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러시아 하산역 도착...북러 정상회담 주목

北 김정은, 러시아 하산역 도착...북러 정상회담 주목

2023.09.12.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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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그제 평양 출발…러시아 하산역 도착
국방부 "김정은, 오늘 새벽 전용열차로 러 진입"
수행단에 리병철·박정천 등 군부 실세 포함
북·러, 어제 김정은 방러 발표…"푸틴이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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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전용열차로 북·러 접경 지역을 지나 이동하고 있습니다.

수행단에는 군부 핵심 간부들이 포함돼, 무기 거래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기자]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김 위원장의 동선이 어느 정도 확인됐나요?

[기자]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그제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는데요.

국방부는 전용열차가 오늘 새벽 러시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도 김 위원장이 오늘 오전 북·러 접경 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 역에 도착해 환영식이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최고지도자 동선을 노출하는 문제에 매우 민감한 만큼 도착 시점까지 세부 상황을 공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군부 핵심 간부들이 동행했다며 출발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 앞에서 환송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겼고요.

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최선희 외무상, 오수용·박태성 당 비서가 수행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어제 오후 8시에 맞춰,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수일 내 러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2019년 4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4년 5개월 만에 정상 외교를 재개하는 겁니다.

4년 전 북·러 정상회담 당시에도 김 위원장은 평양부터 블라디보스토크까지 1,200㎞에 달하는 거리를 전용 열차로 이동했는데요.

철도 상황이 열악해 20시간 넘게 걸렸는데, 이번에도 같은 경로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북·러 정상회담, 언제 열릴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정확한 회담 날짜와 장소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는데요.

크렘린궁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수일 내 열릴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이르면 오늘 오후 열릴 수도 있지만, 내일(13일) 동방경제포럼이 끝난 뒤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핵심 의제는 무기 거래와 연합훈련 등 군사 협력 방안으로 예상되는데요.

크렘린궁은 양측이 양국 관계와 역내·국제 정세를 논의할 것이고 미국의 북러 무기거래 경고는 자신들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곡사포·박격포 포탄을 주고 주고 방공무기를 받을 수 있다는 러시아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외화벌이를 위해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을 늘리는 문제, 러시아의 대북 식량 지원 논의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외교부는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하고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과 보조를 맞춰, 지난주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러시아를 향해 강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며 무기 거래를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건데요.

박진 외교부 장관도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시도할 경우 강력히 규탄하고 중단을 촉구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고도화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 이뤄져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정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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