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尹, 내일 국무회의서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심의...갈등 격화될까?

[뉴스앤이슈] 尹, 내일 국무회의서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심의...갈등 격화될까?

2022.11.28.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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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오늘 화물연대 파업 얘기부터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오늘로 파업이 닷새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국무회의에서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거는 교섭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는데 이렇게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건 파업 자체가 일단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라고 보시는 걸까요?

[김병민]
일단은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이 불법적 행동이 노측이든 사측이든 간에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용단할 수 없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엄중함을 얘기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서 민생 경제에 굉장히 큰 파열음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시멘트 출하가 중단되기 시작했던 모습들 때문에 건설 현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게 되고 그러면 이런 일들이 지속되게 됐을 경우 결국 일용직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민생 경제 전반에 대해서 큰 피해가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현재 그런 상황에 놓여져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오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들이 있습니다마는 내일 국무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여기에 대해서 신속한 조정을 통해서 화물연대 파업들이 지금 현재 같은 상황으로 유지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한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업무개시명령이 발동이 된다면 또 노조 측은 파업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밝힌 만큼 갈등이 또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그래서 오늘 오후에 있을 교섭 자리가 중요한 것 같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현정]
이 건이 화물차주의 생존권하고 그리고 국민의 안전 그리고 말씀하신 국가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거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타결되어야 하는데 사실 타결 전망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협상을 통해서 타결하려면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도 있어야 되는데 조금 전에 김병민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협상도 하기 전에 정부에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겠다, 법과 원칙,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히 대처하겠다, 이런 식의 태도를 먼저 보이니까 당장 화물연대 측에서는 그거에 대한 거부감이 먼저 생겨버리잖아요. 그래서 저는 먼저 왜 이렇게 파업이 시작됐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도 정부가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사실 아시겠지만 지난 6월에 정부와 화주와 차주 사이에 민생특위 만들어서 이 논의, 안전운임제의 일몰과 관련된 그리고 품목 확대와 관련된 논의들을 하기로 했었거든요. 그 이후에 그 논의들을 하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정부의 해태한 책임 방기가 이 총파업의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인 거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화물연대에서 왜 이렇게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정부가 살피고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히 많은 화주, 차주 그리고 국민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잖아요. 그러면 정부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이 파업을 협상을 통해서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그런 고민들을 좀 더 해야 되는데 강경 대응 기조로만 가서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오후에 교섭이 예정이 되어 있고요.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다음 주제 넘어갈게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까지 채택이 됐는데 이걸 놓고 공방이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의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이거 들어보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정조사를 하는 이유는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서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는 일입니다. 미리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파면하라면 국정조사 결론이 나기도 전에 그런 요구를 하는 건데 그렇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이 제가 대통령께 요청드린 이상민 장관 파면의 시한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이상민 장관을 즉각 파면하기 바랍니다. 이상민 장관의 파면 요구는 저나 민주당만의 요구가 결코 아닙니다. 이태원 참사의 전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의 지엄한 요구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오늘 회의에서 민주당이 나서서 책임을 물어야 할 때다. 박홍근 원내대표 녹취 나왔습니다마는 저 뒤 이어서 내일부터 책임 묻는 행동에 들어가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책임 묻는 행동은 어떤 게 있습니까?

[김현정]
일단 저희가 줄곧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10월 29일 이후부터 재난안전에 1차적인 책임이 있는 행안부 장관의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주장해 왔거든요. 새로운 주장은 아니고요. 그래서 오늘까지 대통령한테 이상민 장관 줄곧 주장해 왔던 파면에 대해서 입장을 달라고 한 것이고 만약에 그것에 대해서 거부의 입장, 이미 언론을 통해서는 거부한다는 입장을 정하신 것 같은데 그러면 국회에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 않습니까? 해임건의라든지 탄핵소추, 이 두 가지의 내용을 가지고 어떤 것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내부 논의 중에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느 쪽에 좀 더 무게가 가 있을까요?

[김현정]
일단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고요. 해임건의라든지 탄핵소추는 요건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본회의가 12월 1일, 2일 이렇게 양일 간에 걸쳐서 예정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11월 31일까지 시간은 좀 있습니다. 그때까지 정부가 어떤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약간 바뀔 가능성은 있지만 만약에 그것이 되지 않으면 해임건의나 탄핵은 12월 1일 본회의에 상정하고 보고한 다음에 72시간 이내에 의결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12월 1일날 올리고 12월 2일날 의결하면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지금 현재 해임건의나 탄핵소추의 요건들은 다 갖춰져 있다, 내부 법률 검토에 의하면. 그래서 정부 여당에서 나오는 태도를 확인한 다음에 어떤 것을 할 것인가를 결정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국정조사가 예정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행안부 장관이 책임 있는 자리에서 나와서 답변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기는 하거든요.

