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민주당 내 '이재명 결단' 압박↑...강성 지지층 "비명계 출당" 맞공세

[뉴스라이브] 민주당 내 '이재명 결단' 압박↑...강성 지지층 "비명계 출당" 맞공세

2022.12.01.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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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야 대치 속에 민주당에선이른바 사법 리스크 논란도 계속되고 있죠. 민주당에서 비이재명계로 꼽히는 분이죠. 더불어민주당 3선 이원욱 의원과 현재 상황들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요즘에?

[이원욱]
차분히 어떻게 국회를 살리고 어떻게 당을 살리고 정쟁은 없고 분열과 갈등을 최소화시키면서 국민 통합을 만들어내는 정치권을 만들어내야 되는 거 아닌가.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정치개혁 문제를 어떻게 할 건가, 선거제도 개편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구는 경기도 화성이 지역구시죠.

[이원욱]
네, 경기도 화성시을 지역입니다. 주로 화성시 동탄지역.

[앵커]
알겠습니다. 이상민 장관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해임건의를 할 것이냐, 탄핵소추할 것이냐 논의가 있었는데. 해임건의안을 하는 것으로 당에서 결정했고요. 그게 잘했다고 보셨습니까?

[이원욱]
애초에 국정조사가 시작되면서, 여야 합의로. 그런데 당 지도부가 해임건의안이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라고 나왔을 때 시기상 성급한 거 아닌가 이런 느낌을 처음에는 가졌고요.

그저께 이틀 전에 의총을 통해서 그런 문제를 논의했는데 이미 지도부가 강력하게 이번에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요.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별다른 논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 지도부가 잘 슬기롭게 시기와 내용, 이 문제를 슬기롭게 판단해서 대처하라고 하는 것을 위임해 줬죠.

[앵커]
박홍근 원내대표가 어제 오전에 의원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해서 오후에 결정하겠다고 했고 탄핵소추 바로 가자는 강경한 의견도 많았다고 들었는데. 의원들 분포를 보면 그런 의견들이 어느 정도나 있었던 겁니까?

[이원욱]
제가 전체적으로 의견을 볼 수 있는 건 아니어서 1차적으로 의총 때는 탄핵소추를 발의하자고 말씀하신 의원은 1명이었고요. 그리고 직후에 다른 의원님이 나가셔서 그거는 아닌 것 같다. 해임건의안 정도로 수위를 낮춰서 하자는 의원이 계셨고. 그거에 대해서 오히려 많은 의원들이 고개를 끄떡끄떡하는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처음에 해임건의나 탄핵소추 얘기가 나왔을 때 의원님께서는 빠른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셨다고 했는데. 그것은 국정조사를 먼저 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셨던 것인가요?

[이원욱]
국정조사라는 거를 이미 여야가 합의를 보고 국정조사 계획서까지도 의결을 해놨는데. 갑자기 해임건의안을 들고 나오고 이렇게 되면 국정조사의 결과로서 그리고 문제가 잘못된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고 하는 걸 되짚어보고 해임이나 파면, 이런 것들이 나올 수 있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 아니었나 싶고요.

물론 책임이라고 하는 문제를 따지면 도의적 책임, 정치적 책임, 법률적 책임 이런 여러 가지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도의적 책임이나 정치적 책임의 문제로 돌이켜본다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상민 장관을 계속 감싸고 있는 듯한 모습은 국민들로부터 호의적인 생각이 들기 어렵다고 생각하고요.

빨리 이상민 장관의 거취를 결정해 줬으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훨씬 더 정국이 안정적으로 풀리고 예산 문제라든가 민생 법안 문제라든가 여러 해결해야 될 일들이 산적한데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일단 민주당이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내든 것이고요. 본회의에 내일 상정되는 건가요?

[이원욱]
원래 오늘이 본회의가 있고요. 내일이 본회의가 있고요. 해임건의안이라고 하는 건 절차상으로 어떻게 되는 거냐면 해임건의안이 발의되면 그러면 그다음 첫 번째 본회의에 무조건 보고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본회의에서 보고를 하고 나서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게 돼 있어요.

