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24] 日 교과서 왜곡 논란...여야, 한일회담 영향엔 온도 차

[YTN24] 日 교과서 왜곡 논란...여야, 한일회담 영향엔 온도 차

2023.03.28.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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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본이 발표한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강제동원이라는 표현이 희석이 됐습니다. 지원이라는 표현까지 들어갔고요. 독도는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 이런 표현도 새로 추가가 됐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지 한 12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게 뒤통수 맞은 거 아니냐 이런 말이 참 와닿는데요. 두 분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조해진]
일본이 영토 문제 또 역사 문제에 대해서 왜곡하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해 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그렇게 사실과 다른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게 되면 1차적으로는 그건 거짓으로 교육을 받고 그래서 잘못된 세계관 속에 갇혀 살게 되는 그런 퇴행적인 의식세계 속에서 살게 되는 그런 일본 국민들이나 또 일본의 미래 세대가 1차적으로 손해이고 피해자죠.

그리고 그게 방치되면 그다음 2차 피해를 우리가 입을 수 있다는 게 문제인 거죠. 자기 나라 땅이 아닌데 자기 땅이라고 알고 있고 또 침략인데 침략이 아니라고 알고 또 전쟁범죄인데 범죄가 아니라고 알고 그렇게 배우고 자란 세대는 어느 순간에 그런 범죄 의식 없이 그런 과거의 잘못을 또 저지를 수 있고 그럴 때 가장 가까이 있는 우리가 피해자나 또 희생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우리는 그래서 경계해야 되는 것이고 일본에게 사실이 아닌 왜곡된 또 거짓 역사관이나 또는 영토관을 가르치지 말라고 계속 요구를 하는 것이고.

또 필요하면 민간 교류를 통해서라도 우리가 직접 일본 국민들이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사실이 그게 아니다라는 걸 갖다가, 진실이 무엇인가를 올바로 영토든 역사든 알게 가르치는 게 필요하고 또 그런 일이 없어야 하지만 만에 하나 잘못된 인식, 잘못 배우고 자란 세대가 자기 조상들의 잘못을 반복할 경우에 대해서는 늘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고 제일 확실하게 대비하는 것은 이런 역사 침략이라든지 또 영토 분쟁이라는 게 중국도 우리에 대해서 역사 침략을 동북공정을 통해서 하고 있고 중일 간에 또 일러 간에도 영토 분쟁이 있는데 가장 확실한 대응책은 결국은 상대방이 우리를 함부로 대하거나 우리를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국력을 갖추는 게 어느 나라 간의 그런 문제에서도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에 그런 압도적 국력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더욱더 우리가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라고는 합니다마는 이게 말씀하셨다시피 한일 관계를 미래로 향해 가자 그랬는데 미래세대에게 이런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하고 있다는 거란 말이죠. 이거 어떻게 봐야 할지. 우리 정부는 성의 표시를 했는데 일본의 호응이라는 게 이런 건가 어떻게 이해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영배]
윤석열 대통령이 역사를 팔아서 친일 정상회담을 했던 예고된 참혹한 결과입니다. 사실 강제동원만 하더라도 사과도 없이 일방적으로 우리 정부가 대신 배상해 주겠다고 결정을 한 거고요. 화이트 리스트, 그러니까 경제 제재와 관련해서도 일본은 아무런 대답이 없는데 일단 우리는 조치를 하고 나서 일본의 조치를 지켜보겠다, 이런 식의 완전한 굴종외교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가 초래한 자초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지금 외교부나 아니면 국민의힘에서는 오히려 일본을 비판하는 식으로 피해 가려고 하는데요. 이거는 정면으로 사과하시고 되돌리는 게 맞습니다. 제가 정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독도 이야기를 하셨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 해명을 직접 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이거 그렇지 않고서는 대통령이 직접 기시다 총리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셨기에 일본이 버젓이 이렇게 교과서에다가 독도가 우리 땅이다, 일본 땅이다 이런 주장을 담은 검정 교과서를 통과시키고 거기에다가 문부성에서는 심지어 이게 정부 견해에 따라서 작성된 교과서다라고 하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일본에서는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정말 이거는 오히려 저는 과거를 오히려 지우는 동시에 미래를 더 먹칠하고 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를 위해서 역사는 대승적으로 양보했다고 말씀하시지만 실제로는 미래를 더 망치는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잘못됐을 때 빨리 접고 저는 당당하게 국익 외교, 정말로 우리 주권 외교를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저는 대통령이 이건 결자해지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일본 측의 저런 행동이 한두 번에 끝날 것이냐.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현재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은 그런 입장이십니다마는 어떻게 될까요, 정부가.

