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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두 분과 함께합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함께합니다.
저희가 오늘 첫 번째 키워드로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주 토요일에 귀국할 때 했던 이야기를 꼽아봤습니다. 못다한 책임이라는 이야기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다양한 해석을 낳았는데 일단 두 분께서는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발언 어떤 게 있습니까?
[윤희석]
역시 못다한 책임, 그 책임이 뭐냐. 여기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데요. 많이 짐작하셨겠지만 이낙연 전 대표가 본인이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 세력, 거기의 대표를 자임하실 텐데. 그 세력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다, 집권하지 못했다. 거기에 대한 책임을 본인이 아주 느끼고 있는 것이다. 1년 동안 그렇게 절치부심하고 총선 10개월 앞두고 귀국을 했다. 그 일성으로 말한 책임의 의미는 그만큼 무겁다. 저는 그렇게 해석했습니다.
[앵커]
집권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이요. 그리고 정은혜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정은혜]
못다한 책임에 있어서 말씀하신 대로 집권하지 못한 것. 그래서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국민들이 어려워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점.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을 느끼신 것 같고요. 저 같은 경우는 어제 인상 깊었던 것이 외국에서 공부를 1년간 하고 오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면서 외국에서 봤을 때의 대한민국은 아주 사랑받는 나라가 되어 있었고. 그런데 이런 대한민국을 해외 동포들이 걱정하고 있다, 염려하고 있다, 이 부분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외국에서 공부할 때 느끼는 게 뭔가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외국에서는 뭔가 중립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데요.
그런 정치 현안들에 있어서 과거에 플레이어로서의 역할보다는 관찰자로서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셨다는 것이, 이 관점이 과거에 이낙연 전 대표가 가졌던 생각과 기준들, 이런 것들이 조금 더 변화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가 엄중낙엽, 이러면서 바라봤던 그전의 이미지와는 과거 여당이었기도 하고요. 이제는 야당이 되었으니 뭔가 야당 중진의, 우리 당의 대선후보였던 정치인으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관찰자로서의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 연장선에서 대외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했었잖아요. 발언 강도가 셌습니다.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 대외관계에 금이 갔다. 대외관계를 바로잡아달라. 이런 현 정부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윤희석]
이낙연 대표가 일단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 아니었겠습니까? 그리고 당대표까지 했고. 그렇다면 전임 문재인 정권의 외교정책 관련한 생각을 굳게 갖고 계신 분이고. 그렇다면 1년여 지난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서 당연히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겠죠. 지금 중국과의 관계를 특히나 집어서 말씀하시는 걸로 저는 생각하는데 시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마는.
과연 그러면 문재인 정부 5년 동안에 우리나라 외교정책이 균형 있는 외교를 했느냐. 국익을 우선하는 외교가 되었었느냐. 그 점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본인이 잘 받아들이고 거기에 대해서도 만약에 저희가 묻는다면 제대로 답변을 하셔야 될 그럴 의무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 안에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는데. 당내 현안에 대해서 기자들이 질문을 했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끝까지 얘기를 하지 않더라고요.
[정은혜]
이재명 대표도 전화통화도 하셨지만 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그만큼 우리가 과거에는 여당이었고 그리고 대통령 선거 이후로 우리가 야당이 되었고. 그렇다면 우리 야당이 하나가 되어서 뭉쳐야 하는데. 당내에 갈등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갈등에 있어서 직접적인 언급을 하기보다는 이제는 말씀드렸던 야당의 중진으로서 대선후보로서 뭔가 여당에 쓴소리, 그리고 여당이 잘못되어가고 있는 점들을 지적하는 것이 아마 앞으로의 행보에 있어서 저는 그런 모습들을 더 많이 보여주실 것 같고요.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저는 옳다고 봅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들어오기 전부터 앞으로 비명계의 구심점이 되지 않을까, 이런 관측도 많았는데. 일단 당내 정치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 이런 걸까요?
