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개나리 필 때쯤 민주당 시간…李 사퇴 가능성 없어"
조해진 "李, 자신 없어 링 주위 빙빙…언론 플레이만"
조해진 "李, 자신 없어 링 주위 빙빙…언론 플레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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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제가 앵커리포트로 소개를 해 드렸는데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연일 윤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폭력의 시대, 야만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안민석]
돈 한 푼 받지 않은 야당 대표를 검찰이 구속시키려고 하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으로서는 참 억울하고 부당함을 느끼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앞서 본 저 발언은 상당히 정제되고 절제된 표현이었다. 만약에 저 자리에 홍준표나 조금 전에 말씀하신 정진석 대표가 계셨으면 저 이재명 대표 발언보다 훨씬 더 강하고 거칠었을 겁니다.
[앵커]
더 강하고 더 거칠었을 텐데 자제한 측면이 있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요. 조해진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것 아니냐. 인성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했거든요.
[조해진]
이재명 대표 사건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데 처음부터 대응을 말하자면 정도, 순리를 따라서 했으면 좀 달라질 수 있었는데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하다 보니까 본인의 사건이 정점으로 가면 갈수록 점점 나타나는 건 변칙 플레이만 나타나고 또 금도를 넘어서는 그런 언행만 나타나고. 그래서 저렇게 이야기를 할 정도면 전에는 검찰이 소설 쓰고 있다.
또 조작하고 있다, 이런 정도였는데 지금은 거의 폭력이고, 이런 수준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저런 정도면 그냥 법원에 가서 판사한테 이야기해서 사건을 뒤집는 게 오히려 더 낫지 않나. 왜 정도를 안 가고 계속 언론 플레이 또 정치적 액션만 계속하나 답답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입장을 간단히 두 의원께 들어봤고요. 이재명 대표, 어제는 국가 권력 가지고 장난하면 깡패지 대통령이냐면서 발언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죠. 오늘 여야 반응 듣고 더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앵커]
박지원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건폭 발언을 부메랑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조응천 의원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말을 했어요. 체포동의안 부결 후 이재명 대표 사퇴 등 결단이 있을 거라는 의견이 있다, 당내에. 실제로 이런 의견이 있습니까?
[안민석]
그런 의견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앵커]
그럼 설훈 의원이라든지 이런 의원들이 주로 비이재명계 의원으로 통하는 분들은 일단은 당당히 부결시키고 나서는 이 대표가 어떤 결단, 그게 대표직 사퇴가 아니겠느냐. 이런 관련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전혀 들은 바 없다?
[안민석]
최근에 제가 이재명 대표에게 느낀 것은 구속영장 청구 이후에 상당히 자신감을 가지는 그런 태도였습니다. 조금 전에도 행사장에서 바로 옆에서 좀 몇마디 나눠봤는데요. 표정에서 읽히거든요. 과거 한 보름 전까지만 하더라도 어두운 표정이었어요.
그러니까 정치인들은 표정에서 다 나타납니다. 그런데 최근에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에 농담도 하고 그다음에 불의한 검찰에 맞서는 것이 이 시대의 정의라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절대로 저는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을 거라고 보는 이유는 지금은 사실 겉으로는 검찰의 시간인 듯하지만 실제로는 민주당의 시간이 오고 있습니다.
50억 곽상도 아들 무죄 판결에서 촉발된 국민적인 분노가 하늘을 찌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을 민주당이 추진해야 되고요.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지금 이재명 측은 압수수색을 275회를 했어요.
반면에 김건희 여사 측은 수사를 아직 안 하지 않습니까? 너무나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 검찰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죠. 그래서 김건희 특검도 해야 되고 또 사실 저는 제가 볼 때 천공의 관사 방문은 저는 99.99% 사실로 봅니다. 이것도 진실을 밝히는 청문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시간이 오고 있다.
그리고 개나리 필 때쯤 되면 민주당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걸 이재명 대표가 주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저는 이후에 이재명 대표가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앵커]
어제 민주당 상임고문 간담회에서 권노갑 고문이 바로 이재명 대표 옆에서 이야기를 했다는데요. 체포동의안이 또 온다면 다음에는 선당후사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당내 그런 의견이 있다고 조응천 의원은 이야기했지만 또 안민석 의원은 전혀 들은 바 없다라는 입장이에요. 권노갑 상임고문의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해진]
권 고문은 전통 민주당을 근 반세기 이상 지켜온 분이죠. 권 고문뿐만 아니라 그런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볼 때는 지금 민주당 상황이 기가 막힐 겁니다. 자기들이 몸담고 평생 지켜온 또 그 당을 토대로 해서 민주화를 이룩하고 정권교체도 이룩했던 그 당이 아니거든요.
완전히 바뀐 당, 낯선 정당이 되고 정통 민주당은 이미 어디 갔는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진 그런 형국이라서 이러다가는 진짜 당도 망하고 민주세력도 맥이 끊어지겠다라는 위기감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더 이상 당에 부담주지 말라.