[조해진]
지금까지 역사 문제하고 영토 문제는 우리가 조금 다르게 대응을 해왔는데요.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역사 왜곡하지 말고 후세에게 잘못된 역사 가르치지 말고. 그렇게 되면 그 잘못된 역사가 또 반복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하지 말라는 요구를 일본은 해마다 저런 교과서 검정이라는 건 해마다 있는 것이니까 있을 때마다 그런 것들이 불거지고 그러면 우리는 일본 정부에다가 또 국내에 있는 일본 대사를 불러서 항의하고 시정 요구하고 그렇게 해 왔고 영토 문제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이 자꾸 저걸 시끄럽게 만들어서 국제사회에 독도가 한일 간의 분쟁 지역인 것처럼 부각시키고 그래서 필요하면 국제사법재판소 같은 데 끌고 가서 그쪽으로 가면 자기들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니까 자기들이 원하는 결과를 끌어내려고 하는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고 그래서 우리 정부는 가급적이면 그런 분쟁화 전략에 말리지 않는 쪽으로 노력을 해 왔는데.

그러면서도 유의해야 될 것은 우리가 대응을 하지 않는, 도발에 대응을 안 하는 분쟁화 전략에 안 맞맞는다는 측면이 있지만 국제사회를 향해서 일본이 독도가 분쟁 지역인 것, 또는 일본에 영유권이 있는 것처럼 여론화 작업을 할 때 거기까지 대응을 안 하면 그건 나중에 정말 우리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분쟁화 전략에는 말려들지 않게 국제사회에 대해서는 일본의 주장이 어떻게 잘못된 것이고 영유권의 근거가 어떻게 우리에게 있는 것인지를 그건 더 몇 배로, 일본보다도 더 몇 배로 알리고 국제여론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 우리가 예를 들면 동해 표기 문제 같은 경우에도 그런 대응을 적극적으로 해 왔지 않습니까? 조금이라도 다른 오해 살 만한 표기가 있으면 해당 국가에다 항의하고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했듯이 그렇게 계속 해 가야죠.

[앵커]
우리 정부가 유감 표명하고 엄중히 항의한다고 합니다마는 이게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약간 공허한 느낌도 있기는 있습니다마는 앞으로 예상이 되는 한일 간의 현안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라든가 수산물 수입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가 예상이 되는 바가 있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면밀히 계획을 세우고 대응해야겠죠?

[김영배]
그렇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저는 다시 점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선 대통령께서 직접 일본에다가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 시정하라는 요청을 하시는 게 옳고요. 거기에다가 우리 헌법상 영토 조항이 있지 않습니까?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영토 아닙니까? 영토를 못 지키면 대통령이 헌법상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영토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시는 게 옳다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중요한 시점에서 대통령이 명확한 본인의 입장을 국민들께뿐만 아니라 일본에게 밝혀야 한다.