[정은혜]
지금 책을 쓰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미국에서, 체코에서 강연도 하시고 해외 대학에서 강연도 많이 하셨는데. 그런 내용들을 책으로 쓰셨는데. 그 책의 내용들이 아마 대한민국의 비전이라든지 그리고 현 정부에 대한 비판. 또 대안들을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아마 전국을 다니시면서 그런 강연들을 하시고 북콘서트나 아니면 시민들을 만나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거기서 나올 수 있는 얘기가 무엇이겠냐를 봤을 때는 당연히 윤석열 정부와 지금의 국정에 대한 얘기를 하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민주당 당내 상황보다는 그렇게 대외적으로 그리고 국가를 위해서, 그리고 본인이 어제 말씀하신 것 중에서 본인은 국가를 생각하고 여지껏 계속 공직에 계셨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 그 점을 중심으로 계속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우리 당을 자꾸 친명이다, 비명이다 이렇게 나누는데. 과거에 그런 얘기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진보는 분열해서 망하고, 또 보수는 부패해서 망한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사실은 우리가 과거에 문재인 정부 그리고 문재인 당대표가 있을 때 우리 당이 서로 분열하고 갈등해서 너무나 많은 희생을 하고. 그걸로 인해서 상처받은 분들도 많이 계셨거든요.
당원분들 그렇고 정치인뿐만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리가 야당일 때 오히려 더 똘똘 뭉치고 하나가 되고. 그래서 또 다음 정권을 국민들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된다는 것은 저는 모든 당원과 정치인분들이 다 공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갈등도 어떻게 보면 우리 당이 분열하기 위한 갈등이 아니고요.
건강한 토론과 당내에서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 토론을 중심으로 다음 총선에서도 국민 여러분들께 더 신뢰를 가지고 선택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토요일 귀국하는 현장에 전현직 민주당 의원들 많이 나가 있었고 지지자들도 상당히 많이 모여 있었는데. 이낙연 전 대표 스타일 잘 아는 윤영찬 의원 오늘 아침 언론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각오에 대해서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함께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윤희석 대변인은 지금 윤영찬 의원의 해석에 대해서 어떻게 들으셨어요?
[윤희석]
일단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해서 굉장히 반가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민주당 내에서 친명, 비명 얘기하는데 이제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하셨기 때문에 친명, 비명이 아니라 명계, 낙계. 이재명계, 이낙연계 이렇게 부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두 세력이 팽팽했었으니까요. 민주당의 지금 상황을 보면 전례 없는 형태, 전례 없는 종류의 리더십이 한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었다. 그 얘기가 뭐냐?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되고 대선후보까지 하셨는데 기초단체장 출신으로 성장해서 중앙 당의 당권을 장악한 그런 첫 번째 케이스 아니겠습니까, 여야를 막론하고. 이 리더십을 1년 이상 오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호남지역 그리고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치 세력들과 별로 연관이 없었는데 지금 당권을 잡고 있다는 말이죠.
그런데 그동안 정통 민주당 세력을 대변할 수 있는 이낙연 전 대표가 미국에 가 있는 상황이었었는데 이제 들어오셨으니까 민주당에서 아마 당원들은, 물론 정은혜 의원 계시지만 제가 볼 때는 당원 여러분들, 또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 번 민주당이란 당은 어떤 당인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느냐, 어떤 리더십을 선택해야 되느냐. 이러한 생각을 많이 하시게 되는 계기가 될 걸로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양쪽이 갈등을 한다, 이런 차원의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외부 관찰자로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앵커]
앞으로 어느 정도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봐주셨네요.