다시 체포동의안이 온다면 동의안을 받아들이고 판사 앞에 나가서 본인 말대로 당당하게, 본인이 억울하다고 하니까, 힘이 없다고 하니까, 누명이라고 하니까 판사한테 이야기해서 본인이 늘 검사는 못 믿지만 판사는 믿기 때문에 판사 앞에 가서 하겠다고 했는데 판사가 오라고 하는 것이잖아요.
그러면 가서 이야기해라. 그렇게 하고 또 당대표직도 내려놔서 당 전체가 그 대표 때문에 부담지고 같이 섶을 지고 불속에 들어가는 일은 없게 해라. 그런 고언이신 것 같은데. 이 대표가 겉으로는 저렇게 우리 주호영 원내대표도 얘기했지만 레슬링 경기 같은 거 보면 자신 있는 사람이 먼저 링 위에 올라가서 분위기를 확 휘어잡거든요. 자신 없는 사람은 링 위에 안 올라갑니다. 빙빙 주위를 돌고.
[앵커]
링이라는 것은 뭘 말씀하시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링에 오른다는 것은 바로 영장실질심사 받아야 된다는 소리예요?
[조해진]
그렇죠. 자신 있는 선수 같으면 링 위에 바로 올라가죠. 그런데 심판이 빨리 올라오라고 하는데, TV에서 자주 보잖아요. 레슬링 경기 같은 데 보면 빙빙 돌면서 밖에서 힘쓰고 올라오라고 하면 안 올라오고 또 도망가고. 딱 지금 그런 형국이에요.
[앵커]
이재명 대표가 자신 있으면 영장실질심사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
[안민석]
검찰이 마치 악어가 먹이를 기다리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그 속을 들어가는 바보가 어디 있습니까? 이게 지금 검찰이 이 권력이 정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에 보니까 놀라운 충격적인 일이 또 있었어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압수수색을 당했어요. 천공이 관사를 갔냐, 안 갔냐 이것은 천공을 불러서 경찰이 천공만 수사하면 되는 거예요.
[앵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죠.
[안민석]
그렇죠. 그런데 천공은 수사도 하지 않아. 천공은 압수수색도 하지 않아. 그래놓고 일종의 내부 고발자인 그분의 일기장에 작년 4월 1일 일기장에 적은 사실이 거짓이겠습니까? 그 일기장을 글로 썼다고 해서 그 일기장을 국민들에게 알렸다고 해서 방첩대, 과거의 기무사에서 민간인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앵커]
검찰에 지금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법원에 나가는 것 아닙니까? 만약 이번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안민석]
국민들은 검찰이나 법원이나 한묶음으로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미 다 떠나서 곽상도 50억 무죄, 이 사건을 보면서 가재가 게 편이고 저 자들이 한편이구나. 그걸 국민들이 알게 된 아주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봅니다.
겉으로는 50억 무죄, 이것에 대한 분노지만 국민들의 그래도 정의를 세워야 될 검찰과 법원이 양심 없이 이게 나라냐. 그렇게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안민석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분으로 알고 있고 이재명 대표하고 오늘도 여러 이야기를 나누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절대 그만 둘 리 없다는 생각을 갖고 계세요. 그런데 체포동의안이 이번에 부결되더라도 검찰이 또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많은 정치권의 이야기거든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 것 같아요?
[조해진]
조응천 의원은 어떤 결단을 이야기했는데 그 결단이라는 게 당대표직 내려놓는 거라든지 다음에 체포동의안 요구하면 그건 받아들인다든지 그런 것일 것인데 지금까지 형국을 보면 그렇게 기대가 안 되고. 그런데 만약에 그런 생각이 있다면 이번에 하는 게 낫죠. 이번에 체포동의안 그냥 받아들이고 판사 앞에 가서 판사가 이재명 대표를 부르는 건 심문하기 위해서 부르는 게 아니라 본인이 해명할 기회를 들어주기 위한 거거든요.
검찰 영장 청구에는 당신 죄가 이렇게 쫙 나와 있는데 검찰 말만 내가 믿고 영장 결정하지 싶지는 않다. 당신의 이야기, 반대 이야기도 듣고 공정하게 판단하고 싶으니까 와서 이야기해 주라는 게 체포영장입니다.
그런데 그걸 안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겉으로는 억울하다, 누명이다, 조작이라고 하지만 판사 앞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바로 구치소로 가겠다라는 불안감 때문에 저런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계속 그런 태도로 갈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나요? 이번에 당 의원들의 총의를 모았고 이번에 부결을 시킨다고 하더라도 검찰이 다시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앞서 조응천 의원 라디오 인터뷰를 보니까 쪼개기로 계속 영장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안민석]
앞으로 남아 있는 게 대북송금 있죠. 그다음에 백현동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검찰은 결론이 정해져 있어요. 이재명 구속시키겠다. 그것은 제가 지난 여름부터 들었던 이야기고요. 이게 지금 현실화되고 있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검찰은 이미 이성을 잃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부결되고 구속되지 않으면 또다시 대북송금 건과 백현동 건으로 영장 청구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냐. 우리는 불의한 검찰 정권에 맞서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야 되는 것이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권노갑 고문님 말씀처럼 하면 여당이 좋아할 일을 우리가 왜 합니까? 오히려 원로시라고 하면 강한, 선명한 야당의 모습이 필요하다. 그렇게 저는 조언을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선명한 야당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민석]
우리가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비난을 받는 게 전국을 다녀보면 169석을 줬는데 민주당이 뭐하고 있나. 야당다운 역할을 해라. 그런 질책을 많이 받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저희들이 야당 탄압 시대에, 이재명 대표가 표현하는 야만의 시대에 우리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강함이 필요한 이 순간을 만들어서 국면을 헤쳐나가야 되고요. 그래서 저는 조응천 의원님 같은 분이 말씀하시는 머리가 복잡하다, 저는 전혀 복잡하지가 않아요.