그런데 여야가 의사일정을 합의해 놓은 것이 오늘하고 내일 원래 예산안을 처리해야 되기 때문에 합의를 해 놨으니까. 이틀 동안 계속할 수 있는 시기가 의사일정적으로 벌어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제 발의를 했으니까 첫 번째 본회의인 오늘 오후 본회의에 제일 첫 번째 보고를 하게 되어 있고 내일 본회의가 열린다면 24시간이 지나지 않습니까? 그 시간 내에 표결할 수 있게 된 거죠.

[앵커]
그래서 민주당에서 국정조사를 건너뛰고 바로 해임건의 또는 탄핵소추를 추진하는 것이 사법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 보는 분들도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원욱]
특히 여당에서는 모든 것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프레임으로 씌워서 몰고 가고 있는 거죠. 물론 야당 내에서도, 우리 민주당 내에서도 그런 얘기들이 안 나오는 건 아닙니다마는 아직까지는 이상민 장관의 거취 문제와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의 이 문제를 등치화시키기는 무리가 있다.

159명의 어린 꽃다운 나이의 젊은이들이 이태원에서 참사로 희생이 되어갔는데 그것에 대해서 특별수사본부가 구성되고 나서 한 달이 지나도록 과연 뭐하고 있냐.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고 문제의 소지가 뭐가 있는지에 대해서 단 하나도 수사의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고 이거에 대한 국민들의 문제의식, 그리고 특히나 유족들의 아픔은 훨씬 더 더해가고 있지 않습니까?

63명의 유족 대표들이 모여서 과연 대통령은 우리에 대해서 위로를 해 주고 있냐, 오히려 이상민 장관만 위로해 주는 거 아니냐 이러한 울분을 토하는 모습을 봤을 때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연결시키기는 힘든 문제다. 오히려 이상민 장관에 대한 문제는 별도로 정리를 하자고 하는 게 당에서 의원들이 많이 생각하고 있는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여당에서는 해임카드 꺼내들며 우리 국정조사 안 받겠다, 보이콧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힌 상황이잖아요. 이건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까요?

[이원욱]
들어올 겁니다. 자기네만 손해죠. 특히나 국정조사라는 거는 이미 국정조사 계획서가 여야 합의로 통과됐고요. 그리고 그것이 국정조사 계획서가 여야 합의로 통과 안 된다 하더라도 국정조사는 단독으로라도 할 수 있게 국회법에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안 들어오면 자기들 입장에서 보호해야 될 거라든가 이런 것들을 하나도 얘기를 못하게 되기 때문에 훨씬 더 손해겠죠. 저는 들어오리라고 봅니다.

[앵커]
또 다른 쟁점이 예산이지 않습니까? 원래 헌법에는 내일 12월 2일까지 통과시키도록 되어 있는데 늘 국회가 지키지 않고 올해는 더더욱 민주당이 정권은 바뀌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했던 원전이라든가 반도체라든가 감세 이런 것들은 다 통과시켜주지 않고 이재명표 예산이라고 하는 지역화폐나 공공임대나 이런 것들은 크게 늘리고. 그러니까 이게 대선에 불복하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거든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이원욱]
그 문제가 답답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일단 여야가 보다 더 지혜를 갖고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보여지는데. 우리 예산안을 최종적으로 만드는 절차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의, 의결해야 예산안으로 확정이 되는 겁니다.

물론 예산편성권은 정부가 가지고 있지만. 그러면 정부는 집권은 했지만 예산을 심의, 확정해야 할 국회는 민주당이 1당이라는 거를 의식을 했었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걸 의식하지 않고 무조건 예산 편성 과정이라든가 이 과정에서 단 하나 제1당인 민주당을 무시하고 상의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식의 모습을 보였죠.

그러니까 야당 입장에서도 이 권한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건데. 도대체 우리는 뭐야? 우리 껍데기야? 너네 거수기를 하라는 거야? 이렇게 될 수밖에 없죠. 그래서 1차적으로는 정부가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소수정당이거나, 국회에서 소수정당이니까 어떻게 하면 야당을 얼래고 달래고 야당의 의견도 들어주면서 일을 할 것인가, 이런 태도를 보였어야 되는데 처음부터 예산안이 나오고 제출되고 나서 바로 흘러나온 내용이 준예산으로 가겠다.

