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재명, 내일 검찰 출석...뉴스타파 '인터뷰 전문' 공개

[뉴스큐] 이재명, 내일 검찰 출석...뉴스타파 '인터뷰 전문' 공개

2023.09.08.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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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강전애 변호사, 김민하 시사 평론가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과의 거듭된 줄다리기 끝에 내일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무기한 단식이 어떤 변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 뉴스타파가 2년 전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주고 받았던 대화 내용 전문을 공개한 이후 이르바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관련 내용 포함한 정치권 주요 이슈오늘은 강전애 변호사, 김민하 시사 평론가와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대표 단식이 오늘은 9일째고 내일 열흘째가 되는데 어떤 변수가 될지, 수사에 있어서. 검찰에서도 의료진 대기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내일 출석 이후 상황을 예상해 본다면 어떤 풍경이 될까요?

[김민하]
이재명 대표로서는 어쨌든 검찰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용도이다라는 단식의 진의성,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조사를 받으러 나갔다면 제대로 조사를 받아야 되겠죠. 그리고 혹시라도 조사를 받는 과정에 건강상에 무리가 생겨서 더 이상 조사를 못 받겠다 그러면 검찰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그래서 의료진이라든가 대기를 시키거나 이런 노력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조사를 완료하는 것이 아마도 예상이 되고요. 그리고 이렇게 조사를 하고 나면 아마도 검찰 입장에서는 지금 결론은 정해져 있는 거죠. 어쨌든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되지 않습니까?

아마 추석 전에 두 차례 본회의를 통해서 체포동의안을 상정하고 그것을 처리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건데 그러면 추석 전에 체포동의안이 어떻게 됐는지를 우리가 알 수 있게 되리라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찬성이나 반대냐, 어떻게 표결할 것이냐를 민주당이 결정해야 되는데 지난번에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바가 있습니다.
정당한 영장청구면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가결을 시키겠는데 그렇지 않으면 이것을 부결시켜야 된다, 이런 분위기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당한 영장 청구에 한해서 우리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 이런 거였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당내 주요 인사들도 그렇고 이 수사가 정당하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지금도 말씀드렸지만 이것이 구속할 만한 사안이냐라고 단식 들어가기 전에 얘기를 해놓은 상황이에요. 그러면 안 그래도 대표가 단식까지 하고 이런 상황에 민주당 의원들이 이것을 불체포특권의 포기의 진정성을 관철하기 위해서 가결을 시킬까. 그럴 가능성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 같고. 그러면 부결을 시키는 상황에 대한 가능성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 그 결과가 추석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냐, 이걸 다각적으로 민주당이 검토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되겠다, 이렇게 되겠죠.

[앵커]
추석 전 체포동의안 표결 여부까지 포함해서 전망해 주셨는데 변호사님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강전애]
저는 지금 상황을 보면 1월달에 있었던 일이 다시 오버랩이 돼요. 그때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수사를 받으러 가면서 그전에 서면진술서를 제출했었거든요. 그러면서 서면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하겠다고 하고 실제로 몸은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실제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나왔단 말이에요. 하지만 할 얘기는 진술서 안에 다 들어있었다, 이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그때 검찰에서 바로 2월에 영장 청구했었죠. 당시에는 국회에서 부결이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서 저는 이번의 상황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라는 것이 저는 본인에 대한 수사와 영장 청구에 대해 대응하고 있는 거라고 보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본인이 실질적으로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수사에서 제대로 대답을 할 수 없다, 이런 형태로 하기 위해서 단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오늘까지는 아직 언론에 나왔을 때 이재명 대표 건강이 그렇게까지 나빠 보이지는 않아요.

