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막판 협상..."민생예산 볼모" vs "단독안도 검토"

예산 막판 협상..."민생예산 볼모" vs "단독안도 검토"

2022.12.05.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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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막판 협상에 나섭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예산안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도 내년 예산안 단독 수정안 제출을 시사하며 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양당이 '2+2 협의체'를 오후에 다시 가동한다고요?

[기자]
양당 정책위의장과 예결위 간사들은 오후 2시부터 다시 모여서 논의를 이어갑니다.

핵심은 '윤석열표' 예산 감액과 '이재명표' 예산 증액을 어느 정도에서 조율할 지입니다.

국민의힘은 꼭 필요한 예산만 담았다면서, 민주당의 전향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국민께서 위임해 주신 윤석열 정부의 첫해 나라 살림살이 가계부가 민주당에 의해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이른바 '윤심'만 바라보며 협상에 성의 없이 나서면, 단독 수정안 제출도 적극 검토할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 여당이 나라 예산을 주머니 속에 공깃돌로 취급하는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오늘까지 타결이 되지 않으면 내일부터 원내대표들이 만나 정기국회 내 일괄 처리를 위한 최종 담판을 짓게 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넘어 탄핵소추안 제출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 난항이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취임 100일을 맞는데, 이 대표는 어떤 메시지는 냈습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를 매섭게 비판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정권의 불공정한 권력행사, 부당한 권력남용이 우리 사회를 두려움과 불안으로 밀어 넣고 있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정권은 무능 무책임 무대책으로 민생경제 파탄, 국민안전 위협…. 정부 여당에 경고합니다.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십시오.]

반면, 국민의힘은 본인 우선, 사법 면피 제일주의 실천에만 매진한 100일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을 볼모로 잡은 이 대표 방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은 입만 열면 가장 중요한 게 민생, 민생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지금 민주당에게 중요한 것이 민생 살리기입니까, 그분 살리기입니까. 민주당은 선을 넘지 마시길 바랍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지난 100일간 민주당은 169석의 힘으로 조악한 법, 헌법에 반하는 법, 국민에게 도움이 안 되는 법안들을 밀어붙였을 뿐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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