[앵커]
지금 안민석 의원님도 수도권 의원이십니다마는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 의원들이 많이 걱정한다, 민주당 수도권 의원들이. 왜냐하면 수도권은 워낙 박빙의 상황인데 내년 선거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걱정이 있다. 자기가 들었다라는 거예요, 조응천 의원은.
[안민석]
저는 그런 얘기 들어본 적이 없고요. 그분이 몇몇분들하고 어떤 밀당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총만 없지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졌어요. 검찰 정권과 야당과의 전쟁이 벌어졌고 그래서 이 전쟁에서 총구를 혹시라도 내부를 겨냥하는 것은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인 것이죠. 그래서 지금은 똘똘 뭉쳐서 이 국면을 뚫고 나가야 되고. 그래서 저는 표결을 27일날 하더라도 이탈표는 5표 이하일 것이다.
[앵커]
지난주 YTN 라디오 인터뷰 보니까 그때도 5표 이하일 것이다라고.
[안민석]
제가 아무리 세어봐도 공개적으로는 못하지만 의원들의 성향들을 다 알잖아요. 아무리 이렇게 따져보고 저렇게 따져봐도 5명 이하는 못 나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역사의 죄인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쉽사리 동의표를 못 던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탈표가 나와도 5표 이하일 것이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조해진]
지난 사례를 보면 그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노웅래 체포동의안 때처럼 보면요?
[조해진]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서도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이렇게 계속 이재명 대표 때문에 당이 상처받고 망가지고 지지율 떨어지고 하면 당의 진로도 진로지만 자기 개인의 내년 선거, 특히 수도권에서 어려워지지 않나 하는 걱정도 다 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워낙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까지 강경하게 거의 막말까지 해가면서 저렇게 하니까. 그런 다른 의견이나 다른 행동을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검찰은 곽상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최근 영장 신청했다 기각되면서 보강수사를 해서 다시 신청해서 결국은 구치소에 수감을 시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체포영장을 포기하고 판사 앞에 서서 자기 소명하고 그래서 판사가 어떤 이유든 구속영장을 기각하면 백현동 사건도 있고 또 대북송금 사건도 있고 또 정자동 호텔 부지 사건도 있고 여러 사건들이 있지만 다시 영장 신청하기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아예 지금처럼 법원 앞에 설 기회를 줬는데, 판사 앞에서 자기 소명할 기회를 줬는데 당을 동원해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서 원천적으로 판사 앞에 서서 소명할 기회 자체를 봉쇄해 버리면 검찰 입장에서는 결국 결정은 판사가 하지만 그 앞에 세우는 것까지는 검찰이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이번에 안 되면 다음에 또 시도하고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일 것 같습니다.
[안민석]
저렇게 말씀하시지만 국힘이나 검찰이 굉장히 고민이 많을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관련된 사법리스크의 핵심은 뇌물 사건이거든요. 뇌물 사건의 본질은 뭡니까? 돈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그건데 이재명 대표가 돈을 한 푼도 받은 게 없기 때문에 그것을 범죄를 입증할 근거가 굉장히 희박해져 버렸어요.
그래서 저렇게 말씀을 하시지만 국힘이나 검찰이 굉장히 지금 당혹스러워 할 그런 상황일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해진]
사건의 핵심은 배임이고 일부는 뇌물이고. 성남FC 같은 경우에는 제3자 뇌물이고 대장동 관련한 전반적인 사건은 배임이 핵심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입장은 충분히 들었고요.
[안민석]
야당 대표를 그렇게 구속시키려고 하면 됩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상황으로 잠깐 넘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3월 8일이니까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 여론조사, 중간 판세가 약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 잠깐 볼까요? 김기현 후보, 리얼미터 조사인데요.
