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尹, 전대 참석 약속..."좋은 축제니 꼭 가겠다"

[뉴스라이브] 尹, 전대 참석 약속..."좋은 축제니 꼭 가겠다"

2023.01.27. 오전 10: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호준석·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그리고 김상일 정치평론가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첫 번째 키워드 뭡니까?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3월 전당대회 참석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여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그냥 참석하겠다가 아니라 꼭 참석하겠다. 이거 어제 정해진 건가요? 아니면 예전부터 나왔던 얘기인가요?

[장예찬]
어제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하면서 UAE 순방 성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때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먼저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있으니 와주시면 좋겠다.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흔쾌히 호응한 것으로 봐야 될 것 같고요. 이 사실이 비대위 지도부의 이후 백브리핑, 기자분들 질의응답하는 과정에서 공개된 것인데요.

저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들이 이제까지 전당대회에 참석했던 전례가 있거든요. 이명박 전 대통령도 그렇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두 번이나 참석을 하셨고요. 이게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보수 정당의 하나의 전통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서 당원들과 또 당정 일체 이야기하는 것 좋은 그림일 것 같고, 일각에서는 이게 공정성 논란 막 지피려고 억지로 힘을 쓰지만 3월 8일 전당대회 때는 어떤 투표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3월 4일, 5일, 6일, 7일 이렇게 나흘간 온라인과 ARS로 모든 투표 절차가 종료된 이후에 3월 8일에는 결과만 발표하는 자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전당대회에 오신다고 해서 그게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를 끼치는, 또 공정성을 훼손하는 그런 일은, 그런 우려는 전혀 없기 때문에 당원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에 대통령이 축하하러 온다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유불리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저는 영향을 미친다고 보죠.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그동안 전당대회에 개입한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렇게 느꼈고. 그렇게 안 느끼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다수가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그런데 전당대회에 참석하겠다, 메시지를.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렇게 내신 그것조차도 저는 영향이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대통령이 오는데 대통령을 생각해서 결과가 그거에 좋아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영향은 당연히 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저는 지금 나경원 전 대표가 불출마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개입한 듯한 모양을 가진 이때에 이런 건 저는 특수한 상황이라고 보는데 약간 특이하고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하시는 게 맞는지. 저는 오히려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자중하시는 게 훨씬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어제 나경원 전 의원 언급은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하던데 어제 다녀오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어떤 얘기를 주로 한 건가요?

[장예찬]
전당대회에 참석 요청이 있었고 무엇보다 대통령께서 장기간 해외 순방 다녀오셨잖아요. 그런데 UAE 같은 경우는 당초 우리 정부와 대통령실에서 기대했던 투자 약속이 약 50억에서 100억 달러였는데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받았고 이게 단순 MOU가 아니라 두 정상의 공동성명에 이런 투자 약속이 기입이 되었거든요.

그러면 정상의 권위, 이분들 다 왕족이에요. 중동 국가의 지도자들은. 그 왕족의 권위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중동 국가 특수성 고려해봤을 때 정상 공동성명에 300억 달러 투자하기로 했다는 것은 실제로 투자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뜻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성과 공유가 주를 이뤘던 것 같고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 외에 구체적인 주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당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라는 점을 미루어보면 이제 윤석열 정부나 대통령실이 열심히 해외 순방하고 1호 영업사원으로 뛰는 것에 대해서 당에서 잘 뒷받침해 주고 이런 것을 널리 국민들께 잘 알려달라 하는 그런 차원의 이야기들이 오고 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난방비 얘기는 했느냐, 그들끼리만 매일 만난다, 이런 반응들이 나왔더군요.

