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여야, '대통령실 관저 이전' 풍수학자 개입 공방

[뉴스라이더] 여야, '대통령실 관저 이전' 풍수학자 개입 공방

2023.07.24.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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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임경빈 시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키워드로 정치권 이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임경빈 시사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본격적으로 얘기 시작하기 전에 이번 주 정치권 키워드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역술 아니다, 퐁수지리다. 무슨 얘기인가 살펴보겠습니다. 대통령실 관저이전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경찰이 이걸 수사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경찰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했던 게 천공이 아니라 풍수지리가였다, 이런 정황을 포착했다고 합니다.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라고 하는데 이 분야에서 많이 알려진 인물이더라고요.


[임경빈]
특히 이분 같은 경우는 신문 같은 매체에 칼럼 연재를 많이 해서그래서 더 유명해진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송 출연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시는 분이다 보니까 이 업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하다는 거고. 특히 풍수 분야 그리고 관상 분야 쪽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 신문 칼럼 같은 경우도 중앙일보 같은 중앙일간매체에 관상 칼럼을 몇 년 연재해서 100회 이상 연재한 그런 걸로도 유명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이름이 드러났을 때도 아는 분들이 꽤 많았다는 얘기는 있습니다.

[앵커]
저도 칼럼을 찾아봤거든요. 인터넷을 통해서 칼럼을 찾아봤더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악어상이다, 이렇게 표현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살쾅이상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어린여우상이다. 이렇게 관상도 보면서 동시에 대선 앞두고는 선대 묘소 풍수지리도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취지의 글들도 올렸더라고요. 보셨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임경빈]
저도 칼럼 예전부터 찾아봤는데요. 저희는 이 사안에 대해서 이 시간에 논의를 할 때 천공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제가 그런 말씀 한번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코로나 시국이라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증언 내용을 봤을 때 수염으로 단정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대통령실에서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데. 특히 김용현 경호처장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휴대전화를 자진해서 낼 정도로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었고 나는 천공이라는 사람하고 일면식도 없다고 단호하게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때 제가 뭐라고 했었냐면 그러면 풍수 쪽으로 알려진 분들 중에 이렇게 턱수염 기른 분들이 꽤 있다. 그러면 그때 담당했었던 부사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수염 기른 건 유명한 걸로 천공이니까 쉽게 떠올렸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일 가능성도 있다. 그것까지는 넓혀 놓고 국회의원들이 질문을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어요.

결국 이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건데 앵커께서도 칼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이분이 관상을 전공으로 한다고 하지만 다른 관상가들하고 접근방식이 다릅니다. 이를테면 살쾡이상이라든지 악어상이라든지 이런 식의 동물을 다양하게 끌어오는 경우들이 관상 쪽에서 흔한 방식은 아니더라고요. 동물관상이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이분 중앙일보에 연재했던 칼럼을 보면 굉장히 독특한 동물들을 자주 인용합니다.

이를테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런 분들을 얘기할 때는 왈라비상이라고 거론해요.

[앵커]
그게 뭡니까?

[임경빈]
왈라비라는 동물 처음 들어보셨죠. 이게 호주에만 자생하는 캥거루의 사촌쯤 되는 동물인데 그런 동물하고 비슷한 사진을 붙여놓고 얼굴 비슷하니까 왈라비상이다. 아니면 최서원 씨, 옛날 최순실 같은 경우에도 하이에나상이다. 이런 식의 인용을 합니다.

그러니까 저희 같은 사람들이 봤을 때도 일반적인 관상학하고는 약간 다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비슷한 사진 2개 붙여놓고 좀 갖다 맞추기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을 정도여서 약간 논쟁적인 인물이다 보니까 왜 이 사람한테 주목해서 대통령실을 이전하는 중대한 국가 사업에 어떻게 보면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준 걸까? 이런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 있는 거죠.