[정은혜]
저도 그 부분은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그렇습니다. 우리가 갈등이 꼭 나쁜 건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갈등도 중요하고요, 토론도 중요하고 경쟁도 중요하고. 제가 남편이랑 결혼생활하면서 여러 가지를 느끼는 것들도 있는데 사실 각각 개인은 너무나 다른 인성을 가지고 있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죠. 정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가장 큰 틀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철학이 조금씩은 달랐고요. 그리고 그 시대에 맞춰서 시대정신도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있어서 맞춰가는 것이 있고. 아마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갈등을 저는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가 피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의원들도 그렇고 당원들도 그렇고 사실 지난 대선에서 0.73% 굉장히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지 못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설움도 있고 분노도 있고 아쉬움도 있고요. 그런 것들이 너무나 많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자꾸 네 탓이다, 내 탓이다 이렇게 하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요. 오히려 이번에 이낙연 전 대표가 돌아옴으로써 그런 갈등들이 저는 수면 위로 드러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갈등이나 분노들도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고 그리고 해결하고 각각 지역이든 당원이든 그런 분들도 자기 마음속에 있는 얘기들도 속시원하게 얘기하고. 그런 자리들을 만들어가면서 가장 중요한 건 다음 총선 아니겠습니까? 다음 총선에서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아야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민생 법안들이 너무나 많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것들이 많고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들도 많은데 그런 부분들 국민들 먹고 사는 것 해결할 수 있는 것, 그거 민주당이 하겠습니다라는 걸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선택받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리고 당 안팎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일단 국민의힘에서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난번 출연하셨을 때 이낙연 전 대표 귀국해서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되는 바가 있다는 얘기를 대변인께서 하셨었잖아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까?
[윤희석]
저희 당의 이낙연 대표에 대한 논평의 내용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였고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의 당대표를 하셨기 때문에 그 문재인 정권 5년 동안에 있었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 진솔하게 평가해 달라, 그리고 나서 국민들께 뭔가 얘기를 해달라, 그런 차원의 논평이었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요. 제가 이낙연 대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하는 부분은 민주당 내부 사정과 관련돼서 말씀드린 겁니다. 지금 민주당은 정은혜 의원 말씀을 들어보면 굉장히 평탄하고 굉장히 잘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혁신위까지 출범한 상태란 말이죠. 그리고 반대 진영의 목소리를 과연 용납할 수 있는 당내 분위기냐.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썩 긍정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에 다시 복귀해서 정치 활동을 하게 된다면 일방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생각, 이재명 대표를 따르는 사람들의 의사에 따라서 운영되어오던 민주당의 모습이 어느 정도는 자리를 잡게 되지 않을까. 여당 입장에서도 야당이 곧게 서야 뭔가 정치를 하는 데 훨씬 더 용이하다고 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의 역할을 얘기한 겁니다.
[앵커]
그런 차원을 말씀해 주셨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해주신 것 같아요.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당이 화합하는 모습이 보이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앞으로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정은혜]
오히려 화합하는 모습을 저는 더 보여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말씀하신 대로 쉽지는 않죠. 가슴 속 깊이 가지고 있었던 서로에 대한 서운함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어야 하고 해결해야 하는 거죠. 저는 민주당 당원분들을 요즘 제가 교육연수원 활동을 하면서 전국에 이해찬 대표님과 같이 강연하고 다니면서 지역에 계신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되게 억울하고 분하고 서운하고, 이런 감정들을 많이 말씀하세요.
그런데 벌써 대선이 1년이나 지나지 않았습니까? 이제 이낙연 전 대표도 돌아왔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 당이 조금 더 하나되는 모습. 현재 계신 지도부들, 그리고 의원님들 이런 분들이 먼저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서로 갈등하고 분열하고 서운하고 이런 감정들을 말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지도부라면 그리고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뭔가 당이 하나가 될 수 있고 화합될 수 있는 것, 당장 다음 총선에서 본인이 승리하기 위해서 당원들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이 하나될 수 있는 길에서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나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갈등이 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갈등들로 인해서 오히려 더 분열되지 않아야 하는데. 그런 분들은 오히려 저는 사실 이런 표현은 그렇지만 위에 계신 분들이 먼저 앞장서서 나서서 하셔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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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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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두 분과 함께합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함께합니다.
