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美 본토 밖 세 번째 '우주군' 설치...北 ICBM 위협 대비

주한미군, 美 본토 밖 세 번째 '우주군' 설치...北 ICBM 위협 대비

2022.12.14.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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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우주군, 한반도 역내 미사일 위협 감시
美 본토 밖 우주군, 주한 미군이 세 번째
軍, 美 미사일방어 체계 편입 가능성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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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위성을 활용해 미사일 감시 등의 임무를 담당하는 우주군이 주한미군에 창설됐습니다.

미 본토 밖에 우주군이 창설된 건 이번이 세 번째로,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중대하게 인식한 거라는 분석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성조기 앞에 주한미군 병력이 정렬한 가운데

북극성을 변함없이 지키는 수호자, '용자리'가 새겨진 주한 미 우주군의 부대 마크가 공개됐습니다.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은 해당 마크가 새겨진 우주군 깃발을 부대원에게 전달하며 주한 미 우주군 창설을 선언했습니다.

[폴 러캐머라 / 주한미군 사령관 : (주한 미 우주군은) 우리의 조국 방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019년 공군에서 일부 병력을 분리해 미 우주군을 창설했습니다.

우주군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해양경비대에 이어 미국의 6번째 군대 조직으로

각종 인공위성을 통합 활용해 위성항법시스템(GPS), 위성 통신, 미사일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주한 미 우주군은 미 인도태평양 우주군사령부 예하 부대로 출범했습니다.

한반도 역내 미사일 위협 등을 감시하고 관련 정보를 미 본토 우주군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요격 체계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조슈아 맥컬리언 중령 / 주한 미 우주군 지휘관 : 우리의 우주 전투 능력은 적의 침략을 저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공중, 육지, 바다, 사이버, 우주 영역에 걸친 전투력을 향상할 것입니다.]

미 우주군이 본토 밖에 설치한 우주군은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중동 담당 중부사령부에 이어 주한 미군이 세 번째입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협을 중대하게 인식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우주 활동을 통한 북한 감시와 견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우주 구성군 사령부의 창설도 빨라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한 미 우주군 창설은 미국 미사일 방어 체계에 한국이 편입되는 수순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군 당국은 20년 전 처음으로 편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후 해당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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