김기현 후보가 44%, 안철수 후보가 23%. 이렇게 나왔고요. 천하람 후보가 15.6, 황교안 후보가 14.6. 이렇게 나왔습니다. 지지도 추이 지금 보고 계시는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안철수 후보의 하락세가 눈에 띕니다. 43.3에서 22.6으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천하람 후보, 최근에 인터뷰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냐면 실버 크로스가 됐다. 즉 조만간 안철수 후보, 2위, 3위가 바뀔 것이다. 본인이 3위였는데 2위가 될 것이다. 그런 여론조사도 있다라고 주장하고 했는데요. 천하람 후보 그리고 김기현 후보 목소리 듣고 풀어보겠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결선은 무조건 통과라고 자신하십니까?) 이미 실버 크로스는 이미 됐다고 보고 저는 지금은 천하람 돌풍이라는 표현도 써주시지만 제가 봤을 때는 선풍기 정도로 보면 한 2단에서 3단 넘어가는 정도 수준인 것 같고요. 그런데 제가 결선을 가게 되면 이건 선풍기 수준이 아니고 태풍으로 바뀔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돌풍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요. 찻잔 속의 미풍 정도라는 생각이고요. 전체로 보면 저 김기현에 대한 지지율은 그대로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안철수 후보하고 천하람 후보 사이에 서로 지지율을 나눠 먹기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에요. 태풍이 될 여지는 전혀 없다고 하는 것이 저의 확신입니다.]
[앵커]
지지율에 변화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 조해진 의원님께서는 전당대회 많이 치러보셨으니까요. 지지율이라는 것이 왔다갔다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한 2주 정도 앞두고 지금 이 추세의 변화를 어떻게 읽고 계세요?
[조해진]
전체 데이터를 보면 부동층이나 무응답층이 아주 줄었습니다. 그러니까 후반으로 갈수록 부동층이 선택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게 상당 부분 김기현 후보 쪽에 많이 간 것 아닌가 싶고 안철수 후보는 그런 새로운 동력이나 이슈를 잘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똑같은 성향의, 그러니까 국민의힘 당원 중에서도 변화나 개혁, 혁신을 지향하는 이런 층에서 천하람 후보에게 추격을 당하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고.
천하람 후보는 제일 후발주자인데도 불구하고 출마 선언하자마자 4강에 바로 들어간 것, 그것 자체가 하나의 바람이면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역동성을 가진 우리 국민의힘 당원 구성이다.
지난번 이준석 대표가 나온 것도 우리 정당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그게 벌어졌거든요, 현실로. 그런 걸 만들어내는 당원이 그때 24만이었는데 지금 80만이 넘어섰기 때문에 그런 역동성이 있어서...
[앵커]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시간이 갈수록 좀 떨어지는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세요? 아까 천하람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반윤을 하지 않고 친윤 쪽으로 가면서 본인이 이득을 봤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조해진]
그러니까 정통 당원층은 안정 또는 통합 성향이 조금 더 강하고 새로운 유입층, 젊은층. 수도권의 당원들은 변화와 혁신 이런 쪽이 강한데 결과적으로 보면 안철수 후보는 안정이나 통합을 지향하는 쪽에서는 김기현 후보에게 확 뺏겨버렸고 이쪽 반대편, 변화와 혁신을 지향하는 쪽에서는 천하람 후보로부터 잠식을 당하고 있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돼서 천하람 후보가 만약에 돌풍 이야기 있었지만 2, 3위가 바뀌게 되면 바뀌고 난 뒤에 여론 동향을 봐야 돌풍인지 그냥 바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2, 3위를 바꿔놔야 돌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거고 바꾸고 나서 그 바람의 동향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민석 의원께도 여쭤볼 수 있는 게 안민석 의원이 안철수 의원하고 당 생활 같이 해 본 적 있으시죠?
[안민석]
당 생활도 같이 했고 상임위도 같이 했죠.
[앵커]
그랬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각종 선거 때 보면 초반에는 강세이다가 점점 지지율이 하락하는 그런 모습들 보이잖아요.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세요?
[안민석]
안철수 캠프는 내심 지금 철수하고 싶을 겁니다. 안철수 후보는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경쟁력, 개인적인 매력이 떨어지는 정치인이에요. 정치를 하는 걸 보면 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표가 올라가는 후보가 있고 만나면 만날수록, 다니면 다닐수록 표가 떨어지는 후보가 있는데 안철수 후보는 후자 쪽에, 개인 경쟁력에 문제가 있고요.
[앵커]
일각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중도 성향이 있기 때문에 한쪽으로 쏠리지 않으면서 지지층이 그렇게 두껍지 않다, 이런 견해도 있더라고요.
[안민석]
같은 맥락인데요. 그러니까 두 번째로는 지지기반이 얇지 않습니까? 조직력이 약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남은 보름 동안은 안철수 후보에게는 아주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고 저는 일주일 후에 3.1절 전후해서 저는 2, 3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로 안철수 후보는 아마 국힘 당원들에게 저 후보가 우리 사람인가, 아닌가의 검증을 받는 시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국민의힘 당원들이 마음을 못 주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당의 정체성의 문제 때문에 그래서 안철수 후보는 가면 갈수록 밀릴 것이다.
왜냐하면 천하람이라는 새로운 카드, 바람이 지금 일고 있어요. 그러나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본질은 대통령의,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이것은 김기현을 사실상 추대하는 전당대회인데 앞으로 포인트는 김기현 후보가 첫째로 1차에서 압승할 것인지.
[앵커]
1차에서 50% 넘으면 결선투표 안 하니까요.