[앵커]
여야 사이에 공방도 크게 불거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국민의힘에서는 학계의 저명한 교수다. 그러니까 역술인 아니다, 이런 취지의 주장인 거잖아요.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도 만나지 않았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개인적으로 만나는 거하고 관저 정하는 그런 국가의 사안과 관련해서 만약에 의견을 들었다면 문제인 거 아니냐, 이렇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임경빈]
맞습니다. 대통령실하고 여당에서는 자꾸 그걸 구분해서 접근을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천공이라는 사람은 역술인이고 이분은 관상학과 관련해서 박사학위도 있는 전문가다라는 방식의 접근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본질적으로 봤을 때는 이준석 전 대표가 한 얘기한 쪽에 조금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그동안 과학을 강조해 왔던 정부여당에서 이건 민속학의 한 범주에 들어가는 풍수지리학이니까 학문의 영역이다. 이런 접근을 하는 게 맞느냐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더 본질적인 문제는 뭐냐 하면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는 중대한 작업, 그리고 대통령의 관저를 어디로 할 것인지 중대한 작업에 있어서 자격이 없는 민간인이, 이분이 공무원도 아니고 정식으로 위촉을 받은 사람도 아니고 자격이 없는 민간인이 참모총장 공관 같은 데서 왔다갔다 하면서 국정에 개입하는 것 같은 모양새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중대한 문제고요.

대통령실이나 대통령경호처 같은 데서도 문제다라고 생각이 되는 게 뭐냐 하면 처음에 천공 개입설이 나왔을 때 설명을 정확하게 했어야 합니다. 국회의원들이 질문하는 의도는 그 사람이 천공이냐, 아니냐라는 것도 있지만 자격이 없는 민간인이 이 국정에 개입을 했느냐, 아니냐를 물어본 게 더 본질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변명을 하려고 했다면 민간인이 이 과정에 개입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를 해야 되는 거지, 천공 말고 다른 관상가, 다른 풍수가가 들어왔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건 맞지 않는 거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대통령실의 해명, 경호처의 해명이 필요한 기 아닌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역술인은 안 되고풍수지리가는 괜찮냐, 민주당에서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임경빈]
그러니까 이게 엄밀하게 따져보면 학문적으로 봤을 때 엄밀하게는 같은 범주 안에 들어가거든요. 결국 다 풍수지리든 관상이든 혹은 다른 무속이든지 간에 다 민속학 개념 안에 들어가는. 그러니까 학문의 대상으로서의 대상인 것이지 이 대상이 되는 어떤 풍수나 관상을 국정을 위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걸 우리가 과학이라고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윤석열 정부 아시다시피 정권 초반부터 방역에 있어서도 과학방역을 강조한다든지 이번에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굉장히 과학을 강조하면서 문제제기하는 쪽을 향해서 미신이라고 공격하는 양태를 보여왔는데 지금까지의 태도와 풍수지리를 국정에 개입시키려고 하는 방식들 이게 어울리는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반성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결국 천공은 아니었다. 경찰에서는 이렇게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풍수지리가더라도 여론이 볼 때는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소지가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임경빈]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선거철이 되면 역술인이나 관상가들이 제일 바쁘더라, 이런 얘기들도 있는데 정치인들이 이런 역술인이나 관상가나 풍수지리가를 찾아가는 그 사례들이 전해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될지?

[임경빈]
그러니까 기왕이면 그런 쪽에 기대지 않으면 좋겠죠. 우리가 정치인들한테 기대하는 건 일반적인 시민들하고는 다른 정책에 대한 태도, 정책에 대한 태도를 원하는 건데. 마음이 약해지는 게 아무래도 선거철이다 보니까 그럴 때 누군가에게 기대서 거기서 어떤 확신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 거고요.

또 하나 구분해서 봐야 되는 건 본질적으로 이 사안은 정치인이 관상가를 만나느냐, 아니냐, 혹은 무속인을 만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 무속인이랑 관상가, 풍수가들이 국정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느냐 아니냐, 혹은 이 사람들이 의사 결정 과정에 개입을 했느냐, 아니냐, 이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대통령실의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사안을 두고 역술인 천공 개입은 아니었던 것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백재권 교수 같은 경우에는 풍수지리학계에서 저명한 인사다. 그리고 백재권 교수의 의견대로 결론이 난 게 아니다, 이렇게 지금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반면에 민주당 이게 역술인이거나 풍수지리가거나 이게 문제가 아니라 풍수지리가더라도 국정 관련된 사안에 만약에 의견을 개진했다면 영향을 미쳤다면 이건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견을 지금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야 간에 공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가 지난주에 구속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장모가 구속됐다, 이거 처음 있는 일 아닙니까?