그런데 검찰에서 수사를 받으면 일부러 원했든 원하지 않든 실제로 굉장한 압박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정상적으로 조사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본인이 미리 그것을 기획을 했든 아니든 간에. 그래서 아마 내일 조사는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후에 검찰에서는 영장 청구가 들어갈 것인데, 조금 아까 평론가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번 단식으로 인해서 또 민주당 당원들끼리 지지 결집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있어서 이후에 국회에서의 의결, 여기까지 염두에 둔 단식이 아닌가 저도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번 수사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의 출석 또 단식이 하나의 변수가 있고 또 하나의 변수가 이화영 전 지사의 진술이 바뀌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자필 편지까지 나온 상황인데 이번 수사까지 포함해서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김민하]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어느 정도 검찰에서 정해진 결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화영 부지사의 진술이 바뀐 것 자체가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검찰이 갖고 있는 스케줄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들이 있겠죠. 무슨 얘기냐면 원래 검찰 입장에서는 이화영 전 부지사 조사까지 완료를 하고 그다음에 재판 과정에서 나오는 일정 정도의 진술이나 결론까지 보고 그러한 내용까지 반영해서 아마 이재명 대표 조사라든지 영장 청구에 반영을 하는 그런 과정을 그렸을 텐데 이화영 전 부지사의 발언이 바뀐다거나 그런 점들 때문에 지연이 된 것은 맞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을 검찰이 전향적으로 판단하거나 이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쨌든 이화영 전 부지사의 혐의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별로 다른 판단하는 과정은 아니기 때문에 정해진 결론으로 가는 과정에서의 혼란스러운 부분인 것이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이 바뀌는 것 자체가 검찰 조사에 혼란을 초래하거나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지금 상황이. 오히려 이화영 전 부지사의 법적 이익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겠죠. 왜냐하면 애초에 이화영 전 부지사가 진술을 바꿨다라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했던 게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했다라고 하는 것과 그게 아니라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모르게 이러저러한 일을 했다고 하는 것은 자기가 감당해야 될 법적 책임의 연관성이나 이런 것들이 다를 것이고 또 정치적으로도 당시에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이것에 대해서 방북 비용이었다라는 얘기를 하지 않으면 나는 이러저러한 다른 사안을 폭로할 것이다.

예를 들면 이해찬 전 대표 관련된 사안이라든가. 이런 얘기도 했었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진술을 번복한 것 아니야, 이런 전망들이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그게 이미 다 지금 말씀드린 대로 언론에 다 보도가 됐고 지금 진술을 애초에 바뀐 진술을 유지한다고 해서 취할 만한 어떤 이익이 없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애초에 이화영 전 부지사의 애초의 입장대로 변호 전략을 바꿔서 진술이 다시 되돌아온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 사안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화영 전 부지사가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 또 민주당도 검찰의 무도함을 입증하겠다고 밝혔지만 큰 흐름에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평론가님 의견이고요.

[강전애]
저는 그런데 이번에 이화영 전 부지사가 어제였나요? 본인이 그동안 이야기했었던 것은 검찰에서의 압박이 있었기 때문에 이 지사한테 이야기를 했었다라고 본인이 진술했던 것이고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자필 편지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는 이게 오히려 내일 이재명 대표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화영 부지사가 결국에는 쌍방울 김성태 회장이 북한에다가 800만 달러를 보내는데 거기에 있어서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본인이 요청을 했고, 그런 다음에 그것을 이재명 당시 지사에게 보고를 했었다라고 예전에 또 얘기를 했다가 이번에 말을 번복을 했잖아요. 그러면 검찰에서는 내일 이재명 대표를 조사를 할 때 결국에는 양날의 검을 갖게 되는 겁니다. 이화영 부지사가 결국에는 벌써 말이 세 번이 바뀐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쪽으로 해도 이재명이 거짓말을 한다고 볼 수 있고 저쪽으로 해도 이재명이 거짓말한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이화영 부지사가 계속 이렇게 말을 번복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이게 시기적으로 내일의 조사를 앞두고 바로 이틀 전에 나온 자필 편지였는데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어떤 악재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오히려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아무튼 이번 사안 포함해서 민주당에게는 또 하나의 사법리스크인데 민주당 여론조사를 놓고 논의를 이어가겠습니다.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을 했거든요. 이전 조사보다 7%포인트가 올랐는데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어떤 변수가 작용한 결과일까요?