저희가 오늘 첫 번째 키워드로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주 토요일에 귀국할 때 했던 이야기를 꼽아봤습니다. 못다한 책임이라는 이야기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다양한 해석을 낳았는데 일단 두 분께서는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발언 어떤 게 있습니까?
[윤희석]
역시 못다한 책임, 그 책임이 뭐냐. 여기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데요. 많이 짐작하셨겠지만 이낙연 전 대표가 본인이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 세력, 거기의 대표를 자임하실 텐데. 그 세력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다, 집권하지 못했다. 거기에 대한 책임을 본인이 아주 느끼고 있는 것이다. 1년 동안 그렇게 절치부심하고 총선 10개월 앞두고 귀국을 했다. 그 일성으로 말한 책임의 의미는 그만큼 무겁다. 저는 그렇게 해석했습니다.
[앵커]
집권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이요. 그리고 정은혜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정은혜]
못다한 책임에 있어서 말씀하신 대로 집권하지 못한 것. 그래서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국민들이 어려워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점.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을 느끼신 것 같고요. 저 같은 경우는 어제 인상 깊었던 것이 외국에서 공부를 1년간 하고 오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면서 외국에서 봤을 때의 대한민국은 아주 사랑받는 나라가 되어 있었고. 그런데 이런 대한민국을 해외 동포들이 걱정하고 있다, 염려하고 있다, 이 부분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외국에서 공부할 때 느끼는 게 뭔가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외국에서는 뭔가 중립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데요.
그런 정치 현안들에 있어서 과거에 플레이어로서의 역할보다는 관찰자로서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셨다는 것이, 이 관점이 과거에 이낙연 전 대표가 가졌던 생각과 기준들, 이런 것들이 조금 더 변화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가 엄중낙엽, 이러면서 바라봤던 그전의 이미지와는 과거 여당이었기도 하고요. 이제는 야당이 되었으니 뭔가 야당 중진의, 우리 당의 대선후보였던 정치인으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관찰자로서의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 연장선에서 대외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했었잖아요. 발언 강도가 셌습니다.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 대외관계에 금이 갔다. 대외관계를 바로잡아달라. 이런 현 정부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윤희석]
이낙연 대표가 일단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 아니었겠습니까? 그리고 당대표까지 했고. 그렇다면 전임 문재인 정권의 외교정책 관련한 생각을 굳게 갖고 계신 분이고. 그렇다면 1년여 지난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서 당연히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겠죠. 지금 중국과의 관계를 특히나 집어서 말씀하시는 걸로 저는 생각하는데 시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마는.
과연 그러면 문재인 정부 5년 동안에 우리나라 외교정책이 균형 있는 외교를 했느냐. 국익을 우선하는 외교가 되었었느냐. 그 점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본인이 잘 받아들이고 거기에 대해서도 만약에 저희가 묻는다면 제대로 답변을 하셔야 될 그럴 의무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 안에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는데. 당내 현안에 대해서 기자들이 질문을 했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끝까지 얘기를 하지 않더라고요.
[정은혜]
이재명 대표도 전화통화도 하셨지만 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그만큼 우리가 과거에는 여당이었고 그리고 대통령 선거 이후로 우리가 야당이 되었고. 그렇다면 우리 야당이 하나가 되어서 뭉쳐야 하는데. 당내에 갈등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갈등에 있어서 직접적인 언급을 하기보다는 이제는 말씀드렸던 야당의 중진으로서 대선후보로서 뭔가 여당에 쓴소리, 그리고 여당이 잘못되어가고 있는 점들을 지적하는 것이 아마 앞으로의 행보에 있어서 저는 그런 모습들을 더 많이 보여주실 것 같고요.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저는 옳다고 봅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들어오기 전부터 앞으로 비명계의 구심점이 되지 않을까, 이런 관측도 많았는데. 일단 당내 정치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 이런 걸까요?