어차피 국회에서 통과 안 될 거 뭐, 준예산으로 가겠다. 이런 얘기부터 흘러나왔습니다. 다들 알고 계실 텐데. 그거는 참으로 오만한 국정운영의 모습을 보여준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 야당 입장에서도 각 상임위에서 이건 윤석열표야, 안 돼. 이거는 우리가 애초에 하려고 하는 민생표야, 이건 무조건 해야 돼. 이런 것들이 서로 각을 세워 부딪히게 되지 않았나 싶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원전 전체 예산 아니고 SMR이라고 소형 원자로, 이 예산을 민주당에서 삭감한 거, 이건 조금 과한 것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SMR을 추진하겠다고 했던 건 문재인 정부 때 제6차 원자력발전기본계획인가, 이걸 세울 때 SMR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하는 걸 발표했고 문재인 정부 때 이미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었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하고 가서 SMR을 공동개발하자고 하는 협의도 하고 그랬는데 정권 바뀌었다고 싹 없애버리고 이런 것들은 민주당 내에서도 과한 태도가 아니었나 보여집니다.

[앵커]
그만큼 기싸움이 팽팽한 상황이라는 얘기인데 거기에다가 이상민 장관 거취 문제까지 더 겹쳐서 예산안 심사 제대로 되겠나, 이렇게 우려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원욱]
이건 하여튼 칼을 가지고 있는 곳은 여당입니다. 특히나 예산심사의 마지막 절차는 기재부와 야당, 기재부와 여당. 이렇게 하는 거지, 여야가 협의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소소위로 넘어가면. 그래서 기재부는 대통령실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할 것이기 때문에 기재부가 보다 더 전향적으로 나서고, 이거 야당하고도 협의하고 여당하고도 협의하고 이런 절차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할 수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는. 2일에는 못하지만 정기국회가 끝나는 예정일이 9일이거든요, 12월 9일. 12월 9일까지는 태도만 서로가 조금씩 바뀐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있습니다.

[앵커]
국민들이 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원욱 의원께서는 3선 중진의원이시고요. 또 국회 과방위원장도 하셨고 지금 현재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은 이른바 비명계 선두 쪽 어디쯤가에 서계신 분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른바 개딸들한테 전화, 문자 폭탄 이런 거 많이 받고 계십니까?

[이원욱]
한동안은 되게 많이 받았는데요. 요즘에는 포기했는지 덜 오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떨 때는 또 많이 오기도 하고. 시달리고 있죠.

[앵커]
보통 사람의 심리가 너무 선두에 나서면 공격받게 되고, 공격받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두려움도 있고. 적당히 어느 쯤에 있는 건데. 그렇게 앞서 나가시는 무슨 이유나, 그게 뭔지 궁금했습니다.

[이원욱]
저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를 패배한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거를 스스로가 패배 직후에 자성을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사람에 따라, 보는 시각에 따라서 전체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실정론이 한 50%, 민주당이 한 20~30%, 이재명 후보가 20~30% 정도 되는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계산을 했는데요.

문재인 정부 국정실정론의 50%라고 봤을 때 그때 내가 무엇을 했어야 하는가. 그런데 몇 번에 걸쳐서 얘기를 해 보기도 했는데 이른바 조국의 강을 건너야 된다.
인천국제공항 사건 이런 것들은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거라고 얘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무수한 팬덤들이 달려들어서 하여튼 저에 대한 공격이 무지하게 심했었습니다. 그게 무서워서, 정말 무섭거든요.

[앵커]
심한 내용의 문자가 오나요?