[김민하]
일단 여론조사를 우리가 경마식 중계하듯이 다룰 수는 없는 것이고. 일단 한국갤럽에서 내놓는 해석은, 한 기관에서 내놓는 해석은 이게 어쨌든 간에 최근에 민주당 지지율의 변동성이 큰 부분에 대해서는 지지층이 연성화되어 있는 차원이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층은 별로 흔들림이 없는데 민주당 지지층이 변동이 크다라는 것 이상의 어떤 의미는 아직까지는 보기 어렵다, 이렇게 해석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평론가 입장에서 볼 때는 최근에 다른 여론조사 결과나 이런 것들을 묶어서 보면 한동안 민주당 지지율이 저하되어 있는, 그래서 국민의힘보다 낮춰져 있는 그런 상황들이 유지가 되다가 최근에 여러모로 회복되는 국면일 수도 있겠다는 어떤 그런 흐름들은 보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이게 앞으로도 이런 흐름들이 유지가 된다고 하면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가 단식이라든가 이런 승부수를 던진 것에 더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예를 들면 공산전체주의라든지 이런 이념적인 프레임을 걸면서 야권 전체를 겨냥한 듯한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거기에 대항하는 그런 결집이 일정 정도는 일어났을 것이다라고 볼 수밖에 없고.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생각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그동안의 대응이라든가 행보가 마음에 차지 않는 부분들이 분명 있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앞에서 쭉 얘기했지만 본인에 대한 사법 리스크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무기력한 모습들이 있었거든요. 지지층 입장에서는 사법리스크라는 것을 어쨌든 벗어나야 되겠는데, 그러면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가 일종의 자기 정치적 출구 전략을 지지를 해서 언제쯤이면 자리를 내려놓을 수 있다든지 이런 예고를 하든지 아니면 정면돌파해서 사법리스크라는 게 사실은 사실이 아니다, 그런 것들을 입증을 하든지 이런 것들이 됐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답답했기 때문에 그동안 지지율이 정체 국면이고 하락했던 건데 이번에 이런 국면을 통해서 그것을 벗어날 수 있겠는가라는 그런 계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죠. 다만 이 흐름이 앞으로 계속 갈 것이냐. 그것은 지금과 같은 양극화돼 있는 상황 속에서는 계속 반복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사건, 어떤 국면이 오면 좀 떨어졌던 지지율이 다시 회복이 되는 그런 상황이 계속 반복될 것 같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도 사실 마찬가지입니다. 국정수행 지지율도 지금 좀 낮아져 있는 상태에서 유지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유권자 중에서도 중도층에 가까운 유권자층의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너무 갈등을 불필요하게 심화시키는 것 같다고 하면 하락을 하는데 그러다가도 국정을 챙기는 모습이 있을 것 같다라고 하면 회복이 바로 되거든요. 이런 상황이 아마도 총선까지는 계속 비슷한 상황이 양쪽에 유지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아까 민주당 지지층이 연성화라고 하셨나요?

[김민하]
그렇습니다. 단단하게 콘크리트처럼 뭉쳐져 있다기보다는 뭉쳐져 있는 정도가 굳기가 풀어져 있다. 허술해져있다, 이런 측면이겠죠.

[강전애]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주에는 7%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랐습니다마는 그전 주에는 5%포인트가 오히려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지지율의 연성화라는 것에 저도 동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어쨌든 지지층의 결집을 제대로 이루어내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또 그리고 그 와중에 사실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문제가 이념 갈등이랄까요.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한국갤럽 결과를 보면 호남에서 18%포인트가 한꺼번에 상승하는, 이번 결과에서 그게 있었어요. 저는 지금 이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 단식 이후에 지금 연성화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민주당의 지지율은 조금 더 올라갈 거라고 생각을 하는 게, 결과적으로는 검찰에서 아마도 영장 청구를 9월 안에 할 거예요.

왜냐하면 10월에는 국감이 있기 때문에 그때는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서는 이것을 본회의 의결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장 청구를 해도. 그래서 아마 추석 전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가 들어가고 그게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간에 그러면 민주당은 또 더 결집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추세는 조금 더 지속되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런 국면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출구전략을 던진 국민의힘 의원이 있습니다. 바로 안병길 의원인데 관련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과정도 있었거든요. 여기에 대한 여야 목소리 잠깐 들보겠습니다.

엉망진창 발언까지 마무리가 됐는데 일단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을 향해서 돌출행동 경계령을 내렸습니다마는 일단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진정성과 명분에 대해서 계속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번에는 먼저 여쭤보면, 민주당에서는 옹졸하다 이렇게 반응이 나오고 있고요.