[정은혜]
지금 책을 쓰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미국에서, 체코에서 강연도 하시고 해외 대학에서 강연도 많이 하셨는데. 그런 내용들을 책으로 쓰셨는데. 그 책의 내용들이 아마 대한민국의 비전이라든지 그리고 현 정부에 대한 비판. 또 대안들을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아마 전국을 다니시면서 그런 강연들을 하시고 북콘서트나 아니면 시민들을 만나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거기서 나올 수 있는 얘기가 무엇이겠냐를 봤을 때는 당연히 윤석열 정부와 지금의 국정에 대한 얘기를 하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민주당 당내 상황보다는 그렇게 대외적으로 그리고 국가를 위해서, 그리고 본인이 어제 말씀하신 것 중에서 본인은 국가를 생각하고 여지껏 계속 공직에 계셨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 그 점을 중심으로 계속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우리 당을 자꾸 친명이다, 비명이다 이렇게 나누는데. 과거에 그런 얘기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진보는 분열해서 망하고, 또 보수는 부패해서 망한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사실은 우리가 과거에 문재인 정부 그리고 문재인 당대표가 있을 때 우리 당이 서로 분열하고 갈등해서 너무나 많은 희생을 하고. 그걸로 인해서 상처받은 분들도 많이 계셨거든요.
당원분들 그렇고 정치인뿐만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리가 야당일 때 오히려 더 똘똘 뭉치고 하나가 되고. 그래서 또 다음 정권을 국민들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된다는 것은 저는 모든 당원과 정치인분들이 다 공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갈등도 어떻게 보면 우리 당이 분열하기 위한 갈등이 아니고요.
건강한 토론과 당내에서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 토론을 중심으로 다음 총선에서도 국민 여러분들께 더 신뢰를 가지고 선택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토요일 귀국하는 현장에 전현직 민주당 의원들 많이 나가 있었고 지지자들도 상당히 많이 모여 있었는데. 이낙연 전 대표 스타일 잘 아는 윤영찬 의원 오늘 아침 언론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각오에 대해서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함께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윤희석 대변인은 지금 윤영찬 의원의 해석에 대해서 어떻게 들으셨어요?
[윤희석]
일단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해서 굉장히 반가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민주당 내에서 친명, 비명 얘기하는데 이제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하셨기 때문에 친명, 비명이 아니라 명계, 낙계. 이재명계, 이낙연계 이렇게 부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두 세력이 팽팽했었으니까요. 민주당의 지금 상황을 보면 전례 없는 형태, 전례 없는 종류의 리더십이 한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었다. 그 얘기가 뭐냐?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되고 대선후보까지 하셨는데 기초단체장 출신으로 성장해서 중앙 당의 당권을 장악한 그런 첫 번째 케이스 아니겠습니까, 여야를 막론하고. 이 리더십을 1년 이상 오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호남지역 그리고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치 세력들과 별로 연관이 없었는데 지금 당권을 잡고 있다는 말이죠.
그런데 그동안 정통 민주당 세력을 대변할 수 있는 이낙연 전 대표가 미국에 가 있는 상황이었었는데 이제 들어오셨으니까 민주당에서 아마 당원들은, 물론 정은혜 의원 계시지만 제가 볼 때는 당원 여러분들, 또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 번 민주당이란 당은 어떤 당인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느냐, 어떤 리더십을 선택해야 되느냐. 이러한 생각을 많이 하시게 되는 계기가 될 걸로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양쪽이 갈등을 한다, 이런 차원의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외부 관찰자로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앵커]
앞으로 어느 정도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봐주셨네요.
