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처리' 여야 원내대표 협상 본격 시작

'내년도 예산안 처리' 여야 원내대표 협상 본격 시작

2022.12.06.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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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협상, 오늘부터 여야 원내대표가 주도
대통령실 이전·지역사랑상품권 등 쟁점 담판
신경전 계속…與 "대선 불복" vs 野 "윤심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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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여야의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시간 전쯤에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가 만났는데, 대통령실 이전과 지역사랑상품권등 핵심 쟁점 예산들 협의하기 위한 만남이 몇 차례 이어질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죠.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오늘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만났습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양당 원내대표는 회동 뒤에도 별도 만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여야 회동을 앞두고 아침 회의에선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새 정부 핵심 예산을 깎으려 드는 건 대선 불복이라고 비판했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마치 자기들이 집권하고 있는 듯이 자기들 하고자 하는 예산을 수십조 원 올려놓고, 새 정부 출범이나 운영에 필수적인 기관 운영에 관한 비용이나 이런 것들은 모두 삭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예산안에 서민은 없고 이른바 '윤심'만 가득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 예산안 어디를 들여다봐도 정부의 국정기조가 보이지 않습니다. 말로는 긴축재정을 한다면서 실체는 민생 예산을 깎고 초부자감세로 특정 계층 몰아주기를 하겠다는 예산입니다.]

다만 이런 공방 속에서도 여야는 각 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하는 2+2 협의체를 통해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주택 예산을 모두 증액하기로 하는 등 어제저녁까지 일부 견해차를 좁혔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앞으로 두 차례 이상 만남을 이어가며 내년도 예산안 막판 협의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오는 9일까지인 정기국회 회기 안에 예산안이 처리될 거란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예산안 합의 처리를 위해 양당 지도부에서 지혜와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서민들의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당정 협의도 진행됐죠?

[기자]
네, 여당과 정부는 오늘 국회에서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부담 완화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일반용 안심전환대출과 적격 대출을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1년 동안 한시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와 대환 구분 없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 고정 금리로 바꿔주는 걸 더욱 확대하겠다는 건데, 주택가격은 9억, 대출규모는 5억으로 늘리고 소득 요건은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당정 협의에선 이와 함께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때 중도상환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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