그게 시작이다, 그 말씀을 거듭 드리고 두 번째는 거기에 따라서 산업부 장관, 외교부 장관 등이 일본과 화이트 리스트 문제뿐만 아니라 후쿠시마 방류 문제라든지 이런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국익외교, 주권외교를 할 수 있는 실마리가 거기서 풀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이제는 대통령께서 뒤로 숨지 마시고 본인이 직접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이 문제를 자초한 만큼 직접 푸시는 게 맞다, 거듭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각 당 상황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했죠. 이미 공천 실무와 당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 부총장 인선에 이어서 여론조사 담당하는 여의도연구원장 그리고 정책개발 지도하는 정책위의장, 모두 친윤 중심으로 이렇게 구성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당내외에서 평가가 엇갈리는 측면이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조해진]
저는 전부터 일관된 제 생각이 우리 당에 친윤, 비윤 없다. 그런 구분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은 전원이 대통령을 지지하고 대통령이 잘되기를 바라고 국정 성공하는 데 역할을 할 마음가짐이 다져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당직 인선할 때 국민의힘 국회의원 백십여 명 가운데 누구를 발탁해도 저는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그 당직을 감당할 만한 역량만 된다면 마음자세는 그걸 통해서 대통령 성공, 국정운영 성공을 위해서 이바지할 준비들이 다 돼 있기 때문에 누구를 발탁하든 저는 문제삼을 필요가 없다고 보는데 다만 외부에서 보는 시각이 친윤, 비윤 가르고 그걸 가지고 해석을 하고 하는 걸 우리가 감안을 한다면 그걸 의식을 한다면 그런 것들이 논란이 되지 않는 당직 인선을 하는 것도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고 또 그렇게 당직이 된 분들은 그런 걸 감안해서 당무를 집행하는 데 있어서 공평무사하게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모두가 주목하고 가장 예민하게 관심 갖고 있는 총선 문제 또 공천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가장 공평무사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모두가 확실한 마음가짐을 갖고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앞으로 이 당이 정부와 대통령실과 여론 사이에 어떻게 가교 역할을 잘 할 것인가 이것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은데 최근 일련의 정책적인 혼선, 근로시간 개편 문제라든가 아니면 최근에는 또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서 좀 혼선이 있었죠. 앞으로 당정 간에 조율을 강화한다고 합니다마는 어떻게 해야 될 것 같습니까?

[조해진]
박대출 새 정책위의장이 취임하면서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과 핫라인을 개설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핫라인이라고 말하는 자체가 저는 불필요한 게 아닌가 싶어요. 집권 여당의 정책위의장 정도 되면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총리, 각 부처 장관, 차관, 또 대통령실의 수석, 비서관하고 수시로 통화할 수 있어야 하고 일상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야 된다고 봅니다. 가만히 있다가 급한 일 있으면 바로 직통으로 한다는 게 핫라인이잖아요. 그 체제 자체가 그렇게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과 정부와 대통령실이 협의하는 체들이 지금 고위당정 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그것만 가지고는 이런 조금 전에 언급하신 그런 구체적인 정책에 있어서 혼선이 100% 예방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부터 계속 주장을 우리 당대표나 원내대표 맡은 분들한테 건의를 해 왔던 게 실무 당직을 꼭 해야 한다. 국회 상임위별로 우리 당 소속의 상임위원장하고 간사가 들어가고 대통령실에서는 수석하고 비서관이 들어오고 또 정부에서는 장관과 차관이 들어오는 그런 실무단위의 각 정책 분야별로 국회를 기준으로 하면 상임위별로 있어서 아주 디테일한, 정책에 대한 일상적인 소통과 협력 조율이 이루어져야 된다라고 주장해 왔는데 그동안 이게 실행이 안 되다가 이번에 이걸 계기로 해서 이걸 도입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저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론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각론에 있어서도 당정이 유기적으로 협의를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된다. 사실 말은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게 얼마나 가동될지 이를테면 최근에 20대 자녀 셋 낳은 아빠 병역 문제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그가 다시 들어갔는데 이런 정책 혼선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민주당 쪽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김영배]
저희도 여당을 해 봤지 않습니까? 저렇게 친윤계 일색으로 당직을 재편하면 어떻게 되냐 하면 대통령실에서 발표하는 정책을 뒤집을 수 없습니다.