[김상일]
그러니까 야당도 같이 초청을 해서 순방을 설명하는 이런 자리가 있으면 좋잖아요. 협치의 모습도 보이고 그리고 국민들이 볼 때도 대통령이 품을 넓게 가져가시는구나, 포용적인 모습을 보이시는구나, 이런 좋은 느낌이 들 텐데 전혀 야당은 배제한 행사들을 계속 하시니까. 기본적으로 야당에서는 이것을 좋게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또 나경원 후보 불출마를 사실상 압박해서 무릎을 꿇린 다음에 이루어진 그런 것으로도 보이는 측면도 있어서 좋게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아닐까. 그래서 당연히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장예찬 이사장님은 지금 정권의 내밀한 속내를 아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까, 야당은 계속 안 부르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장예찬]
사실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회에 시정연설 하러 가셨을 때 민주당이 아예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일 참 찾아보기 힘든 일이거든요. 그리고 그때 그 당시 지도부가 아마 우상호 비대위원장 체제였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마포에서 돼지갈비, 김치찌개하자, 회동을 먼저 제안한 바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가 돼지갈비에 김치찌개하자서 이야기하자는 것. 민주당이 거절했습니다. 정작 대통령이 먼저 과감한 손을 내밀고 소통하자 할 때는 거절하시다가 그 이후에는 특수 상황이 발생했죠. 만약에 지난 민주당 전대에서 박용진 의원이나 강훈식 의원, 당권주자들 출마했던 분들이 당 지도부가 됐다면 사뭇 여야나 정부와 야당 간의 소통이 저는 달라졌을 것으로 전망을 하는데 기소돼 있는 상태, 현재 공직선거법으로.

그리고 줄줄이 기소가 예정되어서 검찰 소환조사 계속 받아야 되는 아주 특수한, 민주화 이후 최초에 가장 전과 많고 가장 혐의 많은 사람이 민주당 당 대표가 되는 바람에 대통령이 단순히 야당 지도자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혐의 많은 사람 만나는 게 수사기관이나 사법기관 삼권분립에 안 좋은 사인을 줄 수 있다는 고려를 안 할 수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개인적인 전망으로 하거든요.

이 특수성을 자초한 게 민주당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대표 기소되면 당 대표 내려놓으라는 이야기를 이상민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많이 하잖아요. 기소되면, 이미 공식선거법은 기소됐지만 당 대표 내려놓고 전과 없고 혐의 없는 정상적인 사람을 비대위원장이나 당 대표로 세우게 되면 여야 간에 대화도 충분히 복원될 속도도 빨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상황상 식사정치는 쉽지 않지 않을까,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김상일]
그런데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안타까운 말씀을 드려야 돼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하시는 일에 우선순위라는 게 있잖아요.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게 우선이지 누구를, 한 사람을 평가해서 그 사람이 이런 사람이다, 저런 사람이다, 그거에 맞춰서 내가 행동하겠다, 이게 중요한가요?

저는 일단 우선순위를 잘못 두고 계시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고 또 하나는 공사 구분을 조금 잘 못하시는 거다. 왜?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 대표로 만나라 그랬지 누가 자연인 이재명을 만나라고 한 것 아니잖아요. 그리고 거에 사적인 논의하라는 거 아니잖아요. 공적인 논의만 하라는 거잖아요.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것은 거기서 얘기를 해야 압박도 될 수도 있고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합의도 이루어질 수 있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게 없이 자꾸 사적인 것만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대통령의 모습은 아니다, 그것은. 지금 검사 윤석열은 아니잖아요.

[앵커]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에 나경원을 향했던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 이것도 상당히 관심사였는데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와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의 지지도를 보면 다자대결 구도로 보면 김기현 의원이 가장 높습니다. 40%. 안철수 의원이 33.9%, 유승민 전 의원이 3위네요. 88%. 황교안 전 대표가 4.7%고요. 가상 양자대결로 여론조사를 해 보면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전히 김기현 의원이 높습니다. 48%. 그리고 안철수 의원은 40.8%로 나오고 있습니다.

수치는 김기현 의원이 높게 나오긴 하는데 여러 여론조사 분석 결과를 보면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하던 표심이 안철수 쪽으로 더 많이 향해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하더라고요.

[장예찬]
일단은 양강구도가 본격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을 내용인 것 같고요. 그동안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했던 분들은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인해서 분명히 허탈하고 안타까운 마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또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층을 면밀하게 분석해보면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전통보수층이 많을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같은 흐름이 한 달여간의 전대 레이스, 본격화된 이후에 어느 쪽으로 고착화되는지는 지켜봐야 되고, 나경원 전 의원도 이번 전대에서 나의 역할과 공간은 없다고 했지만 막판에 또 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 왜냐하면 선거라는 게 빠져있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거예요.