[안민석]
두 번째는 누가 2등 할 것인지 그게 관전 포인트겠지만 그러나 이 전당대회는 어차피 이미 다 결과가 결정돼 있는 전당대회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 2주가 남았고요. 3월 초에 변곡점을 맞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해 주셨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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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제가 앵커리포트로 소개를 해 드렸는데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연일 윤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폭력의 시대, 야만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안민석]
돈 한 푼 받지 않은 야당 대표를 검찰이 구속시키려고 하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으로서는 참 억울하고 부당함을 느끼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앞서 본 저 발언은 상당히 정제되고 절제된 표현이었다. 만약에 저 자리에 홍준표나 조금 전에 말씀하신 정진석 대표가 계셨으면 저 이재명 대표 발언보다 훨씬 더 강하고 거칠었을 겁니다.
[앵커]
더 강하고 더 거칠었을 텐데 자제한 측면이 있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요. 조해진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것 아니냐. 인성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했거든요.
[조해진]
이재명 대표 사건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데 처음부터 대응을 말하자면 정도, 순리를 따라서 했으면 좀 달라질 수 있었는데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하다 보니까 본인의 사건이 정점으로 가면 갈수록 점점 나타나는 건 변칙 플레이만 나타나고 또 금도를 넘어서는 그런 언행만 나타나고. 그래서 저렇게 이야기를 할 정도면 전에는 검찰이 소설 쓰고 있다.
또 조작하고 있다, 이런 정도였는데 지금은 거의 폭력이고, 이런 수준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저런 정도면 그냥 법원에 가서 판사한테 이야기해서 사건을 뒤집는 게 오히려 더 낫지 않나. 왜 정도를 안 가고 계속 언론 플레이 또 정치적 액션만 계속하나 답답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입장을 간단히 두 의원께 들어봤고요. 이재명 대표, 어제는 국가 권력 가지고 장난하면 깡패지 대통령이냐면서 발언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죠. 오늘 여야 반응 듣고 더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앵커]
박지원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건폭 발언을 부메랑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조응천 의원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말을 했어요. 체포동의안 부결 후 이재명 대표 사퇴 등 결단이 있을 거라는 의견이 있다, 당내에. 실제로 이런 의견이 있습니까?
[안민석]
그런 의견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앵커]
그럼 설훈 의원이라든지 이런 의원들이 주로 비이재명계 의원으로 통하는 분들은 일단은 당당히 부결시키고 나서는 이 대표가 어떤 결단, 그게 대표직 사퇴가 아니겠느냐. 이런 관련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전혀 들은 바 없다?
[안민석]
최근에 제가 이재명 대표에게 느낀 것은 구속영장 청구 이후에 상당히 자신감을 가지는 그런 태도였습니다. 조금 전에도 행사장에서 바로 옆에서 좀 몇마디 나눠봤는데요. 표정에서 읽히거든요. 과거 한 보름 전까지만 하더라도 어두운 표정이었어요.
그러니까 정치인들은 표정에서 다 나타납니다. 그런데 최근에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에 농담도 하고 그다음에 불의한 검찰에 맞서는 것이 이 시대의 정의라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절대로 저는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을 거라고 보는 이유는 지금은 사실 겉으로는 검찰의 시간인 듯하지만 실제로는 민주당의 시간이 오고 있습니다.
50억 곽상도 아들 무죄 판결에서 촉발된 국민적인 분노가 하늘을 찌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을 민주당이 추진해야 되고요.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지금 이재명 측은 압수수색을 275회를 했어요.
반면에 김건희 여사 측은 수사를 아직 안 하지 않습니까? 너무나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 검찰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죠. 그래서 김건희 특검도 해야 되고 또 사실 저는 제가 볼 때 천공의 관사 방문은 저는 99.99% 사실로 봅니다. 이것도 진실을 밝히는 청문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시간이 오고 있다.
그리고 개나리 필 때쯤 되면 민주당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걸 이재명 대표가 주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저는 이후에 이재명 대표가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앵커]
어제 민주당 상임고문 간담회에서 권노갑 고문이 바로 이재명 대표 옆에서 이야기를 했다는데요. 체포동의안이 또 온다면 다음에는 선당후사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당내 그런 의견이 있다고 조응천 의원은 이야기했지만 또 안민석 의원은 전혀 들은 바 없다라는 입장이에요. 권노갑 상임고문의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해진]
권 고문은 전통 민주당을 근 반세기 이상 지켜온 분이죠. 권 고문뿐만 아니라 그런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볼 때는 지금 민주당 상황이 기가 막힐 겁니다. 자기들이 몸담고 평생 지켜온 또 그 당을 토대로 해서 민주화를 이룩하고 정권교체도 이룩했던 그 당이 아니거든요.
완전히 바뀐 당, 낯선 정당이 되고 정통 민주당은 이미 어디 갔는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진 그런 형국이라서 이러다가는 진짜 당도 망하고 민주세력도 맥이 끊어지겠다라는 위기감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더 이상 당에 부담주지 말라.
다시 체포동의안이 온다면 동의안을 받아들이고 판사 앞에 나가서 본인 말대로 당당하게, 본인이 억울하다고 하니까, 힘이 없다고 하니까, 누명이라고 하니까 판사한테 이야기해서 본인이 늘 검사는 못 믿지만 판사는 믿기 때문에 판사 앞에 가서 하겠다고 했는데 판사가 오라고 하는 것이잖아요.
