대 양당의 맞대결이 성사된 다음 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향후 정국 주도권과 여론의 향배를 가늠할 풍향계입니다.

누가 됐든 지는 쪽의 지도부는 책임론에 휩싸여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김태우 /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그제) : 강서구가 더 이상 서울의 변방이 아니라 중심이 되도록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진교훈 /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그제) :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자신들의 잘못을 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국정감사와 예산 심사 등 굵직한 정기국회 일정이 다가오고 있지만, 국회 상황은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시계 제로' 상태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한수민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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