본인이 불출마했더라도 결국에는 이 선거에 어떤 식으로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야만 정치인으로서의 존재감과 생명력이 살아있게 되는 것이고 선거 이후에 새로운 정치적 미래가 열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을 고려해 보면 나경원 전 의원의 선택도 아직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무시못할 변수로 남아있다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어서 정말 예측불가하다라는 말씀을 드리는데 한 가지 제가 지적하고 싶은 건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로 분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연령별 비율까지는 조금 보정을 하더라도 세대, 인구 비율은 전체 국민에 따른 세대 인구 분포를 따르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국민의힘 당원 분포를 보면 최근에 수도권 비중도 늘어나고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여전히 영남지역의 당원들이 굉장히 많이 거주하고 계시거든요. 이런 실제 당원 분포를 대입해 보면 이전까지 대선 경선도 그렇고 2021년도 6월 1일 전당대회도 그렇고요.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보다 실제 당원 투표가 좀 더 전통보수 성향의 표심이 더 많이 부각되는 쪽으로 나왔습니다.

[앵커]
김기현 의원이 실제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장예찬]
이제까지의 대선 경선이나 6일 전당대회를 보면 그럴 여지가 있어서 그 부분도 실제 당원 여론조사와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 어떤 차이가 있을지를 눈여겨봐야 된다는 말씀 정도는 저 말고도 다른 분들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 선출될 때는 그때 또 영남 당원들이 이른바 전략적 선택. 누가 대선에 더 기여할 것이냐. 그래서 이준석한테 표를 몰아준 그런 사례도 있지 않았습니까?

[장예찬]
그런데 그때도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 인터뷰에서 말했는데 전당대회 직전까지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50% 초반대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실제 당원투표에서는 37%인가 36%를 받았어요. 그러니까 지지층 조사보다 이 전 대표가 덜 받고 나경원 전 의원이 그때 당원조사에서 과반 가까이 받으면서 실제 조사보다 더 많이 받았거든요. 그때도 사실은 전략적 투표도 있었지만 실제 당원투표에서는 조금 더 전통 보수 성향의 후보들을 좋아하는 심리들이 많이 반영되었다는 것이죠.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영남 출신인 것도 그런 것도 있었죠?

[장예찬]
그때 그래도 비교적 선방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겠죠.

[앵커]
어쨌든 지금 김기현, 안철수 의원 두 분 모두 결선 안 간다. 내가 1차에서 50 넘을 수 있다, 이렇게 자신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판세를 어떻게 읽고 있는지 얘기를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윤심까지 전적으로 도와줬는데 그러면 지금 50~60은 나와야 되는데 지금도 안 그런 거 보니까 결선 가서 잘 안 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보는 것 같아요.

[김상일]
그럴 수도 있죠. 제가 볼 때는 전당대회가 얼마나 흥행을 하느냐에 따라서 저는 다르다고 봐요. 오히려 김기현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이 빠지는 게 오히려 1차에 끝낼 수 있는 승리 요인이 되겠죠. 왜냐하면 지금 나경원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을 하고 나니까 그 표들이 안철수 후보로 가기보다는 제 생각에는 무관심해지고 투표를 포기하는 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양상을 보면.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 양자대결에서 50%가 넘게 나와야 되는데 여론조사 보면 조금 전에 보셨지만 50%를 못 넘고 있잖아요.