그러면 가서 이야기해라. 그렇게 하고 또 당대표직도 내려놔서 당 전체가 그 대표 때문에 부담지고 같이 섶을 지고 불속에 들어가는 일은 없게 해라. 그런 고언이신 것 같은데. 이 대표가 겉으로는 저렇게 우리 주호영 원내대표도 얘기했지만 레슬링 경기 같은 거 보면 자신 있는 사람이 먼저 링 위에 올라가서 분위기를 확 휘어잡거든요. 자신 없는 사람은 링 위에 안 올라갑니다. 빙빙 주위를 돌고.
[앵커]
링이라는 것은 뭘 말씀하시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링에 오른다는 것은 바로 영장실질심사 받아야 된다는 소리예요?
[조해진]
그렇죠. 자신 있는 선수 같으면 링 위에 바로 올라가죠. 그런데 심판이 빨리 올라오라고 하는데, TV에서 자주 보잖아요. 레슬링 경기 같은 데 보면 빙빙 돌면서 밖에서 힘쓰고 올라오라고 하면 안 올라오고 또 도망가고. 딱 지금 그런 형국이에요.
[앵커]
이재명 대표가 자신 있으면 영장실질심사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
[안민석]
검찰이 마치 악어가 먹이를 기다리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그 속을 들어가는 바보가 어디 있습니까? 이게 지금 검찰이 이 권력이 정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에 보니까 놀라운 충격적인 일이 또 있었어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압수수색을 당했어요. 천공이 관사를 갔냐, 안 갔냐 이것은 천공을 불러서 경찰이 천공만 수사하면 되는 거예요.
[앵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죠.
[안민석]
그렇죠. 그런데 천공은 수사도 하지 않아. 천공은 압수수색도 하지 않아. 그래놓고 일종의 내부 고발자인 그분의 일기장에 작년 4월 1일 일기장에 적은 사실이 거짓이겠습니까? 그 일기장을 글로 썼다고 해서 그 일기장을 국민들에게 알렸다고 해서 방첩대, 과거의 기무사에서 민간인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앵커]
검찰에 지금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법원에 나가는 것 아닙니까? 만약 이번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안민석]
국민들은 검찰이나 법원이나 한묶음으로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미 다 떠나서 곽상도 50억 무죄, 이 사건을 보면서 가재가 게 편이고 저 자들이 한편이구나. 그걸 국민들이 알게 된 아주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봅니다.
겉으로는 50억 무죄, 이것에 대한 분노지만 국민들의 그래도 정의를 세워야 될 검찰과 법원이 양심 없이 이게 나라냐. 그렇게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안민석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분으로 알고 있고 이재명 대표하고 오늘도 여러 이야기를 나누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절대 그만 둘 리 없다는 생각을 갖고 계세요. 그런데 체포동의안이 이번에 부결되더라도 검찰이 또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많은 정치권의 이야기거든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 것 같아요?
[조해진]
조응천 의원은 어떤 결단을 이야기했는데 그 결단이라는 게 당대표직 내려놓는 거라든지 다음에 체포동의안 요구하면 그건 받아들인다든지 그런 것일 것인데 지금까지 형국을 보면 그렇게 기대가 안 되고. 그런데 만약에 그런 생각이 있다면 이번에 하는 게 낫죠. 이번에 체포동의안 그냥 받아들이고 판사 앞에 가서 판사가 이재명 대표를 부르는 건 심문하기 위해서 부르는 게 아니라 본인이 해명할 기회를 들어주기 위한 거거든요.
검찰 영장 청구에는 당신 죄가 이렇게 쫙 나와 있는데 검찰 말만 내가 믿고 영장 결정하지 싶지는 않다. 당신의 이야기, 반대 이야기도 듣고 공정하게 판단하고 싶으니까 와서 이야기해 주라는 게 체포영장입니다.
그런데 그걸 안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겉으로는 억울하다, 누명이다, 조작이라고 하지만 판사 앞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바로 구치소로 가겠다라는 불안감 때문에 저런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계속 그런 태도로 갈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나요? 이번에 당 의원들의 총의를 모았고 이번에 부결을 시킨다고 하더라도 검찰이 다시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앞서 조응천 의원 라디오 인터뷰를 보니까 쪼개기로 계속 영장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안민석]
앞으로 남아 있는 게 대북송금 있죠. 그다음에 백현동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검찰은 결론이 정해져 있어요. 이재명 구속시키겠다. 그것은 제가 지난 여름부터 들었던 이야기고요. 이게 지금 현실화되고 있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검찰은 이미 이성을 잃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부결되고 구속되지 않으면 또다시 대북송금 건과 백현동 건으로 영장 청구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냐. 우리는 불의한 검찰 정권에 맞서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야 되는 것이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권노갑 고문님 말씀처럼 하면 여당이 좋아할 일을 우리가 왜 합니까? 오히려 원로시라고 하면 강한, 선명한 야당의 모습이 필요하다. 그렇게 저는 조언을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선명한 야당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민석]
우리가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비난을 받는 게 전국을 다녀보면 169석을 줬는데 민주당이 뭐하고 있나. 야당다운 역할을 해라. 그런 질책을 많이 받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저희들이 야당 탄압 시대에, 이재명 대표가 표현하는 야만의 시대에 우리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강함이 필요한 이 순간을 만들어서 국면을 헤쳐나가야 되고요. 그래서 저는 조응천 의원님 같은 분이 말씀하시는 머리가 복잡하다, 저는 전혀 복잡하지가 않아요.