[이원욱]
제가 저장된 것도 있는데요. 아주 황당한 것도 많이 있습니다. 몇 개월 전에 신동근 의원님한테 공개했던 내용들, 이런 것 이상으로 가는 것들도 많이 오는데요. 그래서 입을 닫게 됐는데. 아, 그때 내가 입을 닫는 게 잘못이었구나. 우리가 그때 입 닫지 말고 두려움에 떨지 말고 얘기를 했어야 되는구나. 그랬다면 대통령 선거도 이기고 지금과 같은 야당 의원 하지 않고 여당 의원 하고 있을 텐데 이런 반성을 스스로 하게 됐고요.

그 이후에 지금 민주당이 제대로 된 공당으로서의 모습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라고 하는 데 있어서 여야 할 것 없이 야당이라고 하지만 저쪽은 태극기부대, 최근에는 김건희 팬카페 등등 이렇게 달려들어서 하여튼 팬덤 정치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극복되지 못한다면 한국정치 자체가 망가지고요.

한국정치가 망가지는 거는 결국에는 국민이 망가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그것을 국회의원 세 번이나 했는데. 이제 자기 소신을 밝히고 떳떳하게 올바른 정치 모습을 만들어가는 데 일조를 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될 일이겠거니 하면서 자임하게 됐죠.

[앵커]
이틀 전에 비명계 의원들의 토론회가 열렸고 그곳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되는가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당의 사당화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셨던데 어떤 부분이 잘못됐다고 보시는 거예요?

[이원욱]
그러니까 이게 팬덤 정치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정치권 전체가 사당화의 모습이 강해졌다고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민주당은 그거보다는 덜했는데요. 국민의힘은 기억나실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고 계실 때 공천 때 되면 완전히 친박계 학살.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 집권하고 계실 때 친이계 학살. 이게 사당화의 결정적 모습이거든요.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이 반기를 들었다고 이준석 내쫓고 이런 것들이 사당화의 모습인데 민주당은 그런 게 상대적으로는 덜했었는데. 최근에 보여지고 있는 개딸들 팬덤들에 사로잡히면서 완전히 사당화 현상들이 굉장히 강해지는 거 아니냐고 하는 이런 우려들이 의원들 사이에서 꽤 많이 있습니다.

그거에 대해서 민주당도 그렇고 저쪽 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이러한 사당화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면 공당으로서의 기능을 작용하지 못하면 끊임없이 팬덤정치에 휘말릴 것이고 이건 한국정치의 올바른 모습,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얘기였습니다.

[앵커]
설훈 의원께서 이재명 대표가 나가서 혼자서 당당하게 싸워서 이기고 돌아와라, 떳떳하니까. 그러면 오히려 박수받을 것이다라고 했던데요. 동의하십니까?

[이원욱]
아니요, 아직까지는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는 것이 구체화되고 팩트가 확실히 명약관화해져야 됩니다. 아직까지는 검찰의 반부패수사부가 1부, 3부가 동원돼서 아주 어마어마한 숫자가 대장동 사건을 파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이재명 대표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증거나 이런 것들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만 김용, 정진상 등과 정치적 공동체였다, 이 정도로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걸 파지 못하고 있어서. 지금 이재명 대표 쪽에서나 아니면 민주당 내의 많은 의원들이 이건 정치탄압이다라고 보고 있는 의견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소위 말하는 비명계 의원들도 현 상황을 정치탄압으로 보고 있고. 아직은 대표를 물러날 때는 아니다라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라는 말씀이신가요?

[이원욱]
정치탄압적 성격이 강하다, 이 정도.

[앵커]
그럼 당대표 퇴진에 대해서는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아직은 아니라는 게 공감대라는 말씀이신 거죠?

[이원욱]
스스로가 그만둬줬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그거를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거나 이런 그것들은 아직까지 무리가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 비명계 의원들의 일반적인 태도입니다.

[앵커]
앞의 문장이 중요한 부분이군요. 스스로 그만두시면 좋겠지만, 그런 정서가 있다.
화성 동탄 지역구 주민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주로 어떤 얘기를 많이 하시던가요?

[이원욱]
전체적으로는 거기에도 이른바 개딸이라고 지칭되는 팬덤이 계시고요. 그분들은 굉장히 비판적, 저에 대해서 비판적인 모습들을 보이시는데 나머지 당원들이 아닌 사람들. 그러니까 민주당을 지지는 하지만 당원은 아닌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걱정이다라는 얘기를 제일 많이 합니다.