[임경빈]
이게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장모가 구속된 사건인데 이 사건 같은 경우도 결국 대통령실이 답변해야 될 부분이 있다는 게 지금 야권에서의 공세 양상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그동안 장모와 관련해서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꾸준하게 우리 장모는 사기를 당한 거지, 직접적으로 누구한테 피해를 끼치거나 사기를 통해서 이득을 얻거나 이런 적이 없다는 얘기를 꾸준히 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대통령이 그동안 해 왔었던 입장에 대한 변화가 있든 혹은 그거에 대한 변명이든 뭔가 입장이 나와야 되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오는 거고요. 그리고 이 사건 자체도 기소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판결을 통해서 확인된 건 어쨌든 사문서를 위조하는 데 있어서 장모가 직접 개입했고 그걸 법원에 민사소송을 할 때 직접 제출을 해서 일종의 소송 사기가 아니냐라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때 같이 동업하고 그리고 사문서 위조를 하는 데 있어서 공범으로 있었던 사람은 사기로 기소가 됐는데 왜 장모에 대해서는 소송 사기로 기소가 이루어지지 않았느냐. 이게 소송 사기 같은 경우는 형량 자체도 훨씬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의문제기가 심지어 법원에서도 재판을 하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노출됐었거든요. 이런 거에 대해서도 좀 설명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논란이 될 만한 사안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간단히 그 생각도 들더라고요. 대통령이 장모의 판결 결과에 대해서 입장을 밝힌다면 그건 또 괜찮은 걸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임경빈]
어제 민주당에서 그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은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서 일일이 입장을 내는 게 맞지 않다는 얘기였는데.

[앵커]
오히려 입장을 밝히면 이게 판결 결과에 이후에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올 수도 있잖아요.

[임경빈]
그렇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지적하는 건 뭐냐 하면 그동안에는 왜 그러면 사법부의 판결 내용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 왔느냐. 예를 들면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한 재판부의 판결 내용에 대해서 비평을 한다든지, 혹은 이전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의 무죄가 입증된 판결이다라는 식의 입장을 대통령실에서 낸다든지. 이런 때에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대통령실에서는 유리한 국면이라고 생각할 때는 판결에 대해서 입장을 내고 불리한 국면이라고 생각될 때는 판결에 대해서 입장을 안 내는 거냐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제가 말씀드리는 건 판결이 옳다, 그르다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야 된다는 게 아니고 그동안 장모 사건, 혹은 처가 관련한 사건에 대해서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부터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 왔었던 맥락이 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뭔가 좀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지 않느냐. 본인이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판단하지 못했다든지 앞으로도 엄정하게 주변 사안들에 대해서 접근하겠다든지 이런 식의 입장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그래야 검찰도 더 엄정하게 수사를 하고 재판부도 훨씬 더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추가적인 입장이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짚어보고 있는데요.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기막힌 궁합? 이게 어떤 궁합을 얘기하는 건가 봤더니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얘기한 겁니다.

[임경빈]
궁합이라는 얘기만 들으면 계속 무속이 떠올라서 움찔움찔하게 되네요.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그리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두고 범죄 궁합이 기가 막힌다. 이러면서 비꼬았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논리해서 진술을 번복했다가 또다시 번복한 그런 상황인 거죠? 어떤 상황인 겁니까? 간단히 짚어보죠.

[임경빈]
그러니까 이화영 부지사는 그동안 대북송금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개입하거나 지시를 한 적이나 부탁을 한 적이 없다. 그리고 특히 중요한 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더더구나 이런 사안에 대해서 보고한 적이 없었다는 입장이었는데 얼마 전에, 지난주에 검찰에서 증언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게 약간 번복됐다.

그래서 본인이 그런 부탁을 했고 관련해서 이재명 당시 도지사한테도 보고를 했고 이재명 대표가 끄덕끄덕했다라는 입장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또 주말이 가까워오면서 본인이 직접 자필입장문을 내면서 그런 적이 없다. 이재명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다만 2019년 7월에 필리핀에서 북한 인사와 만났을 때 김성태 당시 회장한테 이 지사의 방북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 주면 좋겠다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정도가 다다. 이재명 대표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다시 입장이 한 번 더 바뀐 겁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는 그 사이에 민주당이 회유한 거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거 검찰의 강압수사로 인해서 허위진술을 했던 거다, 지금 이러면서 맞서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관심은 그렇다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구속영장이 청구될 만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임경빈]
이건 사실 두 가지 측면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이화영 부지사가 증언을 번복했다라는 논란이 있지만 이 사안 관련해서 증언을 번복한 사람이 한 명 더 있습니다. 김성태 쌍방울 회장 같은 경우도 이전에는 대북송금 같은 거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이 사안에 직접적으로 개입된 적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다가 최근에 역시 마찬가지로 증언이 바뀌었거든요. 이화영 부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구속재판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의 입장이 지금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이 증언만으로 제1야당 대표한테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는 증거가 충분히 모였다고 검찰이 확신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이 일단 하나일 것 같고요.