[앵커]
지금 안민석 의원님도 수도권 의원이십니다마는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 의원들이 많이 걱정한다, 민주당 수도권 의원들이. 왜냐하면 수도권은 워낙 박빙의 상황인데 내년 선거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걱정이 있다. 자기가 들었다라는 거예요, 조응천 의원은.
[안민석]
저는 그런 얘기 들어본 적이 없고요. 그분이 몇몇분들하고 어떤 밀당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총만 없지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졌어요. 검찰 정권과 야당과의 전쟁이 벌어졌고 그래서 이 전쟁에서 총구를 혹시라도 내부를 겨냥하는 것은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인 것이죠. 그래서 지금은 똘똘 뭉쳐서 이 국면을 뚫고 나가야 되고. 그래서 저는 표결을 27일날 하더라도 이탈표는 5표 이하일 것이다.
[앵커]
지난주 YTN 라디오 인터뷰 보니까 그때도 5표 이하일 것이다라고.
[안민석]
제가 아무리 세어봐도 공개적으로는 못하지만 의원들의 성향들을 다 알잖아요. 아무리 이렇게 따져보고 저렇게 따져봐도 5명 이하는 못 나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역사의 죄인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쉽사리 동의표를 못 던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탈표가 나와도 5표 이하일 것이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조해진]
지난 사례를 보면 그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노웅래 체포동의안 때처럼 보면요?
[조해진]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서도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이렇게 계속 이재명 대표 때문에 당이 상처받고 망가지고 지지율 떨어지고 하면 당의 진로도 진로지만 자기 개인의 내년 선거, 특히 수도권에서 어려워지지 않나 하는 걱정도 다 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워낙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까지 강경하게 거의 막말까지 해가면서 저렇게 하니까. 그런 다른 의견이나 다른 행동을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검찰은 곽상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최근 영장 신청했다 기각되면서 보강수사를 해서 다시 신청해서 결국은 구치소에 수감을 시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체포영장을 포기하고 판사 앞에 서서 자기 소명하고 그래서 판사가 어떤 이유든 구속영장을 기각하면 백현동 사건도 있고 또 대북송금 사건도 있고 또 정자동 호텔 부지 사건도 있고 여러 사건들이 있지만 다시 영장 신청하기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아예 지금처럼 법원 앞에 설 기회를 줬는데, 판사 앞에서 자기 소명할 기회를 줬는데 당을 동원해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서 원천적으로 판사 앞에 서서 소명할 기회 자체를 봉쇄해 버리면 검찰 입장에서는 결국 결정은 판사가 하지만 그 앞에 세우는 것까지는 검찰이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이번에 안 되면 다음에 또 시도하고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일 것 같습니다.
[안민석]
저렇게 말씀하시지만 국힘이나 검찰이 굉장히 고민이 많을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관련된 사법리스크의 핵심은 뇌물 사건이거든요. 뇌물 사건의 본질은 뭡니까? 돈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그건데 이재명 대표가 돈을 한 푼도 받은 게 없기 때문에 그것을 범죄를 입증할 근거가 굉장히 희박해져 버렸어요.
그래서 저렇게 말씀을 하시지만 국힘이나 검찰이 굉장히 지금 당혹스러워 할 그런 상황일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해진]
사건의 핵심은 배임이고 일부는 뇌물이고. 성남FC 같은 경우에는 제3자 뇌물이고 대장동 관련한 전반적인 사건은 배임이 핵심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입장은 충분히 들었고요.
[안민석]
야당 대표를 그렇게 구속시키려고 하면 됩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상황으로 잠깐 넘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3월 8일이니까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 여론조사, 중간 판세가 약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 잠깐 볼까요? 김기현 후보, 리얼미터 조사인데요.
김기현 후보가 44%, 안철수 후보가 23%. 이렇게 나왔고요. 천하람 후보가 15.6, 황교안 후보가 14.6. 이렇게 나왔습니다. 지지도 추이 지금 보고 계시는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안철수 후보의 하락세가 눈에 띕니다. 43.3에서 22.6으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천하람 후보, 최근에 인터뷰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냐면 실버 크로스가 됐다. 즉 조만간 안철수 후보, 2위, 3위가 바뀔 것이다. 본인이 3위였는데 2위가 될 것이다. 그런 여론조사도 있다라고 주장하고 했는데요. 천하람 후보 그리고 김기현 후보 목소리 듣고 풀어보겠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결선은 무조건 통과라고 자신하십니까?) 이미 실버 크로스는 이미 됐다고 보고 저는 지금은 천하람 돌풍이라는 표현도 써주시지만 제가 봤을 때는 선풍기 정도로 보면 한 2단에서 3단 넘어가는 정도 수준인 것 같고요. 그런데 제가 결선을 가게 되면 이건 선풍기 수준이 아니고 태풍으로 바뀔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돌풍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요. 찻잔 속의 미풍 정도라는 생각이고요. 전체로 보면 저 김기현에 대한 지지율은 그대로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안철수 후보하고 천하람 후보 사이에 서로 지지율을 나눠 먹기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에요. 태풍이 될 여지는 전혀 없다고 하는 것이 저의 확신입니다.]