[강전애]
네, 그런데 이거는 글쎄요. 저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인해서 여기에 지금 우리 어업 종사하시는 분들이 너무 힘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사실은 좋은 의도로 행사를 기획을 했던 것인데 조금 돌출 발언이 안병길 의원으로부터 있었기 때문에 이게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꼬투리를 잡아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 결과적으로는 지금 이 상황에서 옹졸하다,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 것은 아니고 기본적으로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 우리가 여야가 한목소리로 생각을 맞대고서는 해야 되는 것이지. 그래서 지금 이번에 윤재옥 원내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안병길 의원이 그냥 개인적인 돌출행동이었다고 얘기한 것도 그런 의미에서 받아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김민하]
일단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의 진정성 이런 것은 여당 입장에서는 의문시할 수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저도 전략적으로 이게 맞는 거냐 이런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어쨌든 상식적으로 어떤 좋은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의 선의의 경쟁 속에서 이루어져야 되는 그런 논쟁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단식을 하고 있는 사람 앞에서 예를 들면 음식물을 먹는다든지 그리고 여기 와서 음식물을 같이 먹는 것이 출구전략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좋은 정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이 아니죠. 그것은 놀리는 것이거나 약올리는 것이거나 일종의 패륜적인 행위가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과거에 반드시 이게 같은 사안이다라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마는 이미지에 대한 말씀을 드리면 과거에 세월호 참사 당시에 유족들이 거기에 대해서 단식을 한다든지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일부 보수 커뮤니티나 이런 데서 혹은 네티즌들이 거기서 음식을 먹고 이래서 그게 사실은 지금의 국민의힘, 보수 정당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게 역풍으로 작용해서 정치적인 큰 손해를 봤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런 점까지 고려를 하면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것은 좀 너무 나갔다라고 판단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지금 원내대표가 나와서 이렇게 수습을 한 거겠죠. 그래서 국민의힘에 소속된 의원분들도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진정성과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얼마든지 문제 제기할 수 있지만 그것을 이렇게 저급한 방식으로 하는 것은 피해야 된다. 그래야 국민들도 저게 진정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지, 오히려 역풍 부는 일은 하지 말아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평론가님께서 전략적 의문 이런 말씀하셨거든요. 지금 이재명 대표의 단식 9일째를 맞아서 그런 의문 때문에 당내에서도 지지와 우려가 엇갈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병길 의원이 출구전략으로 고등어 드시라, 이런 제안을 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마는 출구전략에 대해 한번 여쭤본다면 어떤 고민을 해야 될까요? 내일 검찰 출석 이후 변화가 올까요? 먼저 여쭤볼게요.

[김민하]
그런데 출구전략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전략이 있어야 그게 출구가 뭔가 계획적으로 퇴장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처음에 단식을 시작할 때 내건 요구들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되고 개각을 해야 되고 국정을 전환해야 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해야 되고 국제기구에 제소를 해야 된다. 하나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렇게 모처럼 칼을 뽑아서 단식을 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예를 들면 국민이 원해서, 또는 지지층이 원해서 건강을 다시 회복해서 잘 싸우기 위해서 이런 얘기를 단식에서 퇴장을 하는 것은 그것은 적절한 전략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이런 방식으로 단식을 시작했다고 하면 끝나는 장면은 정해져 있다. 그것은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가는 겁니다.

그것 외에는 제가 볼 때는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얘기해서 이러한 방식으로 단식을 할 때 제가 그냥 여러모로 생각을 할 때는 이런 방식이 20일 이상 진행되기는 어려운 거거든요. 열흘 이상, 그다음에 20일 되기 전에 아마도 쓰러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올 것 같아요. 그러면 그것이 일어나고 나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나서 이재명 대표가 건강 회복을 위해서 입원을 한다든지 이런 상황 속에서 당 지도부에 해당하는 여러 의원들이 더 잘 싸우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된다든지 이런 대안적인 갈 길이라든가 이런 걸 얘기하기 시작하겠죠. 그렇게 가는 것 외에는 지금 별다른 모멘텀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강전애]
여야가 어쨌든 협치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해야 될 건데 지금 이재명 대표의 단식의 목적이라는 것이 말하자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품는 그런 근본적인 조건들을 내걸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지금 김기현 대표라든지 윤재옥 원내대표라든지 이쪽에서 갈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갔을 때는 건강 회복하시라 그런 얘기를 할 건 아니잖아요. 거기서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아마도 내일 조사 과정에서 쓰러진다든지 아니면 나와서 완전히 기력이 빠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 저는 거의 확실시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단식은 아마 풀리는 모습으로 가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은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해서 저희가 속보는 아까 서울중앙지검 임성훈 기자를 통해서 알아봤고. 그 사이에 뉴스타파가 어제 김만배 씨 음성파일과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거든요. 일단 신학림 씨 조사까지 마친 상황에서 둘 다 김만배 씨도, 신학림 전 위원장도 배후설, 허위 인터뷰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데 우선 그 전문 공개에 대해서 내용을 보셨습니까, 평론가님?

[김민하]
전체를 다 들어보려고 했는데 듣다가 정신이 사납더라고요. 아무래도 대화하는 과정이 그렇다 보니까 집중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체를 다 꼼꼼하게 듣지는 못했고 다만 언론에서 보도가 되고 있는 핵심적인 포인트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과 관련해서 제가 나름대로는 검증을 하고 그런 과정을 거쳤는데, 지금 이게 어쨌든 제가 받은 느낌은 신학림 전 위원장이 기자, 취재하는 입장에서 정식으로 언론 인터뷰를 하겠다라고 통보를 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굉장히 김만배 씨 입장에서는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이나 이런 것들을 다소 제한 없이 얘기하는 듯한 그런 인상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그것을 칼로 뭘 자르듯이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이냐. 사적 대화의 어떤 부분과 인터뷰다라고 하는, 취재라고 하는 부분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이냐는 의문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 대화라는 것은 사적 대화에 가까운 것이 아니냐 그런 느낌은 들었고요.