실제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게 법원에서 발부가 이뤄질 수 있을 만큼 확실한 증거로 확신할 수 있느냐.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사안 같은 경우는 소위 제3자 뇌물죄로 이재명 대표한테 적용을 하려고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그 제3자가 누구냐면 북한 당국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북한 당국을 우리가 데려다 검찰 수사를 조사할 수도 없는 거고 증언을 달라고 요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김성태 회장하고 이화영 부지사라는 두 명의 증언만으로 과연 엮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입증이 된 상태냐, 이걸 아마 검찰이 고민하지 않을까 싶고요.

또 하나는 만약에 영장 청구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8월 임시국회 국면이 될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는 이미 본인이 직접 법원에 출석해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겠다고 한 상황이다 보니까 오히려 승부는 검찰이 걸어야 되는 상황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두 사람의 증언만으로 구속을 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증거가 확보됐다고 판단해야 될 텐데 만약에 이게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에는 검찰이 받게 될 타격이 훨씬 크거든요. 그 부분도 아마 깊이 숙고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에서 불체포특권을 정당한 영장에 대해서만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것과 상관없이 본인은 영장이 혹시 청구되면 나가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 이렇게 선언을 한 상태인 거죠?

[임경빈]
그러니까 정당한 영장이라는 얘기는 혁신위의 혁신안이 나오고 난 뒤에 민주당에서 의원총회를 통해서 승인된 건데.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스스로 그 전에 이미 선언한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선언의 효과가 훨씬 큽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임시국회 동안에 청구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결과를 바꾸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출석을 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바뀌지는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그러면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지, 이 부분을 주의 깊게 봐야겠군요. 알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짚어보고 있는데요.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장화 말고 운동화. 홍준표 대구시장, 오늘부터 수해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황제장화 논란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앞서 사진도 보여드렸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운동화 신고 가겠다. 그런 댓글을 남겼더라고요.

[임경빈]
2017년에 소위 황제장화 논란이 있었는데 그때도 맥락은 비슷했습니다. 그때 야4당 대표하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하고 회동을 하는 날이었는데 그때 언론에서 평가할 때도 그 자리를 피하기 위해서 수해봉사를 나간다라는 논란이 있었거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처음에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장은 대구시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 내가 골프 친 게 무슨 문제냐라는 거였는데 경북 지역 피해 난 지역을 방문한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전에 윤리위에서 윤리심사를 개시하면서, 징계심사를 개시하면서 윤리의원 중 한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과를 하기는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봉사활동 같은 걸 한다면 우리가 더 참작을 하겠다. 그러다 보니까 대구시장이 지금 봉사를 나간다는 게 결국 이런 발언들, 윤리위의 심사를 염두에 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거거든요. 그 맥락에서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중요한 게 그래서 이렇게 사과도 하고. 그런데 사과를 했는데 윤리위에서 징계 절차에 들어갔잖아요. 그러고 나서 봉사활동도 하겠다는 건데 이렇게 하면 징계 수위가 낮아질까, 효과가 있을까? 이건 전망이 어떻습니까?

[임경빈]
당내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얘기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출발점에서부터 보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논란을 일으키고 나서 거의 곧바로 김기현 대표가 직접적으로 발언을 하면서 이건 윤리위에서 다뤄야 한다고 시작된 사안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당내 역학구도와 이 사안이 연결돼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물론 홍준표 대구시장의 골프에 대한 발언들이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윤리위의 심사가 이렇게 급하게 진행되는 배경에는 내년 총선까지를 염두에 둔 전체적인 정치일정이 있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기자 간담회 때 어떤 얘기를 했었냐면 특히 우리 당이 유리한 지역에서는 다음 총선 때 물갈기가 많이 돼야 된다, 50% 이상 돼야 된다라고 하면서 대구가 거론됐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대선후보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다음 대선까지를 염두에 두고 내년 총선 공천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 그게 당내에서 상당히 논란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내년 총선 때 홍준표 시장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이번에 기왕 얘기가 나온 김에 좀 강한 징계를 통해서 영향력 약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당내에서는 어느 정도 대두되는 것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결국 징계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대체적인 의견인 것 같습니다.

[앵커]
당내에서 윤리위에서 이렇게 심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견들이 있다는 것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임경빈 시사평론가와 함께 한 주간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고 전망까지 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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