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환 후폭풍..."대선 패자" vs "핍박 코스프레"

이재명 소환 후폭풍..."대선 패자" vs "핍박 코스프레"

2023.01.30. 오후 4: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추가 소환 요구에 대선 패자로서 대가라고 생각한다며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핍박받는 코스프레를 그만 하라면서 본격적인 정치투쟁을 하겠다는 거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소환 조사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죠?

[기자]
이재명 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소환 목적을 진실 규명이 아닌 모욕을 주기 위한 정치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자신이 대선 패자로서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며 검찰의 추가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승자의 발길질을 당하고 또 밟힌다 한들, 우리 국민의 고통에 비교하겠습니까? 그렇게 간절하게 저를 재차 소환하고 싶어 하니, 또 가겠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기자회견 직후 이 대표가 수사 협조가 아닌 본격적인 정치 투쟁을 하겠다는 의도라며 비난했습니다.

당 지도부에서도 잇따라 이 대표가 아전인수식 궤변을 쏟아내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이재명 대표는 양심수가 아닙니다. 핍박받는 민주투사인 양 어설픈 코스프레 그만하시기 바랍니다. 뉴스의 가치도 없는 부패한 정치인의 추한 궤변을 국민께서 더 들어서야 되겠습니까?]

[앵커]
국민의힘 주요 당권 주자들은 오늘 수도권 공략에 집중한다고요?

[기자]
먼저 김기현 의원은 서울 서초을 당원연수 현장을 찾아 당 지도부 뽑을 때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는 사람이라야 한다면서, 자신과 대통령이 이른바 '코드'가 맞는 사람임을 내세웠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인천 지역을 방문한 가운데 당 대표 뽑는 기준은 하나, 누가 수도권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느냐, 라면서 '수도권 당 대표론'을 강조했습니다.

양강으로 불리는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네거티브, 즉 음해성 발언을 하고 있다며 견제구를 날리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안철수 의원이 발목 잡는다고 표현하셨는데) 과도하게 자꾸 네거티브 행태의 모습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한 겁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김기현 의원께서 네거티브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더니 또 하루 만에 번복하시는 모습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1월 임시국회 처음이자 마지막 본회의 소식도 전해주시죠. 오늘 가장 핵심이 되는 건 양곡관리법이죠?

[기자]
정부가 일정 규모의 쌀을 매입하도록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부의 여부가 본회의 안건에 올랐습니다.

여당 반대에도 본회의 직회부됐던 만큼,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토론 직후 항의의 의미로 퇴장하며 자리를 비웠습니다.

전체 165표 중 찬성 157표, 반대 6표, 무효 2표로 양곡관리법 개정안 부의 표결이 통과됐습니다.

다만 여야 합의가 안 된 만큼,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지는 미정입니다.

김진표 의장은 표결 직후 발언을 통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찬반이 있는 만큼, 농해수위를 중심으로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며 여야 간 합의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