[정은혜]
저도 그 부분은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그렇습니다. 우리가 갈등이 꼭 나쁜 건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갈등도 중요하고요, 토론도 중요하고 경쟁도 중요하고. 제가 남편이랑 결혼생활하면서 여러 가지를 느끼는 것들도 있는데 사실 각각 개인은 너무나 다른 인성을 가지고 있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죠. 정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가장 큰 틀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철학이 조금씩은 달랐고요. 그리고 그 시대에 맞춰서 시대정신도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있어서 맞춰가는 것이 있고. 아마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갈등을 저는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가 피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의원들도 그렇고 당원들도 그렇고 사실 지난 대선에서 0.73% 굉장히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지 못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설움도 있고 분노도 있고 아쉬움도 있고요. 그런 것들이 너무나 많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자꾸 네 탓이다, 내 탓이다 이렇게 하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요. 오히려 이번에 이낙연 전 대표가 돌아옴으로써 그런 갈등들이 저는 수면 위로 드러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갈등이나 분노들도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고 그리고 해결하고 각각 지역이든 당원이든 그런 분들도 자기 마음속에 있는 얘기들도 속시원하게 얘기하고. 그런 자리들을 만들어가면서 가장 중요한 건 다음 총선 아니겠습니까? 다음 총선에서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아야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민생 법안들이 너무나 많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것들이 많고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들도 많은데 그런 부분들 국민들 먹고 사는 것 해결할 수 있는 것, 그거 민주당이 하겠습니다라는 걸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선택받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리고 당 안팎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일단 국민의힘에서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난번 출연하셨을 때 이낙연 전 대표 귀국해서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되는 바가 있다는 얘기를 대변인께서 하셨었잖아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까?
[윤희석]
저희 당의 이낙연 대표에 대한 논평의 내용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였고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의 당대표를 하셨기 때문에 그 문재인 정권 5년 동안에 있었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 진솔하게 평가해 달라, 그리고 나서 국민들께 뭔가 얘기를 해달라, 그런 차원의 논평이었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요. 제가 이낙연 대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하는 부분은 민주당 내부 사정과 관련돼서 말씀드린 겁니다. 지금 민주당은 정은혜 의원 말씀을 들어보면 굉장히 평탄하고 굉장히 잘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혁신위까지 출범한 상태란 말이죠. 그리고 반대 진영의 목소리를 과연 용납할 수 있는 당내 분위기냐.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썩 긍정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에 다시 복귀해서 정치 활동을 하게 된다면 일방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생각, 이재명 대표를 따르는 사람들의 의사에 따라서 운영되어오던 민주당의 모습이 어느 정도는 자리를 잡게 되지 않을까. 여당 입장에서도 야당이 곧게 서야 뭔가 정치를 하는 데 훨씬 더 용이하다고 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의 역할을 얘기한 겁니다.
[앵커]
그런 차원을 말씀해 주셨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해주신 것 같아요.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당이 화합하는 모습이 보이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앞으로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정은혜]
오히려 화합하는 모습을 저는 더 보여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말씀하신 대로 쉽지는 않죠. 가슴 속 깊이 가지고 있었던 서로에 대한 서운함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어야 하고 해결해야 하는 거죠. 저는 민주당 당원분들을 요즘 제가 교육연수원 활동을 하면서 전국에 이해찬 대표님과 같이 강연하고 다니면서 지역에 계신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되게 억울하고 분하고 서운하고, 이런 감정들을 많이 말씀하세요.
그런데 벌써 대선이 1년이나 지나지 않았습니까? 이제 이낙연 전 대표도 돌아왔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 당이 조금 더 하나되는 모습. 현재 계신 지도부들, 그리고 의원님들 이런 분들이 먼저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서로 갈등하고 분열하고 서운하고 이런 감정들을 말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지도부라면 그리고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뭔가 당이 하나가 될 수 있고 화합될 수 있는 것, 당장 다음 총선에서 본인이 승리하기 위해서 당원들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이 하나될 수 있는 길에서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나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갈등이 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갈등들로 인해서 오히려 더 분열되지 않아야 하는데. 그런 분들은 오히려 저는 사실 이런 표현은 그렇지만 위에 계신 분들이 먼저 앞장서서 나서서 하셔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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