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회담 여진..."민주, 반일 팔이" vs "자주독립 부정"

한일회담 여진..."민주, 반일 팔이" vs "자주독립 부정"

2023.03.20.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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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지난주 개최됐던 한일정상회담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와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도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두고 여야가 계속 쓴소리를 주고 받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반일 몰이는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고자 하는 의도라며 민주당이야말로 '망국 장본인'이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에게 반일은 국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내 정치용 불쏘시개로 쓰는…. 닥치고 반일 팔이가 민주당의 마르지 않는 지지 화수분이라도 되는 모양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독도 영유권과 위안부 문제 등도 테이블에 올랐다는 얘기를 일본 관방장관이 인정했다며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그렇다면 충격적인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한 것도 모자라서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부정했다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받는 운영위 전체회의 소집 요구서를 제출해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따져 묻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운영위 개최는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이후에 해도 된다는 미온적 입장입니다.

[앵커]
한일정상회담 외에도 여야가 의견을 좁히지 못하는 쟁점이 많죠?

[기자]
오늘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비롯해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 개최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의무 매입 조항이 있는 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숫자 힘으로 밀어붙이면) 내년 4월 선거에서 '폭망'할 것이 분명하니까 지금이라도 그 점을 깨닫고 속히 방향 전환해서 민심을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교육위원회에선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 계획 채택을 두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순신 검사특권진상조사단) : (정순신 전 검사) 모든 법적 행정적 절차를 동원해 시간 끌기와 제도를 악용해 가해 학생 측이 성공시킨 학교폭력의 가장 좋지 못한 사례….]

민주당은 여당이 반대하더라도 청문회 개최를 할 수 있는 만큼, 오늘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계획서를 의결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이번 달 말 교육부의 학교폭력 종합대책이 발표된 뒤 논의해도 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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