[김현정]
행안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에 가장 큰 책임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그 책임 있는 사람이 현재 지금 대응 TF 단장으로 있고 특조본의 수사도 지금 경찰청이 행안부에 신설을 통해서 행안부 밑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조본은 제대로 된 수사도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게 저희의 생각이고 마찬가지로 국정조사도 각종 행안부와 관련된 자료 요구라든지 증인심문을 통해서 진실을 규명해 나가야 되는데 행안부 장관이 현재 피의자이면서 지금 현재 이상민 장관이 그 자리에 있다라고 하면 그런 자료 협조라든지 진실 규명에 있어서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다라는 게 저희의 판단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식으로 대응할 예정이실까요?

[김병민]
지금 현재 민주당이 하고 있는 행위가 정치행위다, 이렇게 보고 있는 시각이 뚜렷합니다. 과거 뉴욕 순방 이후에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해서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발동했고 또 국회에서 가결했지만 결과적으로 남는 건 여야 간의 정쟁처럼 비춰지게 되는 모습 하나만 남습니다. 그 이후로 박진 장관에 대한 내용들의 실질적인 해임건의안 이후의 조치들은 더 이상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임을 민주당이 모를 리가 없을 겁니다. 국정조사를 어렵게 합의했다는 것은 여야가 공히 진상규명을 위해서 힘을 합쳐 나아가자는 의미인데 사법적인 책임과 별개로 정치적인, 정무적인 책임까지도 다 모두 들여다보고 살펴보는 게 국정조사의 본 취지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갑자기 시한을 정해놓고 해임건의안을 발동할 테니 그때까지 이 사람에 대한 조치를 취해라라고 대통령을 압박하게 되는 것은 정치행위, 혹은 더 나아가서 이재명 대표를 향한 사법 리스크에 대한 시선 돌리기성 성격으로 뉴스를 오히려 다른 방식으로 돌리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난받을 소지가 상당합니다. 지금 많은 분들께서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반드시 밝히고자 싶은 것은 어디에서부터 대한민국의 재난안전 기능이 무너졌는가 아니겠습니까? 이상민 장관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상민 장관 한 명의 해임으로 모든 것들이 정리되냐? 국민들께서 그렇게 보지 않으실 겁니다. 가장 큰 책임이 어디에서부터 있는지에 대한 우선순위를 밝혀내는 게 국정조사의 주된 역할이니만큼 어떤 누구도 성역 없이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서 여야가 국회 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되는데 지금 그런 일들을 방기하고 오직 정치행위로만 이 일들을 끌고 가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짙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정]
짧게 한 마디만 드리겠습니다.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하고 재발방지하는 것은 당연히 국정조사의 본연의 역할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미 10월 29일날 이태원 참사에서, 도시 한복판에서 15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진 거예요. 그 자체로, 그리고 우리 헌법과 재난안전법에 국가와 행안부 장관의 책임이 명시되어 있거든요. 그 자체로 이미 행안부 장관의 정치적 책임은 발생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국정조사를 통해서 또 다른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밝혀내는 것은 법적인 책임과는 별개의 문제인 거죠. 그래서 지금 한 달이 지났습니다. 지났는데 유족이라든지 우리 국민들의 바람은 적어도 책임지는 사람 한 명 정도는 나와야 되지 않느냐라는 거거든요. 그거에 따라서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저희 아까 유족분 한 분 인터뷰를 했어요. 아마 지금까지 과정을 가장 많이 지켜보셨을 텐데 꼬리 자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라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거든요. 수사도 그렇고 아마 책임을 지는 것도 마찬가지일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민]
특수본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가고 있습니다마는 거기에 대한 내용들이 미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 내용으로 수사가 끝나는 게 아니라 검찰로 송치가 되겠죠. 검찰에서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더 나아가는 보완 수사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내용들을 토대로 법적인 책임을 져야 될 사람들이 있다면 성역 없는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정치적인 책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상민 장관뿐 아니라 누구라도 책임 있으면 그 책임을 다해야죠. 하지만 이상민 장관 하나로 만약 일을 정리하게 되는 순간 그 안에서 일어나게 됐던 공무원의 자기 책임 방기 행위 등 정말 분명하게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이 엎고 덮여서 넘어갈 수 있는 일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처럼 이상민 장관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는데 그걸 날짜를 정해 놓고 탄핵까지 가져가겠다라고 하는 부분들은 국회 내에서 아예 정치적으로 이 문제만을 이슈를 끌고 가겠다는 심산처럼 보이게 되는데요.