당이 견제의 칼을 못하게 되면 저런 정책 참사가, 혼란이 계속 일어나는 거예요. 분명히 당에서 볼 때는 문제가 있고 덜 익은 정책인데도 정부가 발표를 했을 때 대통령 뜻이다. 반기를 못 드는 거예요. 그러면 당에서조차도 견제가 안 되면 이게 대통령실과 엇박자가 계속 나게 되거든요. 그게 69시간 근로제 부분하고 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저출산 대책 중에 제가 봐도 웃음이 나오는 정책들이 있던데. 그러니까 그게 저렇게 여당이 만약에 거수기 역할만 계속하게 됐을 때 정말 이 정책이 국민들과 소통이 제대로 되겠느냐. 그래서 이게 대통령 총재 시대로 다시 회귀했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니까요.

여당이 저는 좀 더 주도적인 그래서 민심을 전달하고 하는 그런 견제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게 국정 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김기현 대표 체제가 조금 더 야당을 존중하고 야당과 협력하고 야당의 말도 들으면서 정부를 견제해 나갈 때 오히려 저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도움이 되는 김기현 대표 체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을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들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 추세였고. 특히 청년층의 이탈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인지 당내에서도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웠었던 이른바 천아용인 등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오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등판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조해진]
윤석열 대통령께서 검찰총장 그만두고 정치에 첫발을 디뎠을 때 그 방향이 기존의 보수층 이외에 중도, 진보 그다음에 그 당시의 반문 진보라고 할 수 있는 그 계층, 그리고 호남 또 수도권 또 청년층. 이런 쪽으로 많이 다가갔습니다. 그게 나중에 대통령 후보 되고 나서도 그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에 간발의 차이라도 우리가 이길 수 있었고 거기에 내년 총선의 승리에 국정 성패를 걸고 있는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역시 또 그 외에는 해답이 없을 거라고 보고 그렇게 외연을 넓히는 데 있어서 도움을 하고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활용해야죠. 역할을 주고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그렇게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장관으로서 지금 수행하면서 득점하고 있는 것들은 현재 우리 당의 지지율에 거의 반영이 돼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더 당 지지율이 높아지고 총선표를 더 많이 얻고 해서 이기는 데 본인이 도움이 되려고 한다면 일단 정치인이 되어야 되는 거죠. 정치인으로 변신하면서 새로운 매력포인트를 발산하지 않으면 예를 들면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든지 또는 친화력이나 포용력을 보여준다든지 또 현안에 대해서 아주 통찰력을 보여준다든지 미래에 참신한 비전을 보여준다든지. 그중에 특히 조금 전에 말씀드린 젊은층이나 수도권이나 호남이나 이런 쪽으로 호소력 있는 그런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그런 정치인으로서 변신을 한다면 플러스알파로 우리 당의 지지율을 올리는 데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총선에서 표를 더 많이 모으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 그건 현재로서는 미지수죠.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은 검증되지 않은 정치적 자질이기 때문에 현재 본인은 정치인이 아니고 관료이고 장관이라서 그 역할을 하려면 정치인으로 변신하고 새로운 매력포인트를 발산해야 되겠죠.