그러면 50%를 못 넘으면 1차에서는 못 끝내잖아요. 결선을 가는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50%가 넘어야 결선 없이 가는 건데 그런 것을 보면 지금 1차에서 50%를 못 넘는 투표율이 그 당시 투표한 사람들에 확인되면 또 그 사람들이 갑자기 이게 반전이 될 수 있겠네, 이런 생각을 하고 투표에 임할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 또 반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저는 보는 거죠.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지금 전대가 흥행이 안 되고 윤심 중심으로 전대가 돌아가면서 투표율은 많이 낮아질 거라고 저는 보고요. 많이 낮아지면 결선에 안 가고 김기현 후보가 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아까 말씀하신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막판에 누구의 손을 어느 시점에 들어줄 수 있다라고 하셨는데 들어준다면 어떤 쪽 손을 더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장예찬]
제가 그 이야기했다가 또 특수 후보에게 편향적이다라는 권고를 받을까 봐 그 말씀은 못 느끼겠고요. 다만 저는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이번 불출마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빚을 지워주는 거예요. 그래야 다음에 당원들과 국민들이 우리가 전에 빚졌지, 미안하지, 갚아줘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이번에 나경원 전 의원은 불출마로 인해서 국민의힘 당원들 마음속에 빚을 하나 지워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특정 후보에 대해서 지지해 주거나 손을 들어주지 않고 그냥 물러나 있는다? 지금 어떻게 보면 가장 가치가 높아져 있을 때 그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만약 나경원 전 의원의 참모라면 조금 쉬는 시간, 휴식기를 가지고 2월 중순이나 말이 되었을 때 결정적인 시기에 나경원 전 의원이 어떤 후보를 선택하는 게 윤석열 정부 성공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관점에서 결단한 다음 특정 후보 손을 들어주라고 저는 조언할 것 같습니다. 제가 참모 입장이라면.

그래야만 정치인 나경원의 공간과 역할이 더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불출마 선언 이후에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고 그냥 이 시기를 흘러보낸다면 계속 출마선언 타이밍 놓쳤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았잖아요. 또 한 번 실기하게 되는 거라서 지금 나경원 전 의원이 SNS를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 본인이 열심히 선거운동했는지, 진심인지 계속 알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관점에서 고민하셔서 결단하시고 이번에는 실기하지 않고 뭔가 확실한 정치적인 획을 한번 긋는 것이 그게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를 떠나서 꼭 필요한, 나경원 전 의원의 어떤 재기나 제2의 출발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정치적 결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불출마 선언 이후 몸값이 더 올라간 나경원 전 의원인데요. 아직은 양쪽 전화 다 안 받고 있다고 하던데 언제쯤 누구 전화를 받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 질문은 장예찬 이사장이 싫어하겠지만 제가 장예찬 이사장에게 드리겠습니다. 마지막 변수가 유승민 전 의원이거든요.

[장예찬]
안 싫어해요. 아주 좋아합니다.

[앵커]
김웅 의원에게 전화해서 우찌 생각하노? 이렇게 얘기했다고 그래요.

[장예찬]
1월 27일이 됐는데 아직도 어떻게 생각하냐고 남의 의견을 물어봐서야 되겠습니까? 정치인이 그렇게 몇 달 동안 윤석열 대통령, 민주당보다 더 강도 높게 비판했으면 전당대회에 나와서 승부 볼 생각 정도는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이 우유부단함에 많은 당원들과 기존의 유승민 전 의원 지지자들마저도 실망하셨을 것 같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꼭 출마하셔서 20년, 30년 이 당에서 정치하셨는데 우리 당의 당원들이 유승민식 정치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는지 한번 성적표를 받아보실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만 평론가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계속 활동할 수 있는 거죠. 좋아하지 않습니까, 이 질문?

[앵커]
이 시점에 우찌 생각하노 물어봤다는 것은 나오겠다는 얘기다라고 해석한 부분들이 있던데 나올 것 같습니까, 안 나올 것 같습니까?

[김상일]
저는 그거를 제가 예측할 수는 없지만 당위적으로 생각해서 저는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아까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이야기도 했지만 정치인은 깃발을 들어야 국민들이 그 깃발을 중심으로 헤쳐모이는 거거든요. 그런데 나경원 의원처럼 낮은 포복을 하면 깃발이 안 보이잖아요. 그러면 거기로 헤쳐모이지 못해요.

낮은 포복을 하니까 좀 미안하다고 해서 거기로 헤쳐모이냐? 그렇지 않거든요. 깃발을 들어야 되는 거죠. 그래서 유승민 의원도 당연히, 그리고 그 정도 자기의 정견을 표명을 했으면 그것을 위해서 공적으로 자기가 조금 더 상처를 입더라도 공적으로 그 주장을 계속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보고, 그게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다 출마해라, 나가라, 이렇게 조언을 하셨는데 유승민 전 의원이 보고 계시다면 어떻게 결정을 하실지 지켜보겠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