유족들 말씀을 주셨으니까 제가 만났던 유족들의 목소리 속에서는 이 희생자분들에 대한 유족의 아무런 동의 없이 명단을 민들레, 더탐사에 대한 강력한 문제 제기를 했던 분들도 상당합니다. 거기에 같이 공조하듯 나서서 이 명단 공개를 외쳤던 민주당의 정치인들, 국회의원들도 있는 거고요. 이런 일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책임을 묻기 시작하면서 서로 간에 대치국면으로 가게 되면 정작 중요한 진상규명은 어디서 하겠습니까. 관련된 잘못들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배제될 수도 없고 배제돼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 일이 조금이라도 정치행위로 흐르지 않도록 진상규명에 집중하는 국정조사,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앞서 대변인님 말씀에 반론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다 말씀하신 건가요?

[김병민]
네.

[앵커]
알겠습니다. 주제를 넘어가보겠습니다.

금요일 대통령 관저에서 대통령과 여당의 오찬이 있었는데 의원님도 이 자리에 참석하셨죠?

[김병민]
금요일 저녁 오찬에 다녀왔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들이 주로 있었습니까?

[김병민]
한 3시간이 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꽤 많은 얘기들이 오갔는데요. 일각에서는 왜 비공개로 한 거냐라고도 얘기를 하는데 보여주기식으로 만약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모두발언을 얘기하고 서로 정해진 형식에 맞춰서 이야기를 꺼내는 것들이 화면에 나가게 된다면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작부터 오늘은 편하게 얘기를 나눕시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대통령 당선되고 이제 정권 출범한 지 6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여당의 지도부와 처음 만나는 자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하는 국정운영의 방향, 그리고 비전, 철학에 대해서 여과 없이 이야기를 나눴고 거기에 대해서 여당 지도부도 같이 공유하고 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얘기들이 많이 나왔고요. 국정운영에 대한 전반 또 현안에 관한 많은 얘기들까지 소탈하게 이것저것 얘기를 많이 나누고 왔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도부 만찬이 있기 전에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의원들과 부부동반 모임을 했다는 기사가 나왔거든요. 이게 혹시 확인은 해 보셨습니까?

[김병민]
따로 확인을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기사를 통해서 확인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를 가보게 되면 지난번 빈 살만에 대한 초청으로 관저 내에서 첫 번째 손님을 맞았던 것처럼 이른바 관저 정치, 혹은 식사를 나누게 되는 만찬 정치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로 그 관저라는 공간이 활용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통령 선거 때도 저도 윤석열 대통령 자택에 여러 차례 들어가서 같이 식사도 하고 얘기를 나눠봤는데 편안한 공간에서 같이 밥을 나누면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훨씬 더 많은 소통의 과정들을 가져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지금은 여당 내에서 분명하게 정부와 함께 손을 잡고 호흡을 맞추는 정치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시기라고 보고 어느 정도 안정화가 이루어지고 나면 야당을 비롯한 시민사회, 그리고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주요 원로들, 아마 관저로서 초대를 통한 윤석열 대통령의 식사 정치가 좀 더 관저에서 활발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 관저에서 있었던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의 오찬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 같더라고요.