[앵커]
두 가지를 함께 우리가 얘기했습니다마는 이를테면 천하람 당협위원장에게 어떤 역할을 당이 줄 것이다. 본인이 그것을 받을지 안 받을지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런 게 MZ 세대 소구력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것은 저희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총선에서 심지어 수도권 선대본부장 이야기까지도 당내에서는 일부 언급하고 있습니다마는 한 법무부 장관의 총선 등판과 관련해서 당내에서 엇갈린 의견이 친윤계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김영배]
민주당 입장에서는 천하람, 이준석 이런 분들이 국민의힘에서 중용이 되면 사실은 저희들은 부담될 것 같고요. 한동훈 장관이 차출이 돼서 전면에 나서면 민주당은 환영입니다. 왜냐하면 다음 총선이 결국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 이걸 중심으로 선거가 치러질 거예요. 그렇게 되면 결국 윤석열 심판이, 견제가 저는 훨씬 더 높게 나올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에서 사실 불장난 같은 이야기다, 그렇게 생각이 되고요. 특히 한동훈 장관 혼자 나오겠습니까? 검사가 지금 수십 명이 여의도로 오려고 대기하고 있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구체적으로 명단도 돌더라고요. 지역구도 돌고. 부산, 대구 또 심지어는 서울에도 검사 출신들 명단이 쫙 제가 적어서 도는 걸 봤는데요.

저는 여당이 저렇게 폭주하면 대통령이 총재처럼 공천권을 일방적으로 행사하고 하면 국민들은 반드시 거기에 대해서 견제 심리가 작동하게 되어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그래서 오히려 저는 아까 조해진 의원님 말씀대로 당이 다양해지는 게 필요하다라고 아마 느끼시는 것 같은데 제가 객관적으로 그냥 볼 때는 조해진 의원님 말씀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훨씬 타당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한 장관 본인은 정계 진출에 대해서 아직은 선을 긋고 있습니다마는 만약에 정치인으로 변신했을 경우에 어느 정도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될 문제인 것 같고 이번에는 민주당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전격 당직 개편을 단행했죠. 일부 비명계 의원들이 등용이 됐는데 정작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조정식 사무총장은 유임이 됐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김영배]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평가라고 봅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전략기획위원장이 소위 친문이라고 할 수 있는 한병도 재선의원이 임명이 됐는데요. 그리고 공천과 관련해서도 실무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민주정책연구위원장이 정태호 의원으로 이미 됐었기 때문에 공천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안정적인 그런 신호가 분명히 당내 전해진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정책위의장을 김민석 의원이 맡게 됐는데 오랜만에 돌아오셨긴 하지만 아시다시피 김민석 의원은 정말 한때 한 시대를 대표하던 그런 정치인이기도 했기 때문에 저는 아주 잠재력을 발휘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다만 남아있다면 이재명 대표가 조금 더 소통을 강화하면서 정말 당내 두루두루 직접 이야기를 들으면서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나가는 게 저는 나머지 남아있는 제일 중요한 관건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 비명계 달래기 차원에서 그렇게 표현해도 될까요. 전반적으로 통합적인 탕평을 지향한 인사개편이었다, 당직개편이었다 이런 표현도 있습니다마는, 평가도 있습니다마는 역시 사무총장 유임된 데 대해서는 비명계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김영배]
조금 그런 지적들을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신 게 사실이고요. 그러나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또 다양한 의견이 있는 거기 때문에 또 한 발, 한 발 나가는 것이고요. 또 다음번 중요한 계기가 원내대표 선거가 남아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내대표 선거까지가 끝나고 나면 민주당이 명실상부하게 통합적인 진용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라는 게 저의 기대고요. 국민의힘이 너무 대통령 중심으로 폭주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내부의 리스크를 우선 줄이고 그래서 최대한 다수가 연합하는. 그래서 뭉치는 이런 게 저희들 입장에서는 가장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거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말씀드리고 다소 아쉬운 점이나 모자란 점이 없지 않지만 저는 상반기 중으로는 저희들도 최대한 그런 노력들을 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봐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이번에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비명계 송갑석 의원. 오늘 YTN 라디오에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과격한 개딸들 강성지지자들을 과감하게 출당시켜야 한다, 이렇게 주문하기도 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강성 지지자들의 계속되는 공격, 여러 번 자제도 부탁하고 만류하기도 했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그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좀 더 단호한 그런 조치를 내려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목소리도 당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영배]
사무총장이 보니까 지침을 만들어서 내렸어요. 그래서 심한 욕설을 한다든지 인신공격을 한다든지 직접적인 지역위원회 앞에 와서 물리력을 행사한다든지 등의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있을 경우에는 당에다 신고를 하고 필요하다면 본인들한테 직접 소통해서 자제시키다가 안 되면 출당도 검토하고 또 심지어는 법적 대응도 필요하다면 검토한다 이렇게 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집행될 것으로 보고요. 오늘도 이재명 대표가 또 직접적으로 유튜브의 소통에 대해서 직접적인 호소와 언급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시간이 지나면 그런 진정성 있는 소통이 저는 통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또 통해야 되고요.