[앵커]
지지율에 변화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 조해진 의원님께서는 전당대회 많이 치러보셨으니까요. 지지율이라는 것이 왔다갔다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한 2주 정도 앞두고 지금 이 추세의 변화를 어떻게 읽고 계세요?
[조해진]
전체 데이터를 보면 부동층이나 무응답층이 아주 줄었습니다. 그러니까 후반으로 갈수록 부동층이 선택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게 상당 부분 김기현 후보 쪽에 많이 간 것 아닌가 싶고 안철수 후보는 그런 새로운 동력이나 이슈를 잘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똑같은 성향의, 그러니까 국민의힘 당원 중에서도 변화나 개혁, 혁신을 지향하는 이런 층에서 천하람 후보에게 추격을 당하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고.
천하람 후보는 제일 후발주자인데도 불구하고 출마 선언하자마자 4강에 바로 들어간 것, 그것 자체가 하나의 바람이면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역동성을 가진 우리 국민의힘 당원 구성이다.
지난번 이준석 대표가 나온 것도 우리 정당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그게 벌어졌거든요, 현실로. 그런 걸 만들어내는 당원이 그때 24만이었는데 지금 80만이 넘어섰기 때문에 그런 역동성이 있어서...
[앵커]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시간이 갈수록 좀 떨어지는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세요? 아까 천하람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반윤을 하지 않고 친윤 쪽으로 가면서 본인이 이득을 봤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조해진]
그러니까 정통 당원층은 안정 또는 통합 성향이 조금 더 강하고 새로운 유입층, 젊은층. 수도권의 당원들은 변화와 혁신 이런 쪽이 강한데 결과적으로 보면 안철수 후보는 안정이나 통합을 지향하는 쪽에서는 김기현 후보에게 확 뺏겨버렸고 이쪽 반대편, 변화와 혁신을 지향하는 쪽에서는 천하람 후보로부터 잠식을 당하고 있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돼서 천하람 후보가 만약에 돌풍 이야기 있었지만 2, 3위가 바뀌게 되면 바뀌고 난 뒤에 여론 동향을 봐야 돌풍인지 그냥 바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2, 3위를 바꿔놔야 돌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거고 바꾸고 나서 그 바람의 동향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민석 의원께도 여쭤볼 수 있는 게 안민석 의원이 안철수 의원하고 당 생활 같이 해 본 적 있으시죠?
[안민석]
당 생활도 같이 했고 상임위도 같이 했죠.
[앵커]
그랬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각종 선거 때 보면 초반에는 강세이다가 점점 지지율이 하락하는 그런 모습들 보이잖아요.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세요?
[안민석]
안철수 캠프는 내심 지금 철수하고 싶을 겁니다. 안철수 후보는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경쟁력, 개인적인 매력이 떨어지는 정치인이에요. 정치를 하는 걸 보면 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표가 올라가는 후보가 있고 만나면 만날수록, 다니면 다닐수록 표가 떨어지는 후보가 있는데 안철수 후보는 후자 쪽에, 개인 경쟁력에 문제가 있고요.
[앵커]
일각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중도 성향이 있기 때문에 한쪽으로 쏠리지 않으면서 지지층이 그렇게 두껍지 않다, 이런 견해도 있더라고요.
[안민석]
같은 맥락인데요. 그러니까 두 번째로는 지지기반이 얇지 않습니까? 조직력이 약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남은 보름 동안은 안철수 후보에게는 아주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고 저는 일주일 후에 3.1절 전후해서 저는 2, 3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로 안철수 후보는 아마 국힘 당원들에게 저 후보가 우리 사람인가, 아닌가의 검증을 받는 시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국민의힘 당원들이 마음을 못 주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당의 정체성의 문제 때문에 그래서 안철수 후보는 가면 갈수록 밀릴 것이다.
왜냐하면 천하람이라는 새로운 카드, 바람이 지금 일고 있어요. 그러나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본질은 대통령의,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이것은 김기현을 사실상 추대하는 전당대회인데 앞으로 포인트는 김기현 후보가 첫째로 1차에서 압승할 것인지.
[앵커]
1차에서 50% 넘으면 결선투표 안 하니까요.
[안민석]
두 번째는 누가 2등 할 것인지 그게 관전 포인트겠지만 그러나 이 전당대회는 어차피 이미 다 결과가 결정돼 있는 전당대회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 2주가 남았고요. 3월 초에 변곡점을 맞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해 주셨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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