[김현정]
그러니까 언론을 차단하고 그리고 야당은 외면하고 여당끼리 그냥 비밀 만찬했다, 이렇게 저희는 얘기를 하는데 이제는 전속 취재도 모자라서 이렇게 사실 대통령과 여당의 지도부의 만남은 그 자체가 메시지 아닙니까. 통상적으로 과거에 해왔던 관례들 보면 모두발언 정도는 기자들한테 오픈을 하고 나중에 또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서 어떤 얘기가 오갔냐 그런 것을 알려주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조차도 안 하고 저희가 김병민 비대위원이 한 얘기만 듣고 판단해야 되는 거고 당연히 그 참석하신 분들은 좋은 얘기만 할 것 아닙니까. 그리고 하나하나 언론을 통해서 나온 거 보면 정부 여당에 유리한 얘기들 있잖아요. 민주당을 비판하는 얘기들은 살짝살짝씩 했다라고 하고, 정작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국정조사 관련된 얘기는 한 마디도 안 했다라고 하거든요. 이런 식의 만찬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금 12월 2일까지 예산안이 통과가 돼야 돼요. 그리고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도 연이어서 해야 되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대통령께서는 여당만 다섯 번째 만나고 계세요. 오히려 예산안 협조를 위해서 국회 와 시정연설까지 하시지 않았습니까? 예산안이 일주일밖에 안 남았거든요. 예산안에 대한 그런 것들을 오히려 야당 지도부를 초청해서 그런 것들 협조를 당부하고 국정조사도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라는 취지의 만남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저희가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마지막 주제 하나 더 다뤄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브 채널이죠. 더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을 찾아가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오늘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민주당과 '더 탐사'는 과거에 정치인과 정치 깡패처럼 협업하고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를 안 하고 있고요.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러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걸 그대로 두면 우리 국민 누구라도 언제든지 똑같이 이렇게 당할 수 있다는 무법천지가 되는 건데요. 그렇다면 너무 끔찍한 얘기 같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그쪽 주장은 사전에 연락을 했으니까 스토킹이 아니다. 취재 목적이라 괜찮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게 취재해 보셨어요? 그렇게 취재 안 해보셨죠? 사전에 연락을 안 했죠. 안 했고요. 그리고 제가 그냥 그거는 그렇게 따진다면 취재라는 이름만 부르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는 건가요? 그렇게 취재 안 하셨잖아요. 그렇게 취재해 보신 적 없으실 것 같은데 주변에 보셨어요? 그런 사람들?]

[앵커]
저희가 한 2분 정도 남았네요. 사이좋게 1분씩 나눠가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현정]
한동훈 장관께서 그동안 보면 정말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정치인 같잖아요. 국감에서 국회의원들을 대하는 태도라든지 또 이번에 더탐사 관련된 것도 청담동 술자리 관련해서 언론을 대하는 태도도 너무 적대시하는 태도로 하니까 반대적으로 또 국회의원이라든지 또 언론에서는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강하게 대응하는 이런 것들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는 하거든요. 지금 청담동 술자리와 관련해서도 사실은 김의겸 의원이 제보를 받아서 국감장에서 무른 거잖아요.

그리고 그 제보는 지금 경찰 수사에서, 경찰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닙니다. 경찰 수사에서 그 첼리스트가 남자친구랑 통화한 건 사실이잖아요. 사실인데 그 통화한 게 거짓말이다라고 진술을 한 거잖아요. 그렇지만 지금 더탐사 입장에서는 진술을 번복한 것 외에도 추가적인 그 당시에 그 술자리에 첼리스트와 자유총연맹 직무대행을 했던 이세창 씨하고 김앤장 변호사로 추정되는 두 명이 저녁에 같이 있었다는 것까지는 확인됐고 0시부터 3시 사이의 행적이 묘하다.

그래서 추가적인 취재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히고 있던 와중에 더탐사의 기자에 대해서 압수수색 들어오고 이렇게 하니까 그러면 법무부 장관이 그런 형사적인 조치, 그런 법적인 조치를 통해서 자기의 권한을 극대화시키니 이 더탐사에도 기자들이 취재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대응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동 현관을 들어가고 도어록까지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취재 방식이 약간 과도한 측면은 있지만 그거에 대한 원인 제공은 또 한동훈 장관이 한 측면도 있어서 앞으로는 한동훈 장관도 이런 대응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개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의원님께 마무리 시간드리겠습니다.

[김병민]
시간이 좀 남았나요? 저는 더탐사에 대해서 강하게 질타를 하실 줄 알았는데 여전히 한동훈 장관에 대한 비판에 초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탐사가 한동훈 장관 미행했다고 얘기가 나왔던 게 벌써 얼마 전, 몇 달 전의 얘기입니다. 그러고 나서 민주당 의원들이 더탐사에 대해서 오히려 옹호하는, 언론에 대한 탄압인 것처럼 규정하는 모습들이 있었고 그런 상황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민주당의 김의겸 대변인은 더탐사와 협업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가짜뉴스 청담동 술집 얘기를 꺼내게 됐죠. 이런 문제들이 발생했으면 단호하게 조치하고 또 문제가 되는 김의겸 의원 등에 대한 대변인직 해임 등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일들이 없다 보니까 더 폭력적인 행위들이 이처럼 이어지는 게 아닌가 싶고요. 더불어민주당이 이처럼 언론을 빙자하면서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를 일삼게 되는 더탐사와 한 몸처럼 엮이게 되는 것, 아마 민주당 지지자들도 원하지 않을 거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 그리고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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