만약에 부족하다면 저라도 나서서 그런 촉구를 할 예정이고요. 특히나 송갑석 최고위원이 오늘 일성으로 그런 의견을 얘기하는 걸 봐서는 이제는 최고위원회 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아침에 한 숟가락에 배부르지는 않을 테지만 저는 차근차근 어려움이 있더라도 통합적인 노력들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우리도 노력하겠다. 조금만 지켜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도 당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이 부분이 상당히 앞으로도 중요할 것 같은데. 상대편 당을 보고 계십니다마는 이재명 대표의 저 같은 조치가 어느 정도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해진]
관찰자 입장에서 보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 정치에서 팬덤이 처음 등장한 게 노빠. 정말 색다른 새로운 현상이었죠. 정말 열광적이었는데 노무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열광했던 열성 지지자 계층이 있었고 그것보다도 더 강한 팬덤이 이제 문빠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개딸이라고 일컬어지는 이분들은 하는 행태들을 보면 결례되는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광신도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그런 팬덤인데.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팥으로 메주를 쓴다고 그래도 믿을 것 같은 정도의 분들인데 이 대표가 자제하라고 그랬는데 자제를 안 한다.

이건 그 개딸이라는 분들이 이재명 대표의 저 말이 진심이라고 안 믿는 거죠. 그러니까 안팎에서 하도 뭐라고 하니까 우리 대표님이 저렇게 한말씀하는 것 뿐인데 우리가 그거 잘못 알아들으면 안 된다, 착각하면 안 된다, 대표님 마음은 그게 아니라 그럴수록 우리는 더 좌표를 찍고 더 공격해야 돼. 이렇게 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보더라도 자기 지금 사법 리스크 때문에 계속 정치생명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자기를 지켜주는 게 그나마도 개딸들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고.

또 좌표 찍기 공격 이런 게 있으니까 그나마 또 당내에서 비명계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반기를 들지 못하고 계속 고개 숙이고 있다가 이렇게 저 사람들 없으면 언제든지 당내에서 들고 일어날 거다 이렇게 보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불가피하게 한말씀들을 하지만 아무 의미 없고 먹혀 들지도 않고. 이런 현상은 계속 가속되고 그게 민주당 안에서도 제가 볼 때는 별로 좋지 않지만 우리 정치의 팬덤은 제가 딱 볼 때는 노무현, 노빠 팬덤 정도까지가 그나마 정치에 순기능을 하는 거고 그 이후의 팬덤들은 계속 변질되고 왜곡돼서 우리 정치를 훼손시킨 것 같아요.

[앵커]
과거의 노사모와는 다른 현상이다, 현재의 민주당 강정지지자들의 흐름은. 어떻게 보면 전반적으로 양 정당 모두 합해서 정치 양극화, 양극화 현상이 점점 더 강화되면서 수반되고 있는 하나의 정치 현상이 아닌가 그렇게도 생각이 됩니다마는 민주당에서도 비명계 의원뿐만 아니고 양당의 초선 의원들, 여러 가지 정치활동을 하시면서 고민이 많다고 제가 듣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하나의 정치 현상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고민하고 좀 더 전향적으로 잘 끌고 갈 수 있을지 나중에라도 두 분과 함께 얘기할 시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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