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정 "한일회담 후속조치 총력"...긴밀 소통 강조

고위 당정 "한일회담 후속조치 총력"...긴밀 소통 강조

2023.03.19.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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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정부, 대통령실은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며, 후속조치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 69시간 노동 방안에 대해선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향후 추진 대책에서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고위 당정협의에서는 어떤 논의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정부, 대통령실은 오후 2시부터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2시간 넘게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고위 당정은 한일정상회담이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의 획기적 계기가 되었다며 방일 성과를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강제징용 해법안과 관련해 세계적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불행한 역사에 발목 잡힐 수 없다는 역사인식으로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12년 만에 양국 간의 셔틀외교가 재개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선택하는 일이 아니고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하는 필수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앞을 쳐다보지 않고 뒤만 돌아보면서 가는 걸음으로는 앞으로 제대로 전진해 나갈 수 없습니다. 한일정상회담의 성과가 국민 삶에서 실제 체감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또, 강제징용 해법안 추진이 피해자·유족과의 소통에 기반해야 한다면서도 재단의 지급 절차는 차질없이 이뤄줘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보완을 지시한 주 69시간 노동 방안과 관련한 발언도 있었는데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근로자에게 혜택을 주려 했다는 진의와 달리 극단적인 프레임이 씌워졌다며 보완을 약속했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주 69시간이라는 아주 극단적이고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 씌워지면서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추진하는 정책은 반드시 다과 사전에 협의를 해서 예상되는 부작용을 사전에 거르는….]

김기현 대표는 이에 대해 정책이 취지와 다르게 확대 해석될 수 있어 충분한 선행 논의가 필요하다며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한일정상회담 평가를 두고 여야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여야의 신경전은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SNS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한일정상회담 폄훼는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반일 선동질에 매달리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무책임한 행태는 국제 정세에 역행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시청 광장 앞 대규모 집회를 벌였던 민주당은 더 거세게 응수했는데요.

임오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영유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거론됐는지 진실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왜 항의하지 못하느냐면서,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재연하려는 것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여야는 특히 이번 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시 한 번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은 여야 합의 불발로 개최되지 않고 있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단독으로라도 열고, 강제징용 해법안 도출 과정 등을 따져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론전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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