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개의 두고 의장 '고심'...여야 '해임건의안' 충돌

본회의 개의 두고 의장 '고심'...여야 '해임건의안' 충돌

2022.12.01.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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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회의 개의 여부 아직 미정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오전 회동
박홍근 "본회의 열지 않는 건 직무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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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가 충돌한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본회의 개의 여부를 고심 중입니다.

오늘은 본회의 상정뿐 아니라 법안을 심사하는 상임위 곳곳에서도 여야가 부딪혔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후에 본회의가 열리는 겁니까?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아직도 본회의 개의 여부에 대해서 확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오전 여야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하에 해임건의안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 등에 대해 1시간가량 의견을 나눴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동 뒤 취재진과 만나 본회의가 열리면 안 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만약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 하면, 가장 중요한 현안인 예산안 처리는 법정 기한을 지킬 수도 없고, 날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하게 요청을 하고 나왔습니다.]

반면, 박홍근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열지 않는 건 직무유기라고 맞섰는데, 박 원내대표는 당 의원총회 뒤 다시 한 번 의장실을 방문해 본회의 개의를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야가 합의된 의사 일정이 계속 반복적으로 파기되는 것은 앞으로도 국회 운영에 나쁜 선례를 남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국회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려선 안 된다….]

[앵커]
오늘 법안 논의를 위한 상임위원회에서도 여야가 고성을 주고 받았죠?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석했습니다.

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이 지금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면서 이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를 하려고 하자 이채익 위원장이 제지에 나섰고,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면서 결국 회의는 산회했습니다.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야당 간사) : 이상민 장관님, 지금 상황이 굉장히 엄중합니다.]

[이채익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이렇게 하면은 여당 의원 또 발언해야 합니다. (위원장한테) 의사진행 발언을 하세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여야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을 두고 부딪혔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정청래 위원장 의사 진행을 두고 독재를 하는 거냐고 소리를 치자, 정 위원장은 대통령한테 똑바로 하라고 하라며 거세게 되받아쳤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의사 진행 발언 시간을 주세요. 위원장이 너무 독재적으로 하니까 그런 거 아니에요?]

[정청래 / 국회 과방위원장 : 권성동 위원! (정청래! 똑바로 해요) 권성동! 똑바로 해요. 윤석열 대통령하고 친하니까 독재 독재 얘기하시는 거 같은데 대통령한테나 똑바로 하라고 하세요.]

정청래 위원장은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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