다만 이 대화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은 뉴스타파의 애초 보도 내용이 제가 볼 때는 과했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얼마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런 거 녹취록을 받았다고 하면 이것은 두 사람의 대화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얘기기 때문에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고 저렇게 해석할 수도 있고 이런 경우 일 수도 있다라는 전제를 많이 세울 수가 있는 내용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뉴스타파의 보도는 당시 윤석열 검사가 당시에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돼서 조우형 씨와 관련된 부분을 거의 봐준 것이다라는 그런 표현이 거의 확정적으로 나온 것이다. 그런 방식의 보도를 강한 방식으로, 강한 톤으로 한 거잖아요. 저는 그런 가능성도 이 녹취록에서 분명히 읽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내용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보도가 과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다만 이게 과연 민주당까지, 이재명 당시 후보까지 다 엮여 있는 그런 음모적인 그런 공작이었느냐는 제가 볼 때는 이 정도 수준을 가지고는 아직 확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혹시라도 이번 의혹이 낯선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2021년 9월 당시 녹취가 시작된 시점, 그리고 2022년 3월 6일 보도까지 한번 타임테이블, 시간표를 정리해 봤는데 화면을 보여주시고요. 사실 이번 인터뷰의 보도 시점에서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이 담긴 인터뷰였다고 당시에 보도가 됐는데 지금 논란에서는 편집 과정에서 맥락이 달라졌다는 대목이 의심된다 아니겠습니까? 변호사님 의견 듣겠습니다.

[강전애]
김만배 씨가 당시에 상을 당했는데 신학림 씨가 그 상을 당한 부고란을 보고 연락을 해서 15년~20년 만에 만나서 카페에서 사적인 대화를 했다, 그러면서 김만배가 석방이 되면서 거기에서 본인은 이거 녹음되는지 몰랐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9월에 녹음이 되었다고 알려졌는데 검찰에서는 이미 그전에 신학림이 김만배 화천대유 사무실에 찾아왔다라는 진술도 확보가 됐고 화천대유 사무실에서 신학림의 명함이 나온 것도 밝혀진 바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도 아마 수사에서 나올 것 같기는 한데 이게 사적인 대화라고 보기에는 15년에서 20년 만에 만난 사람이 대장동 사건이라는 것은 누구에게 얘기하기 되게 어려운 사건이거든요. 그것을 사적인 대화로 이야기를 한다? 그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우리 국민들께서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학림이 재벌들의 혼맥이라는 것을 가지고 책을 세 권을 썼어요. 그런데 책을 한 권당 5000만 원해서, 1억 5000만 원, 부가세 1500만 원까지 해서 1억 6500만 원을 김만배가 신학림에게 입금한 것이 밝혀졌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것은 저는 봤을 때 부가세를 같이 줬다는 것은 이게 어떤 계산서가 발행이 됐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김만배 개인에게 계산서가 발행이 된 것인지 아니면 화천대유라든지 다른 데 법인의 명의로 계산서가 발행이 된 것인지 그것도 확인은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저는 그래요. 이게 9월에 있었던 일인데 9월에 녹음을 했는데 3월 4일에 신학림이 뉴스타파에다가 이 녹취 파일을 전달을 했단 말이에요.

본인이 뉴스타파의 전문위원이었는데. 그래서 뉴스타파에서는 3월 4일에 받아서 3월 6일에 보도를 합니다. 그런데 보도를 한 것도 편집이 되어 있었던 거예요. 그러면서 그때 보도될 때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윤석열이 커피 타줬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대장동 몸통이다, 그렇게 크게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번에 결국 뉴스타파에서 전체적인 녹취 파일, 녹취록을 제시를 했는데 거기서 보면 직원이 커피를 타준 것으로 나오거든요. 뉴스타파 자체에서도 그것을 어느 정도 짜깁기를 해서 그때 보도를 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언론의 자세가 정말 아니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지금 이것 때문에 검찰에서는 수사 전담팀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수사 과정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뉴스타파에서는 본질은 커피가 아닌 봐주기 수사다, 그러니까 조우형 관련 수사가 무마됐는지 그 여부가 중요하는 입장입니다마는 검찰에서는 특별수사팀을 꾸렸고 또 한동훈 장관도 중대범죄로 규정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또 수사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못다 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두 분 모시고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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