그러니까 이거 맞아? 어떻게 되는 거야? 확인해서 보면 이재명 대표가 분명히 대장동 사건에 연계돼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검찰은 수사는 한다는데 밝혀내지는 못하고 이거 참 걱정이네, 이런 식으로.

[앵커]
당내에서 박용진 의원을 비롯해서 몇몇 의원들은 퇴진을 논할 때는 아니지만 이 정도 측근 구속까지 갔을 때는 이재명 대표가 뭔가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고 유감이나 사과 정도는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이원욱]
그건 돌이켜서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면 만약에 어떤 의원의 보좌관 2명이 구속이 됐다. 그런데 그 보좌관들은 나 진짜 결백해요,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의원이 우리 보좌관은 결백하니까 나는 감싸기만 할 거야, 이게 맞나.

그렇게 했을 때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어떨까. 어쨌든지 나는 결백은 하다고 보더라도 최소한 2명이나 구속되고 이런 거에 대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의원으로서 사과한다, 미안하다라고 하는 것이 상식적인 태도 아닐까? 라고 하고 싶습니다.

[앵커]
아까 국회의원을 3번이나 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곧 또 총선이지 않습니까? 공천을 못 받으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은 안 해 보셨습니까?

[이원욱]
저는 한 번도 그런 생각 한 적 없습니다. 공천은 못 받는 게 아니고 따내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친문계, 친이계 학살처럼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원욱]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까지 그런 태도를 보여준 적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실제 어느 정도 사당화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처럼 그런 식의 태도를 보이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거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당헌상에 보면 공천룰이라고 하는 거를 총선 1년 전에 확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1년 전이면 내년 4월이면 확정하게 되는데요.

그 공천룰에 따라서 여러 가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고. 특히나 저희 지역에서 저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생각 이런 것들로 봤을 때 공천 문제는 전혀 걱정해 본 적 없습니다.

[앵커]
소신 있게 할 말 하겠다라는 각오를 보여주셨는데. 앞서서 비명계 토론회도 당의 쇄신을 바라기 위한 그런 모임이었잖아요. 최근에 민주당의 이런 정치활동과 관련해서 최재성 전 의원이 민주당이 기회가 좋은데 실점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같은 것은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할 만하다,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원욱]
당 대변인이기도 하고요, 김의겸 의원이. 저는 처음에 들었을 때 30명이 있는 자리에 갔을까? 애초에 제일 첫 생각이 그거였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30명이 모인 술자리에 대통령이 가겠어? 서너 명이면 모르지만. 아니면 필요하다면 안가로 부르지, 그 생각이었는데. 팩트를 정확히 체크하고 발언을 조심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싶고요. 그런 여러 가지 민주당 의원들이 했던 말실수들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던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이런 것들 때문에 민주당의 지지도가 아직까지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30% 내외를 왔다갔다 할 정도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를 훌쩍 넘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걸 넘지 못하고 계속 35% 내외로 왔다갔다 하는 것, 국민의힘과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은 반사이익으로만 정당의 지지도가 오를 수는 없다라고 하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거 아닌가 싶고요. 그 반사이익을 뛰어넘는 민주당이 신뢰를 갖기 위한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을 아주 심각하고 깊게 고민해야 될 지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덧붙여서 질문을 드리면 김의겸 대변인 리스크를 지적해 주셨는데 그것을 어떻게 매듭짓는가. 그것도 민주당이 결단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원욱]
1차적으로는 문제제기된 것에 대해서 당사자 본인이 국민들한테 충분히 납득할 만큼의 실수였다, 사고였다고 얘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사람은 실수할 수 있잖아요. 실수에 대해서 사과하는 태도도 국민들은 굉장히 바라거든요. 그리고 거취 문제 이런 것들도 얘기가 나오는데 그건 당 지도부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여서 제가 거기에 대해서까지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3선 이원욱 의원에게 들었고요. 솔직하고 담백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원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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