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李 지지자들 분노 "이재명을 친 건 이낙연이었다"

[뉴스라이브] 李 지지자들 분노 "이재명을 친 건 이낙연이었다"

2022.12.07.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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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를 친 게 이낙연 전 대표다? 이런 얘기가 이재명 대표를 응원하는 분들 사이에서 요즘 돌고 있다고 합니다. 남욱 변호사 진술에서 비롯됐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내용입니까?

[최진봉]
남욱 변호사가 진술을 했는데, 법정에서. 진술 내용이 뭐냐 하면 당시 대장동 관련된 이슈를 처음 터뜨린 게 당시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분들이다라고 얘기하면서 꼭 집어서 윤영찬 의원을 얘기했어요. 윤영찬 의원이 당시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후보를 지지했던 분이고 함께 거기서 활동했던 분인데 거기에 대장동 관련된 정보들을 전달해 줬고 그걸 이낙연계라고 하는 분들이 외부에 터뜨렸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그런데 윤영찬 의원은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어요.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고. 다만 남욱 변호사가 그렇게 진술하다 보니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 특히 당내에서 강성으로 보여지는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장동 사건이 결국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터뜨린 것 아니냐, 이러면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고 비판을 강하게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결국 같은 편인 줄 알았더니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당시 후보를 공격했구나, 이런 이미지가 생긴 거예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윤영찬 의원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남욱 변호사가 왜 그 말을 했는지, 또 그게 사실인지. 또 누구한테 들어서 한 얘기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는 거잖아요. 사실관계가 확인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건 개딸들은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낙연 측이 조국도 날리고 이재명도 날리려고 했다. 이제야 아귀가 맞는다라는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이재명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어쨌든 정치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얘기 아닙니까?

[김병민]
민주당이 내적 갈등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건데. 작년 가을 추석쯤 대장동 문제가 터졌는데요. 그리고 난 다음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보다는 언론에서 단독보도들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그 단독보도가 검찰발 수사에서 나온 건지 제보자에 의해서 나오게 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게 돼서 당시 여의도에서는 이런저런 설들이 많이 퍼져 있었죠. 남욱 변호사도 그런 지점에서 기자에게 들었던 것을 이야기한 것 같은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선뜻 동의하기가 어려운 측면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당시 있었던 대통령 선거 경합 과정 속에서 이낙연 대표 측이 이재명 당시 후보의 대장동 문제를 세게 언급했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생각해 보니까 김용 부원장이 구속된 내용은 대선자금 때문에 구속이 됐고 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불공정 대선이었고 가장 큰 피해는 이낙연 당시 후보가 본 것 아닙니까? 진실의 순간은 결국 법정 다툼을 통해서 진행되는데 이 내용은 쉽게 풀리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사법리스크에 당에서는 분당론, 분당 가능성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뒤숭숭한 상황이고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취임 100일이 됐는데. 가장 이재명다운 길을 걷겠다고 했거든요. 그 길이 어떤 길일까요?

[최진봉]
저는 두 가지라고 생각해요. 이런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계에 있는 분들이나 아니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 무슨 악감정을 갖거나 반발을 하거나 아니면 무슨 보복을 하거나 이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첫 번째는 다 끌어안고 가겠다는 거예요.

우리는 한 식구고 민주당 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한 식구기 때문에 계파별로 예전에 누구를 지지하고 안 하고 이런 문제는 전혀 관심 없고 이제는 한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첫 번째 길인 것 같고. 두 번째는 공천에서 자꾸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그러니까 예를 들면 설훈 의원이나 윤영찬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예전에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입장에서는 다음 번 공천에서 내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이런 불안감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분명히 얘기했어요. 이건 시스템으로 하는 공천이다. 본인이 개입하지 않겠다. 그리고 1년 전에 공천 관련된 규정을 다 만들기로 했어요. 내년 4월 전까지는 만들어지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 수용할 수 있는 그리고 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을 만들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우려와 걱정을 씻는 일에 이재명 대표가 나설 것으로 저는 보고요.

그래서 당을 하나로 묶는 일이 가장 이재명다운. 그리고 소위 그전에 경선 과정에서 다투고 분열이 있었다 하더라도 다 끌어안고 가는 것이. 왜냐하면 개혁의 딸들로 불리는 분들이 이재명 대표가 늘 얘기했던 게 있어요. 공격하지 말고 함께 안고 가야 된다. 우리는 한 식구다, 이 얘기를 했기 때문에 가장 이재명다운 길은 모든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로 묶여서 가는 그런 길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영찬 의원님 분명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저희 뉴스라이브에서 기회를 드릴 테니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정국 소식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김병민 의원, 최진봉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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